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운

[단독] 국토부 "티웨이항공, 기준 미달 시 유럽 취항 불허"… 정비·대체기 부족

유럽 노선 투입을 앞두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A330-200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국토교통부가 티웨이항공에 요청한 안전운항 대책 마련 기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항공사가 아직 이를 마무리 짓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전운항 체계 변경 심사 결과, 기준 미달 시 국토부가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취항을 불허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티웨이항공의 안전운항 대책 보고서를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대체기 부족과 정비능력 취약이라는 주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안전은 항공사 운영의 근간이 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업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운항 지연율로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발 오사카행 항공편이 11시간 넘게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지난 28일 도쿄발 인천행 항공편은 안전 점검으로 대체 항공편이 투입되며 이륙이 지연돼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더 큰 문제는 티웨이항공이 장시간 비행이 필요한 유럽 노선 취항을 앞둔 가운데 잇단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정비 능력과 대체기 운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항공 전문가들은 “유럽행 장거리 노선은 국내를 비롯한 근거리 노선에 비해 더욱 엄격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유럽 노선 취항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취항과 관련해 ‘안전운항 체계 변경 검사’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 이 검사는 새로운 노선 취항에 따른 안전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국토부는 국내 항공안전법은 물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 기준 충족 여부를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운항 체계 변경 검사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운항 준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안전기준 미달 시 취항을 불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대책 마련과 관련해)국토부와 진행중이며, 아직 확정된 상황은 없다”면서 “(유럽노선 취항과 관련해)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해 문제 없이 취항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30 15:53 정은지 기자

[2024 대한민국 시니어 선호 브랜드 대상] 제주항공, 기단 현대화·노선 다각화…사업 역량 강화

브릿지경제신문과 100세 시대 전문 플랫폼 ‘비바 2080’,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2024 대한민국 시니어 선호 브랜드 대상’ 수상업체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시니어들이 믿고 선호하는 브랜드를 발굴, 시상하는 이번 시상식은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들이 믿을 만한 브랜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직접 확인함으로써 보다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서비스 향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시니어 친화적 브랜드’ 발굴 및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총 1262분이 설문에 응해 주셨습니다. -편집자주-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기단 현대화와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 직접 구매로 12% 수준의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노선 다각화 측면에서는 올 겨울 인도네시아 노선에 새롭게 진출하며, 일본 노선에서도 소도시 노선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한-일 노선에서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제주항공은 화물, 호텔, 지상조업, IT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6월 화물 전용기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2대의 화물 전용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만 2만3071톤을 수송하며 화물운송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와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30 07:00 정은지 기자

[2024 대한민국 시니어 선호 브랜드 대상] 대한항공, 보잉787-10 드림라이너 첫 운항…日 도쿄 나리타행 노선 투입

브릿지경제신문과 100세 시대 전문 플랫폼 ‘비바 2080’,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2024 대한민국 시니어 선호 브랜드 대상’ 수상업체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시니어들이 믿고 선호하는 브랜드를 발굴, 시상하는 이번 시상식은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들이 믿을 만한 브랜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직접 확인함으로써 보다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서비스 향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시니어 친화적 브랜드’ 발굴 및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총 1262분이 설문에 응해 주셨습니다. -편집자주-대한항공은 보잉 787-10을 도입하고 오는 25일 인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한다.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이 차세대 기단의 핵심인 ‘보잉 787-10’을 도입해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했다. 2027년까지 총 20대를 운용할 계획이며, 이는 대한항공의 기단 현대화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다.787-10은 ‘드림라이너’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연료 소모율과 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감소시켰으며, 고강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동체를 제작해 기내 기압을 개선했다.대한항공 787-10은 프레스티지클래스 36석, 이코노미클래스 289석으로 구성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좌석을 도입해 프라이버시와 편의성을 높였다. 좌석은 180도로 눕힐 수 있으며, 무선 충전기와 다양한 포트를 제공한다. 이코노미클래스는 ‘뉴 이코노미’ 좌석을 적용했으며, 등받이를 120도까지 젖힐 수 있다. 모든 좌석에 4K 해상도 모니터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승객 경험을 향상시켰다.대한항공은 787-10을 단거리 노선 안정화 후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 투입하고, 향후 미주 서부와 유럽 등 수요가 많은 노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국제 노선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30 07:00 정은지 기자

‘KDDX 파문 확산’…“청탁 의혹 근거 없다”, HD현대重, 197쪽 의견서 제출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입찰과 관련해 제기된 청탁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참고인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논란의 핵심은 2019년 9월 방위사업청(방사청)이 실시한 무기체계제안서 평가업무지침 개정이다. 당시 보안 사고가 발생한 업체에 0.5~1.5점을 감점하는 규정이 삭제됐는데, 이로 인해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 설계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은 이 입찰에서 경쟁사인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을 0.056점 차이로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HD현대중공업은 27쪽 분량의 의견서와 170쪽에 달하는 방대한 증거자료를 통해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자료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완화 건의에는 한화 계열 4사를 포함한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면서 구체적으로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퍼스텍, HD현대중공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은 “왕정홍 전 방사청장을 위해 특정 업체를 협력업체로 선정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회사 측은 “2020년 12월 퇴임한 왕 전 청장을 위해 HD현대중공업이 특정 업체를 협력업체로 선정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KDDX 상세설계 입찰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방산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본계약을 맡은 업체가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를 담당하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경쟁 입찰이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현재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규정 위반 사고로 2025년 11월까지 -1.8점의 감점을 받고 있어, 경쟁 입찰이 실시될 경우 한화오션이 사업을 가져갈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른 입찰 방식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수사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가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점이 명확하게 확인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내 방위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DDX 사업은 약 7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논란이 향후 방위사업 입찰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왕 전 청장의 비위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 왕 전 청장을 소환 조사 후 8월 중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30 06:17 정은지 기자

제주항공, 기단 현대화·노선 다각화…사업 역량 강화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기단 현대화와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안정적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전략은 제주항공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제주항공은 작년부터 차세대 항공기를 직접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며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를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운용리스 방식 대비 획기적인 원가구조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노선 다각화 측면에서는 올 겨울 인도네시아 노선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인천-발리 노선은 주 7회 운항으로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를 구축하고, 인천-바탐 노선은 주 3회 운항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및 인접 국가의 인바운드 여객과 환승 수요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일본 노선에서도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의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인 인바운드 유치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23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아울러 제주항공은 화물, 호텔, 지상조업, IT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6월 화물 전용기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2대의 화물 전용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만 2만3071톤을 수송하며 화물운송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호텔 사업에서는 2018년 오픈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상조업 자회사인 제이에이에스(JAS)는 국내 8개 공항에서 다양한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를 통해 IT 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와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8 16:45 정은지 기자

대한항공, 보잉787-10 드림라이너 첫 운항…日 도쿄 나리타행 노선 투입

대한항공은 보잉 787-10을 도입하고 오는 25일 인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한다.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은 차세대 기단의 한 축을 맡을 ‘보잉 787-10’을 도입하고 지난 25일 인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했다고 22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0대의 787-10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다.787-10은 ‘드림라이너’라는 애칭을 가진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꿈의 항공기’로도 통한다. 동체 길이가 68.3m로 보잉 787-9 대비 5m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아울러 기존 항공기 동체를 만들 때 사용하던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 그 결과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이 20% 이상 개선됐고 탄소 배출량 또한 20% 이상 감소했다.뿐만 아니라 787-10은 고강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동체를 제작해 기존 항공기보다 기내 기압이 비교적 높다. 지상에 가까운 기압을 유지, 만큼 승객들이 더욱 편안한 비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787-10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첨단 엔진인 GEnx-1B74/75이 장착됐다. 787-9에 장착돼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모델이다. 엔진 덮개 뒤쪽에는 물결무늬를 닮은 셰브론 노즐이 적용됐다. 독특한 모양의 엔진 덮개 디자인이 엔진 후류로 인한 소음을 크게 줄였다.787-10은 장착 좌석이 늘어나면서 최대 운항 거리는 1만1175㎞로 787-9 대비 1400㎞ 정도 짧다. 따라서 787-10은 여객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2.0(Prestige Suites 2.0)’.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787-10 좌석은 프레스티지클래스 36석, 이코노미클래스 289석 등 총 325석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조각보 패턴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무늬를 살려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좌석 위쪽은 개방해 답답하지 않게 했다. 좌석 등받이를 180도 눕혀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다.좌석 시트 길이는 기존보다 길어진 78인치(약 198㎝)이며 좌석 간 간격은 46인치, 좌석 너비는 21인치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팔걸이 옆 개인용 공간을 확장해 편의성도 높였다. 컵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과 개인 물품 보관함,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 220·110V 겸용 콘센트, 2개의 고속 USB-C 포트 등을 사용할 수 있다.이코노미클래스는 대한항공 ‘뉴 이코노미’ 좌석을 3-3-3 배열로 적용했다. 좌석 등받이를 최대 120도까지 젖힐 수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가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좌석 간 거리는 32인치, 시트 너비는 17.2인치다.프레스티지클래스 모니터는 다른 기종의 일등석에 버금가는 24인치이며, 이코노미클래스는 타 기종보다 약 2인치 늘어난 13인치 모니터가 설치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와 이코노미클래스 모니터 모두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대한항공은 787-10 1호기를 국제선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대한항공은 미주 서부와 유럽 등 수요가 견조한 노선에 787-10을 투입할 방침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8 10:49 정은지 기자

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익 1307억 68%↑…Z-LNG 프로젝트 주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도크 야경. (사진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이 2024년 2분기 매출 2조 5320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은 2014년 4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이번 실적 개선은 FLNG(Z-LNG) 생산 본격화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고정비 감소,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선박 비중 감소, 고수익 해양부문 매출 증가 등 경상적 요인이 주효했다. 또한, 해양 프로젝트의 추가 공사 정산 등 일회성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선종별 매출 구조가 2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9.7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수주 실적도 양호하다. 올해 현재까지 49억 달러(22척)를 수주해 연간 목표의 51%를 달성했으며,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FLNG 등 다수 프로젝트의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연간 수주목표 97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 FLNG 등 주력 선종의 건조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안정적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5 16:12 정은지 기자

HD현대, 2분기 영업익 8799억 86.2%↑… 조선부문 실적 개선 주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HD현대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5549억원, 영업이익 87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86.2%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과 전력기기 및 선박 애프터마켓(AM)·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조선·해양 부문을 담당하는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이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증가로 6조 6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8.7% 증가한 3764억원을 달성해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들도 모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각각 1956억원, 1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5.5%, 182.2%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HD현대미포도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하락과 경질유 제품군의 시황 악화로 1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산업 수요 증대 및 겨울철 난방유 사용 증가로 시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으로 실적이 다소 감소했으나, 하반기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도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 호조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HD현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사업군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5 15:05 정은지 기자

엔진의 정밀함, 화살의 예술로…현대차 '스마트' 양궁 체험 현장

오진혁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활과 그립. (사진=정은지 기자)“이 활은 오진혁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겁니다.”25일 현대자동차그룹 기술전시관. 도슨트 안내원의 설명에 기자들의 시선이 한 자리에 모였다. 활의 중간 부분, 이른바 ‘그립’에 주목하자 신상훈 팀장이 부연설명을 이어갔다.“2016년부터 3D 프린팅 기술로 선수 맞춤형 그립을 제작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수 6명 중 5명이 이 기술을 선택했죠.”자동차 회사가 왜 양궁 장비를 만드나 싶었지만, 곧 의문이 풀렸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대한양궁협회를 후원해왔다. 그룹의 RD 역량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첨단 장비와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3D 프린팅 그립의 장점은 명확했다. 선수 개개인의 손 모양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기존처럼 양산품을 깎아 가공할 필요가 없다. 더욱이 여러 개를 동일하게 제작할 수 있어 그립 파손 시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도슨트 안내원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이어 등장한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은 더욱 놀라웠다. 풍향풍속까지 계산해 실시간으로 조준점을 보정하는 이 로봇은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자랑한다. 심지어 국가대표 선수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했다고 한다.“풍향풍속 센서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카피할 수 있어서요.” 신 팀장의 말에서 기술 보안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그는 “센서는 여러 곳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와 위치에 따른 바람의 영향을 모두 고려합니다”라고 덧붙였다.이 로봇의 개발 과정도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단순히 화살을 발사하는 기계였지만, 협회와의 논의 끝에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특히 실외에서의 바람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 초음파 센서를 활용, 미세한 풍향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1mm의 조준점 변화가 70m 거리에서는 1cm 이상의 차이를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밀리미터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죠.” 신 팀장의 설명에서 기술의 정밀함이 느껴졌다.마지막으로 소개된 ‘고정밀 슈팅 머신’은 화살 선별에 사용된다. 500원 크기 과녁 안에 들어가는 화살만 ‘정상’으로 분류해 경기에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전에는 선수들이 일일이 화살을 쏴보며 선별해야 했지만, 이 기계의 도입으로 그 과정이 훨씬 효율적이고 정확해졌다.“선수들이 편하고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화살을 선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현장을 둘러보며 든 생각은 하나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뒷받침하는 기술력, 그 중심에 현대차그룹이 있었다.자동차 기술과 양궁 장비의 만남은 언뜻 어색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신 팀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빌리티는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로봇, UAM 등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포함하죠. 이 슈팅 로봇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선수가 직접 활을 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이날 기술전시관을 찾은 기자들은 직접 양궁 체험에 나섰다. 첨단기술의 혜택을 받은 장비를 사용하며, 우리 선수들이 느꼈을 자부심과 설렘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올 여름 파리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들의 금빛 과녁을 향한 도전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그들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기술의 지원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메달의 가치가 더욱 빛나 보였다.현대차그룹의 이러한 노력이 단순히 양궁에 그치지 않고, 다른 스포츠 분야로도 확장되길 기대해본다. 기술과 스포츠의 만남, 그 시너지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 확신한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5 13:17 정은지 기자

현대차, 양궁 체험 행사 개최…"모빌리티와 양궁의 특별한 만남"

현대차그룹 양궁 체험행사 ‘The path of an archer_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에 참여한 전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오른쪽) 선수와 강채영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대한민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특별한 양궁 체험 행사를 연다.현대차그룹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양궁과 양궁 훈련에 활용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The path of an archer_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자가 직접 양궁선수가 되어, 실제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양궁 활쏘기뿐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RD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이 장비들은 2016년 국제대회부터 지원됐다.한 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겪으며 양궁이라는 스포츠의 매력뿐만 아니라, 양궁 국가대표들의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행사는 △양궁 체험존과 △양궁기술 전시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궁 체험존에서는 ‘처음 활을 잡던 순간’, ‘완벽을 위한 정진’, ‘최고의 무대에서’라는 시나리오 아래 참가자들이 처음 양궁에 입문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땀흘리며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순서에서는 실제 국제대회에서 적용하는 70미터 거리의 과녁판 크기를 간접적으로 체감하며, 경기에서 과녁을 명중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지 공감할 수 있다.각각의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과녁판을 향해 활을 쏘는 한편 국가대표들이 평정심 유지 훈련에 사용하는 ‘비전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슈팅 자세를 확인하고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심박수와 양궁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양궁기술 전시존에는 이번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 선수, 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이 전시되어 있다. 슈팅로봇은 실제로 선수와 대결를 펼치며 훈련을 돕는 장비이고, 3D 그립은 활의 중심부에 덧대는 그립을 선수들의 손에 최적화되도록 3D로 프린터로 제작한 개인용 장비다.현대차그룹은 일반 고객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제공하고, 양궁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슴보호대, 팔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도록 준비했다. 양궁 체험이 끝난 후에는 양궁 슈팅 모습이 담긴 ‘네컷 사진’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한 고객은 현장에서 신청해 이번 양궁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5 09:54 정은지 기자

플라이강원 품은 위닉스, ‘유상증자· 자산매각’ 실탄 확보 안간힘

법원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에 대한 회생계획을 인가했다. 사진은 플라이강원 항공기. (사진=강원도청)생활가전 중견기업 위닉스가 플라이강원 인수에 성공하면서 향후 자금 확보 및 운용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는 전날 관계인 집회를 거쳐 플라이강원 회생계획안의 인가를 결정, 지난해 5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2개월 만에 플라이강원은 위닉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플라이강원 회생에는 채권 변제액 200억원과 운영자금 100억원 등 3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하다. 위닉스는 이미 공익채권 변제금 127억원(미지급 급여 및 퇴직금 등)과 회생채권 및 회생 담보권, 조세채권 변제금 72억원 등 2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입했다.업계 안팎에서는 위닉스의 현재 재무 상황이 플라이강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시각이 만만치않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위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69억원에 그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다.현재 위닉스는 300억~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다각도의 자금 확보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주력 사업인 가전 부문의 실적 개선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이번에 극적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허브 공항인 인천·김포를 확대하는 동시에 강원도민의 이동권 보장을 통해 국토 균형 발전에도 적극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5 06:37 정은지 기자

‘슈퍼사이클’ K조선, 파업 먹구름

HD현대중공업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4일 울산 본사에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HD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권 확보에 나서면서 조선업계 전반에 파업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가 8월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 노조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파국을 막기 위한 노사 간 협상에 이목이 쏠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 대상은 전체 조합원 7557명과 하청노동자를 포함해 총 3만8000여 명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승진 거부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노사는 지난달 4일부터 총 12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호황기에 걸맞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평행선을 긋고 있다.특히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중노위의 조정 중단 결정과 파업 찬반투표 가결 시,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29일경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고, 노조 측은 8월 3째 주를 기점으로 파업 가능성을 시사했다.조선업계 안팎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여름 휴가 일정으로 인해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9일간 일제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만큼, 휴가 전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 속에 교섭도 10여 차례 밖에 진행하지 않은 채 파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회사는 앞으로도 노조측과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 방안을 찾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한화오션 노조는 이미 쟁의권을 확보하고 7시간 파업을 단행했고, 조선노연(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의 총파업까지 예고된 만큼 향후 귀추에 정부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4 06:21 정은지 기자

HD현대, 서울대·미시간대 '맞손'…"美 조선산업 인재 육성"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제공=HD현대)HD현대가 한미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에 나섰다.HD현대는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HD현대와 서울대학교는 공동연구·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시간대학교와의 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교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한 후 협력을 요청해와 이뤄졌다.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조선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과의 협력은 물론, 선박 설계 교육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교육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직접 배울 귀중한 기회를 미국의 엔지니어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조선분야의 한미 교육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함정 MRO 등 향후 가시화될 양국 간 사업 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조선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3 12:23 정은지 기자

HD현대, 호주 방산전시회 참가…세계 1위 조선기술력 알린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호주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K-함정의 기술력을 알린다.HD현대중공업은 24일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 ‘인도양 방위 안보 2024’(Indian Ocean Defence Security 2024, 이하 IODS 2024)에 참가, 울산급 호위함과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선보인다.이번 IODS 2024에는 호주 해군참모총장, 미 해군작전사령관, 영국 해군참모총장 등 글로벌 주요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와 쿼드(QUAD) 회원국의 군 당국 및 방산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다.오커스(AUKUS)는 호주, 영국, 미국 세 나라의 약칭에서 따 단어로 2021년 출범한 미국, 영국,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3자 안보 파트너십이다. 쿼드(QUAD)는 4개국 안보 회담(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의 약자로 2020년 출범한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4개국 안보동맹체다.IODS는 201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안보 및 방산 국제 전시회다. 역내 안보와 첨단 방산 분야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HD현대중공업은 이번 IODS 2024에서 지난 2월 호주 정부가 공개한 ‘호주 해군 수상함 확정 건조 계획’에 포함된 호위함 획득 계획에 발맞춰 호주의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발전을 위한 방안 등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HD현대중공업은 이미 실전 능력까지 입증된 바 있는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울산급 Batch-I, Ⅱ, Ⅲ)와 세계 1위 조선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호주 정부는 현재 운용중인 안작(Anzac)급 호위함을 대체할 새로운 호위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기 획득이 가능하고 실전에서 검증받은 바 있는 호위함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호주 측은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의 역량 강화와 현지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고루 갖춘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호주 현지 조선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호주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K-방산 역량이 결집된 울산급 호위함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해양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전투함임을 확신한다”며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으로 호주 조선산업 발전에도 충분히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한편, HD현대중공업은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울산급 Batch-I, II, III 호위함들을 모두 건조한 바 있으며, 2024년 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인 최신예 호위함 울산급 Batch-III 선도함인 ‘충남함’을 연구개발 및 건조하는 등 우리나라 호위함 분야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3 12:20 정은지 기자

"이보다 좋을 순 없다"…HMM, 2분기 영업익 4배 ‘폭풍 성장’ 예고

HMM 컨테이너 선박. (사진=HMM)수에즈와 파나마 운하의 통행 제한, 중국의 밀어내기식 수출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해상운임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2분기 HMM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에 육박하는 폭증세를 예고했다. 이 같은 해상운임 급등세는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7931억원(전년동기 비 31.3%↑), 영업이익은 6264억원(291%↑)에 이른다. 금융권의 HMM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조8000억원, 6500억원으로 더 긍정적이다.실적 급등의 배경은 글로벌 해운 환경 변화다. 그 중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에 따른 수에즈 운하 통행 제한과 가문에 따른 파나마 운하 통행량 감소가 핵심이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을 앞둔 중국발 수출 급증까지 선박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는 선박 부족현상이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업계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4분기까지도 해운업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60% 대중국 관세 및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에 대비한 기업들의 선제적 해상운송 물량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물론,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예정된 해운동맹 재편과 운하 리스크 해소 가능성이 운임 경쟁 심화와 선박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운임 급락을 불러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최근 ‘동아시아~멕시코’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하는 등 중남미 노선 확대 등 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보유한 대형선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3 06:34 정은지 기자

제주항공, 이틀째 국제선 항공편 지연…기상 악화로 운항 정상화 차질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의 국제선 항공편 지연 사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40여 편의 제주항공 항공편이 지연된 데 이어, 22일에도 수십 편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제주항공은 22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39편, 김해공항에서 1편 등 총 40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 중 19편은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이상 지연됐다.이번 지연 사태는 20일 오후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904편이 21일 인천공항 착륙 과정에서 낙뢰를 맞으면서 시작됐다. 낙뢰로 인한 승객 부상은 없었으나, 항공기 점검과 기상 상황 악화로 연쇄적인 운항 차질이 발생했다.제주항공 측은 스케줄 조정을 통해 운항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악기상으로 인해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천공항에는 22일 낮 12시 4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뇌전(천둥번개)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악기상으로 인해 계획보다 운항 정상화가 늦어졌지만, 오늘 안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2 20:08 정은지 기자

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50대 추가 도입…사상 최대 규모

대한항공 B777-9(아래) 및 787-10(위) 이미지.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은 보잉사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인 777-9와 787-10을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에 적극 나선다.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판버러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가 열린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Stephanie Pope)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이 이번에 도입하는 777-9과 787-10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될 전망이다.777-9는 777 계열 항공기 중 가장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탄소복합소재로 이뤄진 날개가 기존 777계열 항공기보다 더 길어져 연료효율을 10% 이상 개선했다. 운항거리는 1만3000km 이상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전지역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777-9는 777 계열 항공기 중 동체 길이가 가장 길어 통상적으로 400~420석 규모 좌석이 장착 가능하다.787-10은 787 시리즈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모델로 현재 운항중인 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기존 777-200 대비 연료 효율이 25% 이상 향상됐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보잉 777-9 및 787-10 도입은 대한항공의 기단 확대 및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적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항공기 구매 계약을 통해 승객의 편안함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이번에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 보잉 777-9 항공기 20대와 보잉 787-10 30대 이외에도 에어버스 A350 계열 항공기 33대, A321neo 50대 등을 도입해 2034년까지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를 203대까지 늘릴 계획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2 19:14 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