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상장 이래 최고가 행진...11만원 돌파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07-28 15:28 수정일 2014-08-26 17:46 발행일 2014-07-28 99면
인쇄아이콘
증권사, 호텔신라 성장가능성 크다며 호평
면세점 매출 크게 증가...특히 시내 면세점 매출 증가 돋보여
호텔신라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주식시장 상장 이래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8일 호텔신라 주식은 장중 11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후 전날보다 2.84% 오른 10만8500원에 마감했다.

호텔신라가 11만원을 넘어선 건 1991년 상장 이래 처음으로, 상장 당시 공모가는 9000원이었다.

호텔신라의 주가 강세는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 덕분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호텔신라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빗발쳤다. 지난 25일 20만 주에 못 미친 거래량은 이날 35만여 주로 증가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6984억원, 3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4%, 53.0% 성장해 당사 예상치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넘었다”고 말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에 힘입어 면세업에서 탄탄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특히 시내 면세점의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2분기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액은 62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8% 상승했고,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1.4% 증가한 3837억원을 기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 싱가포르 창이 공항 진출이 확정됐고 추가 해외 진출 가능성도 크다”며 “면세한도 증액과 서울면세점 확장, 서울 장충동 영업장 확장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30%가량 올렸다”고 설명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