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차량돌진, 범인 렌터카 등 '과격파 조직' 영향 가능성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4-24 17:27 수정일 2018-04-24 17:27 발행일 2018-04-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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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참극' 캐나다 토론토 차량돌진, 테러 가능성 조사
23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밴 차량(승합차)이 인도를 향해 돌진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사건 현장을 봉쇄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차량돌진 사건에 대해 수사당국이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토론토 A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가 열린 캐나다 토론토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차량 돌진 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이날 오후 1시 30분 경 토론토의 번화가인 핀치 애비뉴의 영 스트리트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를 향해 돌진해 행인들을 잇달아 들이받아 한국인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 용의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토론토 교외의 린치몬스 힐에 거주하는 25세 대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차는 렌터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지점이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의 주요 선진국 장관들이 모인 G7 외무장관회의가 개최된 회의장에서 10분 거리인 것 등을 참조해 테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펼쳤다. 그러나 경찰은 조직적인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그러면서도 과격파 조직이 렌터카를 사용한 단독 테러 행위를 촉구하는 것 등에 용의자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