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남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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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글로벌인프라펀드로 '칠레 태양광 프로젝트' 지분 투자

산업은행은 1일 산업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한 글로벌인프라펀드3호를 통해 태양광 전문 중소중견기업인 ‘에스에너지’가 추진하는 ‘칠레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해 선순위대출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글로벌인프라펀드 3호는 산업은행, 우리은행, 국토부 산하 6개 공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KDB인프라자산운용에서 운용중인 펀드다. 펀드 조성액은 1230억원 수준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칠레 중부지역에 2개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생산된 전력을 칠레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사업으로, 에스에너지가 태양광 관련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EPC, OM을 수행하고 태양광 발전의 핵심부품인 모듈, 트래커를 제공한다.에스에너지는 남부발전과 함께 칠레 5개 태양광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중남미 칠레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중점 타겟 시장으로 선정하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향후에도 5개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개발을 산업은행과 함께 검토 중에 있으며, 칠레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등 다른 중남미 신재생에너지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이번 계약은 정부정책인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한 사업으로 세 번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며, 글로벌인프라 펀드 최초의 국내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젝트다.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1 17:31 이경남 기자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내는 NH농협금융지주

1월 26일 미얀마 양곤 HTOO그룹 본사에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과 우 표떼자 HTOO그룹 대표이사가 양 그룹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농협금융지주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확장에 나섰다. 올해 국내 4대 금융지주 위상 확보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세운 가운데 연초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1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미얀마,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방문, 현지의 정부당국 및 재계 그룹들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다양한 사업협력을 추진키로 했다.먼저 농협금융은 지난달 26일 미얀마 현지 재계 그룹인 HTOO그릅과 농기계 할부금융, 종자사업 등 다각적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 그룹은 HT00그룹 계열사인 AGD 뱅크와 농협은행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 미얀마가 공동으로 농기계 할부금융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국내 농기계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 농기계획사를 본 협력사업과 연계토록 주선할 계획이다.또 농협금융지주의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현지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 은행(Agri Bank)와 손을 잡고 무계좌 송금서비스를 시작했다.아그리 은행은 보험, 증권, 리스, 송금 등 8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농협금융은 향후 비은행 자회사들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외 지난달 29일 김용환 회장은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뜨락 이우 뜩 우정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체국과 연계한 다각적인 금융사업 협력도 논의했다.이에 농협금융은 캄보디아 정부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과 연계해 농협금융과 우체국의 금융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김용환 회장의 이번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방문을 통한 추진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타 국가에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금융권에서는 농협금융이 연초부터 글로벌 영토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업을 둘러싼 국내 시장 환경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 등 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금융권이 진출하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으로 꼽힌다”며 “타 금융사에 비해 농협금융이 속도감 있게 글로벌 영토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리딩금융그룹 경쟁에 합류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1 17:00 이경남 기자

우리은행, 부동산 종합정보 플랫폼 '위비홈즈' 출시

(사진제공=우리은행)우리은행은 1일 아파트 단지 정보,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 부동산 대출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종합정보 플랫폼 ‘위비홈즈’를 출시했다.‘위비홈즈’는 아파트 단지 정보, 시세 정보,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부동산 대출상담 서비스, 청약저축 가입, 이사 견적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위비톡, 위비뱅크, 위비멤버스에서 이용가능하다.매도호가, 실거래가, KB시세, 한국감정원시세 등 다양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동 내용도 그래프로 제공한다. 비즈니스모델로 특허 출원 된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대형 상업시설 개발, 지하철역 신설 등 향후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도 서비스한다.또 위비홈즈를 통해 검색된 아파트는 위비톡을 통해 즉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상담이 가능하고, 대출상담 후 영업점 방문을 예약하거나, 대출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출장서비스도 이용가능하다. 상업용 부동산(빌딩) 투자 자문 및 세무상담이 가능하고, 간편견적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이사특화몰도 탑재됐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홈즈는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종합 부동산 플랫폼”이라면서 “보다 차별화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2-01 10:42 이경남 기자

[일문일답]산업은행 "호반건설 매각, 헐값 매각 아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키로 한 선정한 가운데, 헐값매각 이라는 논란과 관련해 “현 주가를 감안 시 헐값매각은 아니다”고 밝혔다.산업은행은 31일 간담회를 열고 이날 이사회에서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산업은행이 3조2000억원 가량을 들여 대우건설을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인수가로 1조60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해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은 “장부가 이상 매각이라는 조건은 비금융 자회사의 원활한 매각에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시장가 매각을 원칙으로 했다”며 “공정가치 기준 판단 아래 대우건설의 현 주가를 감안하면 30%가량 높은 가격이므로 헐값 매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한편 대우건설의 매각은 호반건설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분할 매각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이에 호반건설은 매각대상지분(2억1100만주·50.85%) 중 40%(1억6600만주)는 즉시 인수하고 나머지 10.75%(4500만주)에 대해서는 2년 뒤 추가인수 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10.75%를 2년 뒤 인수하기 위해 풋옵션이 부여됐다다음은 전영삼 부문장과의 일문일답 요지-최초 매각조건이 지분 전량 매각이었으나 분할로 바뀐 이유는.△매각 추진 의결 당시 이사회에 일부 지분 매각도 가능한 것으로 의결한 바 있다. 최대 지분 매각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전략 매각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의 니즈도 감안해 의결했다. 공고시 에는 전량 매각이라고 했지만 예비입찰에는 일부 지분매각이라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매각을 원할하게 진행하기 위한 매각 전략으로 인식해 달라.-대우건설 매각가가 투입자금의 절반에 못미쳐 헐값매각 논란이 있다.△모든 것은 공정가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현재 대우건설 주가를 감안하면 평균주가 수준보다 이번 입찰가액이 약 30%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 것이다. 공정가치 부분을 고려하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헐값매각 주장은 문제가 있다-애초 지난 26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예정됐었으나 미뤄진 이유는.△26일 발표 예고가 공식적인 스케쥴은 아니었다. 입찰 이후 입찰제안서 내용 중 애매한 부분이 있어 조정하고 협상을 해야해 시간이 지체됐다.-호남기업 특혜론도 거론되는데.△13개 투자자가 예비 입찰에 참여했으며 그 중 10개 업체는 기준에 미달했다. 최종 입찰에서 호반건설을 제외한 두 개의 예비입찰자가 참여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공개경쟁 입찰이었다.-호반건설 측에서 10.75%의 지분을 남겨둔 것이 산업은행을 2대주주로 남겨둬 해외수주, 금융지원 등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측과 조율이 됐나.△2대주주로 산은과 같이 가기를 원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주주 변경에 따라서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원활한 파이낸싱을 불안하게 보는 것이 있다. 산업은행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게획이다.-3년 후 호반이 풋옵션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찌되나.△금융기관 담보 보증 증권, 매입 인수 협약이 전제되는 조건으로 추진하고 있어 2년 이후 처리 안 될 가능성은 없다. 현재 호반건설 쪽에서 금융사 보증, 매입 확약을 받아오겠다고 합의한 상태다. 앞으로 있을 주식매매계약(SPA) 클로징 이전 확정해 제시하면 된다.-앞으로 남은 매각 절차는.△2월 중 호반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어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에 대한 정밀 심사에 나선다. 이 후 SPA체결한다. SPA 체결 이후 클로징 전제 조건 이행하면서 잔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한다. 이는 올 여름 중으로 이행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1-31 17:23 이경남 기자

주요 금융사 어닝시즌 '코앞'…지난해 순익 10조 추정

국내 주요 금융사의 ‘어닝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이들이 총 10조원이 넘는 ‘역대급’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으로 대출취급액이 증가한 가운데 높은 이자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2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신한금융지주(7일), KB금융지주·우리은행(8일) 등 주요 금융사들이 지난해 순익을 연이어 발표한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들이 총 10조원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들의 2017년 순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0조4635억원으로 전년(7조6923억원)보다 36%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3조4145억원, 3조358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는 등 ‘연간 순익 3조원 클럽’ 가입이 확실시 된다. 각각 전년 대비 55.9%, 18.9% 증가한 셈이다.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65억원의 순익을 올려 2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은행은 1조6834억원의 순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견줘 하나금융은 43.4%, 우리은행은 31.9% 증가한 것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금리가 점차 상승함과 동시에 대출취급액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예대마진이 상승한 점이 주요 금융사의 순익 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금융권에서는 올해의 경우에도 순익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나, 주력계열사인 은행 외 비은행계열사의 순익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실제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은행의 순익만 따져보면 KB국민은행 1조8413억원, 신한은행 1조6959억원, KEB하나은행 1조5132억원, 우리은행 1조2885억원(카드, 종합금융 등 자회사 실적 제외) 등으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격차를 보였다.금융사 IR팀 한 관계자는 “주요 금융사의 실적 중 주력계열사인 은행만 따져놓고 보면 격차가 크지 않다. 그만큼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은행 모두 올 한해 비은행 계열사의 체질 개선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이들이 올 한해 적극적인 MA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해서 MA만큼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금융사들이 보험, 카드, 증권 등의 MA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1-31 17:00 이경남 기자

[기자수첩] 은행 '채용비리의 끝' 본보기 필요

이경남 금융증권부 기자‘금융권 채용비리’가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던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만나다 보면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은행 채용비리로 이어졌다.당시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당행은 채용비리와 관련이 없다”며 자신했다. 채용 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성한 만큼 채용비리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은행들의 입장이었다.하지만 최근 금융감독원이 11개 은행을 현장조사한 결과 5개 은행에서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포착됐다. 이 중에는 내로라 하는 은행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뿐만 아니라 채용시스템이 미비한 경우도 11건에 달했다. ‘공정하고 투명하다’고 자신하던 채용전형에서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연간 고용 동향’을 살펴보면 청년실업률은 9.9%, 체감실업률은 22.7%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이 청년들의 최고 희망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최악의 실업난 속에서 은행들의 채용비리가 주는 충격은 남다르다. 금융산업, 특히 은행은 신뢰·투명성·공정성을 바탕으로 하는 업권이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은 채용과 관련한 모범규준을 만들어 앞으로 채용비리가 근절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공정함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꼼꼼하게 만들어야 한다.이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 온갖 편법과 불법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짓밟은 그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이것이 금융권 신뢰 회복을 위한 우선 순위이며 청년들에게 사죄하는 방법이다.이경남 금융증권부 기자 abc@viva100.com

2018-01-31 15:44 이경남 기자

시공 순위 13위 호반건설, 3위 대우건설 품는다

건설업계 시공 순위 13위 호반건설이 3위 대우건설을 품게 됐다. 산업은행은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은 호반건설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분할 매각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구체적으로 호반건설은 매각대상지분(2억1100만주·50.85%) 중 40%(1억6600만주)는 즉시 인수하고 나머지 10.75%(4500만주)에 대해서는 2년 뒤 추가인수 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10.75를 2년 뒤 인수하기 위해 풋옵션이 부여됐다.이에 따른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가는 1조6000억원(주당 77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우건설의 주가가 6140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25%가량의 프리미엄이 얹혀진 것으로 분석된다.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은 “호반건설의 건실하고 탄탄한 재무능력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 전문인력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새로운 주인이 강력한 오너십으로 대우건설을 잘 경영해 거래종결 후 2년 뒤 대우건설의 주주가치가 제고된다면 산업은행도 지분 10.75%에 대한 업사이드 포텐셜(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공유할 수 있다”며 “국민경제적 측면에서도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주인을 찾아 안정화 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산은 측은 내달 중 호반건설고 주요 매각 건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호반건설 측의 정밀실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을 통해 올해 여름 안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산업은행은 향후 대우건설 주식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중소 및 중견기업 성장 지원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및 모험자본 형성 촉진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 산은의 정책금융 역할수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전 부문장은 “대우건설-호반건설-산업은행 3자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도록 원만한 MA 거래종결과 안정적인 지배구조 변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1-31 15:17 이경남 기자

KB금융, '휴대폰 음파 활용 결제 모델' 특허 취득

(사진제공=KB금융지주)KB금융지주는 지난 25일 ‘휴대폰 음파(Sound Wave)를 활용한 결제 모델’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이 특허는 사람들이 들을 수 없는 영역의 음파(고주파)를 다양하게 패턴화 하고, 이를 결제 시마다 고객과 1:1로 매칭하여 휴대폰 스피커를 통해 송출하면 상대방 휴대폰 마이크를 통해 음파패턴을 입력 받아 결제하는 기술이다.개별 고객 간 매칭된 정보를 기반으로 상대방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 및 결제용 단말기(POS 등) 설치 없이도 결제를 수행할 수 있어 편리성이 높다는 것이 KB금융 측의 설명이다.또 결제 시 이용되는 순간 매칭 값(고주파)은 1회용 랜덤 패스워드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져 해킹이 불가능해 보안성 면에서도 안정성을 갖췄다.KB금융은 이 특허를 활용해 운영 중인 계열사 앱에 ‘폰-투-폰 결제’ 인증 및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특히 KB금융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 등 카드 결제망이 보편화되지 않은 해외 진출 시 현지 고객의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B금융 관계자는 “카드 결제가 어려운 동남아 국가에 음파 결제 환경이 구축될 경우, 고객은 현금이 없어도 휴대폰 앱 상 충전된 금액을 상점 주인의 등록 계좌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폰-투-폰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거래 시 카드와 영수증이 없는 편의성은 물론, 가맹점주는 추가로 앱 결제내역을 통해 매출 관리까지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4차 산업 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금번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그룹과 계열사의 특허 취득을 확대하고, 등록된 특허 기술이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 편의성 제고에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1-31 09:14 이경남 기자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고삐 죄는 은행들…치열 경쟁 예고

주요 시중은행들이 4차 산업혁명을 금융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시작한 모습이다. 사진은 신한, KB국민, 우리, KEB하나(사진 왼쪽부터)은행 사옥. (연합)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본격적으로 금융서비스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디지털금융 역량이 향후 은행의 경쟁구도를 판가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디지털금융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분석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이 딥러닝기반 AI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을 출시했다. 신한(엠폴리오), 우리(우리로보알파), KEB하나(하이로보) 등에 이어 KB국민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이들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AI가 고객의 자산현황, 투자성향 등을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종전 은행 직원과의 1:1 상담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던 것과 달리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해소되기 때문에 꾸준히 고객들이 찾는 서비스로 발돋움할 것이란 게 은행측의 전망이다.시중은행들이 고객의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앞다퉈 인공지능 기술을 금융거래에 접목시키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은행 케이봇 쌤, 하나은행 하이로보.(사진제공=각사)AI는 로보어드바이저 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은행에 적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챗봇이다. 이 기술은 고객과 대화로 소통해 계좌이체 등 간단한 금융업무 등을 즉각 처리해준다. 이처럼 은행들이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AI를 우선 적용하고 있는 것은 은행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것이 은행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은행 서비스 제공 채널이 비대면 및 디지털화하면서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우선시 한다는 이유에서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비대면 및 디지털이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고객들도 은행업무를 영업점이 아닌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한다”며 “영업점 직원의 경우 공간·시간의 제약이 있지만 AI는 이에 제약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시중은행들이 고객의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앞다퉈 인공지능 기술을 금융거래에 접목시키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우리보로알파, 신한은행 엠폴리오.(사진제공=각사)이어 “이같은 금융서비스가 이제 막 발걸음을 뗀 만큼 수익률이 낮거나 원하는 대답을 받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으나, 이러한 기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제공 서비스의 질이 지속해서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향후에는 빅데이터 활용 능력이 디지털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누적해야 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또 다른 은행 IT 관계자는 “AI, 고객 맞춤형 상품 제공 등 혁신적인 기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고 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 ‘누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이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가’에 따라 역량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1-30 17:05 이경남 기자

농협은행, 베트남 아그리 은행과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사진=NH농협은행 제공NH농협은행은 30일 베트남 송금 시 계좌번호가 없어도 수취인이름과 송금번호만으로 베트남 아그리 은행(Agri Bank)전 지점에서 송금대금을 수취할 수 있는 ‘NH-AGRI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아그리 은행은 2253개 지점, 4만 명의 직원, 보험 등 8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의 주요 은행이다.‘NH-AGRI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는 외국인을 포함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과 올원뱅크 앱을 통해서 베트남으로 송금할 수 있다.건별 및 일별 송금한도는 영업점 7000달러, 올원뱅크 앱 3,000달러이며 베트남의 수취인은 베트남 신분증과 송금번호를 제시해 베트남 전역의 아그리 은행 지점에서 수취할 수 있다. 한국 여행객은 여권과 송금번호로 수취 가능하다.특히 농협은행과 아그리 은행은 고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해 한국의 송금인이 수수료를 부담하고, 베트남의 수취인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송금액 전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수취인이 5000달러 초과 송금액을 달러로 수취하는 경우에는 금액의 0.3%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발생한다.여기에 올원뱅크 앱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송금수수료가 면제돼 고객은 더욱 저렴하게 언제나 베트남으로 송금이 가능하다.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도 맞춤형 특화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1-30 13:04 이경남 기자

7월 부터 IC카드 단말기만 사용 가능…교체율 70%

오는 7월 중 ‘긁는 방식’의 카드 단말기를 통한 결제가 승인되지 않는 가운데, ‘꽂는 방식’의 IC(직접회로) 카드 단말기 설치율이 70%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C카드 단말기 설치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1.1%로 나타났다.지난 2014년 대규모 카드 정보유출 사태 이후 가맹점들은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단말기(IC전용 단말기)를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 올해 7월 20일까지 단말기를 바꿔야 한다.하지만 이를 6개월 가량 앞둔 현재 가맹점에 설치된 카드 단말기 10대 중 3대는 여전히 ‘긁는 방식(자기선 방식)’의 단말기라는 것이다.금감원 측은 “가맹점이 등록단말기 교체비용의 부담으로 단말기 교체를 최대한 늦추려는 경향과 VAN사 및 VAN대리점이 단말기 교체시 드는 인건비 부담으로 가맹점 방문에 소극적이고, 가맹점의 교체지연 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은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오는 7월 21일부터 미등록 단말기를 설치 및 이용하는 가맹점의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에 앞서 카드 단말기를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종전에 자기선 방식으로만 결제되거나 자시선 방식 및 IC 방식 모두 결제하는 단말기는 미등록 단말기다.금감원 관계자는 “4월 부터 7월 까지 특정시점에 단말기 등록 및 설치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법정 기한 이전이라도 미리미리 등록단말기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2018-01-30 13:03 이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