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보러 라스베이거스에 뜬 재계 '별'들은 누구?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5-01-07 16:52 수정일 2015-01-07 16:52 발행일 2015-01-07 99면
인쇄아이콘
삼성 윤부근, LG 구본준, 현대차 정의선 참석
전시장 둘러보며 시장 동향 점검
윤부근대표키노트(1)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현장에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5’에 국내 전자,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계의 핵심 인사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주요 업체 전시장을 꼼꼼히 살피며 시장 동향 점검에 총력을 기울였다.

개막 하루 전인 5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 가전(CE) 부문 사장은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윤 사장은 “IoT는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본격적으로 IoT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산업계의 호환성 확보와 함께 이종산업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함께 방문해 주요 업체 부스를 둘러봤다.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 현장을 직접 찾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본준
‘CES 2015’를 방문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제공=연합)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AG 회장과 만나 자동차 전장부품 부문의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부회장은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 전장부품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안승권 사장은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서 “LG전자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차별화, 기기 간 연결성 강화,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등 개방화 전략을 전개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AKR20150107019300003_01_i
‘CES 2015’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제공=연합)
이 밖에도 세탁기 논란으로 화제가 됐던 조성진 H&A사업본부장을 포함해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011년 이후 4년 만에 CES를 깜짝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개막일인 6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 마련된 현대차 전시장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를 비롯해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업체 부스를 돌아보며 경쟁사들의 스마트카 준비 현황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 자동차 업계 CEO뿐만 아니라 반도체·통신업체 인사들도 CES 방문길에 나섰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과 이상철 LG U+ 부회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부사장, 윤혜정 KT 서비스개발본부장 등도 CES에 참석해 통신사들의 새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가전제품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