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호 기자

편집부 기자

ball@viva100.com

금감원, 글로벌 IB 공매도 전수조사…'특조단' 출범

[사진=연합뉴스]글로벌 IB(투자은행)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IB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외국계 금융사가 조직적으로 국내 법규를 위반한 심각한 사안이라는 인식이 반영됐다.이를 위해 금감원은 기존 공매도조사팀을 ‘공매도 특별조사단’으로 확대·개편하고 인원도 기존 8명에서 총 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전수조사 대상은 공매도 거래 상위 10여곳으로,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 2021년 5월 이후 거래부터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조사 패러다임을 기존 ‘종목’ 중심에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사의 공매도 주문 수탁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선다.이와함께 금감원은 공매도 거래의 실질 투자주체인 최종 투자자의 공매도 악용 개연성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선다. 특히 악재성 정보 공개 전 대량 공매도 및 개인투자자 등을 통해 제기된 주가 하락 목적의 시세조종성 공매도 혐의 등이 포착된 경우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필요한 경우 홍콩 금융당국(SFC) 등 외국 감독당국과 공조를 통해 실효성 있는 국제조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더 이상 고의적 무차입 공매도가 발붙일 수 없도록 발본색원하는 한편, 공매도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무차입 공매도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글로벌 IB의 자체 시스템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공매도 주문 수탁증권사에 대해서도 글로벌 IB의 무차입 공매도 묵인·결탁 등 투자자 보호의무 해태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31 14:14 공인호 기자

금감원, 카카오모빌리티 이중계약 의혹 조사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사 이중계약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택시의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를 진행 중이다.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 명목으로 받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회원사 중 업무제휴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차량 운행 데이터를 제공하고 광고·마케팅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제휴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제휴비용은 사업자마다 다르지만 통상 매출의 15∼17% 정도로 알려졌다.결국 케이엠솔루션이 매출액의 20%를 우선 떼어간 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휴 명목으로 16% 내외를 다시 돌려줘 실질 수수료는 5% 이내 수준이 된다.이와관련 일각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앞두고 ‘매출 부풀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는 무관하며, ‘매출 부풀리기’ 의혹도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31 13:13 공인호 기자

자영업자가 은행 종노릇?…은행권 부담속 “정부가 나서야”주장도

[사진=금융정의연대]급격히 늘어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은행권에 대한 날 선 비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자영업자들의 은행 종노릇’ 발언은 은행 등 금융권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소상공인 등 민간단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31일 정부 및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고금리’ 기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애로를 전하는 자리에서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은행권을 상대로 한 ‘횡재세’ 도입 가능성이 재차 불거졌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권의 이른바 ‘상생금융’부담이 한층 커질 것 같다”고 봤다. 윤 대통령은 31일 시정연설에서는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은행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부정적 언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도 윤 대통령은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 논란을 언급하며 ‘은행 서비스는 사실상 공공재’라고 언급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크게 늘어난 이자이익의 반대급부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이지만, 정부가 내세워온 자유시장 경제 기조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현장의 목소리를 국무위원, 다른 국민에게 전달하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어떠한 정책과 직접 연결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말씀한 대로 거듭된 국민의 절규가 있다면 이에 응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고 덧붙였다.일단, 정부의 인식처럼 국내 자영업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는 게 공통된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3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특히 소상공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76%, 0.50%로 주택담보대출(0.24%), 대기업대출(0.13%)에 비해 크게 높다.2금융권을 포함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자영업자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역대 최대인 1043조원에 달하며, 같은 기간 연체액은 7조3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지난해 말 0.65%에서 3월 말 1.00%, 6월 말 1.15%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이어져온 자영업자들의 대출상환 유예 조치가 지난달 종료되면서 연체율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처럼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과 가계여신, 비은행업권 대출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 대출 부실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단체들도 정부 차원의 정책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금융소비자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는 자영업자 부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국회 앞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이강훈 민변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주택경기 부양을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했던 정부가 오히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주장한다”며 “현 정부 들어 늘어난 가계부채는 윤석열 정부가 주도한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이어 “IMF 등은 한국 정부의 긴축정책 기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민간 대출은 갚을 수 있는 만큼, 공적 금융은 무주택·저소득 서민들에게 빌려줘야 하고, 정부의 예산 확보를 통해 복지와 민생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31 11:01 공인호 기자

‘혁신점포’ 전면에…신한은행 새 광고 공개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이 다양한 혁신점포를 소재로 제작한 ‘신기한, 신비한 은행’ 영상광고 2편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새로운 영상광고 2편은 각각 ‘신한은행이 고객의 시간을 배려하는 금융을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를 담은 ‘신기한 은행, 내 남편의 비밀’편, ‘신한은행이 고객중심 영업점으로 모두에게 쉽고 편한 금융을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를 담은 ‘신비한 은행, 끝까지 간다’편이다.먼저, ‘신기한 은행, 내 남편의 비밀’편은 저녁마다 은행에 간다며 외출하는 남편을 의심한 아내가 토요일에도 은행에 가는 남편을 따라가는데, 실제로 평일 저녁, 토요일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신기한 은행’ 이브닝플러스·토요일플러스 영업점이 있었음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신비한 은행, 끝까지 간다’편은 갈 길을 잃고 헤매던 할머니가 눈 앞에 펼쳐진 고객중심 영업점 컬러 유도선 덕분에 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창구에 쉽게 찾아가는 ‘신비한 은행’을 경험하는 이야기다.특히 ‘신기한 은행, 내 남편의 비밀’ 광고는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과 배우들의 감정선이 몰입감을 주며 ‘신비한 은행, 끝까지 간다’ 광고는 미스터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촬영기법과 반전 스토리로 이색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5시까지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이브닝플러스·토요일플러스’는 바쁜 직장인 고객들을 배려하는 금융 서비스이며 원하는 업무 창구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표시한 ‘컬러 유도선’은 시니어 고객이 쉽고 편하게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돕는 신한은행의 ‘고객중심’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가치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30 16:04 공인호 기자

"822개 IT 과목, 공인회계사 학점 인정"

[사진=연합뉴스]오는 2025년부터 새롭게 개편된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IT 사전학점이수제도 등 시험제도 개편 및 운영방안을 30일 공개했다.금감원은 먼저, 개편되는 사전학점 이수과목에 정보기술(IT) 3학점을 추가하고, IT 인정과목 선공개를 통해 응시생이 미리 학점 이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IT 사전학점 이수제도는 회계데이터애널리틱스, 데이터베이스관리 등 IT 연관성이 높은 822개 과목을 인정과목에 포함했다. 앞서 금감원은 전국 대학으로부터 취합한 3100여개 과목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1250여개(동일 과목명 제외 전)를 인정과목으로 선정했다.이번에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과목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토·심의해 인정과목을 확대할 예정이며, 수험생들의 경우 내년 상·하반기에 직접 과목인정을 신청할 수 있다.또, 2025년 시험부터는 회계감사 과목 중 IT 출제 비중이 기존 5%에서 15% 이상으로 확대되는데, 이에 앞서 금감원은 모의 문제, DB 용어 등을 안내해 응시자들이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아울러 대략적인 출제범위를 미리 공개하는 ‘출제범위 사전예고’를 통해 응시생들이 미리 수험 준비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출제범위 사전예고제의 경우 공고 이후 11월 24일까지 약 4주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금감원은 “수험생의 부담 등 새로운 제도 도입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30 15:14 공인호 기자

호실적 제동…어깨 무거워진 4대금융 수장

4대 금융그룹 [사진=각사]은행계 금융그룹의 호실적 기조에 제동이 걸리면서 4대 금융그룹 수장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연체율 상승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과 함께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향후 성적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4대 금융그룹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가장 먼저 성적표를 내놨던 KB금융은 지난 3분기(7~9월)에 1조37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8.4% 줄었지만,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역대 최대치인 4조370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조383억원) 대비 8.2%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비은행’ 영토 확장이 주된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KB금융도 40%에 근접하는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기여도를 호실적의 주된 배경으로 꼽으며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순수수료수익이 900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이로써 윤종규 회장은 퇴임 직전까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라는 경영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윤 회장의 임기는 내달 20일까지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양 부회장의 경우 은행, 보험, 지주사 경험은 물론 윤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만큼 경영 연속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종규 2기’라는 세간의 시각과 함께 임기 중 실적 방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호실적 기조가 이어진 KB금융과 달리 일부 금융그룹은 실적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진옥동 회장 취임 이후 두번째 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신한금융의 경우 전년(1조6244억원) 대비 27% 가까이 줄어든 1조1921억원의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순이익(3조8183억원)도 전년 대비 11.3% 줄었다.통상 금융사들의 경우 새 수장이 취임하면 전임 CEO 시절의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는 ‘빅베스’를 단행하는데, 실제 신한은행의 명예퇴직 비용과 신한투자증권의 사모펀드 사적화해 비용 등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임기 첫해의 빅베스는 이듬해 성적표의 뚜렷한 개선 효과로 이어진다.하나금융 역시 전년(1조1253억원) 대비 15% 줄어든 9570억원의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누적 순이익은 4.2% 증가한 2조9779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지만, 더욱 심화된 ‘은행 쏠림’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실제 하나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2조7664억원으로 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가 93%에 달했다.우리금융의 경우 전년 대비 0.1% 줄어든 3분기 순이익(8994억원)을 발표했다. 경쟁사와 비교해 양호한 성적표지만, 직전 분기의 실적 부진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43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6617억원)보다 8.4% 감소했다. 우리금융 역시 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94%에 육박했다.임기 중반을 보낸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올 초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으로서는 비은행 MA(인수합병)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하나금융이 실적 발표와 동시에 캐피탈 등 자회사 지분의 추가취득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인식되는 만큼 은행의 충당금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비은행 부문이 금융그룹의 기초 체력을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30 12:56 공인호 기자

신한은행, 연말까지 청소년 ‘금융교육 뮤지컬’ 진행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이 올 연말까지 전국 중·고등생을 대상으로 ‘신한 Shining Star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발적으로 취학을 유예하거나 진학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뮤지컬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생활 방법을 알려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지난 28일 서울시 관악구 소재 광신고등학교에서 첫 선을 보인 ‘웰컴투 코리아’ 공연에는 학교 밖 청소년 20명이 직접 스텝과 배우로 참여했다.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영끌’, ‘몰빵’이라는 불건전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내용을 타임슬립 방식으로 구성해 흥미와 재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신한은행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약 30회의 공연을 진행하며, 직접 관람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비대면 공연 영상을 제공해 많은 청소년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그동안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청소년에게 저축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적금왕’△청소년 대상으로 발생되는 금융사기, 불법 아르바이트 사례를 알리는 뮤지컬 ‘Bad Voice’ △청소년 불법 도박과 사금융 이용에 대한 위험을 알려주는 ‘외계인(외롭고 힘들더라도 계속 달리다 보면 인간 되겠지)’ 등의 공연을 꾸준히 이어왔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뮤지컬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끼는 다양한 금융 지식을 좀 더 쉽고 편하게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한편 신한은행은 2012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으며 지금까지 △보육시설아동 △자립예정 청소년 △발달장애인 △다문화 가정아동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위한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30 10:48 공인호 기자

신한은행, 초등생 대상 ESG 금융교육 실시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이 지난 28일 초등학생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신한은행 ESG 미래세대 금융교육 대축제’를 실시했다.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명동 익스페이스(Expace)와 남산둘레길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신한은행의 대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을 확대해 기획했다.어린이들이 올바른 미래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ESG’를 재해석 했으며, 단순 강의식 교육보다는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ESG’는 각각 ▲Education Value : 통장·카드·모바일뱅킹 체험을 통한 올바른 금융관 교육 ▲Social Value : ‘아름다운 가게’와 연계한 물품 기부 등 착한 활동으로 사회가치 교육 ▲Green Value : 남산둘레길 플로깅, 환경지킴이 서약, 환경보호퀴즈 등을 통한 환경관련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참여한 어린이들은 멘토 역할을 담당한 임직원들과 함께 미션들을 수행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중요한 가치관들을 알려줄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확장된 금융교육을 통해 올바른 사회가치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2012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청소년에게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부터는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보육시설아동, 다문화가족, 자립예정청년 등 실질적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30 08:47 공인호 기자

우리은행의 '해외 로드맵' 눈길… ‘글로벌’ 자신감 배경은?

[사진=우리금융그룹]우리은행이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눈길을 끈다. 국내 5대 은행이 안방에서 ‘이자 장사에만 몰두한다’는 세간의 비난을 불식시키고자 선제적으로 나섰다. 금융당국이 ‘금융의 글로벌화’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중장기 해외진출 로드맵’을 발표해 배경과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과거 국내은행들은 너도나도 해외진출을 외치며 글로벌 금융사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지만, 실제 성적표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권에서는 이례적으로 중장기 해외진출 로드맵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은 국외 당기순이익 비중을 올해 15% 수준에서 2030년 25%로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의 증자와 함께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특히 우리은행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성과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부가 역점을 둔 방산 수출에 힘을 보태기 위해 폴란드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키는 한편, 기존 바레인·두바이 지점을 통해 ‘네옴시티’ 등 중동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앞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한국국제경제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글로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는 우리나라의 전체 서비스 수출에서 금융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6% 정도로, 영국(21.6%), 미국(21.6%), 독일(9.0%), 일본(8.0%)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 금융사들을 상대로 정부와 원팀(One-Team)을 이뤄야 한국 금융의 글로벌화(化 )가 가능한다고 강조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취약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탓에 그룹(우리금융) 총자산 및 순이익 규모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농협 등에 밀리면서 5대 금융그룹 가운데 꼴찌로 밀려났지만, 해외진출 성적표는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간담회에 나선 윤석모 글로벌그룹장도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며 “그래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릴 수는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우리은행의 해외진출 자신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2018년 말 14%였던 우리은행의 초국적화지수는 올해 6월 기준 19%로 5%p 상승했다. 이 같은 성적표는 상대적으로 해외진출 경쟁에 뒤늦게 합류한 KB국민은행(5%→19%)을 제외하고 신한은행(14%→16%), 하나은행(13%→11%), 농협은행(1%→2%)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표다.금융감독원이 지난 2008년 도입한 초국적화지수는 은행의 총자산 및 총수익, 총인원 대비 해외 비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 지표다. 이 기간 초국적화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꾸준히 공을 들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역내 경쟁에서 밀린 우리금융의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시각도 나온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해외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전반적인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정부의 금융정책 발표 이후 특정 은행이 곧바로 화답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9 10:45 공인호 기자

금융당국 수장들 “금융기관 재취업, 공정 어긋나면 엄단”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 수장들이 당국 출신 관료들의 금융사 재취업과 관련해 금융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2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퇴직 관료들의 금융기관 재취업과 관련해 “외형적으로 많이 취업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것 때문에 정책에 영향을 받느냐 하면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2010년 이후 퇴직해 재취업 현황이 파악된 금융위 부이사관 이상 45명 중 39명이 금융기관에 평균 한 두 번 이상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지금같이 정책을 투명하게 언론이나 국회가 보고 있는데 금융위나 금융감독원 멤버(출신 직원)가 어디 있다고 해서 정책이 바뀌고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국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인사혁신처 차원에서 3년간 취업 제한을 시키는 등 보완책이 있는데,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이를 완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 “혹시 (공정에) 어긋나는 직원들이 있으면 온정주의에 치우치지 않고 엄단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7 15:43 공인호 기자

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 1조2000억원…전년비 27%↓

[사진=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가 올 3분기 1조2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가까이 급감한 수치로 신한투자증권의 펀드사태 수습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27일 신한금융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1조6244억원) 대비 26.6%, 직전 2분기(1조2383억원)보다는 3.7% 줄어든 규모다.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3220억원의 증권사 사옥 매각 이익이, 올해 3분기에는 젠투파트너스·라임펀드 고객과의 사적 화해 비용 1200억원과 희망퇴직 비용 743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성장세라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3분기 이익이 크게 줄면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역시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줄었다.핵심 수익성 지표인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신한은행)이 각각 1.99%, 1.63%로 전분기보다 0.01%p씩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비(非)이자이익(9133억원)도 지난해 3분기(5434억원)보다 68.1% 급증했다. 금리·환율 상승으로 유가증권 부문 이익이 줄었지만, 수수료 이익과 보험 이익 등이 고루 성장한 덕분이다.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4678억원으로 작년 3분기(2505억원)보다 86.7%나 늘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5485억원)보다는 14.7% 감소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위기에 대한 충분한 대응 능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9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신한카드(1522억원)와 신한라이프(1159억원)의 순이익은 각 13.0%, 13.7%씩 줄었다.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3분기 배당금을 주당 525원으로 결정하고,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7 14:13 공인호 기자

이복현, 카카오 김범수 조사 “절차대로 진행”

[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 조사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검사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 조사 결과를 묻는 강민국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강 의원은 “카카오는 문어발식 확장을 하면서 취약한 윤리의식과 내부통제 한계로 경영진의 스톱옵션 ‘먹튀’, 택시 배차 알고리즘 조작을 통한 불공정행위에 이어 이번 주가 조작 의혹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지적했다.또 “카카오뱅크는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보다는 안전하고 수익성 좋은 주택담보대출을 과도하게 확대, 은행권 경쟁 및 가계부채 문제 심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강 의원은 “(김 전 의장을) 16시간 넘게 강도 높게 조사하고 언론에 공개한 것은 금감원 창립 이래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회자되는데,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각심을 준다는 차원에서 아주 잘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부족하다고 시장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이 원장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조금 더 당국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금융위와 검찰, 거래소, 금감원이 다양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필요 역량과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 이게 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게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7 13:40 공인호 기자

카카오 ‘법인 처벌’ 추궁 맞나? 카뱅 '끙끙'

[사진=카카오뱅크]대주주 적격성 우려가 불거진 카카오뱅크가 궁지에 몰리는 형국이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뱅크에서 ‘카카오’를 떼야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해 온 금융감독원은 카카오 법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카카오뱅크의 대주주인 카카오 법인이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 이상이 확정될 경우 대주주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의 추가 검찰 송치도 예고된 만큼 카카오의 경영 공백도 현실화될 수 있다.앞서 금감원은 카카오 법인 처벌 추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카카오의 SM엔터 주식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최근 문제 된 건에 있어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 등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금감원도 은행법 및 자본시장법 관련 조치의 필요사항 및 향후 심사과정에서의 고려사항 등에 면밀한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27.17%(1억2953만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 외에 한국투자증권(27.17%), 국민연금(5.30%), KB국민은행(4.88%), 서울보증보험(3.20%) 등이 주요 주주에 이름이 올라 있다.인터넷은행 특례법의 사회적 신용 요건은 대주주가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만약 이번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이 카카오를 재판에 넘기고 벌금형 이상 처벌이 확정될 경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발생하며, 문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6개월 내에 대주주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결국 카카오 입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서 발을 빼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6 16:16 공인호 기자

“빈번한 은행 금융사고, 전사적 내부통제 도입해야”

[사진=연합뉴스]국내 은행의 잇단 횡령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전사적 내부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정대 은행법학회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법학회가 개최한 ‘은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정 회장은 “금융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제도가 이미 갖춰져 있지만 내부통제 책임의 불확실성과 실효성 부재로 금융사고가 빈번한 만큼 관련 법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지배구조법에 ‘전사적 내부통제체제’ 개념을 새로 도입해 전사적 내부통제체제 구축·정비 기본정책에 대한 결정 책임을 이사회에, 집행 책임을 대표에게 부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금융지주에 대한 겸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김정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행 금융지주회사 제도는 대형화·겸업화·위험분산 등에 장점이 있지만 디지털 환경 변화를 고려해 법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금융지주사도 금융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CT(정보통신기술)·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나 임직원 겸직 관련 제한도 금융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6 15:14 공인호 기자

금감원, 추심업계에 채권 소멸시효 체계적 관리 당부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이 채권 추심업계에 소멸시효가 끝난 채권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당부했다. 소멸시효가 끝난 채권에 대해서도 추심 위반 사항이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데 따른 것이다.26일 금감원은 전날 채권추심회사 24개사 대표이사와 신용정보협회 집행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채권추심업계 영업관행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금감원 조사 결과, 추심업계는 불법추심 방지를 위해 채권추심 담당기간(수임일∼수임종료일) 수임채권의 소멸시효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금감원은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에 대해 △추심위임계약 체결 △수임사실 통지 △시효완성채권 사후관리 등 ‘3단계 관리체계’를 당부했다.이를 통해 소멸시효가 끝난 완성채권 수임 시 이를 채권관리시스템에 등록·관리하고 채무자에게 수임사실을 통지하도록 했다.금감원은 또, 수임할 수 없는 채권을 수임하는 등 추심업계의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대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점장 등 관리자에게 권한 없는 채권을 수임했는지 등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금감원은 채무자에게 수임사실이 누락 없이 통보될 수 있도록 수임사실 통보양식·통보내용도 점검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추심업계의 개선대책 이행상황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관리자(본점 및 지점장) 등의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며 “불법·부당한 채권추심으로부터 취약 금융소비자를 충실히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6 14:13 공인호 기자

KB국민은행, 인천공항 입점 숙원 풀었다

[사진=각사]KB국민은행이 ‘10년 숙원’을 해결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오후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입점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입점 예정 위치는 고객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1사업권으로, KB국민은행이 인천공항에 입점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사업권과 3사업권은 각각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따냈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향후 10년간 인천공항 지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월 말 제 1·2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입점할 은행 공고입찰에 나섰으며, 이후 참가 신청 은행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사업제안평가점수 30점, 가격평가점수 70점을 합산해 종합평가 점수를 매긴다. 사실상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은행이 입점은행에 선정되는 방식이다.특히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이른바 4대 은행 가운데 한 곳만 탈락하는 구조라 ‘쩐의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입찰전 때마다 출혈·과당경쟁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지난 2017년 사업권 입찰 당시 신한은행이 제시한 1사업권 입찰 금액은 208억원에 육박했으며, 2·3 사업권 역시 1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KB국민은행의 경우 일찍부터 1사업권 재입점을 벼려온 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직전 입찰 금액의 3배를 넘어선 700억원 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한은행이 써낸 가격보다 100억~200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이로써 지난 10년간 인천공항에서 환전업무를 해온 신한은행은 인천공항점 간판을 내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음 입점 시중은행과 환전업무 제휴를 비롯해 인천공항 역 인근 ATM을 확대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인천공항점이 없었던 KB국민은행도 입점 은행과의 환전 제휴와 함께 인천공항 인근 및 공항철도 역사 내 ATM 설치를 통해 대고객 환전 서비스에 나서 왔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6 14:10 공인호 기자

신한은행, 전 고객에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이 AI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자산관리를 돕는 ‘비대면 프리미어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기로 했다.해당 서비스는 신한은행 주거래 고객 중 ‘프리미어’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서비스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지난 9월말 기준 이용고객 19만명, 포트폴리오 관리자산 1조 7000억원에 달한다.신한은행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디지털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건강한 자산관리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서비스대상을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비대면 프리미어 자산관리’ 서비스는 ▲수익성·유동성·위험성·개별 상품 위험성을 기준으로 보유자산 진단해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알려주는 ‘자산건강도 진단’ ▲고객별 자산선호도, 거래성향 분석을 통한 ‘포트폴리오 설계’ ▲보유 상품 만기안내 및 리밸런싱을 제안하는 ‘보유자산 사후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AI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신한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PB수준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의 삶에 녹아드는 에브리웨어 뱅크(Everywhere Bank)’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비대면 프리미어 자산관리 서비스는 신한 쏠(SOL)내 ‘특화라운지’에서 이용 할 수 있다.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2023-10-26 13:55 공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