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운

"아이디어 내면 상금이 와르르"…제주항공, 대학생 ESG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제주항공 ESG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포스터. (이미지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은 전국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ESG 경영활동 아이디어를 제안 받기 위한 ESG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ESG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청년 세대들의 시각에서 제주항공 ESG 경영 혁신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기 위해 마련됐다.전국 대학 재·휴학생 및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라도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최대 3인) 단위로 참여 가능하다.참여 방법은 링커리어, 콘테스트코리아 등 각종 공모전 관련 사이트에서 참가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제주항공 ESG 공모전 응모 메일을 통해 신청서 1부와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최종 제안서 1부(20매 내외)를 제출하면 된다.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9월11일까지로, 이틀 뒤 1차 결과를 발표한 후 9월25일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공모전 대상(1팀)에게는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1팀)에는 상금 70만원, 우수상(1팀)에는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제주항공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 공모전 1차 통과자 전원에게는 향후 제주항공의 ESG 경영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ESG 서포터즈’ 지원 시 가산점도 부여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업의 ESG활동은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전제”라며 “제주항공의 ESG 활동을 더욱 넓게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8 09:14 정은지 기자

‘또 멈춰선 보잉기’…대한항공 노후 항공기 ‘비상’

인천공항에서 계류중인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정은지 기자)대한항공에서 연이은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잉 항공기의 안전성과 대한항공의 항공기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자칫, 국내 항공산업 전반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7분경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보잉737-900) 항공기가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과정 중 기체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항공 측은 “엔진에 이상이 감지돼 이륙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70명의 승객들이 2시간 이상 기내에서 대기했고, 29편의 항공편이 연쇄 지연 또는 결항되는 사태가 빚어졌다.앞서 23일에는 런던발 인천행 KE908편(보잉747-8I)이 엔진 부품 교체로 23시간가량 지연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 항공기는 10년 안팎 운용한 기체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보잉기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과 대한항공의 항공기 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2003년 제작된 기재다.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한 보잉737-900 9대 모두 20년 안팎의 보잉사의 노후 기재다.전문가들은 철저한 사고 조사와 함께 노후 항공기 관리 강화, 정비 체계 감독 강화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항공 전문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개별 항공사의 문제를 넘어 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항공사에 대한 제재나 규제 강화 등의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한항공이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장 안전한 항공사는 가장 최근에 사고가 났던 항공사라는 말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겠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공 안전이 국가 차원의 중요한 과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향후 정부와 항공업계의 대책 마련과 실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8 06:31 정은지 기자

대한항공 제주~김포 항공편, 엔진 이상으로 2시간 지연…제주공항 한 때 마비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고장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공항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인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한때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 58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과정에서 엔진 이상이 감지되어 이륙을 포기했다.대한항공 측은 항공기가 이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보조동력장치쪽 엔진이상 경고음이 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자 타이어에 무리가 가면서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 170명이 2시간 반 동안 비행기에 갇혀 불편을 겪었고, 이 중 승객 1명은 목 통증을 호소해 직원 동행 하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로 연이어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29대와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 12대의 운항이 줄줄이 지연 또는 결항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륙 활주 중에 엔진 이상이 감지돼 안전을 위해 이륙을 포기했다. 활주로에 정지 후 자력 이동이 불가능해 토잉카(비행기 견인 트랙터)로 게이트로 돌아갔다”며 “약 2시간 후인 12시 32분쯤 김포운항금지(커퓨타임)시각을 고려해 대체 항공편으로 인천으로 목적지를 변경해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이는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7 09:34 정은지 기자

금감원·국민연금 '주주 가치 훼손' 압박…두산 합병, 연일 '십자포화'

두산 분당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그룹)두산그룹의 계열사 간 합병 계획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두산그룹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장이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금융감독원마저 공정가치 평가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합병 비율 조정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향후 두산 합병 진행 방향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과거 합병 비율 등을 보면 대부분 나라는 공정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시가 합병보다 공정가치 평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두산그룹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는 두산의 현재 합병 비율(1대 0.63)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 제기로, 합병 비율의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는 업계 안팎의 지적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금감원은 또한 합병 의사결정 과정과 실질적 목적, 재무적 위험 등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이 같은 금감원의 강경한 입장은 두산그룹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요소다. 여기에 합병의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국민연금이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반대키로 결정하면서 두산그룹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해 ‘주주 가치 훼손 우려’를 근거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2대 주주가 국민연금(지분율 6.94%)인 만큼 합병 성사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국민연금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시한 주당 매수 가격(2만890원)과 현재 주가 사이에는 격차로 존재한다.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두산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9291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설정한 매수 한도 6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이 같은 상황은 두산그룹에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길 수 있는 요인이다. 업계 안팎에서 두산그룹이 합병 계획 재검토나 조건 수정 가능성을 크게 보는 이유다.정치권과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두산밥캣 방지법’ 발의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의 주주 운동 개시 등, 다방면에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 25일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어지는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두산그룹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합병에 반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두산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합병 기회를 다시 잡기 어려운 만큼, 합병 의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합병 비율이 조정되거나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봤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7 06:48 정은지 기자

에어프레미아, 가을맞이 임박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진행

에어프레미아가 진행하는 가을맞이 특가 이벤트 포스터. (이미지 제공=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가 가을맞이 임박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에어프레미아는 다음 달 2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나리타, 방콕, LA,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노선의 임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는 LA를 제외한 3개 노선에서 특가 항공권이 열리며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더한 편도 총액운임 기준 △나리타 14만5800원부터 △방콕 25만5300원 △샌프란시스코 78만300원부터 판매된다.이코노미클래스는 △나리타 7만5800원 △방콕 13만300원 △LA 52만8300원 △샌프란시스코 49만8300원부터 판매된다.탑승기간은 나리타와 방콕, LA노선은 9~10월이며, 샌프란시스코는 9~11월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임박특가의 탑승기간에는 추석명절이 포함돼 장거리 여행계획을 세우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구매는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가을여행을 계획중인 고객이라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준비해 볼 것을 추천한다”라며 “명절 연휴가 포함된 프로모션인 만큼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6 09:59 정은지 기자

티웨이항공, 해외노선 앱 특가 할인 이벤트 진행

티웨이항공 앱 특가 이벤트 포스터. (이미지 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26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고객들을 위한 해외 노선 앱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티웨이항공이 진행하는 ‘앱 특가 할인 이벤트’는 유럽, 호주, 대양주, 중앙아시아, 중화권, 동남아 노선을 포함한 총 26개 해외 노선 대상이다.이번 할인전은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 이벤트와 총 3만원의 할인 쿠폰 팩을 제공하며 티웨이항공 앱을 통해서 제공된다.먼저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 이벤트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파리 32만3200원부터 △인천~시드니 36만9100원부터 △인천~세부 10만5100원부터 △대구~울란바타르 10만40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초특가를 놓쳤더라도 오직 앱(APP)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팩을 제공한다.해당 쿠폰은 해외 노선 결제 시 사용 가능한 1만원과 2만원 할인 쿠폰으로 총 3만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모바일 앱(APP)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앱을 사용하면 회원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과 앱 전용 쿠폰을 제공하며 특가 프로모션 등에 대한 실시간 알림도 제공 중으로 이번 할인과 더불어 더 많은 혜택을 만끽할 수 있다.이와 함께 티웨이-e카드 할인, 최대 50만원 이상 쿠폰 할인,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는 티웨이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 중이다.이번 ‘앱 특가 할인 이벤트’의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오는 2025년 3월29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을 통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해외 노선을 통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6 09:55 정은지 기자

제주항공, 유튜브·인스타 구독자수 업계 1위…비결은 "고객 소통"

제주항공 유튜브 채널 화면.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항공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공식 SNS 채널 구독자수가 이날 기준 각각 17만명, 30만8000명, 3만3000명으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다고 26일 밝혔다.제주항공 유튜브 채널은 여행 꿀팁, 항공 업종 소개 등의 정보 제공부터 고객 참여형 콘텐츠 제작, 인기 챌린지 참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스테이지’, ‘안녕하세요 J플래너’ 등 기획 연재 콘텐츠를 필두로 내·외국인, 여행객, 항공 업종 지망생 등 다양한 타겟층을 대상으로 구독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소란, 스텔라장, 경서 등 유명 K-POP 아티스트와 함께 제작한 여행할 때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 콘텐츠 ‘에어스테이지’는 총 840만여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안테나와 함께 음악 관련 콘텐츠를 협업해 제작하기도 했다.제주항공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한국 관광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유명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해 주는 ‘감귤랭 가이드’와 한류를 주제로 외국인 여행객과 제주항공 승무원이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안녕하세요 J플래너’를 통해 외국인의 한국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유튜브를 통해 보다 많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 여행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존 영어 자막에서 일본어, 중국어(번체·간체), 베트남어 자막을 추가했다. 그 결과 올해 제주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의 전체 시청자 중 외국인 비율은 52.2%로 내국인 비율(47.8%)을 넘어서며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이밖에 MZ 신입사원이 출연해 직접 항공 전문 직군을 소개하는 ‘제주항공의 사생활’, 넘치는 끼와 매력을 가진 승무원들이 출연하는 콘텐츠 ‘감귤항공’ 등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소재들을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제주항공은 인스타그램 내 여행 관련 게시글 제작 시 제주항공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온 탑승객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취항지로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제주항공 탑승 이후에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이어 나가는 한편, 고객들로 하여금 제주항공과 함께했던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또 게시글의 대댓(댓글에 대한 댓글) 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접할 수 있었던 제주항공과의 즐거운 경험을 SNS라는 채널을 활용, 온라인으로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과 행복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6 09:46 정은지 기자

HD현대重, 파업 초읽기…'슈퍼사이클' 조선업계 찬물 우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첫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도 동반 파업을 선언하며 조선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노조의 이 같은 결정은 글로벌 해운업계가 맞이한 슈퍼사이클(초호황) 속 납기 지연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대외 신인도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노조는 파업 직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다.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부터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중 65.1%의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 자격을 갖추게 됐다.특히 이번 파업은 HD현대중공업에 그치지 않고 조선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선노연도 28일 동반 파업을 예고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 연대에는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케이조선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포함돼 있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조선소 가동률 저하와 납기 지연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해운업계가 호황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생산차질은 기업 실적과 국제 신인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HD현대중공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선 부문 가동률은 93.9%로 1분기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65억6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35억 달러를 122.6% 초과 달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사 갈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기업의 성장세를 저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 업황 회복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중요한 시기에 파업이 결정돼 안타깝다”며 “성실히 교섭에 임해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6 05:00 정은지 기자

보잉 777X, 생산 지연…20대 주문 대한항공 “손실·보상 명문화 해야”

보잉 777X 항공기. (사진제공=보잉 홈페이지)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777X 항공기 부품 결함으로 시험비행을 중단, 777X 시리즈 상용화 추가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이 기종 20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손실과 보상은 물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 20일(현지시간) 777X 항공기 시험비행 중 양쪽 날개와 엔진 사이 고정 부품의 구조적 결함을 발견, 비행을 중단시켰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부품 중 하나가 원래 설계됐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부품을 교체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보잉은 테스트 대기 중이던 다른 777-9 항공기 3대에 대한 시험 비행을 중단하고 미 연방항공청(FAA)에 통보했다.이번 문제로 인해 보잉이 2025년으로 계획했던 777-8과 777-9 등 777X 시리즈의 상용화에 비상등이 켜졌다. 당초 2020년 취역 예정이던 777X는 4년째 일정이 지연됐지만, 이번에 또 다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보잉은 현재 전 세계 항공사들로부터 총 481대를 주문 받은 상태다.이로 인해 대한항공의 장거리 기종 현대화 등 중장기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과 777-9 20대를 2034년까지 도입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항공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이 777X 도입 지연에 대비해 다양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항공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보잉의 책임인 만큼, 대한항공은 계약서를 면밀히 검토해 자사가 부담해야 할 잠재적 손실 범위와 보상 가능성 등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형 항공기 도입 지연으로 인한 연료 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 등에 대비해 철저한 재정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보잉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3 06:58 정은지 기자

한화오션 노사갈등 고조…불거진 RSU제도 투명성·공정성 논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 문제를 비롯해 노조 활동에 대한 고소·고발, 단체협약 이행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한화그룹의 RSU 제도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까지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지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한화오션의 노조 탄압을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한화오션이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서의 약속과 달리 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화오션이 단체협약과 합법적 쟁의권을 무시하는 ‘반노동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5차례에 걸쳐 조합원 110여 명을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노조는 “헌법이 보장한 단체행동권을 불법 취급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노사 간 신뢰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RSU 지급 문제도 6개월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노사는 ‘2023년 경영 실적에 따라 RSU 300%를 지급한다’고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3년간의 의무 보유 기간을 두고 150%는 주식으로, 나머지 150%는 주식 가격에 연동한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화오션이 노사 합의로 설정한 경영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노조는 ‘경영 실적’ 문구가 선언적이라며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경영 상황에 따라 매출목표는 조정될 수 있다는 사측 설명을 들었고, 당시 경영 전망도 좋지 못해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 관계자는 “매출 목표는 정해져 있었고, 목표 달성이 안 돼 RSU를 주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업계 안팎에서는 RSU와 같은 장기 인센티브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일관된 보상 체계 마련 및 법적 규제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2 06:24 정은지 기자

진에어, 에너지의 날 맞아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 동참

진에어는 오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 (사진제공=진에어)진에어는 오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캠페인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시민연대에서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제정한 날이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했으며, 해마다 전 국민 참여 캠페인인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진행해오고 있다.진에어는 캠페인에 참여해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마곡 사무실 에어컨 설정 온도를 2℃ 올리고 저녁 9시부터 5분간 옥외광고판을 소등한다.아울러 기내 방송과 사내 행사를 통해 고객들과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21일부터 이틀간 국내 전 노선 탑승객에게 에너지의 날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기내방송을 실시한다. 또 임직원을 대상으로 댓글 참여 행사를 진행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이끌어낼 계획이다.진에어는 “올 여름 지속되는 폭염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진에어는 2019년부터 제주 수월봉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2022년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반려해변을 입양해 보다 적극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지난 7월 제주 반려해변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저탄소 고효율 항공기 도입, 모바일 탑승권 사용 독려, 유니폼 업사이클링, 협력사 친환경 물품 지원 등 환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1 10:56 정은지 기자

"일본 항공권이 4만원대"…제주항공, 12월 항공권 특별 할인

제주항공이 12월 출발 항공권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이 연말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을 위해 12월 출발 항공권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JJ멤버스위크에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의 경우 1만84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국제선의 경우 △일본 4만9300원부터 △중화권 8만9900원부터 △동남아 7만6000원부터 △몽골 8만3100원부터 △대양주 13만6400원부터 판매한다.특히 이번 JJ멤버스위크에서는 내달 1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하는 인천-가고시마 노선 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최저 4만9300원부터 판매한다.항공권은 구매 일자와 환율 변동에 따라 총액 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구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만 가능하다.제주항공 회원 등급에 따라 국내선 왕복 최대 25%, 국제선 왕복 최대 3만 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중복할인 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는 제주항공과 함께 연말 여행을 즐기시라”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1 10:49 정은지 기자

‘12조까지 커진 몸집’…HMM 민영화, 물 건너가나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사진제공=HMM)국내 최대 해운사 HMM 민영화가 난관에 빠졌다. 호실적으로 인한 기업 가치 상승과 채권단 지분 확대로 매각 가격이 치솟은 데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만료까지 겹치면서 민영화 일정의 표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 민영화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HMM의 몸집과 채권단 비중이 급격하게 커졌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현재 보유한 HMM 주식 수는 4억5889만주(지분율 61.25%)로, 지난해 7월 말 3억9879만156주(38.9%)에 비해 22.17%포인트(p) 증가했다. 오는 10월과 내년 4월 예정된 주식 추가 전환 시 채권단의 지분율은 71.7%까지 늘어난다. 주가를 단순 반영한 HMM의 몸집은 약 12조원 안팎이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이 제시한 6조원의 두 배를 넘나든다.역설적이지만 HMM의 호실적도 민영화에는 부담이다. HMM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444억원·전년 동기 대비 302%)과 매출 (2조6634억원·25%), 당기순이익 (6608억원·111%) 모두 증가했다. 홍해 사태로 인한 운임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강석훈 산은 회장의 임기 만료도 민영화 변수로 꼽힌다. 2022년 6월 취임한 강 회장은 내년 6월 임기를 종료한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영구채 전환 이후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고 해도 임기 내 마무리가 쉽지 않은 것이다. 강 회장은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당장은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HMM의 몸값이 떨어져야 민영화가 수월할 텐데, 현재 호실적과 업황 등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우려했고, 증권사 연구원은 “영구채 전환을 모두 감안해도 HMM이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1 06:02 정은지 기자

이스타항공-美 보잉, '안전운항' 맞손…"국적 항공사 최초"

이애릭(오른쪽) 이스타항공 운항본부장과 앤드류 굿살(왼쪽) 보잉 FOR 아시아 태평양 총괄 수석 기장이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은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안전 운항 서비스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적 항공사 중 보잉과 안전 운항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것은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보잉의 운항 및 안전 부문 전문조직 ‘FOR’과 긴밀히 협력한다.구체적으로 보잉 FOR은 이스타항공에 운항 관련 기술 및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운항 관련 데이터와 안전 관련 모범 사례도 공유하기로 했다. 보잉의 운항 전문가가 주 1회 이스타항공에 방문해 기술 자문을 하고 조종사와 직접 소통하는 등 밀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이애릭 이스타항공 운항본부장은 “최신 기술 정보를 나눌 수 있어 이스타항공의 운항 안전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앤드류 굿살 보잉 FOR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 기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고객사와 협력해 보잉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잉은 140명 이상의 숙련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통해 전 세계 운항사와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안전 운항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0 11:03 정은지 기자

‘궁지’ 몰린 두산 합병, 곳곳서 ‘십자포화’

두산 분당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그룹)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을 둘러싼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계획이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주요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까지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움직임까지 난제들로 ‘첩첩산중’이다. 일각에서는 9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는 물론 전체 사업구조 개편 무산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만약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소액 주주들이 뭉쳐 주식매수청구권 카드로 반기를 들 경우 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논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6일 두산밥캣과의 주식 포괄 교환·이전 및 합병에 관한 2차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정정은 반기보고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인 합병 비율은 1대 0.63으로 유지돼 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두산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시켜 로봇산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지만, 지나친 지배주주 이익 추종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핵심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두산밥캣과 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두산로보틱스간 합병 비율 문제다. 이 경우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실질적인 자본투자 없이 두산밥캣에 대한 지배력을 현재 13.8%에서 42%로 대폭 늘릴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두산그룹 구조 개편과 관련한 증권신고서에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지속해서 정정 요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이 신고서를 수리하지 않으면 9월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는 물론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거들고 나섰다. 박상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공정한 합병 비율 등으로 주주가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는 경우, 발행주식 총 수의 100분의 1 이상 주식 보유 주주가 합병 중단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김현정 의원은 일명 ‘두산밥캣 방지법’으로 불리는 법안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상장회사 간 합병 과정에서 주가뿐만 아니라 자산 가치와 수익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병가액을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은 박정원 두산 회장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소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업계 안팎에서는 10월 국정감사 시기가 9월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직후란 점에 주목, 재편안 결과가 주주들에게 불리하게될 경우 정치적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2차 정정신고서 검토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투자자 보호와 관련한 부분을 면밀히 심사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 요청을 할 것”이라며 “(증권신고서의 통과 여부는) 심사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두산그룹 관계자는 “증권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라고만 짧게 대답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20 06:50 정은지 기자

진에어, 8월의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 오픈…최대 15% 할인

진에어 8월의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 오픈 포스터. (자료제공=진에어)진에어가 부산발 국제선 신규 노선 등을 대상으로 8월의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를 31일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는 진에어에서 매월 특정 노선을 선정해 탑승객에게 운임 할인 등을 제공하는 월간 프로모션이다. 이번 달은 부산~나고야, 부산~나리타, 부산~타이베이 등의 신규 취항 및 운항 재개 노선 등으로 진행되고 탑승 기간은 9월 14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9월 14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부산~나고야 노선에는 매일 김해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해 오전 10시 현지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189석 규모의 항공기가 투입된다.부산~타이베이 노선은 14일부터 매일 밤 9시 50분에 출발해 현지 시각으로 밤 11시 4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이 재개된다.이와 더불어 진에어는 14일부터 부산발 나리타행 오후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해 김해공항에서 오후 1시 30분에 출발, 현지에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10월 26일까지 매일 운항한다.진에어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5%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이용객은 진에어 홈페이지에 게시된 할인코드를 결제 시 입력하면 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를 활용해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만원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할인 항공권에도 무료 위탁수하물 15kg이 포함되어 있으며, 8월의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 관련 세부 사항은 진에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19 10:40 정은지 기자

아시아나항공, 추석연휴 맞아 1만2000석 추가 공급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승객들의 여행편의를 위해 국제선·국내선 항공편을 늘린다고 19일 밝혔다.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국제선은 인천 출발 기준 △오사카 8편 △오키나와 8편 △우베 8편 △후쿠오카 4편 △삿포로 4편 △미야자키 4편 △다낭 8편 △타이베이 8편 등 국제선 8개 노선 52편(편도 기준)의 부정기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8편(편도기준)의 임시편을 추가 편성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 1만2048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9월부터 유럽과 동남아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9월 1일부터 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하고 이스탄불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린다.또 연휴 시작 시점에 맞추어 코타키나발루 부정기편을 9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일 운항한다. 매일 2회 운항중인 타이베이 노선은 9월 1일부터 초대형기 A380을 주 4회 투입하며, 10월 9일부터는 주 5회로 추가 투입한다.이를 기념한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만관광청과 협업해 9월 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앱에서 타이베이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한화 20만원 상당 숙박지원금을 제공한다. 탑승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의 여행 편의 증진을 위해 좌석 공급을 확대했다”며 “특히, 올해 연휴는 휴가 등을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한만큼 단거리노선부터 장거리노선까지 국제선 예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8-19 10:18 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