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스팸메일·SNS사용… 기술발달로 10년전보다 더 큰 스트레스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지거나 바쁜데 시간 뺏는 서비스가입 전화, 컴퓨터 랙(Lag) 등 현대인들을 피곤하게 하는 요소 50가지가 설문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뉴로펜익스프레스 제약회사가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세기 현대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50가지 원인들’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무분별한 스팸메일, 대중교통 도착시간 지연 등이 순위에 들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현대인은 10년 전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생활이 편리해졌으나 그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요컨대 늘어나는 컴퓨터 전문 용어나 SNS의 사용 등에서 사람들이 얻는 심리적 부담감이 높았다.설문조사 결과 운전자들은 주차장에 정해진 공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 자동차의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 드는 사람,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람 등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식당에서 떠드는 아이들과 불친절한 점원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일상의 사사로운 스트레스가 쌓이면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응답자의 33% 이상은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감기나 스트레스성 장염에 걸리는 등 실제로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여겼다.뉴로펜익스프레스 대변인은 “과거보다 훨씬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설문 조사자의 55%는 10년 전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발달된 과학기술에 따르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발달된 기술이 무엇이든 빨리 해결할 수 있게 하는 해답처럼 인식될 줄 알았으나 오히려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좌절시킬 수 있는 근본 원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신문은 현대인의 정신적 부담을 높이는 원인에 물가상승이나 세금과 관련된 금전적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TV리모컨을 잃어버리거나 입을 벌리고 껌을 씹는 사람을 만났을 때처럼 사소한 상황에서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덧붙였다.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의 20%는 매일 받는 스트레스와 긴장감 때문에 만성적인 두통을 앓고 있으며 끊임없는 피로감,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br

2014-10-26 18:59 김효진 기자

햇빛 쬐어 만든 비타민D, 전립선암 악화 예방

햇빛을 쬐어 비타민D를 보충하면 전립선암에 걸린 환자의 종양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비타민D의 암예방과 종양억제 기능은 자연치료요법 차원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의학계에서 실험 논문을 통해 비타민 D의 항암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비타민D는 선진국과 후진국을 막론하고 50~70%의 사람들이 부족증상을 보이고 있는 필수 영양소다. 비타민D는 피부가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합성되는 화학물질로 특히 실외 활동이 적은 현대인들은 비타민D 부족에 시달리기 쉽다. 실제로 최근 비타민D 결핍 환자 증가 추세는 현대인의 낮 시간 야외활동 부족과 상관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용 크림 남용도 비타민D 결핍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햇빛을 통해 비타민 D를 합성할 경우 전립선암에 걸린 환자의 종양증식을 억제하는 유전자인 ‘GDF-15’가 활성화돼 전립선암세포의 확산을 막는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대 암센터 연구진들은 비타민 D와 전립선암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정교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알고리즘을 분석해 전립선암세포 샘플을 관찰했다. 비타민 D가 증가하면 활성화되는 GDF-15 유전자와 염증세포의 관계도 연구했다.연구 결과 연구진들은 비타민 D가 GDF-15를 활성화시켜 전립선 암세포 조직의 성장을 막는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GDF-15가 체내 염증 유발 및 종양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NFkB’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지금까지 NFkB가 암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이를 구체적으로 막을 방법은 밝혀진 바 없었다.책임 연구자 제임스 램버트는 “비타민 D의 합성이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타민 D의 결핍이 진행성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은 있으나 비타민 D, GDF-15 등이 전립선암에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직접적으로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비타민 D가 ‘항암제’로 작용하거나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전립선암 치료는 물론 대장암, 위암 등 다른 암 치료에도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김효진 기자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6 16:25 김효진 기자

최악의 직장 상사 유형 4가지

“상사만 없으면 살 것 같아!”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 상사’에 나오는 비명 같은 대사다. 주는 술 다 받아 먹었더니 사람들 앞에서 알코올중독자 취급하고 출근 시간보다 일찍 왔는데 자기보다 늦게 왔다고 지각이란다. 승진시켜준다고 개처럼 부려먹더니 그런 약속 한 적 없다며 오리발 내민다. 직장 상사라는 존재다. 미국 심리학 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는 22일(현지시간) 심리학 박사 로널드 리지오의 칼럼을 인용해 최악의 직장 상사 유형 4가지에 대해 다뤘다. 다음은 ‘워스트 직장 상사 유형 4가지’다.◇ 무능해도 너무 무능한 상사MBC ‘무한상사’의 만년 과장 캐릭터 정준하 유형이다. 정과장은 착한데 무능하다. 그러나 현실의 직장 상사는 그냥 무능하다. 눈곱 만한 안목도 없으면서 결정권은 항상 제 몫이다. 리더십도 없고 심지어 일부 사람들을 소외시키기까지 한다. 심리학 박사 로버트 호건은 “이런 유형에 속하는 상사가 수많은 상사들의 70%, 혹은 그 이상이다”라며 “이런 상사가 진급을 거듭하는 것은 회사 측의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나몰라라식, 자유로움을 넘어 게으른 상사말 그대로 “아무 것도”하기 싫어하는 상사다. 이미 아무 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 것도 안하고 싶어한다. 조직의 구성원 사이에서 주도권을 잡은 적이 거의 없다. 결정권을 쥐기 싫어하며 그냥 될 대로 되라는 식이다. 회사가 어떻게 흘러가든 관심조차 없다. 생각보다 많은 상사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이런 상사 밑에서 일하면 성과급은 이미 물 건너간 셈이다.◇ 조폭 뺨치는 상사부하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수치심까지 느끼게 만든다. 마치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후배를 괴롭히는 ‘일진’처럼 상식 밖의 언행으로 부하 직원을 힘들게 한다. 이런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기만 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직장 내 상사로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회사와 부하 직원을 내 멋대로 쥐락펴락, 폭군 상사전 엔론 최고재무담당자(CFO) 앤드류 패스토우는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정 도미노’의 첫 테이프를 끊은 장본인이다. 엔론이 파산하기 직전까지도 약 10억 달러의 부채를 감췄다. 회계장부 조작 외에도 각종 범죄를 통해 이득을 챙긴 파렴치한 회사 간부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 유형의 상사들은 이기적이다. 내키는 대로 권력을 남용하고 부하 직원을 제 집 가사도우미로 아는 것 같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5 08:00 김효진 기자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또 다른 나를 만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독자들의 의견과 후기를 반영해 ‘2014 베스트 책 10권’을 보도했다. 순위에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유명한 작품도 있는 반면 예상 밖의 팬덤을 형성해 순위에 오른 익숙지 않은작품도 있었다. 다음은 가디언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책 10권’이다. 1. 로버트 갤브레이스 ‘누에(The Silkworm)’ 해리포터 시리즈 저자인 조앤 K 롤링이 지난해 4월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첫 범죄소설 ‘쿠쿠스 콜링’의 후속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참전용사에서 사설탐정으로 변신한 주인공 ‘코모란 스트라이크’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소설가의 실종을 다룬다. 평범한 중년 소설가가 새 책의 원고를 에이전트에게 넘기고는 그대로 행방불명된다. 원고에는 그의 부인과 애인, 동료 작가, 편집자, 출판사 사장 등의 인물들이 비유적으로 묘사돼 있다. 코모란은 작가의 부인으로부터 행방불명된 남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주변인들을 조사해 나간다.원고에 묘사된 사람들은 모두 작가를 죽일 만한 동기를 가졌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때 잔인하게 살해된 작가의 시신이 발견된다. 소설을 읽은 한 독자는 “책에 다리가 달린 줄 알았다”며 몰입하기가 쉬웠으며 속도감 있게 책을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 제니 오필 ‘심오한 추측(Dept. of speculation)’결혼 한 후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을 가감 없이 묘사한 책이다. ‘친밀함’과 ‘신뢰감’, ‘사랑’이라 부르는 보편적인 감정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으나 결코 무어라 단정 지을 수 없는 ‘미스테리’를 곰곰이 되짚어보게 하는 소설이다. 주인공으로 일컬어지는 ‘아내(The wife)’는 위기의 결혼생활을 통해 깊이 고뇌한다. 분노를 꾹꾹 눌러 담은 냉소적인 문체와 속 시원히 전개되는 빠른 이야기 전개는 독자들을 짜릿하게 만든다. “짧지만 강렬한 언어로 일상을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3. 나오미 우드 ‘헤밍웨이 부인(Mrs.Hemingway)’1926년의 눈부신 어느 여름날,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그의 부인 하들리는 여행을 한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그들 곁에는 또 다른 멋진 여인이 있다. 그 또한 헤밍웨이의 사랑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문학계의 새 지평을 열었지만 결혼생활에 있어서는 아내를 고독하게 만드는 무심한 남편이기도 했다. 하들리 부인과 헤밍웨이, 주변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 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드는 책이다. 4. 레베카 미드 ‘미들마치로 가는 길(Road to Middlemarch)’영국 소설가 조지 엘리엇(George Eliot)의 삶을 담은 내용이다. 조지 엘리엇의 대작 ‘미들마치(Middlemarch)’가 삶과 사랑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 지에 주목해 쓴 문학적 자서전이다. 5.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론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 불평등, 특히 소득의 불평등 문제를 거론하며 자본주의에 대한 묘사를 담았다. 세습 자본주의에 대한 경고, 그리고 몇 가지 대안을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누진세 혹은 부유세나 재산세 등을 거두고 거액의 보수를 받는 ‘슈퍼 경영자’들이 그만한 보수를 받을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6. 리디아 데이비스 ‘할 수 없거나 안 하거나(Can’t and won‘t)’리디아 데이비스의 다섯 번째 신작 단편집이다. 데이비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만한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에서 새로움과 기괴함을 찾는 작가로 평가 받는다. 그는 시 만큼이나 간결하고 정확한 문체와 상상력이 깃든 문장을 보여준다. 쳇바퀴처럼 매일매일 똑같이 도는 일상으로부터 신비스러움, 새로움, 익숙치 않음을 찾아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7. 찰스 램버트 ‘마음 속에 제로(With a zero at its heart)’각 장은 10개의 문단으로 구성됐으며 책은 총 24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의 문단은 합쳐봐야 120개 정도의 단어가 포함됐다. 찰스 램버트는 기억의 파편을 찾아 맞추며 돈, 섹스, 죽음 같은 가장 필수적이고 근본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의 ‘0’은 사사롭지 않은 순간들, 물건들, 사람들, 분위기 등을 압축한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숫자다. 시적이고 비교적 부드러운 문체를 가진 중편소설이다. 8. 지아 하이더 라흐만 ‘우리가 아는 것을 생각해보면(In the light of what we know)’대상을 독특하게 접근하고 통찰하는 작가의 사고가 새로움을 넘어 신기하다. 책 속의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런던까지, 뉴욕,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등을 여행하며 사랑과 전쟁, 이상과 현실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평소 사색을 즐기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9. 벤 마커스 ‘바다를 떠나며(Leaving the sea)’ 이상 따위는 없는 이혼남 ‘롤링우드’는 아픈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인물이다. 전 부인과 회사 동료는 그를 인생에서 없는 사람 취급하며 무시한다. 아이는 엄마와의 기억을 최대한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하지만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호흡이 짧은 문장이다. 독자들은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주인공의 상황과 마음상태가 마치 엉킨 매듭을 푸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살’이라는 벼랑 끝에 몰린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할지, 책의 마지막 장까지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다.10. 아넬리스 매킨토시 ‘다른 어떤 입(any other mouth)’ 치열하게 재밌다. 속이 뒤틀릴 정도로 충격적이고도 솔직한 섹스 경험담이 담겨있다. 집안 사정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혼자 힘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진중한 스토리까지 접할 수 있다. 자서전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작가가 지금까지 살면서 겪어온, 잊지 못할 사건들을 꼼꼼히 담았다고 한다. 한 독자는 “21세기 여성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새로운 정의를 내려주는 것 같은 책”이라고 평가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3 14:01 김효진 기자

친구 잃은 반려동물, 일상처럼 대해야 진짜 위로

한 지붕 밑에서 한 가족처럼 지내온 친구가 갑자기 죽는다면 그 슬픔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동물들도 그렇다. 오랜 시간 동안 똑같은 주인에게 똑같은 크기의 사랑을 받고 지내온 친구가 갑자기 곁에서 사라진다면 동물들도 아파한다. 애완동물들도 사람처럼 슬픔을 극복하고 치유할 과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최근 미국 심리학 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는 슬퍼하는 애완동물을 위로하는 9가지 방법에 대해 다뤘다. 다음은 ‘애완동물의 슬픔을 치유하는 9가지 방법’이다.◇ 바로 위로의 손길을 건네지 말라아파하는 모습을 알아본 즉시 쓰다듬어 주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더 슬퍼해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아파하는 모습은 못 본 체 넘기고 일상에서 조금씩 더 신경 써주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불행이 다가오기 전과 후의 생활 방식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 같은 시간에 산책하고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슬픔에 대처하는 방식은 누구나 다르다어떤 동물은 아무렇지 않아 보인다. 어떤 동물은 큰 슬픔에 잠겨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기도 한다. 주인으로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 그저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때로는 가장 훌륭한 위로가 될 수 있다.◇ 환경이 달라지니 태도가 변할 수 있다똑같은 주인에게 똑같이 사랑받고 자란 친구가 없다면 심리는 물론이고 태도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전보다 더 많이 짖거나 투정 부리는 횟수가 늘어나도 당분간은 이해해라.◇ 쉴 틈이 없는 일상, 슬퍼할 겨를도 없다만약 애완동물만 덩그러니 집안에 남겨진다면 쓸쓸함이 커질 수 있다. 개와 함께 놀아주는 것이 익숙지 않더라도 조금만 짬을 내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보자.◇ 대신하려 하지 마라애완동물의 갑작스런 죽음은 주인에게도 큰 충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빈자리를 다른 애완동물이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말자. 똑같은 사람이 없듯 똑같은 강아지도 없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정신적인 고통이 심하면 몸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애완동물이 전보다 덜 먹거나 덜 잔다면 병원에 데려가 보자.◇ 과잉보호는 금물누군가를 잃게 되면 남아 있는 다른 이에 대한 애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마리의 애완동물이 곁을 떠났다고 해서 남아있는 다른 애완동물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된다. 위로받고자 하는 대상이 나인지 아니면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내 애완동물인지 고려해보자.◇ 너무 멀어지지도 말자다시 한번 내 곁을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타인 혹은 내 애완동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 당신에게 무시 받는다고 느낀 애완동물은 두 번 아파할 것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3 13:55 김효진 기자

플라스틱 제품 쓸수록 여성 성욕 감퇴

플라스틱으로 된 성인용품이나 비닐 샤워커튼, 매니큐어 같은 화장품 용기 등을 가까이 두면 여성의 성생활을 망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이 미국생식의학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캡슐형 약제, 가정용 바닥재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용기에 함유된 화학 첨가제 프탈레이트가 여성의 성욕을 감퇴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은 임신한 20~30대 여성 360명의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수치를 일정기간에 걸쳐 측정했다. 연구진들은 평소 여성들이 임신하기 전에 성욕을 얼마나 자주 느꼈는지 조사하기도 했다.연구 결과 소변에서 프탈레이트가 수치가 가장 높았던 여성들은 수치가 가장 적었던 여성들보다 2.5배 정도 성욕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프탈레이트가 성호르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책임 연구자 에밀리 바렛 박사는 “창문 틀, 바닥재, 음식물 포장용기, 의류 등 수많은 물품에 쓰이는 프탈레이트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가 그동안 꾸준히 이뤄져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프탈레이트가 여성의 성욕감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미 로체스터대 연구진은 프탈레이트가 정자수 감소와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달 미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임신 중 플라스틱에 함유된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는 것이 추후 아이의 천식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로써 프탈레이트가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생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바렛 박사는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프탈레이트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닐 샤워커튼 대신 유리막을 설치하거나 플라스틱의 일종인 PVC 바닥재가 아닌 나무 바닥을 쓰는 등의 방법이 프탈레이트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신문은 유럽연합 산하 ‘독성·생태독성·환경에 관한 과학위원회’가 PVC로 만든 장난감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지에 대해 검토해 3세 미만의 영아가 장난감을 입에 무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PVC 재질의 유아용 완구 판매 규제와 세면 용품, 장난감 등에 특정 프탈레이트 성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2 16:23 김효진 기자

'비아그라' 심장질환 치료효과 입증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복음이 된 비아그라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 질환의 안전한 치료제로 쓰일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 최신호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경구용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좌심실비대나 심부전 등의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로마 라 사피엔차대 의대 연구진은 2004~2014년 심장 질환자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4건의 임상시험 보고서를 분석했다. 임상시험들에서 연구진은 무작위로 남성 환자를 설정해 950명에게는 비아그라를 투여하고 나머지에게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비아그라를 투약 받은 환자들은 심장 질환이 있으나 발기부전은 겪지 않는 남성들이었다.연구 결과 비아그라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모두 혈압상승 같은 부작용 없이 심장기능이 호전됐다.특히 좌심실에 혈액량이 증가해 좌심실근이 두꺼워지는 좌심실비대에 걸린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 비아그라는 환자들의 심장 크기 증가와 모양의 변모를 막았다.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인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5 억제제(PDE5i)가 혈관벽과 내부 장기를 구성하는 근육인 평활근의 이완을 막는 효소(PDE5)를 억제하기 때문이다.책임 연구자 안드레아 이시도리 박사는 “비아그라의 주성분이 심장 질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며 “이는 PDE5i가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완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연구가 좌심실비대와 심부전 환자를 치료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영국심장협회의 심장전문 간호사 모린 탈보트는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던 치료제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나 비아그라는 예외가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시도리 박사는 이번 연구가 오직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므로 앞으로 여성을 포함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에 비아그라와 기존 심장병 치료제의 효과를 비교하는 과정은 포함되지 않아 비아그라가 기존 심장병 치료제보다 더 큰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1 17:17 김효진 기자

독설 흘려 듣고, 증거 남기고…'꼴통' 직장상사 대처법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포스터“지금은 점심시간입니다만”. 지난해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잡무를 맡기려는 직장 상사에게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던지는 미스 김의 대사다.그러나 현실에서 직장 상사의 지시에 이렇듯 말대답할 수 있는 직장인은 많지 않다.최근 글로벌 HR전문기업 DDI는 미국, 영국, 호주 등 8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200명의 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60%는 직장 상사가 자신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린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0% 이상은 상사를 감정적이고 무능력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평론가이자 강연가 비키 사레미의 칼럼을 인용해 최근 ‘꼴통 직장 상사에 대처하는 방법 5가지’를 보도했다. 다음은 불합리적인 상사의 태도에 당신이 취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이다.◇ 얼굴에 철판을 깔아라끔찍한 직장 상사 밑에서 일한다는 건 더할 나위 없이 진 빠지는 일이다. 자존감이 흔들리고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능력은 둘째 치더라도 대화도 안통하고 앞뒤가 다르기까지 한 직장 상사. 마치 조울증 환자처럼 당신을 들었다 놨다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지 당신이 아니다. 상사의 말이나 태도를 절대 사적인 영역으로 확장시켜 받아들이지 말아라. 뱉어 놓고 기억도 못하는 말들에 상처받지 말아라. ◇ 그것만은 피해라특별히 상사의 화를 끓어오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파악하라. 요컨데 점심시간마다 십분씩 늦게 들어오는 당신의 행동을 상사가 꼬집는다면 고치자. 굳이 눈 밖에 날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여겨지는 행동이더라도 웬만하면 하지 말자.◇ 도저히 ‘아니다’ 싶을 땐 펜을 들어라부당한 대우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나 상황을 기록하라. 특히 언어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이메일이나 문자내용을 받았다면 저장해두라. 이 방법조차 어렵게 만드는 상사도 있다. 이럴 땐 같은 상황이더라도 칭찬과 비난을 넘나드는 상사의 일관성 없는 언행을 꼼꼼히 문서화해 증거를 남겨둬라.◇ 능력으로 승부수를 던져라인격은 그렇다 치더라도 능력까지 부족한 상사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해야 할 업무에까지 회의를 느끼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 상사가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하다 할지라도 똑같이 행동하지 말아라. 상사가 능력이 없다면 당신이 능력을 키워라. 상사의 횡포가 심해질수록 당신은 ‘다르다’는 생각으로 더 치열하게 일하고 떳떳한 행동을 하라.◇ 더 나은 직장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다동원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최후의 수단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이다. 오랫동안 사귄 애인을 배신하는 일도 아닌데 아무리 애써도 적응하기 힘든 회사에 굳이 목 매달 필요 없다. 책상 서랍 속에 넣어 뒀던 이력서를 꺼내 조금씩 손을 보자.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일 수도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0 14:31 김효진 기자

옆집은 어떨까? 건강한 性생활 키워드 '상상금지'

성생활에 문제를 가진 커플들이 적지 않다. 섹스 자체도 문제지만 평소 사소한 갈등을 제대로 풀지 못해 문제가 생기는 커플도 많다.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은 섹스뿐만 아니라 그만큼 다른 일상생활을 문제 없이 유지하게 하는 윤활제를 가진 것을 의미한다. 다음은 미국 심리학 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심리학 박사 마이클 카슨의 칼럼을 인용해 보도한 ‘흔히 발생하는 섹스에 관한 6가지 문제점’이다.  1. 性관계도 적립하세요?성관계 빈도수나 방식에 따라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게이 커플이 아닌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성관계 빈도수나 내용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더 잦은 성관계를 요구하고 열정이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방적으로 관계를 맺길 원하는 한 사람은 좌절과 불안함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때때로 밀려오는 화를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2. 육아는 공동의 책임 여성이 남성보다 관계를 덜 원하는 이유는 ‘육아’와 관련이 있다.여성과 남성의 지위가 비교적 동등한 현재의 결혼 방식에서도 육아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하는 것은 여성이다. 아이들이 어머니의 역할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을 돌본다는 것이 그리 섹시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기저귀를 갈고, 이유식을 만드는 등 이런저런 육아생활은 여성이 점점 섹스에 대한 관심을 덜게 한다. 막상 아이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어 부부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황이 와도 육아에 지친 여성은 금방 잠에 빠져 버릴 지도 모른다.3. 섹스, 금기단어가 아니다많은 사람들이 섹스를 일상생활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보지 않고 성적 욕구와 관련된 낭만이나 부부생활의 일부로 본다. 섹스와 관련된 대화를 금기시하거나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서로가 모두 외로운 존재로 고립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상대에 대한 거부감과 배신감까지 느끼게 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4. 나만 만족하면 그만?섹스에 흥미가 거의 없는 상대를 만날 수도 있다.미 워싱턴대는 1980년 후반 ‘레즈비언의 죽은 침실(Lesbian Bed Death)’를 통해 레즈비언 커플들이 다른 커플들보다 성적 접촉이 가장 낮고 성기 접촉이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최근 이 연구 결과의 대상에 레즈비언과 게이를 포함한 모든 양성애자들도 해당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5. 영화는 영화일뿐…다른 커플들의 관계를 상상하고 비교하는 행위를 통해 불행의 연결고리에서 헤어날 수 없게 된다. 다른 부부들의 성생활에 대한 상상, 처음 관계를 시작하던 황홀감, 환상 등의 감정은 정상적인 성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옷을 찢고 테이블 위 물건들을 밀어버리는 영화 속 행위 등을 통해 이뤄지는 자극적인 섹스만 추구하는 것은 결코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없다.6. 정복하려고 하지마라섹스를 인생의 탈출구, 정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는 상대를 만날 수 있다.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가정에서 자란 대다수의 사람들은 섹스를 자유와 연관 짓는다. 이들은 섹스를 기존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일종의 탈출구로 여긴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섹스는 일종의 정복지로 여기고 일탈의 수단으로 본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9 15:04 김효진 기자

베이비붐세대 '돈보다 SNS'…"온라인친구, 너무 소중해"

영국의 베이비부머들은 부를 늘리거나 실제 삶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얻는 ‘온라인 친구들’에 더 집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면서 성공의 지표가 되는 부나 인맥 쌓기와 같은 실제 삶의 가치보다 온라인 상에서 보유하는 친구들의 ‘숫자’와 ‘친구관리’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은 X세대(1965~76년생), 베이비부머 세대(1946~65년생, 영국 기준),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생)를 포함해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은 세대별 사용자들이 서로의 글과 동영상, 개인정보 등을 상호 교류할 수 있는 SNS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사용자들은 이들 삶에서 SNS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는 지, SNS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주는 지 등의 내용에 응답했다.조사 결과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 중 대다수는 페이스북 친구를 맺거나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를 늘리며 온라인 친구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는 삶의 가치라고 느끼고 있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을 얻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다.다른 사람들의 글을 리트윗하고 다른 사용자를 팔로우하는 등의 과정으로 온라인 친구들과 소통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즐겼다. 타인에게 긍정적으로 보일 만한 삶의 모습을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며 만족감을 얻기도 했다.이런 현상은 특히 49~68세의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한 중·장년층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베이비부머들 중 29%는 모든 삶의 가치 중 온라인 친구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고 답하기도 했다. X세대 응답자의 27%는 “돈, 명예, 성공 등 다양한 삶의 가치들 중 SNS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라고 설명했다.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SNS의 가치를 가장 낮게 평가하고 있는 집단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는 세대다.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가 온라인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응과는 전반적으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 세대의 25%만이 ‘SNS가 자아존중감이나 자신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베이비 붐 세대의 의견에 동의했다.조사를 총괄한 트레버 하디는 “소셜 미디어가 베이비부머들이 스스로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며 “SNS가 남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사람들이 ‘1인 언론 매체’가 됐다”며 “드러내고 싶은 자신의 일생 생활의 모습들을 직접 공개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60%는 온라인 상에서 스스로를 지나치게 과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오직 23%의 이용자들만이 이 사실을 인정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6 18:54 김효진 기자

그리스 “英에 빼앗긴 문화재 반드시 환수"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있는 그리스 조각품 '엘긴 마블'을 관찰하고 있는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부총리겸 외무부 장관. AFP그리스가 영국 대영박물관에 전시된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벽화 조각 ‘엘긴 마블’(사진)에 대한 환수 의지를 재차 밝혔다. 엘긴 마블은 영국 엘긴 경이 1801년 뜯어낸 뒤 대영박물관에 전시됐으며 그리스가 줄기차게 반환을 요구해온 핵심 문화재다.코스타스 타소울라스 그리스 문화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가 환수 중재 절차에 응하라고 영국에 촉구한 지 1년이 지났다”면서 영국을 압박했다.타소울라스 장관은 엘긴 마블이 대영박물관에 있는 게 보존상 더 낫다는 영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그리스에서만 엘긴 마블이 통합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엘긴 마블을 돌려주면 문화재 환수 요구가 빗발칠 것이라는 영국의 우려에 대해서도 선례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타소울라스 장관은 국제 중재가 실패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답했다.기자회견에는 최근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결혼한 인권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이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말은 레바논 출신으로 영국 국적이지만 그리스 편에서 엘긴 마블 환수를 위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아말은 “흩어진 조각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대영박물관이 선의로 올바른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아말은 이날 아침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면담하는 등 그리스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남편 조지 클루니는 엘긴 마블을 그리스에 돌려주라고 영국에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6 17:41 김효진 기자

한국 부의 불평등 심화...세계 하위권

한국의 부의 불평등 정도가 세계 하위권 수준으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위스의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2014 글로벌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세계 백만장자 순위에서 선진국을 제외한 아태지역들 중 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도달했지만 부의 불평등 현상은 갈수록 심화돼 상위 10% 인구가 전체 가계 자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불평등 높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준은 전체 불평등 단계 4단계중 3번째에 해당하는 단계다.‘2014 글로벌 자산보고서’는 크레디스위스은행이 전 세계 부의 흐름을 분석해 해마다 발표하는 보고서로 세계 각국의 경제정책과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주택, 자동차 등의 소비재를 제외한 순자산 기준 100만 달러(약 10억6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백만장자) 숫자가 7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는 25만1000명이었지만 올해 33만3000명으로 32.7%나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상승세는 2008년 이후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순자산이 5000만 달러(약 532억원)이상인 ‘초고액순자산가’는 지난 1년 동안 지난해 1210명에서 올해 1900명으로 57%나 늘어났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약 12만8200명으로 추정된다.한국의 상위 10%가 전체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2000년에는 53.2%, 2007년에는 55.2%를 보였으며 올해는 62.8%를 기록했다.반면 한국 중산층 부의 수준은 세계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부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이를 바탕으로 나라별 부의 불평등 지수를 측정했다. 국가 별 상위 10%의 자산이 자국 자산 총액의 70%를 넘는 ‘불평등 수치 최고’부터 60%를 넘는 ‘높음’, 50%를 넘는 ‘중간’, 50% 미만인 ‘불평등 수치 양호’ 총 네 등급으로 분류됐다.한국은 부의 불평등이 ‘높은 국가’로 규정됐다. 중국,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상위 10% 인구가 자국 내 총 자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인당 자산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국내 자산불균형 현상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보고서는 전 세계 최상위 부유층 1% 인구가 세계 자산의 절반가량(48%)을 소유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하위 50% 인구가 소유한 자산 총액은 세계 자산의 1%에 불과해 부의 불평등 현상이 세계적으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는 세계 부자 85명이 전 세계 빈곤층 35억명의 재산 총액 수준에 맞먹는 자산을 독점한다는 구호단체 옥스팜의 기존 보고서와 함께 빈부격차 심화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한편 7만7000달러(약 8220만원)만 있어도 세계 상위 10%에 속하고 79만8000달러(약 8억5000만원)를 보유하면 세계 상위 1%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5 19:04 김효진 기자

연금체계, 한국 25개국 중 24위…"한국 은퇴연령 늘려라"

한국의 퇴직 후 연금체계가 세계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25개국 연금체계를 항목에 따라 비교·분석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43.6점을 받아 최하점(43.5점)을 받은 인도를 제외하면 꼴찌였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43.8점을 받았다.평가항목으로는 ‘적절성’, ‘지속가능성’, ‘신뢰성’ 등이 포함됐다. 퇴직 후 연금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병행됐다.‘적절성’ 부분에서 한국은 42.6점을 받아 세계 평균 63.0점에 크게 못 미쳤다. 연금체계의 수익, 수혜구조, 저축, 세제지원 등을 종합해 이뤄진 평가다. ‘지속가능성’ 부분에서는 42.5점을 얻어 그나마 세계 평균 49.7점에 가장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연금의 보장범위, 개인 분담금, 자산총액 등을 평가한 항목이었다. ‘신뢰성’ 부분에서는 46.7점을 기록하며 25개국 평균 71.9점에 훨씬 모자라는 점수를 받았다.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선 연금에 대한 규제와 소통, 연금의 지배구조 등의 기준이 제시됐다. 이 부분에서 한국보다 뒤쳐진 국가는 43.5점을 받은 멕시코 뿐이었다. 일본과 중국도 각 60.9점과 49.9점을 받아 한국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 이 세 부분에 대한 평가는 총점에 각각 40%, 35%, 25%씩 반영됐다.머서는 한국의 연금체계에 대해 “차상위계층의 연금 수급자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은퇴연령을 높여야 한다”며 “사적연금을 적극 활성화하는 것 또한 연금체계 정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한편 머서의 연금체계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82.4점을 받은 덴마크였다. 80점을 넘으면 주어지는 A등급을 받은 유일한 나라였다. 덴마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덴마크의 뒤를 이어 호주(79.9점), 네덜란드(79.2점), 핀란드(74.3점), 스위스(73.9점) 등 오세아니아와 유럽 선진국들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은 57.9점을 받으며 C등급을 얻었고 프랑스, 폴란드, 남아공이 미국과 같은 등급을 받았다.보고서를 발표한 미국 컨설팅업체 머서는 매년 인사·조직, 보상정보, 기업연금, 투자 자문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발표한 ‘세계퇴직연금체계(Global Pension Index)’는 세계 각국의 퇴직 후 연금제도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연금제도를 가진 나라를 다른 나라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김효진 기자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4 17:52 김효진 기자

유럽 경기침체에 독일 '긴축 재정' 고집 꺾을까?

유럽 경제회생의 열쇠를 쥔 독일의 경제 정책 방향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관심이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ECB. (AFP)유럽 경제의 성장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이 재정완화와 투자확대를 통해 유럽을 경제회생의 길로 이끌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유럽 경기침체에 대응해 그동안 긴축재정과 구조개혁을 고수해온 독일의 태도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한다고 보도했다.최근 독일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경기침체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사실상 유럽연합(EU)의 종주국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의 경제 정책 방향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관심이다.신문은 그동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긴축재정 완화론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왔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0일 연방하원에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유럽의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지론인 긴축재정을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거듭 전했다.그는 이날 “우리는 유럽 개혁정책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독일에 들어맞는 것은 유럽에도 들어맞는다”며 다른 유럽국들도 엄격한 재정정책을 통해 경제 활력을 이끈 독일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현재 유럽 시장은 독일의 동향을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그러나 13일(현지시간)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주변국들의 재정팽창 요구에도 내년도 균형예산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기도 했다. 그는 “균형예산을 유지하는 것이 독일 정부의 신뢰와 미래세대의 기회를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10일부터 ECB의 국채 매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동시에 유럽의 경제회생을 위해 독일이 도와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해왔다.이와 관련해 드라기 총재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컨퍼런스에서 “재정적 여유가 있는 나라도 상황에 맞게 세금 정책과 재정을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문은 유로안정화기구(ESM)의 구제 금융을 받은 이탈리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마찬가지로 구제 금융을 받은 그리스, 스페인, 아일랜드의 경제상황도 기대에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유럽 경제의 한 축인 프랑스의 장기 전망도 좋지 않아 유럽 경제가 자칫 침체기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효진 기자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4 17:11 김효진 기자

美 미주리주 '저항의 주말'···흑인소년 피격사망 항의시위

지난 8월 세인트루이스시 인근 퍼거슨시에서 흑인 10대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데 이어 9일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10대 흑인 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자 이에 항의하는 행진과 시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이트루이스 도심에서 열렸다. (AP=연합)지난 8월 백인 경찰의 총격에 흑인 10대 소년이 사망한 뒤 인종갈등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미주리주에서 11일(현지시간) 경찰에 항의하는 행진과 시위가 이틀째 진행됐다.유색인종 권리옹호단체인 ‘핸즈업유나이티드’ 등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인한 흑인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이날 행진은 지난 8월 세인트루이스시 인근 퍼거슨시에서 흑인 10대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인 대런 윌슨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데 이어 9일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10대 흑인 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데 항의하려는 것이다.이번 시위는 10일 시작된 ‘저항의 주말’ 행사의 하나로 열렸다. ‘저항의 주말’은 전날 클레이턴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찰청 앞에서 보브 매컬러스 검사에게 윌슨 경관의 기소를 촉구하는 행진으로 시작됐다.현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11일 행진에는 세인트루이스 시민 외에 뉴욕시의 신학대학생과 시카고, 내슈빌 등에서 온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수백 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외에도 동성애자 권리 증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저항의 주말’을 앞두고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세인트루이스 당국은 비상경계령을 발동하고 추가 경력 배치를 요청했다.그러나 행진은 3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폭력 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며 경찰은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저항의 주말’ 시위는 13일 저녁 ‘시민 불복종’ 행동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김효진 기자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2 16:57 김효진 기자

'즐기는 노년' 원한다면 지출 25% 줄이는 습관을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위해 저축을 하지만 모아둔 돈을 다 쓸 기회도 얻지 못하고 질병 또는 사고로 삶을 마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예기치 않은 죽음에 대비해 건강과 재무계획을 조화시킨 '100세 시대 플랜'이 중요하다며 최근 백혈병 진단을 받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넬슨(61)의 사례를 인용, 은퇴 후 불확실한 100세 시대를 만족스럽게 맞이하는 방법 4가지를 최근 보도했다.  ◇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아끼지 말라 넬슨은 "앞으로 언제 은퇴하게 될 지, 얼마나 살 지는 알 수 없지 않냐"며 "불투명한 미래보다 현재를 위한 투자가 낫다"고 강조했다.미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금융전문가 댄 콜디는 "지금 당장 여행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삶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디는 "고객과 투자계획을 짤 때 재무계획뿐만 아니라 건강문제도 함께 고려한다"고 말했다.◇ 즐기는 삶을 선택했다면 지출을 줄여라   미국 재테크 컨설팅 회사 '웰스로직'의 창업자 앨런 로스는 60세 이후에는 안정성과 유동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월스트리트가 알려 주지 않는 투자의 비밀'에서 그는 "낮게 매달린 과일을 따면 나무 꼭대기로 올라갈 필요가 없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의 지출을 반으로 줄여보고 안되면 25%라도 줄이는 노력을 미리 해보면 좋다"고 조언했다.◇ 돈이 아닌 감정과 기분을 관리하라넬슨의 부인은 2007년 암 진단을 받은 뒤 18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다. 이후 이들 부부는 요세미티국립공원을 산책하는 것부터 카약을 타기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하는 일까지 그 동안 하고 싶었던 도전을 하나씩 해냈다. 넬슨은 "사실 아내와 여가생활을 즐기는 과정에서 아내 스스로가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해 했다"며 "아내는 적금을 해지하게 될까봐 그에게 미안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평수가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자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약간의 여윳돈을 만들며 하루 하루를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 건강과 재무계획의 조화는 필수 넬슨은 자신 또한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향후 5년간의 재무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살 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도박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단기적인 재무계획을 세우면서 건강할 수 있을 때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2 16:57 김효진 기자

나이가 들수록 더 똑똑해지고 행복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똑똑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nbsp;(연합)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똑똑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 테크타임즈는 7일(현지시간) 나이가 들수록 많은 경험을 하므로 편도체와 기억회로가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자극을 덜 받아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심리학과 앨런 랭어 박사는 인간의 동기, 학습,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도체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젊은 성인남녀와 중·장년층을 비교 관찰했다. 이들은 특정한 단어 카드를 섞은 뒤 원래 자리에 배치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 새로운 컴퓨터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연구 결과 청년층은 업무수행을 잘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스트레스가 많았고 근심, 짜증 등 부정적 감정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의 피실험자들은 참여 과정에서 근심, 짜증, 우울,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을 덜 느꼈다. 단어 카드를 잘못 재배치시키는 경우에도 대부분 정서적으로 동요하지 않았다.책임 연구자인 랭어 박사는 “중·장년층의 뇌에서 상황판단 및 감정조절에 관여하는 전전두엽이 활성화돼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부신피질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기분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스트레스가 적고 정서가 안정되면 두뇌회전이 빨라진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많은 선택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잘 아는 중·장년층은 문제에 직면해도 상황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해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났다.뇌가 노화돼 회전이 느려지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중·장년층 피실험자들은 까다로운 문제에 직면할 때 지난 기억을 천천히 더듬어 축적된 지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문제를 직관적으로 해결하며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내기도 했다.연구는 두뇌회전이 느려지면 인간관계에도 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나이가 들수록 여러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천천히 반응하고 행동하면 타인에게 실수할 가능성이 적어진다”고 설명했다.랭어 교수는 앞서 ‘시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실험은 1979년 9월 시골에 거주하는 70대 후반~80대 초반의 노인 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과정은 8명의 노인이 스스로를 50~60대라고 생각하고 일주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20년 전에 유행했던 TV 프로그램을 보고, 음악을 듣는 등 그 당시 본인들처럼 행동했다. 일주일 후 8명 모두 시력과 청력, 기억력이 향상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08 13:43 김효진 기자

몸에 좋다고 여겨지던 불포화지방산 '비만 원인' 밝혀져

연어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도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미국 내과학회보에 소개된 메타분석연구를 인용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오메가 3를 비롯한 불포화지방산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는 것은 잘못됐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그동안 기름진 음식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이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혈관 및 뇌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진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새롭게 나온 것이다.영국 케임브리지대 라지브 초두리 박사는 최근 포화·불포화 지방과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60만명을 대상으로 72개의 연구를 진행했다.연구 결과 불포화 지방을 섭취한다고 해서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초두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영양분 섭취 가이드라인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된 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고밀도지단백질(HDL)이 높을수록 좋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콜레스테롤은 구성 물질이나 기능에 따라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좋은 콜레스테롤’(HDL)로 구분된다. LDL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서 증가하면 관상동맥질환과 심장발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진 반면 HDL은 수치가 높은 것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신문은 흔히 HDL 수치가 높을수록, LDL 수치가 낮을수록 인체에 유익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것만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 HDL 수치를 높이는 약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레딩대 크리스틴 윌리엄스 박사는 “불포화 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은지 신중하게 고려해 균형 잡힌 식단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가공하지 않은 음식을 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08 13:20 김효진 기자

'에볼라 환자 치료하다…' 스페인 간호사 유럽내 첫 감염

유럽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스페인 간호사가 7일 구급차에 실려 마드리드의 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AFP=연합)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럽에 상륙했다. 스페인 간호사가 유럽 내 첫 에볼라 감염자로 6일(현지시간) 밝혀지면서 중세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및 주요 언론매체들은 6일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여성 스페인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병동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사례는 있지만 유럽 내에서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보도에 따르면 입원 치료 중인 이 간호사는 지난 8월 각각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겔 파하레스 신부와 가르시아 비에호 선교사의 치료를 도왔다. 이들은 라이베리아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송된 뒤 닷새 만에 사망했다.간호사는 마드리드 라 파즈 카를로스 3세 병원 소속으로 에볼라 치료팀에서 근무했다. 지난달 30일부터 고열 증상을 보였다. 그는 두 번의 혈액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에볼라 확정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마드리드 교외 알코콘 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아나 마토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며 최고의 의료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사가 감염된 이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모두 추적해 에볼라 확산을 막겠다”며 보건당국이 병원 내 다른 근무자들의 감염 여부를 추가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스페인 보건당국은 현재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구체적 원인을 찾고 있다. 의료팀이 에볼라 감염 환자들을 치료할 때 명시된 지침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어떤 특정한 경로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신문에 따르면 간호사는 감염된 선교사를 치료하기 위해 격리된 병실에 한번 들어간 적이 있다. 또 환자의 개인 소지품을 정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에볼라 바이러스는 대개 감염된 사람과 친밀한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공기, 물, 음식을 통해 감염되지 않고 감염자의 체액이나 분비물, 혈액 등과 직접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간접적으로는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개인감염방지를 위한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과거 40년간 에볼라는 아프리카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1500여명에 그쳤다. 그러나 현재까지 에볼라 사망자는 3400명이 넘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감염자가 14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도 경고한 상태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들을 돌본 의료진 382명이 감염됐다. 이 중 216명이 사망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 조앤 리우 국제회장은 “WHO가 회원국의 보건 비상사태에 적절한 지원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에볼라 발병 초기 기니에서 활동한 이탈리아 간호사 마리아노 루글리는 “도대체 WHO는 어디에 있느냐”며 비난하기도 했다.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확산된 것은 1990년대 내전 후유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이 지역 국가들의 보건시스템이 낙후됐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에볼라 치료 의료진의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07 18:40 김효진 기자

에볼라 유럽 상륙 가능성… 프랑스 75%·영국 50%

에볼라 바이러스가 미국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대륙으로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5일(현지시간) 이달 말까지 에볼라 바이러스가 프랑스에 도달할 확률이 75%, 영국은 50%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연구소는 에볼라 확산 양상과 항공 운항 자료 등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될 경우를 가정해 이뤄졌다.연구를 이끈 알레산드로 베스피그나니 박사는 “기존 항공 운항을 80% 정도 줄일 경우 프랑스에 바이러스가 도달할 위험이 25%, 영국은 15%”라고 전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자신의 감염 여부를 모르고 유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3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 72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토마스 에릭 던컨은 최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하다.지난달 19일 첫 프랑스인 환자 여성 간호사는 프랑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세네갈 출신 WHO직원은 독일 당국에서 격리치료를 받아 완치된 뒤 퇴원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항공운행 일정이 많아 기니,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만큼이나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WHO와 국제기구들은 최근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국제기구들이 에볼라 확산에 적절한 대응을 못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 8월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에볼라 감염자 수와 맞물려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MSF)를 비롯한 여러 구호단체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환자들을 신속히 이동시키기 위해 군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가 선진국에서 널리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서부 아프리카 지역과 달리 에볼라의 치료 및 차단을 위한 시설 및 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김효진 기자bridgejin100@viva100.com

2014-10-06 17:53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