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주 기자

편집부 기자

chjbrg@viva100.com

'美 ZTE 제재' 쇼크, 세계 스마트폰 공급에 파장 '일파만파'

미국 “ZTE, 7년간 美기업과 거래 금지” (AP=연합)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세계 스마트 폰과 통신 설비 공급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16일 중국의 대표 통신장비 업체 ZTE에 7년간 기술 수출을 금지한 직후 ZTE의 생산이 대부분 마비 상태라며, 중단이 장기화되면 ZTE사업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기업의 공급과 조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ZTE 관계자는 “퀄컴과 인텔, 브로드컴 등 미국 거래처와 기술 교류는 물론 전화도 금지됐다”고 한탄했다.ZTE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간 장기에 걸쳐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해 미 당국으로부터 벌금 11억9000만 달러(1조2700억원)를 내기로 한 바 있다. 유령회사를 설립해 미국에서 이란과 북한에 교묘하게 통신 기기를 수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 당국은 그 후에도 ZTE는 허위 보고를 계속했다며 ‘7년간 거래 금지’라는 강력한 추가 조치를 취했다.미 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새 제재는) 스마트 폰 설비 통신 등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대기업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ZTE의 존재감은 스마트업계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였다. 지난해 스마트 폰 세계 출하량은 4300만대로 9위를 기록. 70%가 해외 수출용이며 이중 절반은 미국으로 수출된다.ZTE가 곤경에 빠진 이유는 그동안 스마트 폰의 핵심 기술을 미국 기업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인텔과 퀄컴에서, 기본 소프트(OS)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서 조달한다. 때문에 이번 제재는 이들 미국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미중 갈등이 길어지면 미국 기업들도 새 공급처를 서둘러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5 14:26 채현주 기자

日아베, 이번엔 문부성 '섹시 요가'스캔들.."'총리안건' 압수수색 있던 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문부과학상(EPA=연합)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재무성의 성희롱 의혹 논란에 대해 사과한지 하루만인 25일, 아베 내각에서 또 새로운 스캔들이 터졌다. 이번엔 문부과학상의 ‘섹시 요가’ 스캔들이다. 주간지 주간문춘은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문부과학상이 평일 대낮에 관용차를 타고 룸싸롱 요가로 불리는 업소를 방문했다”며 ‘하야시 문부상이 백주에 다니는 섹시 개인실 요가’라는 제목으로 업소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주간문춘에 따르면 하야시 문부상은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경 전직 성인비디오 여배우가 경영하는 도쿄(東京) 시부야(澁谷)의 룸싸롱 요가실에서 2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이 업소를 방문한 날은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의 ‘총리안건’ 문서에 대한 문부성 내에서 압수수색이 있었던 날이다.문부상은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과학부를 합친 행정기구다.주간문춘은 하야시 문부상이 방문한 요가실은 “성인 잡지 모델이 개인실에서 1대1로 요가를 지도한 뒤 오일 마사지 등을 해주는 곳으로, 요금은 1만1000엔(약 11만원)이며 손님과의 식사나 교제도 인정하는 일명 룸싸롱 요가로 취급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하야시 문부상은 주간문춘에 “건강증진을 위해 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용차 사용에 대해서는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새로운 스캔들이 터져나오면서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아베 내각이 또다시 타격을 입게 됐다.아베 내각은 지난달 초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에 대한 재무성 문서조작 의혹과 지난해 존재하지 않다던 육상자위대 이라크 파견 부대 일일보고 문건을 은폐한 의혹,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친구의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허가 관련 ‘총리 안건’이라는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돼 논란이 됐다. 여기에 전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의혹까지 겹치며 최대 위기에 놓여있다.잇따른 스캔들로 정부 여당이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 주간문춘은 이번 스캔들에 대한 총리 관저의 대응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5 11:48 채현주 기자

토론토 차량돌진, 범인 렌터카 등 '과격파 조직' 영향 가능성

23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밴 차량(승합차)이 인도를 향해 돌진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사건 현장을 봉쇄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차량돌진 사건에 대해 수사당국이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토론토 AP=연합뉴스)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가 열린 캐나다 토론토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차량 돌진 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인 것으로 밝혀졌다.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이날 오후 1시 30분 경 토론토의 번화가인 핀치 애비뉴의 영 스트리트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를 향해 돌진해 행인들을 잇달아 들이받아 한국인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 용의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토론토 교외의 린치몬스 힐에 거주하는 25세 대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NHK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차는 렌터카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사고 발생 지점이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의 주요 선진국 장관들이 모인 G7 외무장관회의가 개최된 회의장에서 10분 거리인 것 등을 참조해 테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펼쳤다. 그러나 경찰은 조직적인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그러면서도 과격파 조직이 렌터카를 사용한 단독 테러 행위를 촉구하는 것 등에 용의자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4 17:27 채현주 기자

北, 풍계리 핵실험장 완전 가동 상태…병력 300명 잔류?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일(왼쪽)과 1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당시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8노스 캡처=연합뉴스)북한의 6차례 핵실험으로 갱도가 붕괴되는 등 ‘어차피 사용불능 상태에서 핵ㆍ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중단과 함께 핵실험장 폐쇄 발표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들을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폐기를 선언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여전히 완전 가동 가능한 상태”라며 밝혔다.38노스는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6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북쪽 갱도는 버려졌지만, 굴착 공사를 진행해 온 서쪽과 남쪽 갱도에서는 앞으로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3월 초 서쪽 갱도에서 새로운 굴착 작업이 목격됐지만 중순경 축소돼, 이달 초에는 거의 중단된 상태”라면서 “공사가 끝나 새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거나 정치적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쪽 갱도도 추가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지난 21일 “6차 핵실험 이후 나타난 함몰지진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 실질적인 이유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한편 북한이 지난달 초 철수를 선언한 핵실험 군부대에 300명 규모의 병력이 비밀 유지를 위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사히는 이날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6차 핵실험에 대한 잔류 방사성 물질 및 실험 자료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4 14:40 채현주 기자

日 "태국 TPP 참여,11개국 외 처음…아세안 합류에 탄력"

지난 3월 칠레에서 열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서명식에 참석한 일본 등 11개국 장관들 모습 (AP=연합)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이 빠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11개국 이외 새로운 국가가 TPP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며, 향후 추가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신문에 따르면 일본, 호주 등 11개국에 의해 출범한 TPP는 올해 발효를 앞두고 있다. 태국은 발효 후에 가담하는 방향으로 절충 중이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TPP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달 말 태국을 방문해 참여 절차 등에 대해 태국 측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요미우리는 미국의 불참에도 태국이 TPP참여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태국으로써는 새로운 수출 확대로 연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태국은 일본 자동차 업체의 주요 생산 거점이 되고 있으며, 새우 등 수산물 수출도 많다. 일본과 태국과의 지난해 재무성의 무역액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액은 약 3조3000억 엔(32조 6743억 원), 수입은 약 2조5000억 엔(24조 7520억 원)에 달한다.다자간무역협정인 TPP는 미국의 탈퇴 선언 후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페루, 칠레 외에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이들 TPP 참가 11개국의 경제 규모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13.5%, 무역액은 전 세계의 14.9%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참가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다.일본은 태국의 이번 가입이 신흥 경제공동체로 떠오르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등은 물론 다른 회원국들의 TPP 참여 확대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TPP 가입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인도네시아도 가입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10개국이 모두 참여하게 되면 미국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만큼의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은 지난달 산케이신문에 “한국과 콜롬비아, 대만, 영국 등 여러 국가·지역이 TPP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국가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4 11:46 채현주 기자

'돌아선 민심, 외교 카드도 안먹혔다' 日아베 지지율 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돌아선 민심을 잡기에는 스캔들이 너무 많았나 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 ‘외교 카드’가 먹히지 않았다.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30%까지 떨어졌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도 어려워 보인다.마이니치신문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21~22일)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30%로 집계,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더 떨어졌다.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위기 수역에 들어가기 진전”이라고 전했다. 위기 수역은 총리 사퇴 가능성이 높은 20%대 수준을 의미한다.이날 요미우리신문 조사(20~22일)에선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45%가 긍정적으로 평가, 42%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로 답해 큰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요미우리는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의 확산과 재무성 차관의 기자 성희롱 의혹 등이 이번 내각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내각이 최근 석 달 동안 제기된 스캔들 의혹은 모두 13건이다.한편 마이니치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자민당 총재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3 16:58 채현주 기자

'美관세 폭탄' 피하는 中기업들의 교묘한 수법들 "Made in~?"

미중 무역전쟁 최고조 (연합뉴스)최근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환적을 통한 교묘한 수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이후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행위가 늘고 있다면서 “중국의 화물 운송 브로커들이 불법적인 환적 수출을 통한 관세 회피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관세 회피를 위해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 화물을 보낼 때 말레이시아 등의 제 3 국가로 우회해 환적을 함으로써 원산지를 위장하거나, 아예 원산지 표기를 하지 않는 등의 다양한 수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화물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제 3국을 통해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것은 합법이지만 이 과정에서 원산지를 속이는 등의 행위는 문제가 된다.NYT는 환적 비용이 저렴하지 않지만 미국에 비싼 관세를 내는 것보다 낫다는 점에서 최근 중국 내에서 부각되며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환적 비용 문의도 10배 이상 늘어났다.문제는 이 같은 불법 환적이 입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교묘하게 이뤄져 적발도 어렵다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지난달 약 500억달러(약54조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추가 관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불법적인 수법을 이용하려는 중국 기업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3 14:24 채현주 기자

G7 장관들 "北발표 환영하지만, 비핵화 압박은 지속"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 모습 (NHK 방송캡처)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재 확인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의 각국 장관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폐기를 목표로, 이 같이 의견을 모으는데 합의했다고 NHK가 23일 밝혔다.NHK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논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전하며 회의 개요를 설명했다.이날 회의에서 고노 외무상은 각국에 북한이 핵 실험 중단을 표명한 것을 토대로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지속하면서 지켜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인 납북 문제에 대해서도 이해와 공조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진다.고노 외무상은 “각국 장관들은 북한이 최근 핵 실험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중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핵무기 폐기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핵 무장한 북한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이어 “생화학 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탄도미사일의 폐기를 목표로 하기로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고노 외무상은 아울러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이해와 협조를 구했고 각국이 이에 찬성했다”고 말했다.이날 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G7 선진국 외무장관들이 모여 북한 문제 외에 아사드 정권에 의한 화학 무기 사용이 의심되는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등을 놓고 협의가 이뤄졌다. 오는 6월 열리는 G7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1차 회의이기도 하다. 일본에선 처음으로 고노 외상이, 미국에선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을 앞둔 폼페이오 국무장관 대신 존 설리번 부장관이 참석했다.한편 AFP통신은 “G7 외무장관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하면서도 북한이 핵실험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북미정상회의에서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3 11:33 채현주 기자

[비바100] 일본 평균수명, '장수촌'과 '단명촌'의 생활습관 大공개

식사하는 일본 노인들 (클립아트코리아)일본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장수촌 지역으로 남성은 시가(滋賀)현이, 여성은 나가노(長野)현이 1위에 꼽혔다. 반면 아오모리(靑森)현은 남녀 모두에게 평균 수명이 가장 낮은 곳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 노동성은 5년에 한번씩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전국 지역별 수명표(2015년 기준)’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2017년 12월 13일)의 후생 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장수촌 1위에 꼽힌 시가현의 남성 평균수명은 81.78세로 지난 번 조사 때의 80.58세 보다 1.20세 올랐다. 2위는 81.75세의 나가노현, 3위는 81.40세인 교토(京都)현이 차지했다. 여성 장수촌 1위인 나가노현의 평균 연령은 87.675세로, 지난 회 87.18세 보다 0.49세 증가했다. 2위는 오카야마(岡山)현이 87.673세, 3위는 시마네(島根)현이 87.64세로 상위권에 올랐다. 꼴찌를 차지한 아오모리현의 남성 평균 수명은 지난 회 대비 1.39세 증가한 78.67세로, 전국 평균 80.75세보다 2.10세 차이가 났다. 여성은 85.93세로 전회 대비 0.59세 늘었지만, 전국 평균 수명 87.01세보다 1.08세 짧았다. 아오모리현의 남성은 1975년부터, 여성은 2000년부터 평균수명 조사에서 연속 꼴찌를 이어가며 ‘단명(短命)촌’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후생노동성의 이번 조사 자료와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가 정리한 ‘장수촌과 단명촌의 남녀 생활습관’ 자료 등을 참조, 일본 평균 수명 원인 등에 대해 비교 분석해 봤다.◇평균 수명 짧은 아오모리현 “활동량 적은 생활 습관”후생 노동성이 조사분석해 내놓은 ‘평균 수명에 미치는 직접적 요인’ 보고서를 보면, 아오모리현 남성들의 암 사망률은 일본에서 가장 높았다. 당뇨 환자수도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제 사망률과 자살률도 상위권을 차지했다.‘간접적인 요인에 따른 의식주 생활 식습관’ 조사에서는 아오모리현 남성들의 흡연율과 음주, 장시간 수명, 염분, 인스턴트, 소세지, 탄산음료 등의 섭취량이 일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단명촌 상위권 지역들의 생활 식습관은 대부분 비슷했다. 한마디로 단명촌 사람들은 △흡연율이 높고 알코올 섭취와 소금 섭취량이 많으며 △운동량은 적어 △암,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의 발병률이 높아 지고 △결국 자살 등으로 이어져 △평균 수명이 짧아진다는 결론이다.반면 장수촌 남성들의 암 사망률은 확실히 적었다. 하지만 뇌 경색이나 심근 경색 등 허혈성 뇌, 심장 질환에서는 단명촌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또한 생활 식습관부문에서는 흡연률과 음주량은 보통 수준이었고 특히 염분과 당분, 소세지 섭취량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수촌 사람들은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수에서 단명촌 사람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다이아몬드는 “야채 섭취량과 활동량이 남성들 수명에 큰 작용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장수촌 사람들의 야채 섭취량은 1위를 차지했고, 봉사 활동과 25세 이상의 스포츠 인구수도 월등히 높았다. 전문가들은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이 올라가 신체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이를 땀으로 배출 시 나트륨 과잉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수촌 女 ‘유산균과 효모균’섭취는 필수~아오모리현 여성들도 전반적으로 암환자와 당뇨병 환자 비율이 높았다. 흡연율, 음주와 염분 그리고 해산물 섭취량이 많은 반면 야채와 발효 식품 섭취량은 적었다. 또 초중생들의 비만율이 높았고 전체적으로 활동량도 낮았다.이에 비해 장수촌의 나가노현 여성들의 암 사망율은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당뇨나 고혈압, 결핵 등에 걸린 사람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뇌경색 사망자수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 경색에 비해 뇌경색이 많은 점은 평균수명이 늘어지고 고령자가 늘어난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생활 식습관에서 나가노현 등 장수촌의 여성들의 흡연율과 음주량 등은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야채와 발효식품 그리고 우유, 녹차 섭취가 많았다. 전반적으로 활동량도 많게 나왔고 초중생들의 비만률도 낮았다. 그러나 염분 섭취량은 아오모리현 여성들과 비슷했다.아오모리현과 나가노현 여성들의 생활 식습관 차이를 비교해보면 우선 ‘유산균과 효모균’ 등의 섭취에서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성에게 발효 식품은 장내 환경을 만들어 변비를 줄여주고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으로 인한 동맥 경화, 대장 암 등을 예방해 준다.일본 나가이현 식사 밸런스 가이드 프로젝트 시안 (나가이현 홈피 캡처)우유 등의 칼슘 섭취도 여성에게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골밀도 감소를 늦춰줘 노후 활동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녹차와 커피도 장수촌 여성들이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식품들은 폴리페놀 성분으로 살균 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해주고 있다.마지막으로 초중생 비만율이 주목을 끌었다. 보통 초중생은 함께 거주하는 부모의 생활습관에서 자연스럽게 길들여진다. 따라서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된 아오모리현의 생활습관이 아이들의 비만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이점은 장수촌 나가노현 여성들이 설탕과 식용류 섭취량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평소 염분이나 당분을 과다 섭취하더라고 유산균과 칼슘, 폴리페놀 섭취와 함께 땀을 흘리는 활동량을 늘리면 평균 수명을 늘리는데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3 07:00 채현주 기자

美 ZTE 제재에 시진핑, "중국 첨단 핵심기술 확보 가속화"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보화가 중화 민족의 천재일우의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다”며 첨단기술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 주석은 20~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인터넷 안전 정보화 업무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에 대한 더 많은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등 중국의 첨단기술 약진을 견제하고 나선 가운데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마찰 영역에서 국가지원 확대를 약속한 것”으로 풀이했다.이날 회의는 2년 전 당 인터넷 안전 정보화 공작소조로 만들어 좌담 형식으로 열렸던 것을, 지난 3월 전인대 개편을 통해 위원회로 승격시켜 공식화 한 뒤 처음 열린 회의다. 시 주석을 필두로 부주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참석했다.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결단과 끈기를 갖고 무게 중심을 잡아 정보 영역의 핵심 기술 돌파를 가속화 해야 한다”며 중국 특색의 인터넷 강국 건설을 강조했다.그는 이어 “금융 재정세제 국제무역 인재 지식재산권보호 등 제도환경을 완비해야 한다”면서 “기초연구와 기술혁신을 연계하는 빠른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또 “공산당 중앙의 인터넷 안전과 정보화 사업에 대해 강화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2 13:49 채현주 기자

'北 발표', 日냉랭"핵 폐기 발언 없어" vs 中긍정"미국 성의 보여야"

‘북한, 핵·ICBM 실험 중지’ 1면 보도한 일본 신문들 (연합뉴스)북한의 핵실험·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과 핵 실험장 폐기 발표에 대해 중국과 일본은 “환영한다”면서도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중국은 “정치적 대 사건”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이 성의를 보일 차례”라고 주장했고, 일본은 “핵무기 폐기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마이니치신문은 22일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발표를 냉랭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국제 사회와의 대화 뒤에서 핵 미사일 개발을 계속 해와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 완전 폐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마이니치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전날 도쿄 도내에서 기자단에게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미사일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며 “핵무기의 폐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아 불충분하다”고 불만을 표명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인 행동이며 이러한(북한의 발표) 언급이 있어 제재가 완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방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워싱턴에서 “(북한은)그동안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핵 미사일 개발은 계속 이어졌다”며 “입만으로 뭐라 평가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東京)도내에서 기자들에게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움직임이 핵과 미사일의 완전 폐기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다. 이를 확실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향후 대북 대응에 대해 “기본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이미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북한의 변화와 대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협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중국 주요 매체들은 북한의 발표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은 핵 위협과 도발을 또 받지만 않는다면 절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며 북한 발표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전날 “북한의 이번 결정은 한반도 정세를 한층 더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유관 각국의 우려와 상호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관 각국이 서로 마주 보고 가면서 적절한 행동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이를 위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뤼차오(呂超)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명확히 약속을 하고 진정성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뤼차오 연구원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미국이 성의를 보여 줄 때”라면서 “대북 제재 축소나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대북 제재에 대해 재고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청샤오허(成曉河)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교수는 “(북한의 발표로는)현시점에서 비핵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북한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비핵화의 세부 사항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2 12:12 채현주 기자

WSJ "북미 정상회담, 6월 제네바·싱가포르 개최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6월 중순 제네바, 싱가포르 등 중립지역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북미협상 계획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은 한 인사의 말을 인용, “정상회담 후보지를 둘러싼 논의가 한반도를 떠나 더 중립적인 지역으로 옮겨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경제적으로 북한에 가장 큰 후원국 역할을 하던 중국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공동입장을 조율해온 일본은 선택지에서 배제됐다”며 “스위스 제네바와 같은 유럽의 한 장소,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시아의 한 장소가 가능성으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6월 중순에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이는 6월8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뒤 북미회담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WSJ는 또 지난달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한 국무장관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과 북미 정상회담을 병행할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확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WSJ은 미국의 우선순위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이었으며 폼페이오와 김 위원장 간 회동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북한의 확언으로 충족됐다고 전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1 14:46 채현주 기자

매티스 美국방 “북한과 평화로 가는 길 모색..경계태세는 유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교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미국 국방부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을 만난 뒤 “우리는 (북한과의) 평화로 가는 새로운 길을 조심스럽게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동시에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최대의 압박을 계속 전면적으로 이행하며, 일본 지도부가 선박 대 선박으로 이뤄지는 대북 석유류 이전을 막기 위해 공해(公海)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시행한다는 데 있어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본이 공통의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는 데 미더운 동반자 역할을 계속 해왔다고 평가했다.오노데라 방위상은 최근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의 책임을 물어 시리아에 대해 가한 폭격이 북한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시리아 폭격은 대량파괴무기(WMD)에 대해 이뤄진 조치인데, 나는 이것이 북한에 대한 어떤 특정한 메시지라고 본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21 10:48 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