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연준 긴축에 테마 ETF 약세…인프라 ETF가 위험회피 수단”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4-15 10:09 수정일 2022-04-15 10:09 발행일 2022-04-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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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5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투자 수단 중 하나인 인프라 테마 ETF에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테마 ETF 주간 수익률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소비 분야를 제외한 중국 관련 테마 ETF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반면, 주간 강세를 기록 중인 테마로는 희소자원, 신흥국 소비, 사이버보안 등이 있다”며 “희소자원 내에서는 농업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5주 연속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국내 게임, 콘텐츠, 중국 전기차 테마 등이 유지되고 있으며, 중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여행레저 테마 등이 있다”며 “그 중에서도 주로 선진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인프라 테마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며 중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를 높여가고 있으며, 보복 소비에 따른 여행 수요 급증 기대감을 반영하며 여행레저 테마의 가격 모멘텀도 재차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투자 수단 중 하나인 인프라 투자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침체 시기를 제외하면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상장된 글로벌 인프라 테마 ETF는 3개가 있다”며 “누적 수익률 및 수수료 측면에서는 KODEX가 가장 유리하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많진 않아서 ‘iShares Global Infrastructure’를 고려해 봄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