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터 IC카드 단말기만 사용 가능…교체율 70%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1-30 13:03 수정일 2018-01-30 13:03 발행일 2018-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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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중 ‘긁는 방식’의 카드 단말기를 통한 결제가 승인되지 않는 가운데, ‘꽂는 방식’의 IC(직접회로) 카드 단말기 설치율이 70%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C카드 단말기 설치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1.1%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대규모 카드 정보유출 사태 이후 가맹점들은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단말기(IC전용 단말기)를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 올해 7월 20일까지 단말기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이를 6개월 가량 앞둔 현재 가맹점에 설치된 카드 단말기 10대 중 3대는 여전히 ‘긁는 방식(자기선 방식)’의 단말기라는 것이다.

금감원 측은 “가맹점이 등록단말기 교체비용의 부담으로 단말기 교체를 최대한 늦추려는 경향과 VAN사 및 VAN대리점이 단말기 교체시 드는 인건비 부담으로 가맹점 방문에 소극적이고, 가맹점의 교체지연 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은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오는 7월 21일부터 미등록 단말기를 설치 및 이용하는 가맹점의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에 앞서 카드 단말기를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종전에 자기선 방식으로만 결제되거나 자시선 방식 및 IC 방식 모두 결제하는 단말기는 미등록 단말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 부터 7월 까지 특정시점에 단말기 등록 및 설치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법정 기한 이전이라도 미리미리 등록단말기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