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민심, 외교 카드도 안먹혔다' 日아베 지지율 30%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4-23 16:58 수정일 2018-04-23 16:58 발행일 2018-04-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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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돌아선 민심을 잡기에는 스캔들이 너무 많았나 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 ‘외교 카드’가 먹히지 않았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30%까지 떨어졌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도 어려워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21~22일)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30%로 집계,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더 떨어졌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위기 수역에 들어가기 진전”이라고 전했다. 위기 수역은 총리 사퇴 가능성이 높은 20%대 수준을 의미한다.

이날 요미우리신문 조사(20~22일)에선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45%가 긍정적으로 평가, 42%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로 답해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의 확산과 재무성 차관의 기자 성희롱 의혹 등이 이번 내각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내각이 최근 석 달 동안 제기된 스캔들 의혹은 모두 13건이다.

한편 마이니치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자민당 총재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