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운

‘슈퍼사이클’ 조선업계 임단협, 노사 극한 버티기에 곳곳 ‘파열음’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조선업계가 14년 만의 수주 호황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난항으로 파업 사태에 직면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의 파업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 차질로 인한 납기 지연과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이달 초부터 거제시 옥포사거리에서 조선업 공동 파업을 진행 중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가 주축이 된 이번 파업은 9월 내내 부분파업과 연대 공동 파업 형태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지난달 28일 1차 공동 파업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단체 행동이다.HD현대중공업은 25차례가 넘는 교섭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연장, 명절귀향비 200만원 증액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의 첫 제시안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사측 제시안이 조합원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꿨다”며 “추석 이후에도 교섭이 지지부진하면 전면투쟁으로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한화오션에서는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을 둘러싼 갈등이 핵심 쟁점이다. 2023년 경영 실적에 따른 RSU 300% 지급 합의가 무산되면서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회사의 매출 목표 미달성으로 당초 합의된 RSU 지급이 무산되자 노조는 예정대로의 지급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조선업 노조는 당초 추석 전 파업 종료를 목표로 했으나, 임단협 협상 지연으로 추석 이후에도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한편 삼성중공업은 국내 대형 조선3사 중 유일하게 임단협을 타결했다. 지난 12일 노사협의체는 정기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금 12만1526원 인상과 격려금 3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20 05:00 정은지 기자

삼성重, 세계 첫 ‘부유식 블루암모니아 생산설비’ 인증

삼성중공업 장해기 부사장(왼쪽)과 미국선급(ABS)의 Patrick Ryan 부사장이 세계 최초 부유식 블루암모니아 생산설비 AiP 수여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 체에 설치함으로써 △탄소 배출의 획기적 감축 △부지 및 인프라 부족 등 제약 조건 극복 △건조 기간 단축으로 경제성 확보가 강점인 차세대 친환경 설비로 평가받는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 참가해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EU(유럽연합) 선급들로부터 신개념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AiP도 받았으며 독일의 만-에너지 솔루션(MAN-ES)과 암모니아 엔진 개발 MOU를 체결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19 10:16 정은지 기자

"올가을, 제주항공 타고 마카오 가자"…편도 7만원대부터

마카오에서 국제 불꽃놀이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9월20일 오전 10시부터 10월10일 오후 5시까지 3주간 마카오 항공권 할인판매를 진행한다.제주항공은 오는 12월10일까지 탑승 가능한 마카오 노선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7만4300원부터 판매한다.제주항공은 탑승객들의 합리적인 마카오 여행을 돕기 위해 마카오 관광청과 함께 브로드웨이 호텔 등 현지 주요 숙박 할인은 물론 조식/미니바, 그랜드 리조트 덱 무료 이용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웹에서 확인하면 된다.제주항공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중인 마카오는 약 4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거리와 최고급 호텔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여행지로도 꼽힌다. 또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홍콩과 근거리에 위치해 한 번의 여행으로 마카오와 홍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지이다.마카오와 홍콩은 직선거리로 약 64km 정도로 가까이 위치해 버스나 페리로 약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제주항공이 현재 주 14회 일정으로 운항중인 인천~홍콩 노선을 활용하면 ‘인천~마카오~홍콩~인천’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여행 구성도 가능하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19 10:04 정은지 기자

한화오션, 노르웨이 선급서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 획득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2024에서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DNV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CBamp;I 마크 버츠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9일 전했다.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는 800분의 1로 줄고,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이 한창이며, 향후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에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Boil-off gas)를 이용해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운영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미국의 CBI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에는 DNV도 함께 참가해 3자간 업무협약을 맺어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CBI사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회사다.마크 버츠 CBI 대표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한화오션의 전문성과 액체 수소의 대규모 저장 및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의 전문성이 완벽한 상호 작용을 했다”라며 “하루에 0.05%의 자연기화율(BOR·Boil-off rate)을 가진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액체수소운반선 개발을 통해 향후 액체수소 공급망 확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19 10:01 정은지 기자

신규 보잉737맥스-8 도입 '착착'…진에어, 통합 LCC 출범 가시화

진에어는 올해 네 번째 보잉737-8 항공기(HL7218)의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진에어)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10월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에어가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출범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진에어는 보잉 737 MAX 8(737-8) 기종을 추가로 도입하며 기단을 확대하고, 새로운 노선 개설을 통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시장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올해 네 번째 보잉737-8 항공기(HL7218)의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 되면 진에어의 737-8 보유 대수는 5대, 전체 항공기 수는 31대로 늘어난다. 진에어는 이 기종을 일본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중단거리 국제선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새로운 737-8 항공기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진에어에 최종 인도된다. 먼저 기체 점검 및 인수 절차를 거치며, 이후 승인 및 문서 작업, 페리 비행 준비, 내부 인테리어 및 커스터마이징, 운항 인증 및 시험 비행, 승무원 및 조종사 교육 등의 단계를 거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진에어는 공식 운항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진에어의 기단 확대는 LCC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진에어는 729만9989명을 수송하며 국내 LCC 중 제주항공(901만750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을 태웠다. 특히 국내선에서 진에어는 1만8666편을 운항해 352만2661석을 공급, 302만6968명의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진에어는 노선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무안~제주, 무안~울란바토르, 인천~미야코지마, 인천~보홀, 인천~다카마쓰 등 5개 신규 노선에 취항했다. 또한 최근 국토교통부의 신규 운수권 배분에서 부산울란바토르, 부산~자카르타 노선을 획득하며 국제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현실화 되면 진에어는 더욱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합병 성공 시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통합한 LCC 출범을 예고했다. 통합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진에어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지분을 먼저 인수한 뒤 인력과 장비를 통합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통합 LCC의 규모는 항공기 58대로, 현 아시아나항공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주항공(42대)과 티웨이항공(30대)과의 차이를 크게 벌리는 규모다. 3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를 단순 합산하면 2조5000억원에 달하며, 통합 과정에서의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통합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LCC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진에어의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노선 다각화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19 06:50 정은지 기자

한화오션, 선진 안전문화 구축 '총력'…2026년까지 2조 투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안전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안전 문화를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전사적인 혁신에 돌입한다.한화오션은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2026년까지 1조976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안전 예방을 위한 상시 예산은 매년 확대해 향후 3년간 1조1300억원을 편성한다. 올해는 지난해(3212억원)보다 288억원 증가한 3500억원을 투자한다. 2025년에는 3800억원, 2026년에는 4000억원까지 확대한다.작업 현장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6개 분야에 같은 기간 총 846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조선소 전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650억원) △선제적 노후 설비·장비 교체(7000억원) △선진 안전 문화 구축(90억원)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500억원)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요원 확대(150억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정기적 안전 평가 및 안전 경영 수준 향상(70억) 등이다.7000억원은 노후 설비 및 장비 교체에 사용된다. 단순히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장비 교체 기준을 마련했다. 잠재적 위험이 예상되는 장비와 설비에 대해서는 노후화나 고장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대폭 교체할 예정이다.조선소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650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조선소 곳곳의 불안전한 상황이나 화재, 폭발, 누출 등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도록 한다. 중장비 등 위험 장비에 대한 자동 안전 시스템, 선박 내부의 밀폐 공간 등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한다. 보디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개인 안전 장비는 필요한 전 근로자들에게 지급한다.매년 30억원을 투입해 선진 안전문화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동료의 불안전한 행동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한화오션만의 신(新) 안전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안전문화 구축을 주도해 온 전문 안전 컨설팅 업체들(JMJ, DNV, Dupont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적합한 최종 프로그램을 연말에 채택할 예정이다.안전 체험 아카데미 설립을 위해 외부 주요 전문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약 500억원을 투입한다. 한화오션은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 및 지식 함양을 위해 안전 교육 방식을 체험 중심으로 변화를 줘, 근속 연수, 직종 등에 맞는 맞춤형 심화 체험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협력사들과 안전한 작업 환경도 함께 조성해 나간다. 이를 위해 협력사들에 연간 50억원을 지원해 안전 전담자를 의무화한다. 기존 130명 규모의 현장 안전요원을 250명까지 확대한다. 이미 100명은 추가 충원돼 작업 현장에 배치됐다. 현재 70명 규모인 안전 관련 전문 자격증 보유 안전전문가 인원도 14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기존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안전 관리를 위해 보다 철저하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외부의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외부 전문가 및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 위해 회사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18 09:56 정은지 기자

제주항공, 부산발 국제선 대거 확대…코타키나발루·가오슝·삿포로 신규취항

제주항공이 2024년 동계 운항 기간 부산 출발 코타키나발루·가오슝·삿포로 등 국제선 노선을 확대한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2024년 동계 운항 기간 부산 출발 코타키나발루·가오슝·삿포로 등 국제선 노선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오는 동계 기간이 시작되는 다음달 27일부터 △부산~코타키나발루 주 6회(월·수·목·금·토·일) △부산~가오슝 주 3회(화·목·토) △부산~삿포로 주 5회(월·수·목·금·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또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기존 주 6회(월·화·목·금·토·일) 운항에서 주 7회(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제주항공의 부산~코타키나발루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에 출발해 현지시각 기준 다음날 오전 1시20분에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며, 현지에서는 오전 2시2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전 8시에 도착한다.부산~가오슝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1시20분 출발해 가오슝에 오후 3시15분 도착, 가오슝에서는 오후 4시2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8시에 도착한다. 부산~삿포로 노선의 경우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삿포로에 오후 1시40분에 도착하고 다시 오후 2시4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5시3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부산발 국제선 노선 확대를 통해 수송분담률을 높이고 해당 지역의 여객 수요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며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급 확대와 다양한 운항스케줄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18 09:48 정은지 기자

대한항공, 포르투갈 리스본 직항 띄운다

사진 가장 오른쪽부터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수자나 바즈 파투 주한 포르투갈 대사 등 KE921편 운항 및 객실승무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은 11일 인천발 리스본행 여객기가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232번 탑승 게이트 앞에서 포르투갈 리스본 정기편 신규 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부터 대한항공은 리스본 직항 왕복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편명은 인천발 리스본행 KE921편과 리스본발 인천행 KE922편이다.KE921편은 매주 수·금·일요일 오후 1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 10분(현지시간)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KE922편은 같은 요일 오후 10시 10분(현지시간)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익일 오후 7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KE921편 여정에는 15시간 10분, KE922편은 13시간이 각각 소요된다.기종은 프레스티지클래스 24석, 이코노미클래스 254석 등 278석을 장착한 보잉 787-9가 투입된다.리스본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테주(Tejo·타구스)강 끝자락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수도다.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 상징인 마누엘 양식을 접할 수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탑, 아기자기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노란색 트램이 유명하다.곳곳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 있어 낭만적인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달걀로 만든 디저트 에그타르트의 발상지다. 국내에서는 배낭 여행과 신혼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대한항공은 “그동안 포르투갈을 방문하려면 프랑스나 스페인 등 인근 국가에서 환승해야 했다”면서 “직항 노선 신설로 리스본과 인근 도시를 찾는 여행객 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이번 대한항공의 유럽 시장 영향력도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기다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11 13:22 천원기 기자

'바다 환경은 우리가 지킨다'…티웨이항공, 제주도 해양정화활동 나서

지난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하례리 해안가에서 진행된 해양 정화 활동 후 티웨이항공 프리다이버스 및 플로빙코리아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제공)티웨이항공이 해양정화활동에 나섰다.10일 티웨이항공은 지난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제주도에서 해양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푸른 하늘의 날은 유엔 지정 기념일로 우리나라가 제안, 채택됐다.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오염 저감과 청정대기를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됐다.티웨이항공의 사내 프리다이빙 동호회인 ‘프리다이버스’가 참여한 이번 해양정화봉사 활동은 환경단체인 플로빙 코리아와 함께 제주도 서귀포시 하례리에서 진행됐으며 아직 무더운 제주 날씨에도 불구 한마음 한 뜻으로 깨끗한 바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번 해양 환경 정화 활동에서 프리다이버스는 제주도 서귀포시 하례리 해안가로 떠밀려온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과 같은 각종 해양쓰레기와 여름 휴가철 기간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티웨이항공 프리다이버스는 2021년부터 매년 ‘플로빙 코리아’ 등 여러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지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자 인천 및 제주 해안에서 해양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양 정화를 포함한 생태계 보호활동 및 환경 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지속적인 해양정화활동으로 청정 해안을 만들어 가는데 ESG 활동에 앞장서 생태계를 보호하는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10 13:58 천원기 기자

티웨이항공, 11월부터 '인천-싱가포르' 하루 2회 운항…국내 LCC업계 최초

티웨이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제공)티웨이항공은 오는 11월 21일부터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인천에서 저녁 7시경 출발하는 항공편을 하루 한 차례 운항했으나 이번 증편으로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추가돼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증편되는 항공편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3시 30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현지시각 오후 9시 2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오후 11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6시 3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올해 기준 평균 탑승률이 90%에 달하며 싱가포르 현지 고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는 인기 노선이다.특히 싱가포르 노선에 투입되는 A330-300 항공기(347석)는 넉넉한 레그룸을 보유한 이코노미 클래스와 165도까지 눕혀지는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의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를 제공하는 대형 항공기로 일반 고객뿐 아니라 상용 고객에게도 넓고 쾌적한 객실 환경과 편안한 여행 경험을 선사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LCC 최초로 하루 2회 운항하게 돼 더 많은 고객이 다양한 시간대에 맞춰 편리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티웨이항공은 앞으로도 고객 만족과 안전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09 17:19 천원기 기자

K-조선,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 재점화…한화오션, 3조 잭팟 '초읽기'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글로벌 선박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2년 만에 대규모 컨테이너선 수주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움직임은 국내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시장 재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국내 조선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에 관심이 집중된다.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4척 추가 옵션이 포함돼 최대 10척, 약 22억달러 (한화 약 3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로 이어질 수 있어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화오션이 마지막으로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은 2022년 10월이다. 당시 중국 조선사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자, 회사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 전략을 전환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글로벌 해운사들의 잇따른 발주로 컨테이너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컨테이너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7월 기준 2만2000~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선가가 2억7200만달러로, LNG 운반선 평균 선가인 2억625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한화오션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이번에 수주 예정인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으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척당 가격은 2억2000만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어, 수익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는 한화오션을 포함해 총 32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며, 이 중 중국 뉴타임스조선과 양쯔강조선이 각각 최대 12척과 10척을 수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도 54억달러 규모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 중이다. 이는 내년 2월 출범 예정인 해운 동맹 ‘제미나이’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되며, 글로벌 해운업계의 대규모 선대 확장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조선업계는 이번 한화오션의 수주를 시작으로 K-조선의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D현대 그룹 조선 3사가 올해 이미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한 바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해운사들의 친환경 연료 전환 수요와 맞물려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건조 일정과 수익성을 면밀히 고려하며 전략적 수주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5 05:00 정은지 기자

한화오션,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맞손'…"잠수함 협력 강화"

WB그룹의 아담 바르토셰비치(오른쪽) 부회장(오른쪽)과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이 MSPO 2024에서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폴란드의 주요 방산업체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한화오션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고 있는 ‘MSPO 2024’ 방산 전시회에서 WB그룹과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은 폴란드 정부의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양사는 독자적인 MRO(유지·보수·정비) 패키지를 구성하고 현지화를 통해 사업 성공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함정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 확대도 예정하고 있다.MOU 체결식에는 양사 관계자와 폴란드 정부 인사, 그리고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관련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 정승균 특수선 해외사업단장과 WB그룹 아담 바르토셰비치 부회장이 MOU에 서명했다.한화오션은 이날 오르카 사업 준비에 관한 발표를 통해 잠수함 MRO 패키지와 단계별 현지화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국내 기자재 업체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복합소재 관련 현지화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한화오션은 장보고-III 잠수함의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높이고, 해외 함정 유지보수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잠수함 건조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자신하고 있다.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이번 WB그룹과의 협력으로 오르카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전시회 개막일인 3일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화 전시장을 방문해 장보고-III 잠수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4 10:57 정은지 기자

진에어, 제주도 해변서 환경 정화 활동 진행

진에어 임직원 및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관계자들이 제주 해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에어)진에어가 3일 제주도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가톨릭아동청소년 재단과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진에어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제주 반려해변 2곳을 입양해 진행해 온 환경 정화 활동의 일환이다.엉알해안 등 제주 해변에서 오전, 오후에 걸쳐 진행한 이번 활동에는 진에어 임직원,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관계자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날 오후에 차귀도에서 진행한 활동에는 작년 11월에 이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도 참석했으며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등 약 4톤 분량의 해안 쓰레기가 수거됐다.진에어 관계자는 “파도에 떠밀려 방치된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진에어는 제주 해변에서의 환경 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취약 계층 대상 냉방 용품 지원, 폐기 예정 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4 10:42 정은지 기자

이스타항공, 경인여대와 '항공 안전 훈련시설' 개관…"안전역량 강화"

조중석(왼쪽 네 번째) 이스타항공 대표와 육동인 경인여자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항공안전실습실 개관을 기념해 리본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이 경인여자대학교와 협력해 항공 안전 훈련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3일 오전,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경인여자대학교 항공 안전 실습실에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와 육동인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훈련 시설 개소식을 진행했다.이번 훈련 시설 개소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3월 경인여자대학교와 체결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양 사는 훈련시설 공동 구축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약속한 바 있다.훈련 시설은 △목업(Mock-up:기체 일부를 실물 크기로 만든 모형) △비상 착수 수영 시설 △비상 탈출 슬라이드 △화재 진압실 △이론 및 실습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목업의 경우 이스타항공이 운영 중인 B737 기종과 유사한 크기로 설치돼, 객실 승무원들은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다.이스타항공은 본 훈련 시설을 통해 객실 승무원의 초기훈련, 정기훈련, 재자격훈련을 비롯해 운항 승무원의 비상훈련 등 각종 전문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외부인을 대상으로 객실 승무원 안전 훈련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일반인들의 체험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훈련 환경 개선을 통해 승무원들의 안전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이스타항공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4 10:37 정은지 기자

대한항공 기내잡지 모닝캄, WTA 선정 '아시아 최고 기내잡지' 수상

대한항공 모닝캄 표지 이미지. (이미지 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이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4 월드 트래블 어워즈(WTA)’에서 ‘아시아 최고 기내잡지’ 상을 수상했다.WTA는 1993년 설립된 이후 매년 여행·관광·항공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과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릴 만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전 세계 여행업계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설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앞서, 1977년 창간된 ‘모닝캄’은 대한항공 전노선 기내는 물론이고 국내외 직영라운지 11여 곳에 배포되는 종합잡지다. ‘비행이 주는 즐거움’을 모토로 오랜 세월 대한항공을 경험한 승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국적기로서의 자부심을 담아 한국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등 한국과 세계의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WTA는 모닝캄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모닝캄은 여행에서 목격한 풍경, 광활한 자연, 색다른 체험, 다채로운 음식 등 여행자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다양한 최신 여행 정보를 생동감 넘치는 화보와 칼럼 등으로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이 외에도 케이팝(K-POP), 케이컬처(K-CULTURE), 케이아티스트(K-ARTIST) 등 한국의 고유 문화와 최신 트렌드를 조화롭게 표현한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전 세계 여행업계 전문가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이 접하는 기내지인만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부터 보다 깊이 있게 인사이트를 전하는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정보를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닝캄은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4 10:32 정은지 기자

슈퍼사이클 탄 K-조선, 실상은 ‘인력난·노조파업’ 이중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으로 이른바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노사 간 협상 교착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발목 잡힐 처지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주량 증가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4일과 9일 두 차례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조선노연은 4일 오후 2시 30분 울산 HD현대중공업 정문 앞, 9일 오후 2시 30분 경남 거제시 옥포사거리에서 집회를 연다. 동시에 각 조선사 노조는 7시간 이상 파업을 벼르고 있다. 조선노연 관계자는 “추석까지 협상 결과가 안 나오면 4일 대표자총회에서 추석 이후 총파업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HD한국조선해양 계열 3사에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SG성동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등 8개 기업 노조로 구성돼 있다. 각 노조의 요구사항은 기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는 기본급 및 성과급 인상, 복지 확대,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요약된다.조선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지난달 30일 21차 본교섭에서 사측에 임단협 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아직 사측의 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노조 측은 근로시간 1시간 단축을 추가 요구했고,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 금지도 단체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4일 오후 2시 실무 교섭을 갖는다.HD현대삼호 노조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진전이 더디다. 지난달 29일 20차 본교섭에서 노조는 9월에도 폭염이 지속된다는 점을 들어 혹서기 기간 연장을 추가로 요구했지만, 사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한화오션은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이 크다. 노사는 지난해 5월 2023년 경영 실적에 따라 RSU 30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경영 실적 미달로 인한 갈등이 뇌관으로 부상했다. 노조는 ‘경영 실적’이라는 문구가 선언적이라며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정해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는 최근 사측이 제안한 기본급 3.8% 이상 인상, 임단협 타결 격려금 100만원, 흑자 달성 격려금 100만원 등의 안을 거부했다. 앞서 지난 7월 22일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는 근로자 투표에서 97.1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이처럼 국내 조선업계의 노사 갈등과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은 국내 조선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노사 양측이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조선업 호황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특성상 생산라인이 즉각 멈추는 공정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은 노사 갈등 장기화에 따른 납기지연 문제다”고 지적한 뒤 “최악의 경우 다 잡아놓은(수주) 물고기를 어부가 없어 놓치고, 국제 공신력까지 잃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4 06:51 정은지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 2일 연속 지연 사태…"도어 슬라이드 이상"

대한항공의 A321네오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여객기가 2일 연속 ‘도어 슬라이드’ 이상으로 항공편이 지연됐다.3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 30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1131편(A321네오)의 왼쪽 맨 앞문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갑자기 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가 탑승교에 연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다.당시 기내에는 승객 144명과 승무원들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계단차를 이용해 하차했다. 이로 인해 후속편인 제주발 김포행 KE1264편의 항공기 교체가 이뤄졌고, 이 항공편은 당초 예정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은 오후 5시 10분께 이륙했다.전날인 2일에도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행 대한항공 KE755편(A220-300)의 항공기 문이 열려 슬라이드가 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대한항공 KE017편(A380-800)은 슬라이드가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도어 슬라이드 점검 메시지가 표시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같은 문제로 결국 해당 항공편 출발은 예정보다 4∼5시간씩 늦어졌고, 그 만큼 승객 불편으로 이어졌다. 국토부는 현재 슬라이드 문제에 대해 승무원 조작 실수와 기체 이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대한항공 측은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3 20:35 정은지 기자

美해군 함정,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입항…MRO사업 본격화

극동 미해군해상수송사령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한화오션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입항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MRO사업을 위해 수주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이 창정비 수행을 위해 2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 이날 입항 행사에는 극동 미해군해상수송사령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거제시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입항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호는 해상에서 탄약, 식량, 수리부품, 연료 등을 전투함 등 다른 함정에 보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군수지원함이다. 배수량 약 4만톤급으로 전장 210m, 전폭 32.2m에 이른다.이 함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3개월간의 함정정비 작업을 거친 뒤 미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이에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MSRA(함정정비 협약)을 획득하고 이번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K-방산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현재 미국 MRO 사업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한화오션 건조 수출 함정 중심으로 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준비 중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3 14:24 정은지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배전기기 스마트팩토리 '첫삽'…내년 10월 준공

HD현대일렉트릭이 3일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사진제공=HD현대)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 설립을 통해 배전기기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HD현대는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에 기공하는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져 오는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AI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권오갑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HD현대일렉트릭이 미래 먹거리인 기술집약형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을 우리 지역에 건설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범석 청주시장은 “신공장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사항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9-03 13:41 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