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은 기자

편집부 기자

heseo@viva100.com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추석 선물 예약하세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연합)38년 만에 이른 추석을 맞이하는 각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평년보다 1~2주일 일찍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30일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판매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예약판매 시작일(8월 16일)보다 보름정도 빠른 수준이다.명절 선물 상품군인 청과, 정육, 견과류, 건강상품 등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8~21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추석 선물 예약 할인전을 연다. 한우세트, 굴비세트, 과일세트 등 인기 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농산·수산·가공식품 등 선물세트 260여 종도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다음 달 1~21일 10개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소비자들은 예약 판매 기간동안 선물세트를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도 가능하다.한편 일부 대형마트들이 이달 중순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이마트는 8월 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24일까지 추석 영업을 진행한다.이마트는 올해 추석이 이른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물량을 확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며 과일·한우·수산물 등을 예약 구매시 경쟁업체보다 최대 58%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38년만에 가장 빠른 추석인 만큼 충분한 선물 세트 물량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경쟁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예약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0 09:59 서희은 기자

[이유있는 장수상품] ② 새우깡/ 43년 동안 사랑받아온 자꾸 손가는 스낵

1971년 처음 선을 보인 ‘새우깡’이 올해로 43주년을 맞았다.(농심 제공)“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언제든지 즐겨요 농심 새우깡.”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을 광고노래다. 자꾸 손이 가는 과자 ‘새우깡’은 1971년 농심 연구원들이 밤늦게까지 연구에 몰두한 결과 탄생했다. 새우깡을 개발하려고 사용한 밀가루 양이 4.5톤 트럭 80대분에 이른다. 1970년대 초 경제상황을 생각하면 엄청난 양이다.일반적인 과자는 기름에 튀겨내는데 반해 새우깡은 식물성 기름인 팜유를 뿌려준 상태에서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튀겨내는 독특한 파칭(Parching)법을 이용해 만들었다. 이를 두고 농심은 새우깡의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을 낸 비결이라고 말한다.‘새우깡’이란 브랜드명이 생긴 이유도 재미있다. 새우깡 개발 당시 농심 신춘호 회장은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 아라리요’라고 부르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우와 깡을 결합해 ‘새우깡’이라고 지었다. 새우깡이 인기를 얻은 이후 농심은 스낵제품에 ‘깡’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감자깡’, ‘고구마깡’ 등의 제품을 출시했고 타사에서도 이를 원용하고 있어 ‘깡’은 스낵을 대표하는 명사가 됐다.새우깡이 지속적으로 사랑받자 1986년 9월경에는 새우를 원료로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경쟁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조 새우 과자인 새우깡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지만 새우깡 이미지가 조금이나마 손실을 입은 건 어쩔 수 없었다.농심은 대응책으로 89년도 상품포장에 ‘원조(元祖)’라는 표시를 넣었으나 소비자들은 새우깡 맛이 달라졌다고 항의했다.역으로 새우깡이 일본 과자를 베낀 것이라는 논란도 있었다. 일본 ‘TV도쿄’는 새우깡이 일본 가루비의 갓빠 에비센(1964년 출시)을 모방해 크기, 모양, 포장 뿐 아니라 맛도 비슷하다고 방송했다.농심 측은 “우리 제품이 일본의 에비센이라는 과자와 비슷한 건 사실이지만 따라한 것은 아니다”라며 “수 십 년이 지난 얘기를 이제와서 들추는 건 일본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견제하려는 ‘한국 깎아내기’로 보인다‘”고 말했다.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새우깡은 올해로 태어난 지 43년 째다.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심의 연간 매출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으로선 예쁜 자식일 수 밖에 없다. 나이를 막론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맥주 안주로도 제격인 새우깡! 7번 쓰러져도 8번 일어나는 7전 8기 정신으로 영원한 국민스낵으로 남길 바란다.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

2014-07-30 09:54 서희은 기자

홈플러스, '갑질' 논란에 이어 '경품 당첨자 조작'까지 도마에 올라

홈플러스가 동반성장지수 3년 연속 최하위 등급 선정, 납품업체 대상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엔 경품당첨 조작 논란으로 잇따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29일 홈플러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행사에서 당첨자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담당직원을 고소했다고 밝혔다.담당직원은 2012년 고가 수입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를 진행하면서 추첨을 담당한 협력사에 본인 친구가 1등에 당첨되도록 프로그램 조작을 요구하고, 경품으로 받은 자동차를 처분해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진행한 다수의 경품행사에서 당첨자들이 경품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 “연락이 닿지 않아 경품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당첨자들과 다시 접촉해 경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경품으로 내놓은 다이아몬드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문 홈페이지에 존재하는 제품으로 당첨자가 확정된 이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기로 했었다”고 해명했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보험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경품 행사 후 응모자들의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넘겨진 부분에 대해서도 “응모권에 기재된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응모시 정보제공에 동의한 고객의 정보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 관계자는 이어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진행한 경품 행사와 정보 제공이었지만 고객들의 불만을 고려해 당분간 보험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7:53 서희은 기자

신세계그룹, 여가부·어린이재단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 위한 업무협약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왼쪽 세 번째부터),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상징문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4.7.29(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는 아동상담사업 후원, 희망장난감도서관 확대 등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29일 신세계그룹은 여성가족부,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세계는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을 100여 곳으로 확대하고, 도서관 안에는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인터넷·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청소년에게 기숙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가족부의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 시설 리뉴얼 공사에 10억여원 지원한다.신세계는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 학생의 사회정서 발달 지원을 위한 아동상담·심리치료 사업도 후원한다. 여성가족부 산하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 상담실 시설 개선과 아동심리치료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올해 1억원을 시범 지원할 계획이다.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신세계그룹은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왔다”며 “아동과 청소년이 좀 더 건강한 가족 문화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나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이라며 “정상적인 성장과 생활이 어려운 위기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당당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적극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6:50 서희은 기자

롯데백화점, '드림플라자' 열어 중소기업 판매확대 도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중소기업상생관 '드림플라자(Dream Plaza)'가 오픈한 가운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드림플라자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롯데백화점이 상설 중소기업 전용관 ‘드림플라자’를 입점해 중소기업 판매확대에 나섰다.29일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에서 이원준 대표이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기중앙회와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본점 9층에 중소기업 전용관인 ‘드림플라자’를 열었다.편집매장 형태의 드림플라자(약 66㎡)에는 프리비아(화장품), 루바니(앞치마·에코백), 대자인조선(나전공예풍) 등 10개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정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은 드림플라자의 인테리어와 판매사원 고용 등 운영비를 부담한다. 본점 1호점을 시작으로 9월 잠실점, 11월 부산본점 등에 드림플라자를 각각 개점하며, 1~2개월 단위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은 국내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도 도움을 준다.다음 달 22일부터 한 달 동안 중국 웨이하이점은 특설매장에서 ‘대한민국 물산전’을 열고 중기중앙회가 추천한 2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한다. 특설매장 옆에는 현지 바이어가 중소기업의 중국 내 판매채널 확대도울 수 있도록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상담도 할 방침이다.이 밖에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른 나라의 점포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고 다음 달에는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과 상품본부 부문장, 중소기업 대표 등 10여 명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별로 간담회를 열고 상생모델을 연구할 계획이다.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건강한 유통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6:24 서희은 기자

한국산 맥주, 순하고 부드러운 맛에 이라크서 '대박'

매년 한국산 맥주 수출량 10위권 안쪽에서 맴돌던 이라크가 올해 상반기 ‘톱3’에 이름을 올렸다.관세청은 29일 올해 상반기 한국산 맥주 수출량이 5만3452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35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342억원(5만3253t)과 거의 비슷한 규모다.국가별 수출량 ‘톱3’는 1위 홍콩, 2위 중국, 3위 이라크 순이었다.가장 많은 변동이 일어난 국가는 이라크다. 이라크는 2010년 이후 매년 10위권 안쪽에서 맴돌았는데 올해 상반기 한국 맥주 3355t(25억원)을 수입해 일본(2734t·4위)과 대만(2331t·5위) 등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이슬람 국가이자 ‘금주의 땅’으로 불리는 이라크에서 한국 맥주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음주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북부 쿠르드 자치구를 중심으로 순하고 부드러운 한국 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이라크 현지 맥주는 대부분 알코올 도수가 8도 이상으로 맥주치고 독한 편인 데 반해 이라크에 수출하는 하이트진로와 카스맥주는 대부분 4.5도로 순하다.한편 홍콩은 올해 상반기 2만7540t(165억 원)의 한국 맥주를 수입해 지난해에 이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한 중국은 같은 기간 한국 맥주 8900t(63억 원)을 수입해 지난해 2위였던 싱가포르를 밀어내고 한 단계 상승했다.하이트 진로 측은 2013년에는 23만2400상자(1상자=500㎖*20병), 지난해에는 34만2300상자를 팔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양을 수출한 것으로 파악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라크 수출용 맥주는 알코올도수가 4.5도로 국내용(뉴하이트 4.3도)보다 높지만 이라크 현지 맥주보다는 많이 낮아”며 “교민뿐 아니라 북부지역 현지인들에게도 순한 한국 맥주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4:19 서희은 기자

[생계형 창업] 도소매업종으로 쏠림 현상 심하다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신규 창업자들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음식업 등 특정업종에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신규사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27.5%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이 21.4%, 음식업이 17%, 부동산임대업이 11.9%로 뒤를 이었다.창업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30대와 조기 퇴직 후 위험을 최대한 줄이려는 40대, 은퇴 후 사실상 재취업이 불가능한 환경에 놓인 많은 퇴직자들이 자영업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지 않고 비교적 쉽게 차릴 수 있는 특정 업종에 편중해 창업을 하면서 관련 업종들이 과다 경쟁으로 인해 폐·휴업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즉 창업을 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적은 자본을 투자해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음식업 등에 진출하면서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실에 놓여있다.이들 업종은 처음 시작하기가 수월하고 생활에 밀접한 업종들이기 때문에 개인 창업자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대형유통업체들과 기업형 프랜차이즈의 시장 진출 증가로 개인 창업자의 생존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우리나라는 전체 창업자 수 10명 중 4명이 ‘생계형 창업’을 하는 만큼 창업이 실패했을 경우 얻을 일상생활에서의 리스크가 매우 크다. 정부가 제도적으로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자들이 창업 전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나, 적성, 능력, 경험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시작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4:14 서희은 기자

[생계형 창업] 40대 퇴직자 창업으로 몰린다... 그 이유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직장에서 조기 퇴직한 40대가 생계 유지를 위해 창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12 신규사업자 현황’을 보면 40대 창업자 비율이 32.1%로 가장 높았고, 50~60대가 29.9%, 30대가 26.6% 순이었다.직장에서 조기 퇴직 한 후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40대가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창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문제는 그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별다른 자격 기준을 필요로 하지 않고 적은 밑천으로 시작할 수 있는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 등으로 몰리면서 해당 시장들은 공급 과잉 상태가 된다. 여기에 경기 불황까지 겹쳐 철저한 준비 없이 뛰어든 창업자라면 꼼짝없이 휴·폐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경제활동에서 물러나는 나이인 실질 은퇴 연령은 한국 남성의 경우 71.1세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데 OECD 평균치(15.8%)의 2배에 해당하는 28.2%에 달한다.실질 은퇴 연령이 높고 더불어 자영업자 비중도 매우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 은퇴자들이 퇴직 후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방증한다.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미비하고 은퇴자들 개개인도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탓에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참여가 쉬운 자영업종에 눈을 돌린다. 이미 과포화 상태에 있는 직종에 그나마 모아둔 은퇴 자금을 투자해 잃은 사람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불우한 노후를 보내게 된다.현재 40대 창업 비중이 높은 만큼 조기 퇴직자의 재교육에 비중을 둔 창업정책이 필요하고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하는 30대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도 이뤄져야 한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4:14 서희은 기자

[생계형 창업] 성공하려면... 창업자·정부 공동노력 필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창업희망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우리나라 전체 창업 가운데 ‘생계형 창업’이 40%에 육박하면서 어떻게 해야 성공할지가 화두다.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충분한 시간과 철저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고 창업을 한 뒤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 만큼 창업 시 고려해야할 점들을 미리 알고 있는 것과 아닌 경우는 결과가 천차만별일 것이다.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은 진입장벽이 낮고 생활밀접 업종인 도소매업, 요식업, 숙박업 등 저부가가치 창업을 선택한다. 중요한 것은 빨리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은퇴 후 생활하는데 얼마나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냐이다.다른 사람들이 쉽게 한다고 해서 나도 따라할 것이 아니라 창업할 업종을 택할 때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한 예로 이미 포화 상태인 요식업은 쏠림 현상이 심해 수익을 보장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쟁이 치열해 살아남기 힘든 요식업을 택하기 보다는 경쟁력을 갖고 성공할 수 있는 업종을 택해야 한다.재테크 전문 매거진 머니플러스가 개제한 ‘창업으로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단기간의 희망이 아니라 최소 3년 이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그 계획을 목표로 삼아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이다. 성공한 사업 아이템은 자본을 쏟아 붓기 전에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출발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전했다.정부 차원에서는 창업자를 보호·지원해주는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하고, 창업비용을 마련할 방법을 함께 간구하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는 은퇴자들이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당사자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스마트폰 분야 전문 매거진 앱스토리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정부기관 산하 지원 기관에는 서울특별시 청년창업센터,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넷 등이 있다. 민간지원 분야에서 대표적 3곳은 벤처 스퀘어, 패스트트랙아시아, 케이큐브벤처스 등이 있다.특히 현재 창업 시장의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이 심하므로 창업 업종을 다양화하고 창업자들이 쏠림 업종 외 분야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등 대형유통업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다. 창업자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고, 정부가 좋은 지원책을 마련해도 창업자가 써먹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창업자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고 개선해나가야 우리나라 창업 시장이 ‘생계형 창업’이 아닌 ‘기회추구형 창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4:14 서희은 기자

[생계형 창업] 한국 40% 육박...주요 선진국 중 최고

우리나라 전체 창업자 10명 중 4명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생계형 창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글로벌 기업가활동 모니터(GEM. Gloval Entrepreneurship Monitor)가 펴낸 ‘글로벌 리포트 2013’에 따르면 한국의 42개월 미만 초기 창업 가운데 생계형 창업 비중은 36.5%에 육박한다. 소득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회추구형 창업은 51.1% 였다.지난 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생계형 창업은 1.5%P, 기회추구형 창업은 5.1%P씩 각각 증가했다. 겉보기엔 고부가가치형 창업 증가 폭이 커보이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생계형 창업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게 문제다.GEM이 꼽은 26개 혁신경제국의 생계형 창업 비중평균은 18.2%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30%를 넘는 곳은 한국뿐이다.좋은 일자리와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 직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생계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요식업 등의 저부가가치 서비스 창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스페인(29.2%)·대만(28.7%)·이본(25%)·그리스(23.5%)·체코(22.7%)·포르투갈(21.4%)·미국(21.2%) 등이 선진국치고는 비교적 높은 20%대의 생계형 창업 비중을 보였다. 독일(18.7%)·프랑스(15.7%) 등 서유럽국가 대부분은 10%대로 안정된 창업생태계를 구축했다. 우리가 창조경제 모델로 삼고있는 이스라엘도 17.4%로 건실한 상태를 보였다.특히 노르웨이(4%)·스위스(7.5%)·네덜란드(8%)·스웨덴(9.7%) 등은 한 자릿수 지표로 가장 양호한 국가군에 속했다. 이들 나라는 기회추구형 창업 비중도 60% 안팎으로 창업정책의 ‘롤모델’로 부각됐다.벤처업계 관계자는 “생계형 창업 비중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창업을 활성화하려면 결국 적절한 직업교육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젊은 예비 창업가뿐만 아니라 조기 퇴직자의 재교육에도 신경 쓰는 창업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9 14:14 서희은 기자

제습기, 쾌적한 실내가 웬말...뜨거운 바람에 시끄러워

쾌적한 실내를 기대하고 제습기를 산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28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제습기 관련 소비자 불만이 2012년 221건에서 지난해 713건으로 223% 급증했다.올해 접수한 불만도 이달 20일까지 463건에 달한다.계약해제·반품요구가 284건(61.35)으로 가장 많았고 애프터서비스 불만 48건(10.4%), 업체 계약불이행 43건(9.3), 표시·광고 불만 31건(6.7%) 등이 뒤를 이었다.계약 해제·반품 사유로는 제습기 품질에 대한 불만이 284건 중 128건(45.1%)를 차지했다.품질 불만 유형으로는 128건 중 소음이 50건으로 가장 많고, 발열과 훈풍 39건, 제품 효과 불만 8건 순이다.소비자들은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제습기를 틀면 실내가 쾌적할 거라 기대하고 구매했는데 시끄러운 소리와 뜨거운 바람이 나와 불편을 겪고 있다.또 업체가 성수기에 제습기 가격이 비싸질 것처럼 광고해놓고 오히려 가격을 내려 불쾌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연맹 측은 제습기 광고에서 제습기를 쓰면 실내가 쾌적하다는 부분만 강조하기 때문에 제습기의 효용성에 대한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연맹 관계자는 “제습기는 습도가 높은 공간의 제습을 위한 것으로 에어컨을 대신할 수 없다”며 “주위에서 하는 말이나 광고만 보고 제습기를 구매했다가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구매 전 제습기 용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품인지 생각해 제품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맹 측은 덧붙였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8 18:30 서희은 기자

경남지역 전통시장, "매출 부진 벗어나자"...야시장 등 자구책 골몰

28일 경남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마산 어시장상인회에서 설치한 공동 쿠폰 현금교환소. 공동쿠폰제는 시장 안 공동쿠폰 가맹점에서 5천원 어치 물품을 사면 액면가 100원인 쿠폰 1장을 주고 쿠폰 10장을 모으면 현금이나 온누리 상품권으로 바꿔준다.(연합)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심각한 매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통시장들이 공동쿠폰제, 야시장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경남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마산 어시장은 공동쿠폰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시장 안 공동쿠폰 가맹점에서 5000원 어치 물품을 사면 쿠폰 1장(액면가 100원)을 주기로 했다.가맹점에 가입한 상인들은 돈을 주고 쿠폰을 사 고객에게 나눠준다.고객이 쿠폰 10장을 모아 어시장상인회 사무실이나 시장 3곳에 설치한 현금교환소로 가면 현금이나 온누리 상품권으로 바꿔준다. 새롭게 들어선 상남시장 상인회와 상인들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소규모 음식·소품·의류 등을 가득 채운 일명 ‘대끼리 야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쿠폰을 모아온 단골손님 5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시장바구니나 냄비 받침대 등 기념품을 준다. 내달 1일에는 경품추첨을 통해 고객 2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도 줄 예정이다.이천만 마산어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에 고객을 유치하고 활력을 불어 넣을 방안을 고민하던 끝에 공동쿠폰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이 시장에서 24년째 과일 장사를 하는 박춘옥(66) 씨는 “손님에게 정성껏 좋은 물건을 팔고 덤으로 쿠폰까지 챙겨 드리니 단골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창원시내 중심가 도심 속 전통시장인 상남시장은 이번 달 말부터 시장 안에 야시장을 조성한다.야간에 시장 주변 식당, 술집 등 불야성을 이루는데 반해 시장은 대부분 문을 닫았었다.점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도 야시장 조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상인 김모(56) 씨는 “가게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야시장이 새로운 먹을거리, 볼거리, 찾을 거리로 명물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진해중앙시장은 매월 15일을 전통시장 장 보는 날인 ‘중앙데이(Jungan Day)‘로 정하고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중앙데이’에는 학생이나 가수들 공연, 상인들의 협조로 물품을 기증받아 진행하는 시장물품 경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8 15:30 서희은 기자

호텔신라, 상장 이래 최고가 행진...11만원 돌파

호텔신라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주식시장 상장 이래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28일 호텔신라 주식은 장중 11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후 전날보다 2.84% 오른 10만8500원에 마감했다.호텔신라가 11만원을 넘어선 건 1991년 상장 이래 처음으로, 상장 당시 공모가는 9000원이었다.호텔신라의 주가 강세는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 덕분으로 풀이된다.증권사들은 호텔신라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빗발쳤다. 지난 25일 20만 주에 못 미친 거래량은 이날 35만여 주로 증가했다.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6984억원, 3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4%, 53.0% 성장해 당사 예상치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넘었다”고 말했다.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에 힘입어 면세업에서 탄탄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특히 시내 면세점의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2분기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액은 62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8% 상승했고,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1.4% 증가한 3837억원을 기록했다.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 싱가포르 창이 공항 진출이 확정됐고 추가 해외 진출 가능성도 크다”며 “면세한도 증액과 서울면세점 확장, 서울 장충동 영업장 확장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30%가량 올렸다”고 설명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8 15:28 서희은 기자

수확 시기 빨라져... 8월 과일 '복숭아' 7월에 먹을 수 있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여름 제철을 맞은 아삭 복숭아를 40% 가량 싼 1박스당(10~12개) 1만3천800원에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8월에 먹던 복숭아를 올해는 7월에 먹을 수 있게 됐다. 27일 이마트가 실시한 올해 국산과일 매출 분석 결과에 따르면 8월의 대표과일로 꼽히던 복숭아 매출이 7월 대표과일인 자두보다 높았다. 토마토도 4월 과일인 참외를 앞질렀다.올해 과일 수확 시기가 빨라져 계절 과일 소비 추세가 평년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7월 과일인 자두 출하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8월 과일인 복숭아도 6월 중순 이후 출하가 시작돼 7월 매출 1위를 달성했다.올해 참외 출하는 지난해보다 10여일 이른 2월에 시작됐다. 정작 물량이 풍부해야 할 4월에는 출하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 하우스 과일인 토마토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다.매년 5월 초 출하가 시작되는 수박도 예년보다 출하 시기가 2주 이상 빨라졌다. 덕분에 4~5월 이마트 수박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이마트 측은 과수 농사가 음력을 기준으로 한 절기에 맞춰져 있어 과일 수확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일러졌듯 농사 절기도 그만큼 빨라졌다는 것이다.4~5월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과일의 생육 기간이 짧아진 것도 과일 출하를 앞당기는 데 한 몫을 했다.가을 과일인 사과도 조기출하 대열에 합류했다.사과 출하 시기는 예년보다 열흘 가량 앞당겨져 조생 품종인 아오리 사과가 7월 중순부터 출하된다. 최지윤 이마트 과일바이어는 “올해는 추석이 ‘여름추석’으로 불릴만큼 농사 절기가 앞당겨지면서 과일 수확 시기도 평균 5~10일가량 당겨졌다”고 말했다.한편 이마트는 경북 문경·안동·예산 등에서 매입한 노지 아오리 사과 200t을 31일부터 일주일 동안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6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8 09:06 서희은 기자

'금(金)겹살'된 삼겹살, 가격 안정 되나

13일 롯데마트 행당점에서 모델들이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 등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음에 따라 소비가 위축돼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7일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17일에는 5월 이후 처음으로 돼지고기 지육 1kg의 평균가격이 5천원 아래로 떨어졌고, 22일에는 이보다 더 하락한 4638원을 기록했다.작년 7월 22일보다 19.7%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6050원보다는 23.4% 떨어진 가격이다.업계에서는 ‘삼겹살 성수기’인 7월에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데 대해 돼지고기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정도(45%)를 차지하는 삼겹살이 ‘금(金)겹살’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고, 앞다리와 뒷다리 등 돼지고기의 다른 부위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삼겹살 가격은 정부의 어미돼지 감축 정책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와 돼지 설사병 유행 등으로 공급이 줄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특히 지난 3월에는 대형마트가 잇따라 ‘삼겹살 데이’ 행사를 열면서 전년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65%까지 올랐다.7월 1일~21일 롯데마트의 돼지고기 매출 신장률을 보면,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단위당 가격이 높음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반면 같은 기간 국내산 삼겹살보다 가격이 절반가량인 수입 삼겹살 매출은 142.2% 증가했다.롯데마트는 삽결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 100g을 1560원(롯데·신한·KB국민카드 결제 시)에 판매할 예정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7월 중순 이후 1kg당 평균가격이 5000원 이하로 떨어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최근 발생한 구제역이 가격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구제역 바이러스는 온도가 낮아야 활동이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어 조기에 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8 09:06 서희은 기자

미용 목적 렌즈 이용 증가...백화점에서도 판매

렌즈를 미용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백화점에서도 렌즈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7월 25일~31일까지 잠실점 1층 팝업스토어(짧은 기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 공간인 더 웨이브(The Wave)에 콘택트렌즈 매장을 연다고 25일 밝혔다.고객들은 매장에서 컬러렌즈와 써클렌즈 등 30여 가지 종류의 뷰티렌즈를 비교해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렌즈를 고를 수 있다.렌즈가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찾는 상품이 아닌 액세서리와 같이 미용 용품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안경점이나 안과를 비롯해 백화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팝업스토어를 연 아큐브는 홍채 스캐너로 고객의 눈 특성을 파악해 예쁜 눈을 연출할 수 있는 렌즈를 권해주고, 색조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업 포에버’는 매장 한쪽에서 렌즈와 어울리는 눈 화장법을 알려줄 예정이다.업계에서는 국내 뷰티렌즈 시장이 2011년 1400억원에서 지난해 2200억원 규모로 급증한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컬러렌즈나 써클렌즈 등 뷰티렌즈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물감이 적어 초보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렌즈는 지난해 매출의 43%가 뷰티렌즈였다.강정완 롯데백화점 잡화MD팀 선임상품기획자(CMD)는 “기능성뿐 아니라 렌즈의 디자인을 신경쓰는 고객도 늘고 있다”며 “뷰티렌즈를 화장품과 연계해 활용도를 높인 것처럼 앞으로도 상품군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8 09:06 서희은 기자

신세계, 편의점 '위드미' 첫 사업설명회 열고 본격 경쟁 예고

26일 오후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 열린 신세계그룹'위드미' 편의점 사업 설명회에서 조두일 위드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로열티, 해지 위약금, 24시간 강제 영업 등 3가지 조건을 없앤 신세계그룹 편의점 ‘위드미’가 골목 상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26일 신세계그룹 편의점 ‘위드미’의 첫 사업설명회에서 신세계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통해 현재 137개인 점포를 연말까지 1000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위드미 편의점을 인수하고 최근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표했다.가맹점주가 본부에 내던 로열티를 없애고, 정액 회비 월 60만원~150만원을 내는 방식을 제시했다. 중도 해지 위약금도 없애기로 했으며, 본부와 협의해 가맹점주가 영업시간과 휴무일을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설명회에서 신세계 측은 매장 오픈 시 초도 상품 1000만원 어치 지원, 가맹비 500만원 면제, 소모품 지원 등을 할 예정이라며 가맹점주들을 설득했다.기존 대기업 편의점 운영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점주들은 위드미가 점주 수익 등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 대해서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현재 대기업 편의점을 운영한다는 한 점주는 “가맹점주에게 지나친 부담을 준 기존 편의점들은 반성해야 한다”며 “시행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위드미로 바꾸면 점주 부담이 확 줄어들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반면, 이미 포화상태인 편의점 업계에 위드미가 진출함으로써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신규 편의점 출점을 계획하는 최모(49·여)씨는 “지금도 한 집 걸러 한 집이 편의점일 정도로 편의점이 포화상태인데, 위드미가 골목 상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게 뻔하다. 과연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보장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이정재 위드미 개발과장은 “대한민국 편의점 2만 5천여 개 중 대기업 3사가 약 92%를 점유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을 이겨보겠다고 나선 회사가 그동안 한 곳도 없었다”라며 “경영주의 실리보다는 본사 실리 위주로 운영하던 편의점 경영의 불합리함을 없애려 위드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말했다.한편 위드미는 애초 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던 서울 설명회를 29일에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서희은기자 heseo@viva100.com

2014-07-28 09:06 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