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 기자

편집부 기자

goodluckhh@viva100.com

카드사 실적 악화에도 정부는 '규제' 업계는 '비명’

올해도 주요 카드사의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카드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마땅한 수익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규제만 가중되고 있어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주요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32.3% 줄어든 1조226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시행된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와 영세가맹점 우대 수수료율 대상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당국은 카드업계의 실적 악화에도 서민부담 경감을 이유로 규제를 더하고 있다.지난 20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을 규제하는 ‘여전법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안 입법 예고’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금융위는 여전사들의 자산대비 가계신용대출을 30%로 제한했다. 대부업체에 취급했던 대출도 한도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여전사에 대한 광고도 규제했다.더구나 지방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이 수수료 추가 인하 관련 법안을 지난달에만 3건이나 발의한 상황이다.카드사들은 이같은 규제 움직임에 고사 위기를 거론하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들이 쿼터제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카드사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고객을 유치하는 측면에서도 제한이 걸릴 수 있다”고 토로했다.마땅한 대안 수익을 찾지 못해 카드업계 전망도 좋지 않다는 점은 더욱 고민스러운 부문이다.현재 카드사들은 해외 진출 및 중금리 대출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아직 걸음마 단계다.카드사들의 해외 진출은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금리 대출 상품도 카드사마다 속속 취급을 하고 있지만 카드론 취급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고금리도 인하된 가운데 카드론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금리 대출 같은 경우도 취급 신용 범위 및 적용 금리 수준이 당국과 업계의 시각이 달라 상품 구성 과정에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법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안 입법 예고 주요 내용 여전사들의 자산대비  가계신용대출을 30%로 제한 대부업체에 취급했던 대출도  한도 규제에 포함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  광고문구 표시 의무화 자료: 금융위원회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21 17:03 이수복 기자

황윤철 경남은행장, “디지털 선도하는 은행으로 탈바꿈 할 것I”

20일 경남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3대 은행장 취임식’에서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은행)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취임일성으로 경남은행의 디지털화를 내놓았다.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과 관련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황 은행장은 20일 경남 창원 BNK경남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13대 은행장 취임식을 갖고 “제4차 산업혁명 등 격변하는 금융환경에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변화를 넘어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황 은행장은 새로운 은행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재출발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혁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 지속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을 주요 가치로 제시했다.황 은행장은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와 그룹차 원의 협업은 물론이고 빅데이터·AI 활용과 디지털채널 보강 등에 전행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의 디지털 화 속도를 높여 지역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강자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디지털 선도와 함께 고객을 중심 은행으로 탈바꿈 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 은행으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면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지역사회 지원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그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비롯한 각종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진정성 있는 지역공헌사업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 은행장은 마산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37년 동안 근무했다.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 BNK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거쳐 경남은행장으로 선임됐다. 황 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20 18:28 이수복 기자

BNK금융, 경영진 인사 단행…그룹감사 총괄조직 신설

BNK금융지주는 20일 지주 및 계열사에 그룹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그룹감사총괄조직도 새로 만들었다.먼저 BNK금융은 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에 그룹장 제도를 도입했다. 그룹장 제도는 업무성격이 유사한 사업본부를 그룹으로 묶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계열사 CEO가 전체 사업본부를 직할로 관리했다.BNK금융은 이를 통해 이를 통해 계열사 CEO의 업무 일부가 그룹장으로 위임돼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차기 경영진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개 그룹(9개 본부)이 신설됐다. 부산은행은 경영관리그룹장에 성동화 부행장, 여신운영그룹장에 이기봉 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에 안감찬 부행장보를 내정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이사회 일정에 맞춰 선임될 예정이다.경남은행은 경영관리그룹장에 김형동 부행장, 여신운영그룹장에 서재석 부행장보, 마케팅그룹장에 이진관 부행장보를 선임했다.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도 그룹장 제도를 도입했다. 각각 8본부, 10본부를 3그룹으로 묶어 관리할 예정이다.이외에도 BNK금융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그룹감사총괄조직을 신설했다. 그룹감사총괄부문 조직은 그룹 감사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그룹감사총괄 부문장에는 김상윤 BNK금융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부문장은 감사원에서 공보관 대변인, 특별조사국장, 제정 경제 감사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신설로 그룹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금융환경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20 17:51 이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