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TV, 2018년 1800만대 돌파 '눈앞'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5-01-09 14:08 수정일 2015-01-09 14:12 발행일 2015-0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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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기반, 패널에 퀀텀닷 필름 부착해 제작
커브드TV는 2017년 이후 하향세 보일 것
LG전자, CES서 혁신제품 대거 공개<YONHAP NO-0492>
LG전자 모델이 퀀텀닷 필름을 적용한 LG전자의 65형 울트라HDTV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

OLED와 함께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는 퀀텀닷(양자점) TV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8년 18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퀀텀닷 TV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130만대에서 내년에는 500만대를 넘고 2017년에는 1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1870만대에 이르러 2000천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퀀텀닷 TV는 양자(量子·퀀텀)를 반도체 결정 형태로 주입해 만든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TV로, 기본적으로 LCD(액정표시장치)를 기반으로 퀀텀닷 필름을 패널에 부착해 제작한다. 색재현력이 100%에 가까워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못지않은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퀀텀닷 기술이 올레드 기술에 의해 촉발된 도전에 대한 LCD 산업의 대응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CES, IFA 등 국제 가전전시회를 유행처럼 관통한 커브드 TV는 성장에 한계를 보일 것 같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8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커브드 TV는 2016∼2017년 연간 820만대가량 팔려 최고치를 나타낸 뒤 2018년에는 글로벌 출하량이 800만대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커브드 TV는 LED(발광다이오드) TV가 처음 나왔을 때 얇기 경쟁을 했듯이 TV 산업에서 일종의 유행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