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특징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소식에 진단키트주 동반 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다는 소식에 진단키트 제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5.80%) 하락한 4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4만2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같은 시각 휴마시스(-4.35%), 랩지노믹스(-2.82%), 에스디바이오센서(-4.13%), 수젠텍(-4.28%), 엑세스바이오(-2.92%) 등의 주가도 일제히 약세다.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10명이다.이어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 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면서도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5 10:34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한국 증시, 실적·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점 매수 영역”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한국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수로 대응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코스피가 반영하고 있는 실적의 하향 조정 수준을 계산해보면, 2019년 수준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반영돼있다”며 “비용 상승으로 인한 올해 연간 실적의 하향 조정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하지만 현재 주가는 실적의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염 연구원은 “한국의 연간 실적과 연평균 코스피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왔지만 올해 괴리가 발생했다”며 “이 괴리는 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과 연평균 코스피의 상승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이달 13일 현재 263.2포인트”라며 “이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은 2632포인트 수준이라는 의미이며, 현재 10배 초반의 PER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1월 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모두 2020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저점을 경신했고, 현재는 소폭 반등한 상태”라며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BR 1배는 2671포인트인데, 지난 화요일 PBR 1배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한 상태”라고 말했다.염 연구원은 “최근 밸류에이션이 위협을 받는 이유는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금리 상승은 PER을 낮추는 요인인데, 특히 금리 수준이 낮을 때 더 충격을 받는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확대한 이유는, 금리 수준과 상승 속도 모두 문제가 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한국의 연간 영업이익, 순이익과 연평균 코스피는 유사한 흐름을 보였는데, 올해는 괴리가 발생한 상태”라며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은 올해 연간 실적이 전망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코스피200 제조업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8.9%로 3월 초의 8.8%에 비해 소폭 반등한 상태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비용 우려 등을 고려하면 2001년 이후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부담스럽다”며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을 우려하는 시장의 시각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은 현재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20.3% 하향 조정된 189조원, 순이익은 18% 하향 조정된 139조원을 제안했다. 염 연구원은 “20% 수준의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은 아니지만 만약 20%의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될 것”이라며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은 충분히 이뤄질 수 있지만 매출액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20% 수준의 하향 조정을 고려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그는 “매출액은 추정 시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에 비해 고려해야 할 변수가 적은 만큼, 매출액은 예상치와 실제치 사이의 오차가 적다”며 “매출액 추정치의 경우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최근의 영업이익 하향 조정은 영업이익률의 하향 조정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나쁘지 않은 상태이지만,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반기에 영업이익률과 함께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매출액이 상향 조정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는,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코스피의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5 10:11 이은혜 기자

DB금융투자 “연준 긴축에 테마 ETF 약세…인프라 ETF가 위험회피 수단”

DB금융투자는 15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투자 수단 중 하나인 인프라 테마 ETF에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테마 ETF 주간 수익률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소비 분야를 제외한 중국 관련 테마 ETF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설 연구원은 “반면, 주간 강세를 기록 중인 테마로는 희소자원, 신흥국 소비, 사이버보안 등이 있다”며 “희소자원 내에서는 농업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5주 연속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국내 게임, 콘텐츠, 중국 전기차 테마 등이 유지되고 있으며, 중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여행레저 테마 등이 있다”며 “그 중에서도 주로 선진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인프라 테마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며 중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를 높여가고 있으며, 보복 소비에 따른 여행 수요 급증 기대감을 반영하며 여행레저 테마의 가격 모멘텀도 재차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투자 수단 중 하나인 인프라 투자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침체 시기를 제외하면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이어 “국내 상장된 글로벌 인프라 테마 ETF는 3개가 있다”며 “누적 수익률 및 수수료 측면에서는 KODEX가 가장 유리하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많진 않아서 ‘iShares Global Infrastructure’를 고려해 봄직하다”고 제안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5 10:09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기준금리 변화 구간별 은행업 투자전략 제시

유안타증권은 15일 기준금리의 변화를 세 구간으로 나눠 은행업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경제를 분석할 때 금융업, 특히 은행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국내총생산(GDP)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와 투자의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금리와 밀접하게 관련돼있기 때문”이라며 “시중금리 수준도 중요하지만 은행의 대출에 대한 태도 등을 통해 민간 혹은 정부의 행동변화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의 회복과 더불어 발생하는 물가상승, 그리고 지정학적 위기가 크게 반영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 차주들의 이자에 대한 부담과 가처분소득 등의 위축이 발생하는 과정인 동시에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세 둔화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은 새정부 출범에 발맞추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가 필요한 상황인데, 사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재정집행으로 재정적인 여력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통한 성장 도모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긴축기조 대비 천천히 통화정책을 진행하게 된다면 민간 소비보다는 순환적인 측면에서 설비투자를 통한 성장률 방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은행업 분석이 경제분석으로부터 출발하는 이유는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예상해야하기 때문”이라며 “기준금리는 순이자마진의 결정변수이자 자산건전성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표이고 간접적으로는 비은행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그는 “기준금리의 변화를 세 구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선 마지막 기준금리 인하부터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까지의 구간은 순이자마진 확대와 증시 상승으로 순영업수익이 크게 늘어 대형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나타난다”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다음으로는 첫번째 기준금리 인상부터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까지 구간에서는 순이자마진 확대 폭이 줄고 증시는 부진해 순영업수익 증가세도 둔화되는데, 이 때는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과 지방은행들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차이가 축소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부터 마지막 기준금리 인하까지 구간에서는 순이자마진 축소와 자산건전성 악화로 실적 훼손이 발생해 주가는 전체적으로 부진하다”며 “현재는 두 번째 구간에서 세 번째 구간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과 유사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임에도 밸류에이션은 더 낮은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5 09:19 이은혜 기자

삼성증권 “한국은행,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 전망…7월·10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주재하는 주상영 의장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삼성증권은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말까지 2.0%를 향해 가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며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 전망을 유지하며, 시점은 7월과 10월로 기존 전망보다 한 달씩 앞당기겠다”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동결 소수의견이 없는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주상영 의장 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최근 한 달간 대내외 여건에 큰 변화가 발생했고, 물가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겠다고 판단돼 총재 공석이지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주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전망 상향과 성장률 전망 하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삼성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이 기존 전망 3.0%를 다소 하회한다고 하더라도 잠재성장률 이상의 수준이고, 인플레이션도 물가목표 2%를 크게 상회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기조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다음달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 행보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번 주 뉴질랜드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50bp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도 ‘빅 스텝(50bp 이상 인상)’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의 가능성은 낮은데, 이는 주요국 대비 기준금리 인상 시작이 빨랐고 이미 100bp의 인상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금통위 당일 현재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며, 주상영 위원의 발언 중 중립금리 관련한 발언은 채권시장에 단기 호재로 작용 중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완전 고용 상황이고 물가압력은 훨씬 높기 때문에 중립금리 인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언한 반면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고 언급한 부분과 일치한다”며 “미국의 경우 빠른 금리인상 경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의 기준금리에 대한 눈높이가 덩달아 높아진 측면이 있어 어느 정도는 기대감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4 15:33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한은 금리인상, 선제적 대응…매 분기 1차례씩 금리 올릴 것”

메리츠증권은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이달 금리인상은 선제적 대응이었다”며 “올해 연말까지 매분기 금리를 올려 2.00%까지 닿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렸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의 빨라진 통화 긴축 속도 등이 금리인상의 이유로 꼽혔다.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주상영 금통위 의장대행도 강조했지만 당장은 물가에 초점을 맞춘 ‘빠른 인상’ 대응이었으며, 향후 금통위는 경기와 물가를 균형적으로 판단해 통화정책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5월 연속 인상 가능성은 추가 인플레이션 악재가 유입되지 않는 한 낮은 것으로 판단되며, 중립금리까지 무난한 정상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윤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이달 금통위 직전 국고채 3년 3.2%와 국고채 10년물 3.3%대까지 상승한 불안심리는 일부 가라앉고 2분기 중 물가정점 인식을 확인하고 수출중심으로 경기둔화 압력이 본격화돼야 3년 2.7%와 10년 2.9% 이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금리인상의 핵심 논거는 2월 말 예상했던 물가경로가 큰 폭 수정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연구원은 “올해 3.1% 정도로 잡았던 물가전망이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로 3.7~3.8% 정도까지 높아졌을 것”이라며 “이에 비해 아직 양호한 수출과 일부 소비회복으로 성장률 전망은 올해 3.0%에서 2.8% 정도로 하향 조정폭이 적겠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서비스물가 부담 등으로 통화정책으로 선제대응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음 날 인수위와 물가안정 관련 간담회까지 예정될 정도로 정책관심이 높아진 점도 원인”이라며 “표면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았으나 성장 기대감이 충분히 받쳐주는 국면에서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정도의 인식이 퍼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주요 국가들, 특히 전날 뉴질랜드와 캐나다 등이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을 단행하는 등 선제적인 정책대응 국면도 한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4 15:20 이은혜 기자

1Q 실적 불확실성↑…이익 개선·낙폭과대株 ‘바벨전략’ 유효

(사진=게티이미지)1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열린 가운데 이익 성장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이익 개선 가능성이 가시화된 종목과 이익 감소 우려가 이미 반영돼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을 눈 여겨 보길 권한다.1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시장 전망치가 나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투자 이경수 연구원은 “작년 1분기부터 분기별 이익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코스피와 매우 강한 연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도 5%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관건은 향후 추정치의 변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이미 전망치에 반영됐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원자재 지수와 정확히 역의 관계를 보이는데, 연초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나타나다가 국제 상품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3월부터 코스피 영업이익률 추이가 횡보하고 있다”며 “원자재 지수가 추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원가 부담이 실적 추정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 뿐만 아니라 올해 글로벌 전체 이익증가율은 9.2%로 전년(50%) 대비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메리츠증권 이정연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이익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기도 하지만 현재 이익성장 전망치 역시 불투명하기에 명확하게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신흥국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하반기 이후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이익 둔화 우려가 다른 국가들 대비 더 크다는 의견이다. 이정연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탓”이라며 “올해 이익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전망치 하향 조정까지 진행되면서 12개월 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8월 고점을 기록한 뒤 5.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1분기 실적은 통상적으로 전망치를 웃돌곤 하지만, 올해는 원자재 가격이 기업 이익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이정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직전년도 4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과 손실이 반영되면서 다음연도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돼 전망치를 웃돌곤 하지만 올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이익에 부담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며 “3월은 실적 조정 공백기이기 때문에 3월 한 달간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업 이익에 대한 우려도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리고 예상했다.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바벨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제안이 나온다. 이정연 연구원은 “우선, 최근 이익 상향조정이 나타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이 상향 조정된 종목은 깜짝 실적을 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업종 중 상향 조정이 진행된 종목은 이익 모멘텀 희소성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코스피를 웃도는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다음으로는 이익 전망치 하향을 충분히 선반영한 낙폭과대 우량주를 들 수 있다. 이 연구원은 “1년 고점 대비 주가 하락폭이 30%를 웃돌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5년 범위의 30% 이하인 종목들은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해도 낙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4 12:28 이은혜 기자

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타법인 출자로 20조 투자…전년比 2배

(제공=코스닥협회)코스닥 상장사들이 지난해 타법인 출자 등을 통해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코스닥협회가 상장사 464개사의 지난해 투자 활동 공시 589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투자 금액은 19조8114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3425억원(109.2%) 늘었다.항목별로는 타법인 출자금액이 8조8537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4207억원(99.7%) 늘었다.타법인 출자 목적은 영업 확대(24.3%), 사업다각화(20.1%), 경영권 확보 및 지배력 강화(13.5%) 순으로 집계됐다.신규 시설 투자금액은 3조2364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5132억원(87.8%) 늘었다. 구체적인 부문별로는 시설투자(42.1%), 공장신설 및 증축(32.6%), 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25.3%) 순으로 조사됐다.유형자산 취득금액은 2조1551억원으로 7804억원(56.8%)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토지 및 건물이 83.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기술도입 및 이전 계약금액은 5조5662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6282억원(187.2%) 늘었다.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산업 재편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코스닥 기업이 늘었다”며 “특히 타법인 주식 취득을 통해 영업확대, 사업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4 11:10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1분기 순익 전망 하회 예상…주주환원정책은 긍정적”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업황은 어렵지만 운용손익이 다른 증권사보다 양호하고 주주환원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2038억원으로 전망치를 12%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이는 위탁매매 및 운용손익 부진 때문”이라며 “우선 위탁매매 수수료는 13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 감소했겠고,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13% 감소와 점유율 0.5%포인트 하락, 해외주식 약정 15% 축소를 감안했다”고 말했다.백 연구원은 “반면 기업금융(IB) 수수료는 81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7%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주요 거래로는 대우건설 인수금융과 오토앤, 나래나노텍, 공구우먼 기업공개(IPO), 대한전선, 두산중공업 유상증자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운용손익은 22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 줄었을 것”이라며 “채권 및 파생운용 실적 부진을 감안했는데, 네이버파이낸셜 등 공정가치평가 이슈로 일부 매매평가익이 개선될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400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연결 기준 운용손익이 다른 증권사보다 양호한 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운용역량과 8조2000억원의 투자자산 중 일부가 회수기에 돌입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어려운 업황에서 주주환원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2020~2021년 자사주 매입분에 대한 1740억원 자사주 소각과 94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연초에 발표한 바 있는데, 해당 매입이 94% 진행된 상황이라 동 종료 후 연내 추가 매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4 10:31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ROE 하락 전망…목표가 12%↓”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올해 NH투자증권의 실적 전망을 부진한 업황을 감안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에서 9.9%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4500원으로 기존대비 12% 내린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223억원으로 전망치를 37%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연초 전망 대비 자산시장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브로커리지와 운용손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백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0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과 수익성 높은 해외주식 약정이 감소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그는 “자산관리(WM) 관련 이자수지는 업계 전체의 완만한 신용공여 감소를 감안하면 6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백 연구원은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는 118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8%,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을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외화채권 중심으로 수익이 크게 줄었고, PI나 국내채권 부문의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그는 “반면 주가연계증권(ELS) 헤지손익은 ELS 잔고와 자체헤지 비중 축소로 안정화되면서 파생운용은 선방했을 것”이라며 “기업금융(IB) 및 기타수수료는 전분기대비 30% 감소하나 이지트로닉스, 비씨엔씨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상반기 IB 거래 집중으로 평분기 대비로는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백 연구원은 “다만 IB가 강하고, 파생운용 손익 민감도가 낮은 사실은 강점”이라며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익 선방으로 운용 손익 감소를 일부 상쇄해 2~3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악재는 선반영됐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0배로 낮아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4 09:58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국내 증시 EPS 상향 조정, 증시에 긍정적 영향 주려면 시간 필요해”

유안타증권은 14일 “올해 국내 증시의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상향 조정됐지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기준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EPS 증감률은 4.9%를 기록 중인데, 이는 연초 마이너스권에서 소폭 오른 값이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증감률의 상승 자체는 고무적이지만, 절대 수치가 글로벌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으며 상승의 이유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MSCI 기준 한국 증시의 올해 EPS 증감률은 1.7%에 불과함, 이마저도 지난해 4분기 실적 충격 이후 기저효과에 의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일 뿐 전망치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이는 가시성이 낮은 내년 이익 반영비중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EPS 증감률이 하락 추세에서 벗어났다는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MSCI 기준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로 선진국대비 53.2%, 신흥국대비 79.7% 수준”이라며 “지난 2015년 기준 한국 증시의 PER은 선진국대비 60.8%, 신흥국대비 83.3% 수준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4배로, 글로벌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PBR이 높은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졌고 신규 상장된 PBR이 높은 종목들이 MSCI에 신규 편입됐음에도 불구하고 PBR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는 한국 증시의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글로벌 주요국과의 적정 PBR과 비교하더라도 한국 증시의 PBR은 낮으며 현재 PBR은 적정 PBR 대비 72.2%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2013년 이후 한국 증시는 적정 PBR 대비 75.5% 수준에서 거래돼왔기 때문에 올해 성장이 없음을 고려하면 현재 할인율이 특별히 높다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그는 “여기에 지주회사 분할에 따른 ‘더블 카운팅(Double Counting·두 기업의 가치가 중복 계산)’ 이슈는 한국 증시의 PBR을 구조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4 09:48 이은혜 기자

“카카오페이, 보험업 인가로 균형있는 금융서비스 포트폴리오 갖추게 됐다”

DB금융투자는 14일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사의 보험업 영위 허가로 보험 상품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장기적으로 균형있는 금융서비스 포트폴리오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는 13일 카카오페이 자회사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의 보험업 영위를 허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6월 디지털손해보험사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보험업 본인가를 신청한 뒤 약 4개월 만에 본허가가 결정났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기존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보험사로 허가를 받는 첫 사례이고, 상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올해 3분기 중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의 모든 보험 상품 취급이 가능해졌지만, 사업 초기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보다 생활밀착형 보험과 같은 미니보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지난 2020년 1월 공식 출범한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경우 원수보험료 기준 자동차보험 비중이 일반보험보다 월등히 높지만, 미니보험 중심의 일반보험 역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역시 접근 가능한 카카오페이의 2150만 이상의 월간 활성사용자와 카카오 생태계와 연동되는 보험 상품 출시 가능성을 고려하면 미니보험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카카오페이는 최근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함께 디지털 손보사를 통한 자체 보험 상품 판매가 더해지면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금융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투자, 대출, 보험서비스 등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보험서비스 매출액의 대부분은 자회사 케이피보험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보험중개 수익으로 다른 기타 금융서비스 대비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경우도 수수료 무료 이벤트로 인해 당장은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상품 역시 하반기부터 판매가 예정돼있어 유의미한 금융 서비스 매출액 증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 본인가를 통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 상춤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카카오페이가 장기적으로 균형있는 금융서비스 포트폴리오 기반을 갖추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4 09:29 이은혜 기자

새 정부 규제 앞두고…물적분할 속도 내는 상장사

(사진=게티이미지)오는 5월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기업들이 물적분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에 대한 규제가 공약으로 다뤄진 탓이다. 그러나 신설법인의 규모가 클수록 기존법인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기존법인의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1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개의 기업이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올해 1월에는 세아베스틸이 신설법인 세아베스틸을 신설한 뒤 종속회사의 이름을 세아베스틸지주로 바꾸겠다고 공시했으며, 2월에는 LS일렉트릭이 신설법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물적분할하겠다고 공시했다.이어 종속회사 삼일씨엔에스가 신설법인 삼일산업을, 서흥이 신설법인 서흥헬스케어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신설법인 왁을, SG세계물산이 신설법인 콜롬보코리아를, 드림텍이 신설법인 아이시그널을, KG이티에스가 신설법인 코어엔텍을, 쌍용정보통신이 신설법인 클로잇을 각각 물적분할하기로 했다.IMF 이전에는 기업들이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는 경우가 많았으나, IMF 이후로 기업들의 구조개편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분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기업들이 물적분할은 핵심사업을 존속법인에서 떼어내는 경우가 많아보인다”며 “기업들이 어떤 사업을 분할하는 지 보는 것은 성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2018년에는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2019년에는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2020년에는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했다.앞서 유가증권시장에서 물적분할 결정을 내린 기업은 지난 2020년에는 20개사, 2021년에는 23개사로 집계됐다. 올 들어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이유는 올해 5월 출범할 새 정부의 규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이 분할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대선 때 물적분할 및 자회사 상장에 대한 규제가 공약으로 다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성장사업을 분할할 때 기업들은 신설법인에 부채보다 자본을 중심으로 자산을 이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2020년 이후 물적분할을 진행한 기업들은 평균 7.4%의 자산을 신설법인에 이전했는데, 부채는 4.5%, 자본은 11.2%를 이전시켰다”고 진단했다.이어 “이는 보통 신성장산업이 부채보다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과 맥이 닿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물적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특히 신설법인의 규모가 크거나 분할하는 법인이 많을수록 기존 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다는 분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2위로 주식시장에 진입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LG화학의 주가는 24%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이후 30% 하락했다.김 연구원은 “물적분할의 과정에서 기존의 모회사는 신설법인을 키우는 역할을 담당하고 신사업은 빠져나간다는 면에서 기존 기업과 주가지수에는 부담스럽다”며 “따라서 대기물량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3 12:53 이은혜 기자

DB금융투자 “美 소비자물가 정점 통과…인플레이션 완화는 아냐”

DB금융투자는 13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정점을 통과했을 것으로 보이나, 이를 인플레이션 완화로 해석하기 어렵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당분간 긴축의 고삐를 강하게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DB금융투자 박성우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인상 여파가 반영되면서 예상대로 급등했다”며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인플레이션 급등기를 크게 3국면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작년 가을부터 제기됐던 물가 정점 전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여파와 물류대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빗나갔었다”며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작년 4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부터는 기저효과가 본격적으로 작동할 차례”라고 진단했다.그는 “또, 작년 물가 급등을 주도했던 차량 가격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면서 올해 3월부터는 전월대비 전체 물가지수 상승률에 마이너스 기여를 하기 시작했다”며 “또, 휘발유 소매가격 급등세도 일부 진정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이달부터터 하락하는 그림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여전히 2분기가 고점일 것으로 봤다.다만, 소비자물가의 정점을 인플레이션 완화로 해석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단절과 같은 변수가 일시에 해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또, 코로나19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봉쇄정책이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켜 인플레이션 변수로 부상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매우 높은 전염력을 감안할 때 상하이 이외의 또 다른 대도시의 추가 봉쇄 위험도 남아있다”며 “인플레이션의 수준이 만족스러울 만큼 떨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도 매우 울퉁불퉁할 것으로 예상돼 연준은 당분간 긴축의 고삐를 강하게 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3 10:27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원달러 환율, 2Q 상단 1245원…높은 수준 유지할 것”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원달러 환율은 2분기에 1245원까지 오르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나금융투자 전규연 연구원은 “미국 달러지수가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태도와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반영하며 100선에 도달했다”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고, 연준 위원들이 연이어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을 주장하면서 올해 금리 인상 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전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하려면 수 차례의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선물시장은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를 8.9회 가량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유가는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 이후 안정되고 있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반락하고 있어 소비자물가는 2분기 중 정점에서 내려올 것”이라며 “다만 5월 FOMC에서 연준은 50bp 인상과 양적 긴축을 동시에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여력은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달러 강세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계절적인 요인도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전 연구원은 “매년 4월은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몰려 달러 수급이 빠듯해지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경상수지 관점에서는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본원소득수지를 악화시키는데, 최근에는 국내 상품수지 흑자 폭도 크지 않아 외환시장에 미치는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한국의 전체 수입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하는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계절적인 역송금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은 2분기까진 1200원대에 머물며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미 달러의 강세 기조가 상반기까지는 쉽게 꺾이기 어려우며, 4월 계절적인 수급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지정학적 위기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내 채권시장도 금리 급등으로 인해 자금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3월 소비자물가가 4.1%를 기록하면서 물가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총재 부재로 4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이견이 갈리고 있다”며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당국의 경계감이나 수준 부담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상단은 1245원 수준일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미국 실물 경제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눈높이가 하향 조정되며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속도로 내려올 것”이라며 “분기별 평균 환율 전망은 2분기 1210원, 3분기 1190원, 4분기 1180원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3 09:54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향후 채권가격 진정되고 주식은 강세 전환할 것”

메리츠증권은 13일 “올해 인플레이션 통제 속 기업실적과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식은 강세 전환하고 채권 강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메리츠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주식과 채권의 동반 약세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 이들의 동반 부진이 장기화되기 보다는 결국 엇갈린 방향을 보일 듯 한데, △ 채권강세 전환·주식약세 심화 △ 채권부진·주식강세 전환 둘 중 후자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그 이유는 당장 경기침체를 걱정할 정도의 기업 실적 위축과 경기 하강 예상은 너무 앞선 걱정이기 때문”이라며 “금리 급등 이후(채권약세) 경기침체에 준하는 충격이 온다면 주식시장의 약세로 연결될 수 있지만 금리 급등만으로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정체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미국과 한국 모두 비슷한데, 한국은 2020년 기저효과 영향으로 장기 기업이익 성장률을 조정해서 봐야 하지만 미국은 장기 기업이익 성장률이 10% 후반대로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는 주식시장 입장에서 금리의 등락보다 기업 ‘성장’의 훼손여부가 더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라며 “최근 시장 대응이 어려운 이유도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이 아직 불투명 하기에 명확한 확신을 갖기 어렵고, 성장성에 대한 판단도 미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이는 일관성 없는 종목의 순환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책이 뒤엉켜있고 여러 매크로 변수로 예상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주식시장의 추세적 약세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4-13 09:32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