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 기자

편집부 기자

goodluckhh@viva100.com

5월부터 ‘안심전환대출’ 2금융으로 확대…업계 ‘시큰둥’

금융위원회가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타게 해주는 ‘안심전환대출’을 5월부터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이로 인해 제2금융업권의 타격이 우려됐지만 정작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실효성이 없어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을 5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로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대출고객의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정책이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만큼 타격이 클 것이란 전망과는 달리 제2금융권 업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기 때문이다.먼저 제기되는 의문은 여전히 까다로운 신청요건이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의 신청요건은 △부부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집값 6억원 이하 △대출한도 3억원으로 이전보다 완화됐다.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맞벌이 근로자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7402만원으로 요건 기준을 넘는다. 이에 평균 소득에 해당하는 맞벌이 부부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신청 요건이 여전히 까다로운 수준이어서 실제 안심전환대출이 가능한 대상자가 많지 않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저축은행은 주담대 대출 비중도 적은 만큼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원리금 상환도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에게 큰 걸림돌이다.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택금융공사로 대출을 갈아탐과 동시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시중은행 대출고객보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편인 제2금융권 대출고객이 고정 저리 대출로 갈아타더라도 원금과 이자까지 갚아야 하는 조건이면 선뜻 나서기 힘들다는 분석이다.상호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서민을 위한 정책 방향에 동의하고 업계도 정부 시책에 따라가긴 하겠지만 대출 갈아타려는 고객에겐 원리금 상환 조건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13 17:03 이수복 기자

[비바100] ‘일’구했음 ‘돈’모으자, 사회초년생 필수 재테크법

#최근 중견기업에 취업한 김광영씨(29)는 결혼자금 마련과 내 집 장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학시절 워낙 재테크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 앞으로 매달 들어오는 월급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얼마 전 여행사에 취업한 배상호씨(28)는 대학시절부터 살던 원룸에서 벗어나기로 마음 먹고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예상외로 낮아 선택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이 적었고 그마저도 대출 금리가 꽤나 높았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빚을 진 적도 없고 큰 금융거래를 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신용등급이 예상외로 낮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했다.(사진제공=게티이미지)본격적으로 경제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 미래를 위해서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 상당수다. 지난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금융이해력은 62점으로 30·40대는커녕 60대(64.2점)보다도 못한 점수를 기록했다. 심지어 20대는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등 금융이해력 모든 측정영역에서 OECD 최소목표점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듯 사회초년생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재테크의 기본, 재테크의 기초를 소개한다.◇ ‘너 자신을 알라’…신용등급 확인사회초년생이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해선 현재 자신의 신용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금융거래에서 신용등급은 자신의 신분증이다. 신분증의 상태에 따라 금융거래의 질도, 방법도 달라진다. 이 때문에 자신의 신분증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등급은 금융거래 경험이나 현재 거래 상태를 기반으로 매겨진다. 나이스, KCB, SCI 등 신용평가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유료 서비스라고 알고 있지만 1년에 3번 무료로 자신의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사회초년생은 대개 4~6등급의 신용등급에 몰려 있다. 신용 평가를 할 기본적인 금융 거래 자료가 부족해서다. 또 통신요금이나 공공요금과 같이 사소한 채무라도 연체 유무에 따라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밀리지 않고 제때 내는 것이 중요하다.혹 자신의 신용등급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낮을 경우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휴대폰 요금 성실 납부 실적 등 자신의 성실성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신용가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주거래은행 선택해 거래 집중은행들은 고객의 거래실적이 높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실적에 따라 예금 금리를 우대해 주는 것은 물론 대출이자를 줄여주거나 환전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등 누릴 수 있는 것이 많다. 이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는 금융거래를 주거래은행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유리하다.따라서 급여통장이나 적금 및 펀드가입, 카드발급, 통신비와 공과금 자동이체 등 은행거래를 분산하는 것보단 한 곳으로 몰아두는 것이 좋다. 만약 은행 여러 곳에 나눠 놓아서 한 곳으로 몰아두기 번거롭다면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 포털사이트 ‘파인’에서 ‘페이인포’나 ‘어카운트 인포’를 클릭해 쉽게 자동이체 계좌이동을 처리할 수 있다.◇ ‘티끌 모아 태산’…종잣돈 모으기사회초년생이면 월급이 많지 않아도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꾸준히 소득을 관리해 종잣돈을 만들면 나중에 다른 투자기회가 왔을 때 기초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자신의 재산을 늘리는, 부자로 가는 급행열차 티켓을 끊는 것과 마찬가지다.사회초년생들이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대표적으로 찾는 상품은 정기적금이다. 정기적금은 매월 일정금액을 예금하는 조건으로 보통 예금상품보다 이율을 조금 더 쳐준다. 적금을 중간에 해지하지 않는 이상 출금이 불가능하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없다.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조금 더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자신의 재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싶다면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채권형 펀드, 혼합형 펀드가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ELS는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일부를 주식관련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채권형 펀드는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상품으로 수익률이 급락할 가능성이 적어 안정적이다. 이보다 더 고수익을 원한다면 주식과 채권 모두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에 주목하면 된다. 채권형 펀드보다는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아진다.이들 상품은 기존 적금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식이나 채권 시장의 동향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지고 심할 경우 원금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회초년생들은 상품가입 시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밖으로 세(稅)는 바가지 막아라’…세금공제도 재테크종잣돈을 새로 모으는 것만큼이나 밖으로 새는 돈을 막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연말정산을 대비한 소비습관을 들이거나 세금 공제되는 항목들을 미리 알아둬 세금 지출을 막을 수 있다.먼저 카드를 사용할 때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는 연말공제시 300만원 한도 내에서 15%를 공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체크카드는 30%로 두 배나 더 공제해준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위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또 보험을 가입할 때도 공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실손의료보험, 정기보험, 상해보험, 건강보험 등이 보장성보험은 연말정산시 100만원 한도 내에서 12%까지 세액을 공제해준다.월세로도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750만원 한도 내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고시원, 원룸 등 월세 지급액 총 10%로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 또 자신이 대학원을 다니고 있거나 직업훈련을 위한 교육을 받아도 해당 비용은 전액 세금 공제 대상이므로 연말정산시 꼭 챙겨야 할 것 중 하나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13 07:00 이수복 기자

'리스크 관리' 희비 갈린 BNK부산·경남은행

BNK금융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경남은행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부산은행의 순이익이 40% 가까이 줄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BNK금융그룹의 지난해 실적발표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21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은행은 전년보다 38.84%나 떨어진 2032억원을 기록했다.금융권에서는 두 은행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를 기업 리스크 관리에서 차이가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조정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위원은 “경남은행이 3~4년 전부터 부실자산을 정리해온 데 반해 부산은행은 뒤늦게 부실이 가시화되면서 대손충당금을 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대손충당금은 어음이나 외상, 대출 등 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은행에서 마련하는 돈이다. 은행의 대손충당금이 높을수록 받지 못할 돈이 많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실제로 부산은행의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3246억원으로 전년 1858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경남은행은 2016년 1084억원에서 지난해 121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여신 부문 대손충당금을 살펴보면 차이는 확연히 두드러진다. 부산은행의 전년 1587억원에서 297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반면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1119억원에서 747억원으로 줄었다.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경남은행이 부산은행보다 보수적으로 기업대출 리스크 관리를 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부산은행은 대출 대상에 담보력이 좋은 차주 중심으로 대출전략을 펼쳐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자료=BNK금융그룹)

2018-02-12 17:05 이수복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대구은행, 연계대출 업무협약 체결

12일 대구은행 제2 본점에서 저축은행중앙회와 대구은행 관계자들이 연계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한대호 저축은행중앙회 상무, 송철호 드림저축은행 대표, 김건식 엠에스저축은행 대표,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박명흠 대구은행 마케팅본부 부행장, 이준걸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서정동 대구은행 여신본부 상무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저축은행중앙회는 12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대구은행과 서민·중소기업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한 ‘연계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 체결로 대구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개인고객 중 은행과 거래가 어렵거나 추가 대출을 원하는 고객에게 저축은행 대출상품을 소개한다.저축은행은 소개받은 고객에게 담보·신용대출상품을 제공한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우리은행, Sh수협은행과도 연계대출 협약을 맺은 바 있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만날 수 있어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추후에도 타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영업채널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12 16:38 이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