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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팔관육험법(八觀六驗法)

팔관육험법(八觀六驗法)은 2000년도 전에 중국 여불위가 쓴 ‘여씨춘추’에 나온다. 사람을 뽑을 때 살피고 시험해 봐야 할 8가지 덕목을 의미한다. 팔관(八觀)의 첫째는, 잘 나갈 때 어떤 사람을 존중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을 쓰는가, 세 번째는 부유할 때 어떤 사람을 돌보는가를 보는 것이다. 네 번째는 남의 말을 들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를 보고, 다섯 번째는 한가할 때 무엇을 즐기는가를 봐야 한다. 여섯 번째는 친해진 뒤 무슨 말을 털어놓는가를 보라고 권한다. 일곱 번째는 좌절 했을 때 지조가 꺾이는가를 봐야 하며, 마지막 여덟 번째는 가난할 때 무엇을 하지 않는가를 봐야 한다.육험(六驗)의 첫 번째는 기쁘게 만들어 준 후 천박하게 행동하지 않는지를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즐겁게 해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를 보며, 세 번째는 화를 내게 만들어 그 화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네 번째는 두렵게 만들어 견딜 수 있는지 보고, 다섯 번째는 슬프게 만들어 스스로 지탱할 수 있는지 보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힘든 상황을 만들어 그 의지를 시험해 보는 것이다. 당장 적용해도 완벽한 인재발굴 모델이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19-11-27 15:06 브릿지경제 기자

[원 클릭 시사] 그랜드뱅크스의 비극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뉴펀들랜드 인근 바다에는 차가운 해류와 따뜻한 해류가 만나는 그랜드뱅크스라는 지역이 있다. 매년 1월부터 3월이 되면 엄청난 양의 대구 떼가 알을 낳으러 몰려오는 곳이다. 이들이 한번에 낳는 알의 개수만 90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덕분에 뉴펀들랜드 인근의 대구 어업 종사자들은 늘 충족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상황이 급 반전했다. 이로 인해 1992년 캐나다에 사상 최악의 실업 사태가 발발한다. 늘 풍어였던 대구 떼가 갑자기 모습을 감춘 때문이다. 대구를 잡지 못하게 되면서 일시에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다. 대구 어획량이 급감하자 정부가 대구 어종을 살려야 한다며 대구잡이를 전면금지시켰던 것이 결정적이었다.캐나다 정부는 이후 20년 동안 계속 대구잡이를 금지시켰다. 그렇지만 좀처럼 대구 수는 늘지 않았고, 현재도 그랜드뱅크스 지역에서 예전 같은 대구떼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환경학자들은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서 찾는다. 대구 서식지로 최적이던 이 지역에서 한류와 난류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면서 어족 상태 환경이 급격히 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19-11-18 14:23 브릿지경제 기자

[원 클릭 시사] 경청을 방해하는 4가지 요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를 쓴 스티븐 코비 박사는 “경청(傾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방과 공감하는 ‘공감적 경청’”이라고 강조했다. 남의 얘기를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대화와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비 박사는 하지만 “공감적 경청을 방해하는 요인이 크게 네 가지가 있다”며 이를 고치지 않으면 경청 자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우선, 잘못된 ‘듣는 습관’이다. 상대방 얘기를 듣자마자 “그건 아니지” 하며 말을 중간에 자르는 경우를 말한다. 두 번째는 ‘탐사’하며 듣는 오류다. “그거 맞아? 사실 아니지?”하며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는 습관이다. 세 번째는 ‘충고’하며 듣는 오류로 “사회가 다 그런거야”, “사람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하는 식이다. 상대방의 절박함을 충고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뭉게는 경우다. 마지막은 해석하면서 듣는 오류다. “그러니 그 모양이지”라는 식으로 남의 얘기를 자기 식으로 해석해 말을 못하게 하는 경우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나도 모르게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는 지 되돌아볼 시간을 가져 보자.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19-11-14 14:25 브릿지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