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성 기자

편집부 기자

happydaym@viva100.com

충남 서해 연안서도 '새꼬막 양식' 성공

충남도수산관리소는 지역 서해 연안에서 새꼬막을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수산관리소는 지난해 5월부터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이원면 사창리 가로림만 사창 어촌계 등 2곳에서 ‘태안해역 새꼬막 양식 가능성 시험’을 하고 있다.시험양식은 두 어촌계 2㏊의 양식장에 1㎝ 안팎의 종패 3t과 2㎝ 크기 중성패 3t을 절반씩 나눠 살포하고, 서식밀도·생존율·성장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지난해 10월 말 새꼬막 종패가 2.9㎝ 크기에 7.18g까지, 중성패는 3.45㎝에 12.52g까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시행한 조사에서는 중성패 새꼬막이 3.74㎝, 17.83g까지 자란 것으로 확인됐다.라향어촌계 시험양식장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한 차례씩 가로 50㎝, 세로 50㎝ 넓이의 양식장을 임의로 선정해 서식 및 폐사율을 조사한 결과 1곳당 20∼64개체의 서식이 확인되고, 폐사율은 0∼49%인 것으로 분석됐다.비슷한 조건에서 바지락 폐사율은 60∼70%에 이른다.새꼬막은 서해와 남해 갯벌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m 전후 조하대까지 분포해 5㎝ 전후로 성장한다.최근 가격은 1㎏당 도매가가 6천원, 소매가는 1만2천원가량이다. 도매가 3천원, 소매가 5천원 안팎인 바지락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수산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양식 성공에 따라 새꼬막이 어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일 라향어촌계에서 수협 등 도내 어업 관련 기관과 어촌계,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꼬막 채취 및 양식 성공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홍성=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9 11:06 박기성 기자

귀농욕구 커지는데… 정보는 태부족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적령기와 맞물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이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곳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귀농·귀촌에 대한 정책이 빈약할 뿐 아니라 귀농·귀촌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조직조차 허술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기업승계전략연구소에서 컨설턴트 및 기업재무를 담당하는 P씨는 지난 12일 회사를 하루 쉬고 세종시에 위치한 한 농장을 방문했다.P씨가 이곳을 찾은 것은 산수유 나무를 가꾸는 농장주에게 귀농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함이었다.P씨는 “내년도에 귀농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공서에 성공한 귀농인 관련 정보를 문의했지만 개인적인 정보이기에 공개할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귀농을 희망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귀농의 성공사례를 관공서에서 폭넓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P씨의 지적처럼 귀농·귀촌 희망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는 형편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실제로 세종시의 경우 귀농·귀촌 업무를 시청 관련 기관인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귀농귀촌아카데미를 상·하반기에 걸쳐 실시하는 등 극히 제한적인 프로그램만 운영되고 있어 귀농인들에게 조차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게다가 세종시의 경우 농지부족 등을 이유로 귀농·귀촌 정책은 뒷전으로 밀리는 형편이며 이로 인해 귀농인들의 불만 섞인 말까지 무성하다.세종귀농귀촌연구회원인 K모씨는 “기존의 교육프로그램도 극히 제한적이라 귀농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며 “보다 다변화되고 귀농인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세종시는 올해 ‘새기술 보급 시범사업’에 26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나 이 가운데 귀농 관련 사업은 ‘귀농인 영농정착 시범사업비’ 700만원을 반영한 것이 전부다.세종시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아직 세종시에서는 귀농정책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귀농인을 유치하지도 않는 형편”이라며 “귀농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5 14:50 박기성 기자

세종시립의원, 치매전문병원으로 바뀐다

세종시립의원이 노인성 질환 및 치매전문 의료기관으로 기능 전환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5일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이 시장은 “세종시립의원이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나 관내 민간의원과 진료과목이 동일해 기능이 중복되고 입원실과 수술실이 없으며 접근성마저 떨어져 이용 환자수가 적은 실정”이라며 “그러나 과다한 운영비로 비효율적이며 공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밝혔다.아울러 세종시는 급속한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읍면지역의 노인인구 고령화와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경제적 부담 문제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치매는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인데 지난해 말 세종시의 치매 환자수는 1898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경도인지장애 추정환자도 5500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세종시립의원의 기능전환과 관련, 치매관리사업 선도 지차체 견학과 서울대학교 병원장 등과의 회의를 거쳐 세종시 지역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3월부터 치매 전문 치료를 위해 ‘신경과’를 개설하는 한편 내년부터 지역사회 노인에 대한 치매예방, 치매 조기검진, 치매환자 등록·재활 등을 관리하는 ‘치매통합관리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향후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치매로부터 자유로와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5 11:29 세종=박기성 기자

대전, 강력 범죄 예방에 총력 "시민 안전이 최우선"

갈수록 만연하는 각종 강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대전시가 시민생활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CCTV통합관제센터(이하 CCTV센터)의 인력 보강은 물론 업무 효율화를 기할 방침이다.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CCTV센터 관제인력 8명을 보강해 관제요원 1인당 관제대수를 255대에서 200여대 수준으로 조정, 관제 부담을 해소한다는 것이다.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원천차단 및 영상정보 반출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CCTV 영상 정보 보안 및 반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시티 사업과 연계한 도안지구 CCTV설치 및 어린이 안전 관련 신규 설치 시 ‘지능형 CCTV 도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CCTV설치 및 화질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어린이 안전 및 일반 방범용 CCTV를 200여대 신규 설치하고 서버 및 스토리지 구매에 따른 시스템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재 지난해 3월 개소한 CCTV센터는 3482대의 CCTV가 통합·운영되고 있다.대전시는 통합 운영 이후 청소년 선도 104건을 비롯해 절도 123건, 폭력 48건, 노약자 및 음주자 보호조치 100건, 위급 상황 발생시 112순찰차 출동 356건 등 각종 사건사고 예방을 수행한 바 있다. 아울러 청소년 및 주부들의 견학 및 체험프로그램 장소로도 이용돼 지난해 8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대전시는 CCTV센터가 각종 범죄 및 사건사고 예방 등 시민생활 안전의 초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분석, 이에 대한 보강작업을 더 강화해나갈 방침이다.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CCTV센터가 주요 범죄 예방은 물론 비행 청소년 선도 및 음주자나 노약자의 안전한 귀가 조치 등 시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며 “CCTV센터의 보강을 통해 갈수록 흉폭해지는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5 11:12 박기성 기자

"초보 농부 대상 세분화된 귀농교육 절실"

세종귀농귀촌연구회원들이 지난해 현장 탐방 학습의 일환으로 괴산군귀농지원센터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김탁진 세종시 귀농귀촌연구회장은 “모임이 결성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걸음마 단계일 뿐”이라며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주고는 있지만 아직 교육 모임 등이 더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다음 달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연구회 정관 등의 개정을 통해 보다 다변화된 연구회 교육 프로그램을 짜볼 방침임을 밝혔다.“사실 지난 2년간 나름대로 연구회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점 또한 적지 않아요. 일정하게 짜여진 틀에서만 움직이는, 수동적인 면이 많았지요. 때문에 창의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교육 프로그램 역시 한정적이라 만족스럽지도 못했고요. 예를 들면 묘목 관련 농장을 방문할 때 시설채소를 선택한 사람은 별도움을 받지 못하는데도 함께 참여하는 식이었으니까요.”지난 2013년 출범 당시 31명이었던 회원수가 2015년 1월 현재 38명에 달한다.사실 이 모임은 귀농 후 농사에 초보자들인 회원들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회이다.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추진할 10대 과제도 만들 방침이다.김 회장은 “요즈음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모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좀 더 세분화된 교육도 절실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회원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회원들에게 형식적이지 않은 교육을 위해 현재 1년에 6회 실시 중인 교육을 좀 더 늘려나갈 방침도 밝혔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5 09:00 박기성 기자

"최소 5억원은 있어야 탄탄한 귀농"

젊은 귀농인 유민식(42)씨는 한겨울인 요즈음 세종시 연서면 국촌리에 위치한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날마다 밭에서 딴 딸기를 공판장으로 실어 나르기 바쁘다.서울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던 그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 2011년 6월이다. 10년간의 병원 영업에 과감히 종지부를 찍은 것은 ‘하루라도 빨리 젊은 나이에 귀농의 꿈을 이뤄보자’는 열망 때문이었다.젊은 귀농인 유민식씨가 아내 김영지씨와 함께 자신의 하우스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자신이 살아갈 집을 짓느라 4개월을 보낸 그의 귀농 후 첫 번째 농사는 다름 아닌 고추농사였다. 2012년 5000평의 농지에 짓기 시작한 고추농사는 그에게 만족스런 첫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그저 귀농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만 줬을 뿐이다.유씨는 “막상 고추농사를 지으려고 하니까 어떤 것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더라”며 “밭 이랑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고추는 몇 cm 간격으로 심어야 하는지 등등 정말 답답했었다”고 말한다.유씨는 귀농 이전에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부했던 사람이다.“대학에서 도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농업 창업과정을 3개월간 이수하고 인터넷 강의까지 듣는 등 여러 가지를 착실히 준비하고 귀향했어도 그동안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어요”그나마 유씨의 귀농은 세종시 연서면이 ‘고향’이라는 이유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 문제에서는 수월한 편이었다. 사실 귀농인들에게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은 중요한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의문점들을 쉽게 풀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유씨는 주변인들과 좀 더 친숙해지기 위해 인사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유씨는 고추 농사에 이어 지난해에는 딸기와 로컬 푸드를 겸작했으며 올해는 오직 딸기만 심었다.유씨는 “지난해 3000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는데 올해는 대략 6000만원 이상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희망에 찬 표정이다.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으로 유씨는 ‘5억원의 자금론’을 강조하고 있다.유씨는 “하우스 농사를 기준으로 삼을 때 농지 매입 자금을 비롯해 하우스 시설비 등 적어도 5억원의 자금은 갖고 있어야 흔들림 없이 자기가 계획한 대로 귀농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금이 부족할 경우 자칫 일용직 잡부처럼 남의 농사일만 거들다 제풀에 나가떨어지기 쉽다”고 조언했다.이어 유씨는 “하우스의 경우 태풍 등에 취약하기 때문에 대형 태풍에 휩쓸려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불규칙한 변수 또한 적지않다”며 “이런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을 때 허무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5 09:00 박기성 기자

"떠나지 마오"… 대전시, 지역 기업 챙기기 안간힘

대전시가 지역 기업 챙기기에 안간힘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기업 대표, 기업 도우미 등 6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도우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토크콘서트는 기업인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성장 기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이와 함께 기업도우미 활성화 방안 모색에도 그 목적이 있다.대전시는 지난해 10월 기업의 애로사항 수렴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도우미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콘서트는 기업인과 기업도우미 간 소통과 정보공유를 강화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대전시가 이처럼 기업 챙기기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기업들의 탈 대전이 심상치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위함이다.실제적으로 최근 국내 유명 타이어업체가 서울로 이전을 꾀하는 등 탈 대전현상이 심상치 않았었다. 이에 권 시장이 직접 나서 만류하는 등 지역 기업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특히 인근 세종과 오송 등 주변 도시로의 이전을 모색하는 대전지역 기업들이 속속 출현하는 실정이다.권선택 대전시장은 “기업도우미 시책은 기업들이 안고 있는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기업 성장 기반 역량을 강화해 대전경제 규모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책”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기업도우미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기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 대전시는 지역 7개 기업과 기업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4 13:48 대전=박기성 기자

수필과 사진으로 풀어낸, 생생한 원조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이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대전지역의 원로 언론인이 지난 2013년 발간한 사진에세이집 한 권이 재조명되고 있다.포토 에세이집 ‘어제, 그리고 오늘’의 저자인 원로 언론인이며 수필가인 류인석씨원로 언론인이자 수필가인 류인석(75·사진)씨의 사진에세이집 ‘어제, 그리고 오늘’이 바로 화제의 책.특히 이 에세이집은 최근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제시장’과 관련, ‘수필과 사진으로 풀어낸, 원조 국제시장’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늘의 문학사’가 출간한 류씨의 ‘어제, 그리고 오늘’은 8·15 광복 이후 혼돈과 6·25 전쟁까지 선대들이 겪었던 시대상을 글로 풀어냈다.전쟁의 폐허 속에서 근근이 목숨만 연명하던 시절, 1960∼1970년대 초가 움막 속에서 헐벗고 배고픔에 부대끼며 살던 모습 등을 86편의 수필과 80여점의 사진자료를 곁들여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지역의 원로 사진작가인 신건이씨가 제공한 것이다.류씨는 2013년 말 당시의 출판 배경에 대해 “헐벗고 배고픈 시절에 선대들이 고생해 오늘의 풍요를 만든, 그 역경의 과정을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 책을 펴낸 것”이라고 말했다.수필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제 2의 ‘국제시장’ 으로 재평가돼 화제를 몰고온 류인석씨의 저서 ‘어제, 그리고 오늘’의 책 표지사진이어 류씨는 “노심초사 마음 쓰고, 아파하면서도 미래의 후손들을 먹여 살리려고 헐벗고 굶주리며 살아온 과거 선대들의 그 세월을 잊으려 하는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깊이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영화 ‘국제시장’과 관련해 류씨는 “오늘의 세태는 헐벗고 배고픔에 고생하던 선대들의 시대상을 너무 모른다. 좌우 이념의 방향도 모른 채 망각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으니 공존하는 세대로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오늘을 이룩한 선대들은 양로원이나 요양원으로 쫓겨나고 있고 부모의 울림과 그리움은 추상적인 껍데기가 됐다.초고속 성장과정에서 짓밟힌 가치관의 역류를 지금이라도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류씨는 30여 년간 신문 기자로 종사해온 지역의 원로 언론인이다.지난 1994년 수필가로 등단 한 뒤 수필집과 칼럼집, 사진에세이집 등 12권의 저서를 발표할 정도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3 16:46 박기성 기자

대전시, 식품 업소 시설자금 2억 원까지 융자지원

대전시가 식품위생업소의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시설 현대화 개선자금 5억 원을 융자·지원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식품제조가공업소와 음식점 등 식품 위생업소, 건강기능식품판매업소를 대상으로 HACCP시설, 음식점의 객실, 조리장, 객석, 간판 및 화장실 개선 등 시설 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지원한다.융자 한도액은 HACCP 시설개선자금 2억 원을 비롯해 식품제조가공업소 시설개선 자금 1억 원, 일반음식점 등 위생업소 시설개선자금 5000만원을 지원한다.또 건강기능식품판매업소 시설개선자금 2000만원, 간판 및 화장실 시설개선자금 1000만원 등이다. 대출이자율은 연 1% 수준이며 대출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이다.다만 행정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업체를 비롯해 연간 매출액이 30억 원 이상인 대형업소, 풍기문란행위로 행정처분이 종료된 날부터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업소, 환수조치 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업소는 제외된다.융자지원을 희망하는 업소는 식품진흥기금 시설개선자금 융자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구비해 해당 구청에 신청 접수하면 된다.한편 대전시는 지난 2007년부터 총 170개 업소에 58억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자금에 대한 문의는 시 식품안전과(042-270-4872)로 하면 된다.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3 11:06 대전=박기성 기자

대전 주택시장 올해 1만4700가구 쏟아진다

올해 대전지역의 주택시장은 1만4700여 호의 분양물량과 1만여 호의 입주 물량 공급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전시의‘2015 주택건설공급계획’에 따르면 인·허가 부분은 33.1% 증가한 1만2000여 호,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1만4700여 호가 공급된다.이 가운데 아파트가 8755호로 주택 매매 및 전세 시장의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또한 준공 후 입주 물량은 지난해 도안신도시 등이 대거 입주 완료됨에 따라 올해에는 다소 저조해 38.7% 감소된 1만 265호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대전시의 입주물량은 3만9957호로 연평균 1만3319호가 공급돼 ‘2020 대전시 주택종합계획’의 연간 적정 공급물량 1만2500호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 같은 안정적인 공급은 주택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에 영향을 미쳐 6대 광역시 중 주택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률이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무호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2015년 주택건설공급계획에 따라 시장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주택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주택공급이 적기에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주택시장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11 11:17 박기성 기자

구제역·AI 빨간불…올 재정에도 빨간불

최근 들어 구제역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자칫 올 소비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재정적 부담도 늘어만 가고 있다지난 2010년 11월~2011년 4월까지 전국적으로 번졌던, 구제역과 AI로 인한 해당 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은 대략 1조 8000억 원에 달했다.올 겨울 확산중인 구제역과 AI의 기세를 꺽지 못할 경우 2011년의 구제역 악몽이 재현되지 않겠느냐는 걱정과 함께 살처분 보상금 지급에 따른 재정 손실 또한 적지 않을 전망이다.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의 ‘2015년도 살처분 보상금’규모는 대략 600억 원에 달한다. 이 보상금은 구제역은 물론 AI에 따른 살처분은 물론 브루셀라를 비롯해 결핵, 돼지열병 및 기립불능우 등의 살처분에 대한 보상금도 포함돼 있다.따라서 구제역과 AI가 급속히 번질 경우 자칫 살처분 보상금 집행 예산 또한 급격히 늘어나 예산 부족 현상마저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실제적으로 충청남도의 경우 8일 현재 구제역 발생 7농가와 예방적 살처분 농가 2농가 등 모두 9농가의 돼지 5149두를 살처분한 상태다.충청남도는 이번 구제역 파동에 따른 보상금으로 대략 30억원(6000두 기준)규모를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살처분 보상금 예산 배정액 50억 원에서 이를 보상해준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구제역 확산으로 이 예산이 소진될 경우 정부의 예비비를 추가로 배정받아야 하는 입장이며 타 지자체 역시 같은 입장이다.8일 오전 현재 전국에서 살처분 된 돼지는 2만 8949마리에 달하며 이에 따른 살처분 보상비로만 대략 150억 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구제역과 AI가 급격히 확산돼 지난 2010년 11월~ 2011년 4월의 구제역 파동 때처럼 번져나갈 경우 보상금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정부 또는 자치단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월 ‘AI 방역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살처분 보상금 지급기준을 구체화하고, 농가 등의 조기 신고를 유도함은 물론 과학적 분석을 기초로 방역상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살처분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그러나 허술한 방역망은 또다시 적지 않은 정부 예산을 살처분 보상금으로 지불해야 될 상황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세종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7일 어미돼지 3마리에서 구제역 증상이 발생,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돼지 2120마리를 살처분한 경북도 역시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 등의 지역과 인근 시·군의 가축시장을 8일부터 잠정 휴장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들어 처음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에서 8일 또다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구제역 확산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08 14:23 박기성 기자

억대 연봉 펀드매니저의 귀농…"맨땅에 헤딩? 귀농엔 안 통해요"

세종시 부강면 노호리에서 산수유 나무를 키우는 우희석(57)씨는 크게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소득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지난해 산수유 묘목을 출하해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기본 경비를 제하고 나면 크게 남는 것은 없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바가 크다”고 밝은 표정이다.우씨가 이곳에 정착한 것은 지난 2006년이다.지난 1977년부터 2006년까지 그는 군복무 기간 3년을 제외하면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보험전문기관인 코리안리(전 대한재보험)에서 억대의 연봉을 받으며 펀드매니저로 일해 왔었다. 그런 그가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귀농을 결심한 것은 다름 아닌 삶의 만족도 때문이다.우희석씨가 자신이 지은 황토방 앞에서 산수유 묘목을 손질하고 있다.우씨는 “펀드매니저로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심해 2006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귀농을 결심했다”며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도 직장 생활의 만족도가 엉망이라 과감하게 서울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고 말한다.그가 하던 업무는 해외 투자로 미국 국공채를 비롯해 해외 주식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일이었는데 매일매일 와 닿는 업무 스트레스가 결국 귀농으로 이끈 셈이다.그러나 우씨의 귀농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그에게 농업은 전혀 새로운 분야였기 때문이다.“금융업의 펀드매니저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선택했으니 상상 만해도 힘겹지 않나요. 전혀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어려웠을 뿐 아니라 주변의 주민들에게 자문을 구하려 해도 기본 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약해서 쉽게 알아듣지도 못했지요.”게다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귀농해 결국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작목에 대한 아이템도 선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적지 않게 겪었다.그러나 이젠 어느 덧 세월이 흘러 우씨의 농장도 점점 규모가 커가고 있다. 귀농 후 심은 산수유 묘목에서 이젠 열매까지 수확하기에 이르렀으며 농장 또한 3000평에서 추가로 7000평을 매입해 1만평에 이른다.게다가 지난해에 자신의 황토집을 완성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그는 이따금 동호회인 ‘몸 펴기 생활운동’에도 참여하는 등 점차 귀농 생활이 안착돼가고 있다.우씨는 “농장이 커지다 보니 요즈음 묘목 보러 다니기 바쁘다”며 “산수유 열매는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는데 지난해에는 산수유 열매의 씨 빼는 기계까지 구입한 상태”라고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우씨는 이제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정도가 됐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세종시 귀농귀촌연구회 부회장직까지 맡아 귀농인들의 정착에 자신의 성공사례 등을 소개함은 물론 서로의 정보를 나눌 예정이다.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씨는 2가지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먼저 땅이나 집이나 선뜻 구매하지 말고 귀농을 1년 정도는 경험한 후에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실수나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 기관에서 다양하고 취미에 맞는 것을 공부한 후에 귀농에 대한 구체적인 것을 설계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08 09:00 박기성 기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 귀농인 1인당 700만원 지원

귀농귀촌연구회원들이 지난 가을 농업 현장을 견학하는 모습귀농·귀촌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기관이 다름 아닌 농업기술센터이다. 귀농·귀촌인들의 영농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그들이 안정적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소장 신은주)는 올해 귀농정책의 일환으로 세종귀농아카데미과정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37명, 하반기 32명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이다.아울러 지난 2013년 조직된 세종귀농귀촌연구회원 31명에 대한 교육 및 현장견학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귀농아카데미에서 지난해 상반기 관리기실습 장면 모습뿐만 아니라 700만원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으로 귀농인 영농정착 시범사업 등도 펼친다.귀농아카데미의 경우 국비 지원사업으로 상·하반기에 한차례씩 진행하며 총 16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다.교육과정은 △농업농촌의 이해 △귀농계획 수립 △농업경영 △농기계 이론 및 실습 △품목별 재배 기술 △현장 실습 등으로 운영된다.또 세종귀농귀촌연구회의 경우 지난 2013년 창립돼 아직 많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귀농인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정착 지원활동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연중 이어지는 영농 교육과 선진농가 견학 등을 통한 영농 기법 획득은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세종시농업기술센터 이헌상씨는 “시간이 갈수록 도시민들의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언제든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상담을 통해 성공적인 귀농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08 09:00 박기성 기자

대전시 '문화산업 펀드' 255억 푼다

지방자치단체가 이례적으로 조성한 문화산업 펀드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담 전문 TF팀을 운영한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유치한 255억원 규모의 문화산업 펀드에 지역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투자 상담을 전담할 TF팀을 운영한다.희망기업에서는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설치한 ‘문화산업 펀드 투자상담 전담 ‘TF팀’(전화 042-479-4117)에 상담을 받은 후 펀드 운용사인 GB보스톤차업투자사에 투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선정 절차는 투자 신청서를 제출하면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현장실사와 법규 위반여부, 투자 규모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투자의사 결정 심의기구인 투자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 심의를 거쳐 최종 투자대상 기업으로 선정한다.지원 대상은 콘텐츠 영세기업과 제작초기 프로젝트로 기업 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콘텐츠 영세기업은 문화콘텐츠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종업원 10인 이하, 매출액 연 10억 원 이하, 자본금 10억 원 이하 조건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문화산업 펀드는 2015년부터 2022년 말까지 8년간 운영되며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으로 영상물의 경우 1년 후 회수가 가능해 이를 재투자 할 경우 투자금액은 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강철식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투자상담 TF팀 운영을 통해 지역 내 해당 기업들이 손쉽게 자금을 투자 받도록 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07 11:26 박기성 기자

'출퇴근 지옥' 만든 대전~세종 BRT

대전~세종 간 BRT(간선급행버스)전용차로가 교통의 혼잡만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겨울철 폭설이 내린 상황에서는 출퇴근 교통 혼잡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어 관계 당국의 발 빠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6일 대전시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대전 반석~행정중심복합도시 간 BRT 버스 전용차로는 총 길이 8.8km에 달한다. 이 가운데 1.8km는 세종시 관리구간이며 6km는 논산국토관리사무소 관리구간, 나머지 1km는 대전시가 관리중이다.이 구간을 운행하는 BRT 버스는 1일 109회에 달하며 출퇴근시 5분 간격으로, 평상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전체 운행 차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인 것이다.편도 4차선 가운데 1차선이 BRT 전용차로 이기 때문에 차량 통행량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 차량들은 이 도로를 달리지 못하고 3차선 도로만을 이용하는 실정이다.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에는 이 도로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을 뿐 아니라 겨울철 폭설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이 도로에서 1~2시간씩 발이 묶이는 경우가 되풀이되고 있다.게다가 자동차간 접촉사고라도 나는 경우에는 엄청난 정체현상 마저 초래, 아침·저녁 이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적지 않은 심리적 부담감마저 안겨주고 있다.행복도시의 한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피하기 위해 늘 새벽시간대에 출근하고 있다”며 “해결방안을 하루 빨리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도로 상황으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은 혼잡한 차선을 벗어나 BRT 버스 전용차로를 버젓이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 같은 현실을 감안, BRT 전용차로의 한시적 폐지가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세종시는 이같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개선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세종시 도로관리 담당자인 A씨는 “BRT 전용 도로가 향후 대전역까지 쭉 이어질 것”이라며 대중교통 중심 도로를 지금 일반 시민한테 허용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본래 BRT 버스 전용차로의 경우 향후 대전역까지 노선을 연장하려는 목적으로 시행중이나 아직 노선 개발이 요원한 상태이다.대전시 유성구 주민 이모씨(여)는 “차량이 자주 다니지도 않는데 불구하고 24시간 전용차선제로 묶어 놓는다는 것은 도로의 효율성 측면에서 잘못된 행정”이라며 “본격적으로 차량 운행이 늘어날 때까지 시간제로 운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세종=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06 11:17 대전=박기성 기자

구제역 전국 확산 조짐에도 당국은 '느긋'

지난달 초 충북 진천에서 처음 시작된 돼지 구제역이 최근 들어 경북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으나 관계당국은 과거 통계와 비교하며 다소 느슨한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에서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축산관련차량의 운행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전국 도축장 등 관련시설에 대한 2차 일제소독을 7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구제역 양성 및 의심축 확인 농장은 총 32개에 달한다.지난달 3일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생해 인근 지역으로 번지기 시작한 구제역은 지난달 16일 충남 천안지역을 거쳐 지난 3일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 소재 돼지사육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5일 현재 충북을 비롯해 충남, 경기, 경북 등 4개 도, 10개 시·군, 32개 돼지농장으로 확산중인 것이다.특히 경북의 경우 지난달 30일 영천을 시작으로 의성과 안동으로 번진 셈이다. 32개 발생농장에서 매몰된 가축은 5일 현재 2만6155마리에 달한다. 구제역 확산이 자칫 봄철까지 지속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당국은 과거와 비교해 다소 느긋해하는 태도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올 겨울 구제역 확산이 지난 2010년11월부터 2011년4월까지 발생한 통계와 비교해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현재 총 32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2011년 1월3일까지 816건이 발생한 바 있다”며 과거의 통계를 근거로 다소 안도해하는 분위기다.게다가 최근에 발생하는 구제역과 관련, 구제역 바이러스에 교차 오염된 차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 가축방염협의회를 개최해 전국 축산 관련 차량의 운행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전국 도축장 등 관련시설에 대한 2차 일제소독이 7일 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용인시에서도 5일 오전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오는 등 수도권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되는 등 올 겨울 구제역 발생은 여전히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게다가 구제역에 이어 AI까지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자칫 서민경제 침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구제역에 대한 정부 당국의 총력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은 ‘심각’단계로 격상할 상황은 아니지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결론”이라고 밝혔다.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

2015-01-05 19:13 박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