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은 기자

편집부 기자

heseo@viva100.com

스타킹부터 기계 부품까지… 부드럽지만 강한 '꿈의 섬유'

나일론 스타킹.(게티이미지)“저 사람 ‘나이롱 환자’야!”라고 말할 때 이 나이롱의 정확한 명칭은 ‘나일론(Nylon)’이다. 나일론이 막 상용화되기 시작했을 때 양말에 많이 사용됐는데 나일론 양말은 면양말보다 가격이 싸고 튼튼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하지만 재료 자체의 특성상 땀 흡수 기능이 떨어지고, 공기도 잘 통하지 않아 면 양말에 비해 ‘저가의 질 나쁜 소재’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렇게 생긴 ‘면은 진짜, 나일론은 가짜’라는 통념 때문에 가짜 환자를 두고 나이롱 환자라고 부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일론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여전히 우리 일상생활 속 제품 곳곳에 쓰이고 있다.나일론은 원사 생산, 제직, 염색, 후가공 등 4단계를 거쳐 가공된다. 나일론 원사는 석유에서 얻은 카프로락탐이라는 재료에서 물을 촉매로 해 고분자 상태의 재료를 만들고 이것을 260℃ 이상 고온에서 녹인 다음 늘려서 아주 가는 실의 형태로 만든다.나일론이 생산되는 복잡한 화학과정을 압축해 설명하면 석유 부산물, 물, 공기를 이용해 나일론이 만들어진다. 1938년 미국 화학회사 ‘듀폰’이 처음으로 나일론을 세상에 내놨다. 개발 초기에 나일론은 ‘실크같이 부드럽고, 거미줄보다 가늘면서 강철보다 강하고, 가격도 저렴한 꿈의 섬유’로 주목받았다. 상용화 초기 나일론은 여자들이 신는 스타킹에 가장 많이 이용됐다.나일론으로 만든 스타킹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덕분에 1940년에 출시된 후 이듬해 나일론 스타킹은 패션 스타킹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우리가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 식사를 한 후 양치질을 할 때 사용하는 칫솔도 나일론으로 만들어졌다. 칫솔은 값이 비싸 한 개를 가지고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듀폰이 나일론 솔을 개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칫솔을 부담 없이 사서 쓸 수 있게 됐다.  칫솔.(게티이미지)나일론은 질기고 가벼워 구김이 잘 생기지 않는다. 또한 마찰에 강하고 빨리 마른다는 특성도 지녔다.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나일론은 속옷, 블라우스 등 의류에 사용되고 있고 어망, 로프, 플라스틱까지 점점 쓰임이 늘고 있다. 이 밖에도 장갑, 우산, 텐트, 낙하산, 가방에도 나일론이 들어가 있고, 강하고 가벼운 특성 덕분에 스포츠용 기구를 만들 때도 쓰인다. 특히 나일론에 유리섬유나 미네랄 등 다른 물질을 첨가해 기계적 물성이 더욱 강화된 나일론은 각종 기계 부품에 사용된다. 이는 엔지니어링 폴리머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불리며 일반 범용 플라스틱과는 구별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높은 내열성과 강도를 이용해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무거운 금속을 대체 가능하다.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코오롱이 1963년 처음으로 나일론을 생산했으며 이어 효성, 웅진 등이 뛰어들었다. 특히 효성은 나일론 원사 생산부터 가공까지 전부 담당하는 섬유 일관체제를 갖추고 나일론 원사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11 16:40 서희은 기자

타이젠 TV에 베팅!… '소프트웨어 삼성'의 야심

p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서 타이젠 OS가 탑재된 2015년형 스마트 TV인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삼성전자의 ‘...’? 답은 ‘타이젠’이다. ios와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익히 들어왔던 터라 익숙한 반면 타이젠은 여전히 낯설다. 타이젠(Tizen)은 애플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를 말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동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쓸 수 있게 돕는다. 삼성은 하드웨어 전문업체라는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타이젠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5’에서 타이젠 기반 스마트 TV ‘SUHD TV’를 처음 선보였다. 이어 올해 2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TV에 타이젠을 탑재할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삼성이 SUHD TV를 공개하며 “독자 타이젠 OS를 전면에 내세워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주목한다. 스마트폰보다 앱 의존도가 낮은 TV를 먼저 공략해 타이젠을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타이젠 기반 SUHD TV모습.(연합) 이 해석은 설득력이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타이젠을 탑재해 상용화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가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달해 둘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기는 쉽지 않았다. 또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제공하는 앱이 150만개인데 반해 타이젠은 1만개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용자 수가 적은 상황에서 앱 개발사들이 굳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 타이젠용 앱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6월 타이젠을 처음 공개한 후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출시를 네 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TV시장에서라면 얘기가 다르다. 우선 삼성이 세계 TV시장에서 점유율 25%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이미 상당한 소비자층을 확보해 둔 상태여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 TV를 시장에 내놓을 경우 자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스마트TV 부문에서 아직 주요 플랫폼이나 통합 플랫폼이 없다는 사실도 삼성 입장에서는 호재다. 타이젠 기반 스마트TV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홈 및 사물인터넷 제어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은 2009년 차세대 모바일 OS ‘바다’를 시장에 내놨다가 안드로이드와 ios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키지 못하고 2012년 개발을 종료했다. 이미 한 차례 모바일 OS 시장에 도전했다 실패를 맛본 삼성이 새롭게 공개한 타이젠 OS가 시장에 안착 후 ‘제3의 OS’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 TV를 빠르면 1월 중 출시할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TV를 비롯해 스마트홈과 내부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에는 모두 타이젠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타이젠 탑재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11 16:13 서희은 기자

삼성전자, 타이젠 기반 SUHD TV 'CES 2015'서 대거 수상

p‘CES 2015’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선보인 삼성 SUHD TV의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SUHD TV’를 포함해 TV부문에서 총 11개의 상을 수상했다.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로부터 최대 사이즈 110형을 포함해 105형, 88형, 85형, 65형 등 자사가 출품한 SUHD TV 모두 CES 혁신상을 수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삼성은 세계 최초·최대 사이즈 105형 벤더블 SUHD TV인 ‘UN105S9B’로 ‘CES 2015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4년 연속 TV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게됐다.삼성전자 모델이 타이젠 OS가 탑재된 2015년형 스마트TV인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2015년부터 삼성 스마트 TV 전 모델에 도입되는 ‘타이젠 OS’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 측은 타이젠 OS가 업계 표준을 이끌어나갈 오픈 플랫폼으로서 쉽고 빠르고 편리한 방식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CES 현장에 참여한 파퓰러사이언스, 리뷰드 닷컴 등 미디어들이 선정하는 어워드 역시 삼성 SUHD TV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국 유명 테크 매거진 와이어드(Wired)는 ‘JS9500’ 시리즈를 TV부문에서 CES에서 가장 주목되는 TV로 선정하면서 “SUHD TV는 꺼져있을 때 조차 아름다우며 특히나 나노 크리스탈 기술이 만들어내는 컬러와 밝기는 당신의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고 평했다.삼성은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36개, 가전·반도체·통신 등 전 분야에서는 총합 88개의 현장 어워드를 획득했다.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SUHD TV는 TV가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을 뛰어넘는 새로운 종의 TV로, CES 기간 삼성 부스에서 SUHD TV의 놀라운 화질을 직접 체험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며 “당사가 과거 LED, 스마트, 커브드와 같은 제품을 선보이며 TV 산업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던 것처럼 이번에 선보이는 SUHD TV도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잡아 진정한 혁신의 산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11 16:13 서희은 기자

현대硏 "한국 중점기술, 중국에 13개나 추월당해"

자료: 현대경제연구원중국이 한국을 제치는 중점기술 분야가 많아지는 등 두 나라의 기술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한·중·일·독 과학기술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한중 간 85개 중점기술 분야 중 한국이 중국보다 뒤진 기술 부분이 전체의 15.3%인 13개 분야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상대적 지표와 절대적 지표로 나눠 분석했다. 상대적 지표는 국가간 경제규모 차이를 반영해 비교한 것이다.우선 상대적 지표에서는 한국이 비교적 우월한 경쟁력을 나타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012년 기준 4.36%로 일본(3.35%), 독일(2.98%), 중국(1.98%)을 모두 앞섰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도 1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9.9명, 독일은 8.2명이었고 중국은 한국의 15% 수준인 1.8명에 그쳤다. 연구원 1인당 PCT국제특허 출원 건수 및 연구원 1인당 과학논문 편수는 한국이 각각 0.038건, 0.089편으로 일본·독일보다는 뒤졌지만 중국보다는 많았다.반면 절대적 지표에서는 한국이 모든 측면에서 열위를 나타냈다. 한국의 RD 투자 규모는 654억달러, 연구원 수 31만6000명으로 각각 1위인 중국(2935억달러, 140만4000명)의 4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특허 출원건수는 1만2000건으로 일본의 25%, 중국·독일의 60% 수준에 머물렀다.특히 전자정보통신, 의료, 바이오 등 7대 주요 중점과학기술의 85개 기술분야 중 15.3%인 13개는 이미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 한의약 효능 및 기전 규명기술, 생명시스템 분석 기술, 첨단 무기 개발 기술, 에너지·자원·극한기술, 자원탐사기술, 차세대 기속기 기술, 자원개발처리기술, 고효율 석탄 가스화·액화 발전기술, 지열기술, 우주발사체 개발기술, 우주감시 시스템기술, 우주비행체 개발 및 관제운영기술, 미래형 유인 항공기기술, 지능형 무인 비행체기술 등이다.현대경제연구원 정민 연구원은 “절대적인 과학기술 경쟁력 평가지수를 보면 한국은 185.4로 중국(565.0), 일본(645.7), 독일(362.5) 보다 낮은데다 격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과학기술 분야의 질적 성장을 통해 중국에 대한 양적 열세를 극복하고,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초연구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11 16:07 서희은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하드웨어 광고 효과 '최고'

‘방수방진’을 주제로 한 갤럭시s5 광고 속 한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제품 광고가 가장 효과가 높은 광고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9일 미국 광고효과 조사기관인 에이스 메트릭스가 발표한 ‘올해의 브랜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광고가 모바일과 하드웨어 부문에서 평균 61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의 브랜드’는 70만명의 소비자가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방영된 광고 7000여건을 설득력, 호감도, 집중도 등 8가지를 기준으로 평가해 선정한다.에이스 메트릭스는 “‘방수(Water Resistant)’를 주제로 한 갤럭시S5 광고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가는 상황이 얼마나 자주 있는지 보여줬다”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광고가 놀라울 정도로 혁신적인 기능을 전략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갤럭시S5 광고는 739점을 받아 모든 부문의 광고를 통틀어 매긴 순위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 메트릭스는 삼성전자가 1위를 했다는 것 외에 다른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TV와 노트북 등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광고 역시 1위에 올랐다. 다양한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놀라는 장면을 마치 삼성전자의 커브드(곡면) TV를 보고 감탄한 것처럼 만든 광고 ‘곡면(Curved)’이 대표적이다. 2위는 평균 603점을 받은 인텔이 차지했으며, 휴렛패커드(HP)·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9 15:54 서희은 기자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필요한 가구 만들어 드립니다"

p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인천 남구청 대강당에서 목공가구를 제작하고 기부하는 행사를 펼쳤다.(사진제공=현대제철)“뚝딱 뚝딱, 필요한 가구 직접 만들어 드립니다.”현대제철은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단원 100여명이 목공가구를 제작해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봉사는 지난 한해동안 해피예스 단원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구가 많이 낡은 것을 보고 가구를 직접 제작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봉사단원들은 지역아동센터가 필요로 하는 가구의 종류, 디자인, 치수 등을 사전에 직접 조사한 뒤 1박2일 동안 인천지역 목공예 전문가 11명과 함께 30점의 가구를 만들어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해피예스 봉사단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소외 계층에 대한 대학생의 자발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했다”며 “100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진 6기 해피예스 봉사단 모집에는 대학생 1200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대학생들의 해피예스 봉사단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고 전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9 15:44 서희은 기자

퀀텀닷TV, 2018년 1800만대 돌파 '눈앞'

LG전자 모델이 퀀텀닷 필름을 적용한 LG전자의 65형 울트라HDTV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OLED와 함께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는 퀀텀닷(양자점) TV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8년 18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퀀텀닷 TV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130만대에서 내년에는 500만대를 넘고 2017년에는 1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1870만대에 이르러 2000천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퀀텀닷 TV는 양자(量子·퀀텀)를 반도체 결정 형태로 주입해 만든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TV로, 기본적으로 LCD(액정표시장치)를 기반으로 퀀텀닷 필름을 패널에 부착해 제작한다. 색재현력이 100%에 가까워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못지않은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퀀텀닷 기술이 올레드 기술에 의해 촉발된 도전에 대한 LCD 산업의 대응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한편 지난해 CES, IFA 등 국제 가전전시회를 유행처럼 관통한 커브드 TV는 성장에 한계를 보일 것 같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8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커브드 TV는 2016∼2017년 연간 820만대가량 팔려 최고치를 나타낸 뒤 2018년에는 글로벌 출하량이 800만대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디스플레이서치는 “커브드 TV는 LED(발광다이오드) TV가 처음 나왔을 때 얇기 경쟁을 했듯이 TV 산업에서 일종의 유행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9 14:08 서희은 기자

LS전선, 글로벌 기업으로…'선으로 하나되는 세상'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LS전선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담은 ‘LS전선 Way’를 선포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LS전선이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LS전선은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담은 ‘LS전선 Way’를 선포하며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한데 집약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LS전선 Way는 비전인 ‘선으로 하나되는 세상’과 임직원들의 행동 원칙인 핵심가치 ‘C·O·R·E’ 로 이뤄져있다. 선으로 하나되는 세상은 LS전선이 전문적 역량을 갖춘 토털 케이블 솔루션 기업으로서 에너지와 정보를 통해 세상을 밝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LS전선은 설명했다. LS전선은 본업인 전선업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되 단순히 케이블 제품 공급회사가 아닌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핵심가치 ‘C, O, R, E’는 비전 달성을 위해 임직원이 실천해야 할 4가지 행동 원칙인 C(Customer First), O(One LS CS), R(Rule Responsibility), R(Rule Responsibility)을 의미한다. C는 고객 최우선, O는 전체의 이익을 위한 존중과 협력, R은 원칙과 기본 준수, E는 전문성을 표방한다. 동시에 전선의 가운데 도체 부분을 가리키는 코어(CORE)처럼 모든 임직원들의 가슴 속에 핵심가치인 C, O, R, E를 담자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현 시점에서 ‘LS전선 Way’는 앞으로 회사의 경영 방향과 임직원들이 가져야 할 가치에 대한 나침반과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전과 핵심가치가 공허한 선언, 구호에 그치지 않고 LS전선만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9 14:07 서희은 기자

LG전자, 'LG G 플렉스2' CES서 10관왕

LG전자 모델이 ‘CES 2015’에서 유력 매체들로부터 10개의 상을 수상한 ‘LG G플렉스 2’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최초 공개된 LG전자의 ‘G 플렉스2’가 리뷰드닷컴을 비롯한 유력 매체들로부터 10관왕을 차지했다.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G 플렉스2가 CES 2015에서 유력 매체들로부터 10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G플렉스 2는 CES 공식 파트너인 리뷰드닷컴을 포함해 디지털 트렌드, IT 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와 안드로이드 센트럴, 익스퍼트 리뷰즈, 랩탑 매거진, 안드로이드 어소리티, 우버즈모, 에크노 버팔로, 엔가젯 등으로부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CES 공식 파트너인 리뷰드닷컴은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CES Editors’ Choice Award)’ 스마트폰 부문에 LG G 플렉스2를 선정하고, “아름답고 강력하면서도 우아한 G 플렉스2에 시선을 떼지 말 것”이라고 극찬했다.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는 G 플렉스2를 ‘탑 테크 오브 CES(Top tech of CES)’에 선정하며, “OLED 화면이 우리를 만족시킬 정도로 아름답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라며, “최고의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LG전자는 ‘G 플렉스2’를 공개하며 독창적인 커브드 디자인에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 퀄컴사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LG 스마트폰의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9 13:30 서희은 기자

4조600억→5조2000억원… 삼성전자 다시 '점프'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조원대를 기록하며 4조 후반대였던 시장의 전망치를 돌파했다.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8조3000억원)보다는 37% 가량 줄었지만,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28.08% 늘었다. 당초 27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평균해 보면 삼성전자의 2014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82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은 예상보다 약 8% 높은 수준이다.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5조48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228조6900억원)과 비교해 10.15% 감소했다. 삼성전자 연간 매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0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05년 매출액 80조6000억원을 기록해 2004년(81조9000억원)보다 약간 감소한 바 있다.사업부문 별로는 반도체가 속한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2조5000억~2조8000억원대의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실적에 타격을 안겼던 IM(IT·모바일) 부문은 원가 절감 및 갤럭시 노트 4 출시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점쳐진다. 영업이익도 낮은 수준에서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삼성의 선방을 반도체를 필두로 한 실적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IM 부문을 크게 앞지르며 반도체의 부활을 알린 바 있다.한편 삼성전자의 당일 주가는 큰 폭의 변화없이 13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 130만7000원보다 0.54%(7000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3분기까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어온 게 사실”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스마트폰 부분의 이익 개선과 미국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 등을 미루어보아 올해 삼성전자 이익은 작년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8 17:38 서희은 기자

영업이익 절반 책임진 '구원투수 반도체'

p2015년 삼성그룹 첫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친 삼성계열사 사장들이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나서고 있다.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됐다. 매출 52조,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3분기보다 각각 9.6%, 28.08%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이 같은 실적 호조를 두고 반도체 부문 업황이 살아난 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제 삼성이 믿을 건 반도체”라는 말이 나온다.실제로 삼성전자 실적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지난해 4분기에 반도체가 포함된 DS 부문 영업이익은 2조5000억~2조8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5조2000억원)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2조2600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 이하로 추락한 IM 부문 실적을 앞질렀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와 샤오미 등 중국산 저가폰에 밀려 스마트폰 부문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가 구원투수로 등장, 삼성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이었던 모바일 시대가 가고 다시 반도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도 특히 메모리 반도체 D램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삼성의 반도체 실적 호황의 주역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등 경쟁업체보다 2년 정도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PC용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20나노 D램’은 수요가 급증하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9월에는 모바일 D램, 10월에는 서버용 D램 양산을 시작했다. 20나노 공정은 경쟁사 주력 제품인 25나노 D램보다 소비전력은 25% 적고 생산성은 3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발표한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세계 D램 시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2% 증가한 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D램으로 분기 매출 5조원을 넘긴 것은 삼성전자가 최초다. 시장 점유율도 42.3%를 차지하며 2위인 SK하이닉스(26%)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앞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생산이 늘면서 모바일 D램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차원 V낸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도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메모리 반도체와 더불어 올해는 시스템 반도체의 부활도 예고돼 있다. 그동안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던 만큼 이제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한 시스템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 핀펫 공정을 적용하면 기존 공정보다 처리 속도는 20% 빨라지고 전력은 20~35%가량 적게 소모된다.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AP ‘A9’를 애플에 공급하는 등 시장 확대에 힘쓰는 중이다.한편 IM(IT모바일)부문의 실적 악화도 그 강도가 약해졌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의 4조4200억원에서 1조7500억원으로 추락해 충격을 줬던 IM부문은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2조원대의 이익을 냈다.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갤럭시 노트4, 노트 엣지 등 하이 엔드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호황을 맞았지만 올해 시장이 정상화가 되면 기술력을 가진 삼성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시스템 반도체는 모바일AP, 통신칩 등이 오랜 기간 투자를 통해 궤도에 올라왔기 때문에 이익 개선을 통해 올해 메모리는 10조, 시스템은 3조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8 17:09 서희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컨선 'MSC 오스카' 명명식

1만9224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MSC OSCAR’호의 항해 모습.(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내놨다. 2013년 7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선사 MSC에 장기 용선(남의 선박을 대절하는 일)키로 하며 발주한 3척의 컨테이너선 중 하나다. 대우조선해양은 1만9224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호선인 ‘MSC 오스카(MSC OSCAR)’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1만9224개 컨테이너(길이 6미터, 폭 2.5미터, 높이 2.5미터 컨테이너 기준)를 적재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현존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길이 395.4미터, 폭 59미터, 높이 30.3미터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며 적재한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놓을 경우 거제에서 울산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115k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세계 최초로 ‘퓨어 드라이(Pure Dry)’라는 장비를 장착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연료유 사용시 나오는 침전물(sludge)이나 누수 오일(leakage oil)에서 2% 정도의 oil량을 추출해 재활용한다. 다시 말해 선박에서 발생된 폐연료유(dirty oil)를 회수해 깨끗한 연료유(clean oil)로 만들어 재사용하는 친환경·고효율 시스템을 갖춘 장비라고 대우조선 측은 전했다.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우리 회사와 MSC사는 지금까지 2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오랜 기간에 걸쳐 굳건한 신뢰관계와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대우조선해양은 남은 호선도 최고 품질로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스카 호는 명명식을 마친 후 부산항 신항으로 출항하며 향후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돼 부산∼칭다오∼닝보∼상하이∼로테르담∼앤트워프 등지를 운항할 예정이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8 16:53 서희은 기자

2015년 시멘트업계, 판도는 M&A가 좌우

쌍용양회 공장 모습.(사진제공=쌍용양회)지난해 시멘트업계가 MA(인수·합병)를 통해 ‘지각변동’이 일어날 거라는 얘기가 무성했다. 국내 업계 1, 2위인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가 매물로 나와 두 회사를 인수할 경우 공룡 회사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추진될 예정이던 매물들이 해를 넘기면서 시멘트업계 재편은 다시 올해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현재 새 주인 찾기에 나선 MA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업체들은 국내 1위 쌍용양회, 2위 동양시멘트, 6위 현대시멘트 등 3곳이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2.2%, 12.5%, 10%다. 비시멘트업체가 1, 2위 두 회사를 동시에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34%를 넘어서 단번에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시멘트 업체가 인수할 경우에는 한 회사만 인수해도 1위로 올라서게 된다.수년째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쌍용양회는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586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28.9% 증가했다. 시멘트 원재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 값이 떨어지고, 시멘트 가격이 지난해 7월부터 1400원 오른 게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업계 1위라는 타이틀과 실적 추이가 좋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쌍용양회가 매물로 나올 경우 매각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른 한편에서는 채권단이 내놓은 지분(46.83%)이 경영권 방어에 필수적인 50%를 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매각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권단 지분을 모두 인수하더라도 쌍용양회의 최대 주주인 태평양시멘트(일본 시멘트업체)가 32.36%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동양시멘트의 경우 ㈜동양과 함께 묶어 패키지로 매각될 예정이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동양과 동양시멘트를 패키지로 묶어 1분기 내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치고 매각 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동양은 영업이익이 많지 않은 데 반해 동양 시멘트는 유연탄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증가할 여지가 있고, 두 회사를 묶으면 시멘트 생산부터 레미콘에 이르는 사업상 수식 계열화도 이룰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인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현대시멘트는 2014년 12월 31일까지로 잡혀있는 워크아웃 기간을 오는 2016년 12월 31일까지로 2년 연장했다. 채권단과 논의한 결과 현대시멘트가 워크아웃을 졸업하기에는 아직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인수 후보로는 국내 시멘트 업체들 중에서는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유진·삼표 등 레미콘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아세아 등 국내 업체들이 쌍용양회나 동양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과점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통폐합을 통한 과점화가 진행될 경우 시멘트 가격 인상을 통한 중장기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한편에선 삼표, 유진 등 레미콘 업체가 매물로 나온 시멘트 업체를 인수할 경우 생길 업계 질서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란 염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레미콘 업체들이 검토하고 있는 사항은 맞다”며 “매각가와 매각 이후의 사항들을 고려해 인수할 여력이 되는 회사가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인수 가격도 시멘트업계 지각변동의 변수다. 현재 쌍용양회가 6000억원대, 동양시멘트가 8000~9000억원 대로 예상 매각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시멘트 업체가 자력으로 인수를 추진하기에는 버거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업체들의 경우 현금 동원 능력이 높은 사모 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F1)의 힘을 빌릴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MA는 올 한 해 시멘트업계의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판도 변화가 예측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예의주시하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8 15:52 서희은 기자

삼성, 가격은 내리고 실용성 더한 '갤럭시그랜드 맥스' 출시

삼성전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스타일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갤럭시 그랜드 맥스’(Galaxy Grand Max)를 9일 출시한다.7.9㎜ 두께와 퀼팅 패턴의 후면 커버 디자인으로 맵시있고 세련된 외관과 함께 강력한 전후면 카메라 등 실용적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500만 고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화각을 120도까지 넓혀주는 ‘와이드 셀프 샷(Wide-Self Shot)’을 제공하며, 음성 명령이나 화면에 손바닥을 펴보이는 동작을 통해 셀프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는 ‘이지 셀피 UX(Easy Selfie UX)’ 기능으로 셀카 촬영에 재미를 더했다.이밖에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133.3㎜(5.25형) HD 디스플레이, 1.2㎓ 쿼드코어 프로세서, 25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 다운로드 속도 150Mbps(LTE Cat.4)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온라인몰 ‘삼성전자 스토어’(http://store.samsung.com)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개통할 수 있다. 출고가는 31만9000원.  갤럭시 그랜드 맥스(Galaxy Grand Max) 크기, 무게  146 X 74.8 X 7.9mm, 161g 네트워크  LTE Cat.4 디스플레이  133.3mm(5.25형)HD TFT 프로세서  1.2GHz쿼드코어 플랫폼  안드로이드킷캣 메모리  1.5GBRAM, 16GB Storage 카메라  후면1,300만화소(전면500만) 배터리  2,500mAh 색상  화이트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8 14:53 서희은 기자

KT, KT미디어허브 흡수합병은 계열사 구조조정 신호탄?

KT가 IPTV 콘텐츠 사업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를 흡수 합병한다. 계열사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KT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경영효율성 증대와 위탁운영 비용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미래융합사업의 효과적 준비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양사의 합병 기일은 3월 31일로 예정됐으며 KT미디어허브의 지분 100%를 보유한 KT가 흡수합병하는 것이다. KT는 전임 이석채 회장 시절인 2012년 말 미디어 부문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자 미디어허브 법인을 따로 만들었다. 이후 미디어허브는 KT의 IPTV 사업인 ‘올레tv’의 콘텐츠 수급과 서비스 운영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에는 사업이 중복되는 계열사를 재편한다는 황창규 회장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황창규 회장은 취임 이후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KT렌탈과 KT캐피탈 등 일부 자회사의 매각을 추진해왔고, 작년에는 싸이더스FNH와 유스트림코리아 등 일부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했다.KT가 이번에 KT미디어허브를 합병키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역할이 중복되거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계열사에 대한 본격적인 재편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의 합병설은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초부터 계속 불거졌다. 하지만 지난 8월 김주성 전 KT미디어허브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남규택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새해 들어서도 계속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다시금 합병설이 고개를 들었다.게다가 유료방송 합산규제 이슈가 다시 불거지자 둘로 나뉜 IPTV 사업을 다시 합쳐야 한다는 안팎의 여론이 비등하면서 양사간 합병 추진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합산 규제 통과 시 올레TV 가입자 순증 둔화 등 유료방송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미디어허브를 다시 통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7 18:39 서희은 기자

새해 첫 스마트폰 공개··· 삼성은 '중저가' vs LG는 '프리미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나란히 새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은 ‘중저가폰’을, LG는 ‘프리미엄폰’을 선보였다. 지난해 두 회사의 향후 행보와도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IM(IT·모바일)부문 실적이 2011년 2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2조원 아래로 내려가는 등 곤두박질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조직과 인력이 대폭 축소됐다.반면 반도체 부문 실적은 껑충 뛰어올라 삼성을 이제 종합반도체 회사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30만원대 중저가폰 '삼성전자 갤럭시 E7'(좌)와 현존최고 하드웨어 'LG전자 G플렉스2'이런 와중에 삼성은 새해 첫 작품으로 지난 6일 ‘인도’에서 ‘30만원대’ 스마트폰을 내놨다.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갤럭시s6’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뒤엎었다.삼성이 이번에 인도에서 공개한 갤럭시 E시리즈(E7·E5)는 지난달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갤럭시 A시리즈보다도 10만원 가량 더 저렴하다. E7은 39만원대, E5는 33만원대로 책정됐다. 그동안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펼쳤던 삼성전자가 샤오미 등 중국의 값 싼 스마트폰에 밀려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저가’ 스마트폰으로 맞불 작전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 셈이다. 삼성이 인도에서 갤럭시 E시리즈를 첫 공개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인도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32%로 2013년 3분기보다 10%포인트나 늘었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186% 증가해 성장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꼽힌다. 또 인도는 자국 업체들이 시장을 잠식한 중국보다 저가폰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훨씬 수월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들이 성장세가 좋고 판매가 잘 되다 보니 삼성전자도 두 나라를 타깃으로 폰을 출시한 것 같다”며 “중저가 폰 출시를 발판으로 글로벌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LG전자는 같은 날 CES 2015에서 ‘LG G플렉스 2’를 전격 공개했다. CES 2015가 열린 미국은 지난해 LG를 함박웃음 짓게 했던 ‘G3’ 돌풍의 핵심 시장이기도 하다. G3 시리즈를 등에 업은 LG는 지난 3분기 북미 시장점유율 16.3%를 기록했다. 2013년 같은 기간(7.4%)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LG는 G플렉스 2를 “LG 스마트폰 경쟁력을 입증할 명품”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G플렉스 2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 300Mbps를 구현한 이동통신 서비스 3밴드 LTE-A를 지원해 1GB 영화 한 편을 27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G3에서 호평받은 기능에 업그레이드된 사양을 갖춘 G플렉스 2는 이달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통신사와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LG전자는 지난해 10월 있었던 기업설명회에서도 “프리미엄 중심의 스마트폰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대대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형성된 중국 시장에 무리하게 진입하기보다는 프리미엄폰 위주로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것이다.LG전자 관계자는 “향후 추가 전략이 발표될 수도 있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중국시장에서 프리미엄폰 위주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 외 해외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브랜딩과 수익성을 개선해나가면서 보급형 스마트폰도 함께 판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7 17:24 서희은 기자

CES 2015 보러 라스베이거스에 뜬 재계 '별'들은 누구?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현장에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5’에 국내 전자,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계의 핵심 인사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주요 업체 전시장을 꼼꼼히 살피며 시장 동향 점검에 총력을 기울였다.개막 하루 전인 5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 가전(CE) 부문 사장은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윤 사장은 “IoT는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본격적으로 IoT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산업계의 호환성 확보와 함께 이종산업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함께 방문해 주요 업체 부스를 둘러봤다.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 현장을 직접 찾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CES 2015’를 방문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제공=연합)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 회장과 만나 자동차 전장부품 부문의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회장은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 전장부품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안승권 사장은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서 “LG전자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차별화, 기기 간 연결성 강화,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등 개방화 전략을 전개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15’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제공=연합)이 밖에도 세탁기 논란으로 화제가 됐던 조성진 HA사업본부장을 포함해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CES를 깜짝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개막일인 6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 마련된 현대차 전시장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를 비롯해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업체 부스를 돌아보며 경쟁사들의 스마트카 준비 현황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 자동차 업계 CEO뿐만 아니라 반도체·통신업체 인사들도 CES 방문길에 나섰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이상철 LG U+ 부회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부사장, 윤혜정 KT 서비스개발본부장 등도 CES에 참석해 통신사들의 새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가전제품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2015-01-07 16:52 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