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CES2015-자동차] 2.CES '스마트카', 관람 포인트는?

4~5년 전부터 CES에 등장하기 시작한 자동차 업체가 올해 열리는 ‘CES 2015’에서는 스마트카로 눈도장을 찍으면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그동안 소비자 가전과 정보기술(IT)업체가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가 ‘전자제품화’되고 있고 차와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카’ 시장이 커지면서 매년 CES에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CES 2014에서 자율 주행으로 등장하는 아우디 차량의 모습 (정구민 교수 제공)이번 CES에서 자동차의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카(Smart Car)’이다. 스마트카란 전기·전자·통신 기술을 융합해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자동차로서 통신망에 상시 연결된 커넥티드카를 확대한 개념으로 사물인터넷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스마트카가 화두가 되면서 휴대폰, 반도체 등의 가전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자동차와 접목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가 스마트화되면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자동차의 전자제품화가 본격 진행되면서 스마트폰과의 연계 작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CES에서는 매년 자동차와 접목된 기술들의 응용 전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열리는 CES 2015 자동차 부분의 이슈는 무엇일까?2012년부터 CES에 참여해온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벤츠의 자율 주행 기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와 포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 3.0’, BMW의 ‘무인 발렛 파킹 시스템’, 현대자동차의 애플, 구글 지원 ‘헤드유닛 플랫폼’ 등 4가지를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CES에서 무인주행과 관련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보행자 충돌 경고나 교차로 충돌 방지 기능을 차량에 탑재하는 등 무인주행차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드 역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포드 싱크 3.0의 발표 및 전시가 예정돼 있다.BMW는 전기차와 함께 스마트폰 등으로 명령을 내리면 알아서 주차를 하는 무인 발렛파킹 시스템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무인 발렛파킹 시스템은 그 중간 개념으로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무인 주차 시스템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상태에서 이뤄졌지만 무인 발렛파킹 시스템은 주차장까지도 알아서 가는, 한단계 더 발전된 기술이다.현대자동차는 올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 보행자 경보시스템 등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ADAS)을 선보이고 제네시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쇼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도 전시한다. 정 교수는 “현대차는 2009년부터 기아차와 번갈아 CES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CES 전시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CES에서 자동차 전시 공간은 CES 2014에 비해 17% 넓어졌다. 또 곧이어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1월 17∼25일)의 전초전 격으로 자동차업체들이 IT전장 장치만 놓고 먼저 격돌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3 18:07 이혜미 기자

[CES2015-자동차]1.CES에서 눈도장찍은 ‘자동차’, 올해는?

4~5년 전부터 CES에 등장하기 시작한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CES 2015에서는 스마트카로 눈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그동안 소비자 가전과 정보기술(IT)업체가 주인공이었지만 최근 자동차가 ‘전자제품화’되고 있고 차와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카’시장이 커지면서 CES에서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삼성전자 기어S와 BMW 전기차 i3의 연동 모습 (BMW 제공)◇글로벌 자동차 업계 대거 참여, 포드·벤츠 회장 기조연설자로도 선정돼이달 6일(현지시간)에서 9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작년에도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포드, GM, 기아차,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델파이와 보쉬, 발레오 등 125개 관련 부품업체들도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공개했다. 올해에는 폴크스바겐과 함께 기아차를 대신한 현대차도 참가해 마치 모터쇼를 보는 듯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게다가 이번 CES 기조연설자 5명 중 2명이 자동차 업체 CEO다.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포드의 마크 필즈 회장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의 디터 제체 회장은 신개념 전기차와 차량 전장장치, 자동차와 IT의 연계성 혁신 등 스마트카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CES 자동차 전시, 인포테인먼트ㅡ안전ㅡ무인자동차ㅡ스마트카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CES에서 자동차와 IT를 접목해 전기자동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새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또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한 전자업체들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IT장비, 스마트폰 주행 기술 등을 소개한다. 과거 전자업체였던 기업들이 스마트카 자동차 부품을 공개하며 CES는 자동차 시장으로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매년 CES에 참여해온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지난 2012년까지 CES에서의 자동차 관련 전시는 주로 인포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춰져 왔으나 이후 자동차 전시가 강조되고 있다”면서 “CES 2013의 키워드는 ‘인포테인먼트에서 안전까지’, CES 2014는 ‘무인자동차’였다”고 설명했다. 인포테인먼트란 정보와 오락의 합성어로, 정보의 전달에 오락성을 가미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특히 CES 2014에서 자동차는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았다. 무인 자동차를 내세운 당시 전시는 가전 전시회로서는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문종덕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스마트카 PD는 “참여할 때마다 매년 자동차 전시가 늘어나는 것을 느꼈지만 CES 2014에서는 자동차 전시가 특히 더 부각됐다”고 말했다. 주차장까지 활용해 자동차들이 전시됐고 관람객들은 아우디, 포드 등의 자동주차나 스마트폰과 연계된 새 기술들을 직접 보거나 체험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처럼 완성차가 강조되면서 전기전자 관련 전시는 상대적으로 묻히는 모습이었다. CES 2014에서는 소비자가전 행사의 주요 전시장을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지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CES에서 자동차 전시는 ‘스마트카’를 강조했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카 전반을 다루면서도 완성차와 부품에 대한 적절한 균형을 잡는 전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구민 교수는 “물론 자율 주행 자동차와 화려한 스마트카 전시는 계속될 것”이라며 “스마트카에 쓰이는 기술들이 IT와 융합돼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CES에서의 자동차 위상은 앞으로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2 17:07 이혜미 기자

2014년 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 돌파, 사상최대 무역규모 달성

2014년 중국의 성장둔화, 엔화약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무역은 FTA 효과, 중소·중견기업의 약진, 수출품목 다변화 및 기술고도화, 정상외교를 통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힘입어 최단기간에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더불어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일 발표한 ‘무역 1조 달러 조기달성 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우리 무역은 11월 28일에 수출 5202억 달러, 수입 4798억 달러로 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최대의 무역규모·수출액·무역흑자를 통해 삼관왕을 달성했다.2000년대 초반까지 FTA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는 올해에만 중국, 호주, 캐나다, 베트남, 뉴질랜드 등 5개국과 FTA를 타결하면서 현재 전 세계 52개국과 15개의 FTA를 체결한 상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영토의 73.5%를 확보해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보고서는 미국, EU 등 우리나라와 FTA를 발효한 주요 국가 및 지역에 대한 2014년 1~11월 무역액 증가율이 6.0%로 세계(2.3%) 증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2014년 전체 무역규모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또 2014년 1~11월중 중소·중견기업 수출 증가율(5.9%)이 대기업 수출 증가율(0.3%)을 상회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의 32.1%에서 2013년 33.0%, 2014년 34.0%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실리콘 등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그린수송분야,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수출 증가가 두드려졌으며, 방위산업 및 항공·우주 산업의 수출산업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차세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수출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양국 간 경제협력 체제는 우리나라의 순방국 교역 증대 및 우리 수출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 정부 출범이후 지난 2년간 총 81회 정상외교 활동을 전개(다자 10회, 양자 71회)해 한-중 FTA를 타결하는 등 관세장벽을 인하하는 동시에 한-인도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합의 등 비관세 무역장벽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4년 1~11월중 순방국에 대한 무역 증가율(5.1%)이 전체 증가율(2.3%)을 상회하며 우리 무역규모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역협회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여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다양한 무역장벽과 규제로 개별기업 차원에서 성과를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정상외교를 포함한 정부·민간 차원의 모든 채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01 19:08 이혜미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 단행

현대자동차그룹은 31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시험·파워트레인 담당 김해진 사장을 현대파워텍 사장으로 보직발령하고,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장인 김승탁 부사장을 현대로템 사장으로, 현대오트론 김재범 운영총괄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현대차그룹은 파워트레인 분야 전문가인 김해진 사장이 핵심 부품 계열사로 이동함으로써 현대파워텍의 글로벌 부품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힘쓰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해외영업 분야를 두루 거친 김승탁 신임 사장이 글로벌 영업 역량을 활용해 현대로템의 실적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현대차그룹은 현대하이스코 영업본부장 박봉진 전무를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 박정국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산학협력 및 RD 인재육성 총괄 계열사인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부사장에 임명했다. 현대로템 한규환 부회장과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번 인사로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은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김해진 현대파워텍 사장 프로필김해진 현대파워텍 사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1957년생▷ 연세대 기계공학(학), 서울대 기계공학(석)▷ 주요 경력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승용디젤엔진개발실장 (이사/상무/전무)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개발품질담당 (부사장)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성능개발센터장 (부사장)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현대·기아자동차 시험?파워트레인 담당 (사장)◇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프로필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1957년생▷ 제주대 경영학(학)▷ 주요경력기아자동차 글로벌전략실장 (상무/이사)기아자동차 유럽사업부장 (전무)현대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 (부사장)현대모비스 기획사업본부장 (부사장)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장 (부사장)◇ 김재범 현대오트론 사장 프로필김재범 현대오트론 사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1955년생▷ 서울대 산업공학(학), UC버클리대 경영학(석)▷ 주요경력현대오트론 운영총괄담당 (부사장)

2014-12-31 15:35 이혜미 기자

조현아 동생 조현민 “복수하겠다” 문자, 급히 사과는 했지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급히 사과했다.(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급히 사과했다.조 전무는 조 전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지난 17일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냈다.조 전무의 문자 내용은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조 전무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다. 다 치기 어린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다”면서 사태를 진화하려 애썼다. 조 전무는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이날 아침에 사건을 접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도 성급하게 문자를 쓰고 사과문을 보내면서도 실수가 있었던 부분에 후회를 하고 있다”면서도 ‘땅콩회항’이후로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조 전무가 그날 도가 지나친 댓글에 감정히 격해져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복수의 대상이 내부의 특정인이나 네티즌을 향한 것은 확실히 아니다”고 해명했다.조 전무는 17일 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대한항공의 문제점에 대해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해 오너 일가의 책임을 직원에게 떠넘기려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 전무는 올해 31세로 국내 대기업 임원 가운데 최연소다. 대한항공의 광고·SNS 및 커뮤니케이션전략담당 겸 여객마케팅담당으로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와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31 10:51 이혜미 기자

친환경차 해택 늘고 정비 투명성 높이고

12월 출시된 닛산의 리프가 공식 보급 차량이 되면서 2015년부터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사진제공=한국닛산)2015년에는 자동차 시장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찾아온다. 정부는 친환경차 구매시 혜택을 강화하고 자동차 이용자의 안전과 알권리는 높이면서 불합리한 요금 부담은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친환경차 구매하거나 사용시 받는 혜택 늘어우선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구매하거나 사용함에 있어 소비자가 받는 혜택은 늘어난다. 소비자는 1일부터 출고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CO2 배출량이 97g/km 이하인 중소형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100만원을 받는다. 이전처럼 개별소득세, 취득세 등 세금혜택은 최대 310만원까지 그대로 받으면서 일반자동차에 비해 연료비도 약 30% 정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이나 혜택 등은 작년에 이어 연장된다. 보조금은 정부 1500만원, 지자체 300-900만원이며, 최대 420만원의 세제지원과 완속충전기 1기 지원은 동일하다.또 기타 공용주차장 최대 50% 할인과 함께 혼합통행료가 면제된다. 2015년부터는 전기차 종류가 늘어나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공공급속충전인프라가 확대돼 편의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지난 12월 출시된 닛산의 리프가 공식 보급 차량이 되면서 소비자는 BMW코리아의 i3, 르노삼성의 SM3.Z.E., 한국지엠의 스파크 EV, 기아차의 레이 EV와 쏘울 EV까지 총 6개 모델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2014년에 고속도로에 설치된 6기의 급속충전시설에 이어 2015년에도 8기가 추가돼 총 14기가 된다. 또 대형마트, 관공서 등의 공공급속충전시설까지 합하면 올 3월안에는 총 237기, 12월 말까지는 337기의 공공급속충전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현민 환경부 교통환경과 주무관은 “공공급속충전인프라 확대로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줄였다”면서 “그동안은 전기차를 타고 지역단위 위주로만 움직였다면, 이제는 전국을 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주무관은 “정부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진 이들이나 환경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친환경차 구매를 통해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자동차 구매시 BC카드로 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현대차와 BC카드는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에 대한 입장차를 줄이지 못해 1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종료했다.◇ 불꽃 신호기와 긴급 견인 서비스, 자동차 이용자의 안전을 지킨다지금까지 일반 화약류로 분류돼 구매가 어려웠던 불꽃신호기를 1월 말부터는 고속도로 하이숍에서 살 수 있다. 자동차 긴급용 불꽃신호기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알려져 있으나 위험성으로 인해 구매가 어려웠다. 경찰청에서는 하이숍에서 양도·양수 허가 없이 판매가 가능하도록 먼저 시행하고, 자동차판매업소, 부품업소, 정비업소 등에서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진행 중이다.또 2015년에는 민자고속도로에서도 ‘긴급견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긴급견인 서비스는 갑작스런 사고 또는 고장으로 고속도로에 정차한 차량을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가까운 안전지대(휴게소, 영업소, 졸음쉼터 등)까지 신속하게 무료로 견인해 주는 서비스다. 그동안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에서만 시행됐지만 지난 9월부터는 10개 민자 고속도로까지 확대됐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사고 또는 고장으로 차량이 멈췄을 경우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여는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 후 긴급견인 요청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자동차 부품 구매와 정비 비용 모두 내려간다? 오는 8일부터는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대체부품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자동차 주요 정비작업의 시간당 공임 및 표준정비시간이 공개된다. 대체부품이란 순정품과 성능이나 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중소기업 제작 부품을 말한다.그동안 국내에서는 자동차 수리시 대부분 순정품을 사용해 수리비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됐다. 이에 정부는 대체부품 인증기관을 지정해 대체부품에 대해 성능·품질 인증하고 인증기관에서 인증 받은 경우 대체부품인증 표시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우정훈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과 서기관은 “해외 부품 시장의 경우 약 30-40%가 중소기업이 제작한 대체부품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부품시장에서 제조사간 경쟁이 촉진되면서 소비자는 수리 비용 절감의 효과를 받게 되고 우수한 인력을 갖춘 중소기업들도 육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정비업자가 주요 정비작업에 대한 시간당 공임 및 표준정비시간을 정비의뢰자가 잘 볼 수 있도록 사업장 내에 게시하는 것이 의무화 된다. 소비자는 정비작업별로 소요되는 평균작업시간과 실제정비시간의 비교가 가능하게 돼 정비요금의 과다청구를 피할 수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31 10:00 이혜미 기자

中 허베이·충칭공장 착공하는 현대차, 중국서만 270만대 생산

현대자동차가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폴크스바겐, GM 등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최근 각 지방정부와 협의해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30만대 규모의 4번째 신규 공장을, 충칭시에 30만대 규모의 5번째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현대차는 충칭 공장 건립만을 추진해왔으나 중국 정부가 수도권 일체화 계획에 따라 창저우에도 공장 건설을 요구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2분기에 착공해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 허베이 공장은 소형차를 양산하고 이후 3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3분기 중 건설 착수할 예정인 충칭공장은 2017년 상반기부터 중소형 차량 및 중국전략 차량을 양산한다.현대차는 허베이공장을 통해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을 아우르는 중국 수도권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충칭공장을 통해서는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이밖에 30만대 규모의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기아차도 2016년에는 4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에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 총 26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허베이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270만대까지로 늘어난다.현대차에 따르면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메이커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신공장 건설에 나선 것도 미래 중국시장에서 현재의 10%대 점유율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다”면서 “승용차 생산규모가 254만대로 확대됨에 따라 명실상부 중국 톱3 승용차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됐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30 16:48 이혜미 기자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 초고층 랜드마크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전부지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명회를 열고 기초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한전 부지 모습. (연합)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전부지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명회를 열고 기초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설명회에는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미국의 SOM과 제2롯데월드 설계사 KPF 등 14개 업체가 참여했다.현대차는 설명회에서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계획에 맞춰 GBC를 서울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에 따라 GBC는 100층 이상의 초고층으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GBC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한류체험공간,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현대차는 설계 작업과는 별개로 2015년 1월 초 대략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협상에 착수할 방침이다.통상 인허가 협상이 마무리되기까지는 4∼5년이 걸린다. 현대차는 내년 9월 한전으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이전받지만,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전에 토지사용승낙을 받아 현재 지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서울시가 허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창호 서울시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반 개발계획팀 팀장은 “건물이 들어섰을 때 현재 위치한 공공기반 시설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지, 교통이나 환경 부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현대차가 대안이나 계획을 갖고 있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100층 이상의 건물이 허용될 수 있는 지역이지만 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30 16:32 이혜미 기자

글로벌 필승 전략은 '현대차=고급차'

29일 47주년을 맞은 현대차에 대해 전문가들은 ‘친환경차 개발’ ‘품질경영’ 등을 통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남과 동시에 한국 경제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 대중차로 양적 성장…이젠 프리미엄차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내년 현대차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 3세계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 사업을 키울 것을 강조했다. 특히 미래 사업으로서 친환경차에 대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통해 내년부터는 세계 시장에서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대중차의 이미지는 세계에 알렸지만 프리미엄차는 아직 약하다”면서 “프리미엄차종에 대한 전략을 세워 신차개발을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구시대적인 보고와 명령 체계가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권위주의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장형성 한국자동차튜닝협회 회장장형성 한국자동차튜닝협회 회장은 품질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현대차가 규모의 성장은 어느 정도 이뤘다.이제는 품질 경영이 필요하다”면서 “BMW나 벤츠같은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은 품질이 향상된 자동차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많은 소비자들이 현대차의 내구성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한다며 내구성 향상에도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장 회장은 “현대차를 사서 10~20년은 타도 문제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작은 부분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지 못하면 결국은 불만으로 표출된다”고 조언했다.◇ 국민기업으로서 국가경제 지속 이바지를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현대차의 국내 성장 동력 저하를 우려하며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기업의 입장에서 해외 중심으로 생산을 늘려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서 국내 생산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차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는 생산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현대차가 여전히 한국 경제와 동반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올해 47주년을 맞은 현대차에 대해 “국가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한 목소리로 평가했다. 또 현대차가 안고 있는 문제들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김필수 교수는 현대차가 걸어온 47년에 대해 “현대차가 없었다면 국내 자동차 산업도 없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통했고 지금까지도 잘했다. 올해를 기반으로 재도약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9 17:49 이혜미 기자

올해의 ‘넥센인’은 박병호·강정호·서건창 선수

(왼쪽부터) 두번째 넥센히어로즈 강정호 선수, 네번째 넥센타이어 강호찬 사장, 다섯번째 넥센히어로즈 박병호 선수, 일곱번째 넥센히어로즈 서건창 선수 그 외 넥센타이어 임원진의 모습.(넥센 타이어 제공)넥센 골든글러브 수상 3인방인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선수가 올해의 넥센인으로 선정됐다.넥센타이어는 29일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야구팀 넥센히어로즈의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선수를 ‘올해의 넥센인’으로 선정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올해의 넥센인’은 넥센히어로즈 선수들 가운데 한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각각 수여하는 상이다.이날 시상자로 나선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상은 ‘넥센’이라는 이름으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마련됐다”며 “2014년은 그 어느 때 보다 잊지 못할 한 해였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 넥센히어로즈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3년 연속 홈런왕을 기록한 박병호 선수는 “올 시즌은 아쉬움이 많은 한 해였지만 내년에는 정말 멋진 한 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유격수 강정호 선수는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넥센타이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고, 2014 프로야구 MVP 서건창 선수는 “올해의 넥센인에 선정되어 영광스럽고, 2015시즌에는 넥센히어로즈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덧붙였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9 17:39 이혜미 기자

'추월 위기' 수소차 한-일전… 결국 가격싸움에 달렸다

p현대차의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 제공)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오히려 예산을 축소하는 등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0년 20만대 보급을 목표로 내년에는 전기차와 충전기 수를 각각 3000대와 100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조금 대상도 확대하고 세제지원도 연장된다.반면 수소차에 대한 정부의 보급 및 지원 정책 예산은 올해 35억원에서 내년 20억원으로 축소된다. 수소차 보급 목표량은 올해 33대와 똑같지만 충전소 추가 설치 계획은 없다. 최근 일본 정부가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출시와 관련해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수소차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일본은 내년까지 수소충전소를 전국 100여곳으로 확대하고 연료전지차 보급을 위한 규제 완화 방침도 정했다. 현대차가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과 인프라 부실로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하지만 정부도 고민이 있다. 보급을 늘리고 싶어도 수소차의 가격이 높아 지자체가 구매를 꺼려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시판되는 전기차의 경우 차량 가격대는 3000~7000만원으로 1500만원 가량의 정부 지원금과 300~900만원의 지자체 지원금이 나온다. 반면 현재 정부가 보급 중인 현대차의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은 무려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6000만원씩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일본 도요타는 미라이의 판매 가격을 723만 6000엔(약 6700만원)으로 책정했다.정부는 올해 수소차 33대를 보급할 예정이었지만 지자체의 수요가 없어 12대만 보급됐다. 지원 예산이 준 것도 지자체 충전소 수요가 없어 충전소 비용인 15억이 빠진 부분이다. 지금처럼 차량이 몇 대 안되는 상황에서 충전소 설치는 예산낭비라는 것이다.국현수 환경부 교통환경과 사무관은 “정책적으로 활성화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소차 가격”이라며 “현대차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차량 가격을 낮춰야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부고 친환경차 정책 예산에서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등 각각에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고민이 있이다. 이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환경과 사무관은 “수소차 기술개발이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현대차의 아젠다로 넘어간 부분이 있다”면서 “수소차 정책을 축소했다기 보다 기술 경쟁력이 약하다고 판단되는 전기차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수소차 가격을 낮춰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과 함께 현실적 보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수소차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또 수소연료에 대한 부분은 먼 미래의 일이라는 인식이 있어 정부도 고민이 많다”면서 “정부만 비판할 부분이 아니라 가격을 낮추려는 현대차의 노력이 함께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현대차 역시 기술개발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 가격대가 꽤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당장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 내에 가격대를 지금의 반으로 줄이겠다고 정부에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9 15:22 이혜미 기자

길닦은 친환경차, 정책지원 엑셀밟자

현대차가 지난 16일 출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모습.(현대차 제공)친환경차는 보급보다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특히 부품업체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가 친환경차에 대한 정책 기반을 닦은 해였던만큼 내년부터는 체계적 정책 지원과 함께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자동차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소비자에게 친환경차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가능성을 확인한 해로 정부와 지자체의 고민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시기였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실제로 전기차는 지난해 780대에서 올해 956대(2014년 10월 31일 기준)로 보급량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전기차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했다면서 전기차의 원년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전기자동차 시대가 열리는 분위기라면서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물론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내년에 전기차 3000대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뜬 구름을 잡는 정책이 될 수 있다”면서 “운행상의 실질적인 인센티브나 인프라를 위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지속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차가 지난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시작했음에도 일본 도요타에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도요타는 미라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수소차 상용화에 나섰다.하이브리드자동차의 경우 다른 친환경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화된 편이다. 현대차는 최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내년부터는 정부가 하이브리드차량에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과 경쟁하려면 지속적인 연비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내년에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한다)가 나올 예정인데 지원 기준이 아직 없다며 선진국의 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해 발빠르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또 친환경차 정책에서 보급보다는 기술개발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소차나 전기차의 경우 선진국 보다 앞선 성능이 나와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완성차 입장에서도 RD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경우 우리나라도 세계 수준급 차를 만들 수 있는데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전기차의 경우 기술개발이 관건이다. 보급은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면서 “전기차 배터리같은 경우 자동차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일반기술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역시 같은 이유로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또한 부품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내년 친환경차들의 본격적 기술 및 마케팅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부품업체들이 함께 발맞춰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부품업체들은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시장 변화에 자구적으로 따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손영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그린카 PD는 “현대기아차나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의 성장이 마치 전체 자동차 산업의 발전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우려된다”면서 “정부가 현대기아차의 발전을 명분으로 예산을 배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품업체들이 성장해야 장기적으로 자동차 산업도 커갈 수 있다”며 중소 부품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8 17:57 이혜미 기자

정부가 밀어준다는 튜닝산업, 내년엔 클까?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1월 21일부터 이틀간 공동 주최한 ‘2014 튜닝카 경진대회’의 모습. (한국자동차튜닝협회 제공)정부가 규제를 풀고 활성화하기로 한 자동차 튜닝산업, 내년엔 정말 클 수 있을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업계는 정부의 튜닝 산업 육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이 튜닝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규제를 풀기 시작한 원년이었다면 2015년을 튜닝 시장의 활성화가 시작되는 해로 보고 있는 것이다.27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부의 튜닝 활성화 정책에 따라 튜닝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대체·튜닝 부품 인증제 도입이다. 대체부품이란 순정품과 성능이나 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중소기업 제작 부품을 말한다.그동안은 대체부품 대비 비싼 순정품이 독점 공급되는 등 수리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품질을 보증함으로써 소비자는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과 함께 튜닝 부품 시장의 활성화와 관련 중소기업들의 육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5위지만 튜닝시장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다. 세계 튜닝시장의 규모는 100조원으로서 해외의 경우 튜닝은 이미 자동차 시장의 추세로 자리잡았다. 자동차 전체 시장규모 대비 튜닝시장 규모도 미국은 11%(튜닝시장 35조)이나 한국은 1.6%(튜닝시장 5000억)에 불과해 활성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업계에서도 정부의 복잡한 규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왔다. 이에 정부는 올해 중순 관계부처 합동으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발표했다. 또 후속조치로 입법을 통한 제도개선과 예산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 튜닝시장 규모를 4조 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튜닝 규제를 완화와 제도적 기반 구축을 통해 튜닝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중소부품과 정비업체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대해 장형성 한국자동차튜닝협회 회장은 “내년 튜닝 시장이 상당히 활성화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정부 역시 국가발전의 큰 틀에서 튜닝산업을 생각을 하고 있고 특히 관련 부처 역시 적극적인 모습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튜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이제 막 걸음을 뗀 단계이기 때문에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정부의 정책도 큰틀에서 본다면 환경과 안전을 제외한 나머지 규제들을 완화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영세한 튜닝업체들이 제대로 시장에 뛰어들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손영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그린카 PD는 “튜닝시장의 활성화로 시장이 커지는 것은 부품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이다”면서도 “몇몇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튜닝업체들은 아직도 영세하다. 이들이 튜닝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표준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영세 튜닝업체들을 위한 정책 지원과 관련 기관의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 손 PD는 대기업이 튜닝 부품 시장에 뛰어드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튜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튜닝 시장의 발전은 업계에 자율적으로 맡겨야 하는데 이 시장마저도 대기업이 가져간다면 시장 활성화가 어떻게 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튜닝 브랜드 ‘튜익스(TUIX)’와 ‘튜온(TUON)’의 온라인몰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튜닝 산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규제 완화 정책도 정리되지 못한 채 따로 따로 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올해에도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이대로 간다면 튜닝 산업의 발전은 여전히 멀었다”고 전망했다.김 교수는 “튜닝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산업”이라며 “관련 부처들이 튜닝 산업에 대한 큰 그림을 먼저 그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4-12-28 08:57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