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운

"로마의 가을을 30만원대에"…티웨이항공, 앱 전용 항공권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모바일 앱에서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앱 전용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 포스터. (자료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모바일 앱에서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앱(APP) 전용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오는 8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로 노선별로 상이하다.특히 이번 앱 전용 국제선 특가는 유럽 초특가 항공권이 포함돼 있다.앱 전용 선착순 한정 초특가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로마 30만9900원부터 △인천~파리 40만9900원부터 △인천~자그레브 40만9900원부터 △인천~시드니 40만7680원부터 △인천~사가 7만300원부터 △인천~비슈케크 41만3300원부터 △인천~세부 10만600원부터 △대구~방콕(수완나품) 11만7500원부터 △대구~울란바타르 13만7400원부터 △청주~다낭 10만5600원부터 △청주~방콕(돈므앙) 10만5500원부터 등이다.초특가를 놓쳤더라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앱 전용 쿠폰도 제공한다.해당 쿠폰으로 국제선 최대 2만원 할인이 가능하다.티웨이항공 앱 다운로드 시 회원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과 앱 시크릿 쿠폰, 특가 프로모션 실시간 알림 등도 제공한다.또 최대 50만원 이상 쿠폰 할인, 여정 변경 수수료 무료, 항공권·기내식 할인 쿠폰,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 등을 누릴 수 있는 티웨이플러스 혜택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 중이다.‘여기어때’와 손잡고 해외 숙소를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특별 혜택도 선보이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앱 이용으로 티웨이항공을 사랑해 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운임으로 최상의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2 10:27 정은지 기자

대한항공, '꿈의 항공기' B787-10 운항 시작…2027년까지 20대 순차 도입

대한항공은 보잉 787-10을 도입하고 오는 25일 인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한다.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은 차세대 기단의 한 축을 맡을 ‘보잉 787-10’을 도입하고 오는 25일 인천발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0대의 787-10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다.787-10은 ‘드림라이너’라는 애칭을 가진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꿈의 항공기’로도 통한다. 동체 길이가 68.3m로 보잉 787-9 대비 5m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아울러 기존 항공기 동체를 만들 때 사용하던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무게는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 그 결과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이 20% 이상 개선됐고 탄소 배출량 또한 20% 이상 감소했다.뿐만 아니라 787-10은 고강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동체를 제작해 기존 항공기보다 기내 기압이 비교적 높다. 지상에 가까운 기압을 유지, 만큼 승객들이 더욱 편안한 비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787-10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첨단 엔진인 GEnx-1B74/75이 장착됐다. 787-9에 장착돼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모델이다. 엔진 덮개 뒤쪽에는 물결무늬를 닮은 셰브론 노즐이 적용됐다. 독특한 모양의 엔진 덮개 디자인이 엔진 후류로 인한 소음을 크게 줄였다.787-10은 장착 좌석이 늘어나면서 최대 운항 거리는 1만1175㎞로 787-9 대비 1400㎞ 정도 짧다. 따라서 787-10은 여객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2.0(Prestige Suites 2.0)’.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787-10 좌석은 프레스티지클래스 36석, 이코노미클래스 289석 등 총 325석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조각보 패턴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무늬를 살려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좌석 위쪽은 개방해 답답하지 않게 했다. 좌석 등받이를 180도 눕혀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다.좌석 시트 길이는 기존보다 길어진 78인치(약 198㎝)이며 좌석 간 간격은 46인치, 좌석 너비는 21인치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팔걸이 옆 개인용 공간을 확장해 편의성도 높였다. 컵을 놓을 수 있는 테이블과 개인 물품 보관함,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 220·110V 겸용 콘센트, 2개의 고속 USB-C 포트 등을 사용할 수 있다.이코노미클래스는 대한항공 ‘뉴 이코노미’ 좌석을 3-3-3 배열로 적용했다. 좌석 등받이를 최대 120도까지 젖힐 수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가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좌석 간 거리는 32인치, 시트 너비는 17.2인치다.프레스티지클래스 모니터는 다른 기종의 일등석에 버금가는 24인치이며, 이코노미클래스는 타 기종보다 약 2인치 늘어난 13인치 모니터가 설치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와 이코노미클래스 모니터 모두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대한항공은 787-10 1호기를 국제선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대한항공은 미주 서부와 유럽 등 수요가 견조한 노선에 787-10을 투입할 방침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2 09:57 정은지 기자

스타얼라이언스, 아시아나 쏙 뺀 사진 공식 계정 게시…아시아나 "회원 탈퇴 무관"

스타얼라이언스의 SNS 공식 계정에 게재된 회원사 승무원 단체사진. 해당 사진에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편집·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스타얼라이언스 인스타그램)아시아나항공이 최근 불거진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탈퇴설에 대해 “관련이 없다”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스타얼라이언스는 SNS 공식 계정에 런던 히드로 공항을 취항하는 회원사 승무원들의 단체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 사진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편집·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게시물에는 “아시아나항공은 어디에 있냐”는 댓글이 다수 달리며 의혹이 확산됐고, 이는 곧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 가능성에 대한 추측으로 이어졌다.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SNS 게시물과 공식 자료 간에 차이가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원본 사진에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런던 히드로 공항을 취항하는 모든 회원사 승무원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에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도 포함돼 있어, 이번 사건이 단순한 편집 과정의 실수일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SNS 사진에는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 승무원도 편집됐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 탈퇴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단순한 SNS 해프닝을 넘어 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 했다. 두 항공사의 임박한 합병과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항공동맹 소속 변경 가능성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번 탈퇴설은 특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현재 합병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완료 시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고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항공산업의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아직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기된 이번 탈퇴설은 아시아나항공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항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가 대통합을 진행 중인 만큼 시장은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더욱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 과정에서는 투명성과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양사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로서 이행해야 할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22 05:00 정은지 기자

'MS발 항공사 대란' 국내 LCC 3사 시스템 복구 완료

‘MS 클라우드 오류’로 발권 대기 중인 제주국제공항 승객. (사진=연합뉴스)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결함으로 운영이 마비됐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IT 시스템이 모두 복구됐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인천항공공사에 따르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는 탑승권 발권 오류가 발생한 지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3시 30분에 체크인 시스템 복구를 완전히 마무리했다.국토부는 이들 LCC 3사의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31편, 김포·제주 등 다른 국내 공항에서 61편 등 총 92편이 지연됐으며 결항은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같은 문제를 겪은 외항사 대부분도 현재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다.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항공, 스쿠르항공, 세부퍼시픽의 시스템이 정상화된 상태다.전날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국내 LCC 3사는 수기 발권으로 체크인을 진행했다. 한 팀당 발권에 5분 이상이 걸리면서 카운터에 100m 이상의 줄이 생겨나는 등 발권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이번 사태는 LCC 3사의 승객 서비스 시스템 ‘나비테어 (Navitaire)’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촉발됐다. 나비테어는 MS의 클라우드 ‘애저’를 통해 서비스되는데, MS 운영체제(OS)와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충돌로 애저에 오류가 생겼다. 이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항공, 금융, 병원, 상점 등의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됐다. 항공편 지연은 전 세계적으로 약 3만편에 달하며 결항은 약 3200편인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티웨이 등 다른 국내 항공사들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해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2024-07-20 11:59 나유진 기자

마카오공항 활주로 문제로 대한항공·진에어 2편 지연

마카오 공항 활주로 폐쇄 및 운행 재개 안내. (연합)마카오 국제공항에서 19일 한때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면서 이 공항에 취항하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여객기 각 1편의 운항이 지연됐다.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마카오 공항에서 이륙하던 화물기 한 대의 기체 손상으로 파편이 떨어졌고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다. 활주로는 수 시간 뒤 다시 열렸다.이에 따라 이날 오전 1시 10분(이하 현지시간) 마카오 공항을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인천행 KE170편(승객 132명 탑승)이 6시간가량 늦어진 오전 7시 17분에 이륙했다. 승객 171명이 탑승한 인천발 마카오행 진에어 LJ721편의 도착은 약 7시간 45분 늦춰졌다.전날 오후 9시 45분 인천에서 출발 예정이던 LJ721편은 기상 문제로 출발이 약 2시간 미뤄진 데 이어 활주로 문제로 마카오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오전 3시 40분 홍콩 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4시간여 뒤인 오전 7시 50분 다시 이륙해 마카오 공항에 8시 10분께 도착했다.진에어는 대기하던 승객들에게 스낵과 음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마카오 노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활주로가 폐쇄된 시간대에 항공편을 띄우지 않아 영향을 받지 않았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9 11:01 정은지 기자

한화오션 컨선 납기 지연, 호황 맞은 HMM 발 '동동'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이 HMM에 인도하기로 한 대형 컨테이너선의 납기를 지키지 못해 지체보상금 부과 위기에 처했다. 심각한 인력난과 예상치 못한 해운 시황 호전이 겹치면서 조선사와 선사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6월 30일까지 HMM에 인도하기로 계약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중 4척을 여전히 건조 중이다. 2021년 6월 29일 계약한 이들 선박의 수주금액은 8881억원에 달한다.한화오션 노조는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현 상황에서는 연말까지 HMM 선박의 제때 인도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생산직 정규직은 4800여 명, 사내협력사 직원은 16000-17000명 수준이지만,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규직 2000명, 협력사 3000-4000명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한화오션 생산직의 신규 채용이 전무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해운 시장은 올해 들어 예상을 뛰어넘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중동 지역 전쟁, 파나마 운하의 가뭄으로 인한 운항 제한, 미중 관세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해상 운임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HMM은 선박 인도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HMM 측은 “지난해 이미 지연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져 투입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월별 투입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호황으로 인해 선박 인도 지연에 따른 실질적 손실이 클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지체보상금 액수는 아직 산정되지 않았으며, 모든 선박 인도 후 정산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임단협 교섭은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며, 노동조합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며 “(HMM 선박 건조의 경우) 생산 공정은 어느 정도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변경된 일정 내 충분히 인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9 06:12 정은지 기자

한화, RSU제도 계열사 팀장까지 확대 시행…"주인의식 고취"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화)한화그룹이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Restricted Stock Unit) 제도를 기존 대표이사·임원에서 주요 계열사 팀장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20년 RSU 제도를 도입해 시행한 지 4년만이다. 먼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한화솔루션 5개 주요 계열사 팀장 1116명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한다.기존 RSU와는 일부 차이점이 있다. 임원 RSU의 경우 성과급을 폐지하고 RSU를 부여하고 있지만, 팀장의 경우 기존에 받고 있는 팀장 수당 대신 ‘리더인센티브’라는 새로운 RSU 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팀장들도 임원들과 같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전략 실행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가득 기간(vesting period)도 기존 5~10년 보다는 짧은 3년으로 설정했으며, 부여액의 50%는 주식, 50%는 주가연동현금으로 지급되는 건 임원 RSU 제도와 동일하다.‘리더인센티브(RSU)’ 제도는 희망자에 한해서만 시행하는 선택형으로 운영된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기존 팀장 수당을 그대로 받을지, 아니면 미래 회사 가치 상승에 따라 기대 금액이 달라지는 RSU를 받을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한화는 지난 6월 중순, 해당 계열사 별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리더 인센티브(RSU)’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고, 7월 초 전환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시행 대상 5개 계열사 팀장 1116명 중 976명, 약 88%가 기존 팀장 수당 대신 리더인센티브(RSU)를 선택했다.RSU 제도는 가득 기간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의 장기보상제도로 임직원이 회사의 장기 발전에 몰입하도록 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 임직원의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회사의 실적이 상승하고, 주주 가치도 끌어올리는 선순환이 가능하다.한화는 RSU 확대 시행을 계기로 임직원들이 책임경영과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주주 가치 제고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한화 인재경영원 손명수 상무는 “임원이 아닌 팀장급 직원들에게 확대되는 리더인센티브(RSU) 제도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가치 성장과 발전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며 “많은 팀장들이 스스로 선택한 만큼, 회사는 팀장들의 솔선수범과 주인의식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8 12:22 정은지 기자

‘서비스 차별화’ 기치…대한항공, B787-10 日노선 첫 투입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이 최신 항공기 ‘보잉 787-10’ 2대를 도입, 일본 노선 경쟁력 강화에 투입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기재 도입과 일본 노선 투입을 놓고 업계 안팎에서는 △서비스 품질 향상 △친환경 경영 강화 △기단 현대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도입한 ‘보잉 787-10’ 2대를 오는 23일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 첫 투입한다. 이는 급증하는 일본 노선 수요에 대응하고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대한항공의 의지다.신형 항공기의 일본 노선 우선 투입 배경으로는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일본 관광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일 노선 이용객은 약 28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폭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준의 85%까지 회복된 수치다.보잉 787-10은 ‘드림라이너’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최대 33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기존 모델 대비 25% 향상된 연료 효율을 갖추는 등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자랑 한다. 첨단 복합 소재 사용을 통해 기체 무게를 줄이고, 개선된 공기역학 설계로 연료 소비를 최소화한 결과다. 이를 통해 보잉 787 10은 동급 항공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약 20% 줄어들 뿐만 아니라 소음도 기존 항공기보다 60% 안팎으로 줄이는 등 환경 영향을 크게 줄였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 도입을 통해 운영 비용 절감과 함께 탄소 배출 감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보잉 787-10에 도입되는 새로운 프레스티지 좌석이다. 기존 기종에서 사용된 ‘프레스티지 스위트’ 대신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좌석을 도입해 승객들에게 한 차원 더 향상된 편의성과 프라이버시를 제공할 것이란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이번 보잉기 도입과 노선 투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국내 항공사들의 신형 항공기 도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보잉사와 787 ‘드림라이너’ 시리즈 30대 도입 MOU를 체결, 올해 10대 도입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7월에 도입된 2대는 이 계획의 일환이다.대한항공은 787-10을 향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는 한편, 777-300과 777-200ER 등 노후 기종은 단계적으로 퇴역 조치한다는 방침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787-10 항공기는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비행기라 운용 효율성이 높다”면서도 “아직 정식 도입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도입 일정 등은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8 06:05 정은지 기자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개소…113조 규모 함정시장 공략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함정기술연구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HD현대는 17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HD한국조선해양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이다. 미래기술연구원은 RD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미래기술연구원은 전기 추진 함정의 핵심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상선용 AI 솔루션의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HD현대는 해군의 차세대 함정 개발과 함께 수출 함정용 모델을 개발, 글로벌 함정시장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다. 함정기술연구소를 거점으로 ▲함정 전동화 ▲무인 함정 개발 ▲수출 함정 경쟁력 강화 등의 3대 함정사업 핵심전략을 추진한다.HD현대중공업은 뉴질랜드, 페루, 필리핀 등으로부터 수주한 해외 함정 18척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6척의 함정을 건조했다. 미국 해군과는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해 미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정 부회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7 15:43 정은지 기자

빅딜 앞 아시아나, 마일리지 제도 손질…고객 반발 불가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제휴서비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유료좌석 서비스의 마일리지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제휴서비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유료좌석 서비스의 마일리지 사용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를 놓고 대한항공과의 통합 전 사전 정비작업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마일리지 축소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고됐다는 지적이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0일부터 이마트, CGV, 소노호텔앤리조트 등 7개 기존 제휴사와의 마일리지 제휴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마일리지 적립이나 사용이 제한된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2016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도입한 항공사 제휴 혜택이 8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아시아나 멤버십으로 2800마일을 차감해 2만원 할인을 받거나, 구매 금액 3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었다.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9월 28일부터 A380 기종 운항 노선의 비즈니스 스위트 마일리지 유료좌석 서비스도 중단한다. 기존 마일리지로 이용 가능했던 서비스가 추가 요금 지불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마일리지 사용처가 줄어드는 것이다.정부와 항공업계는 마일리지 전환 과정에서 고객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사뭇 다른 행보다.항공업계 전문가는 “이번 조치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단일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복잡성을 사전에 해소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면서도 “장기간 마일리지를 축적해온 소비자들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9월 제휴 종료 시점에 맞춰 새로운 아시아나 마일리지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7 06:40 정은지 기자

STX重, HD현대마린엔진으로 사명 변경…강영 사장이 이끈다

STX중공업이 HD현대 그룹으로 편입되며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본사에서 정관 일부 변경과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 총회를 개최한다.주주 총회를 통해 STX중공업은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하고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조건부 기업 결합 승인에 따른 후속 조치다.사내이사로 STX중공업 인수를 총괄한 강영 사장, 여인표 상무를 선임하기 위한 안건도 올라와 있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에는 최원준 파인트리파트너스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강 사장이 대표 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HD현대 그룹은 별도 인사 절차를 통해 대표이사 임명을 확정할 예정이다.STX중공업은 “강 사장은 1992년 현대중공업에 인사해 재경분야 전문가로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역임하며 장기간 재직했고, 회사의 경영 안전성, 원가 절감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사외이사 후보에는 윤경식 인덕회계법인 회계사,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이사철 법무법인 신세기 대표변호사가 올랐다. 사외이사로 선임된다는 것을 전제로, 윤 회계사, 박 원장, 이 변호사가 감사위원회를 구성한다.앞서 지난해 7월 HD한국조선해양은 약 813억원에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본 계약 체결 약 1년 만에 공정위 기업 결함 신사를 조건부 승인으로 통과하면서 절차가 마무리됐다.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로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국산화를 통한 부품 원가 경쟁력 향상, 해외 영업망 공유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6 13:42 정은지 기자

티웨이항공, 하반기 신입 부기장 공개 채용

티웨이항공은 오는 19일 금요일까지 티웨이항공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2024년 신입 부기장을 공개 채용한다. (사진제공=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오는 19일 금요일까지 티웨이항공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2024년 신입 부기장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이번 모집 부문에 대한 응시자격은 기 졸업자 및 2024년 8월 졸업 예정자로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다발) 자격증명 소지자이며,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명 소지자는 계기비행 한정으로 진행된다.후방석 비행시간을 제외한 고정익 비행시간 총 250시간 이상, 항공신체검사증명 1종 및 항공영어구술능력 4급 이상 소지자로 각각 서류접수 마감일 기준 3개월 이상 및 1년 이상 유효한 자격이어야 한다.또한 유효한 항공 무선통신사 자격 증명소지자, JET 한정자격 소유자가 응시자격으로 JET 한정자격의 경우 입사 전까지 취득 조건으로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응시자격, 우대사항, 근무지 및 전형 일정은 채용 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류 접수는 이달 19일 금요일 오후 3시까지며,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전형, 1차 면접, 실기전형 및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올해 10월 이후 순차 입과 예정이다.티웨이항공은 항공업계를 이끌어갈 우수한 핵심 인재 확보와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를 시작하며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문별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더 멋진 변화의 출발을 함께할 부기장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강한 의지와 안전의식만 있다면 이번 채용 공고에 지원하여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6 09:38 정은지 기자

[종합] ‘연간 목표 88%’…조선 빅3, 하반기는 고부가 선별수주 ‘질풍노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각자의 특화된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의 88%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해 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의 독보적인 수주 괴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조선 빅3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와 세계 해운 시장 호황에 제대로 올라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93척, 26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연간 통합 수주목표액 301억 달러의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조선 빅3의 뚜렷한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조선사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이 144척, 163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내며 연간 목표를 20.5%나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선종 역시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하고 균형 있는 수주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까지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인시켜 줬다. 그 중에서도 LPG·암모니아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과시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22척, 49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50.5%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337억 달러까지 치고 올라오며 최근 6년 내 최고치를 기록을 갈아 치웠다. 선종별 수주 실적은 LNG 운반선 19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 1척 등이다.한화오션은 최근 중동 선사들과 LNG 운반선 4척, VLCC 4척 등 총 8척의 계약을 체결하며 2조1577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총 27척, 53.3억 달러를 수주하여 전년 목표액 대비 77.2%를 달성하는 등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이는 작년 연간 수주금액(35억2000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이와 함께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물량보다 고부가가치 선별 수주에 치중할 수 있다는 부분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그 중,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우 상반기 수주의 대부분이 카타르 2차 물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주력 선종인 가스운반선 중심의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신조 발주 수요 증가도 하고 있다는 부분은 국내 조선3사에 또 다른 호재란 평가다.업계 전문가는 “한국 조선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과 VLAC 등 고부가 선박 수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선가 지수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이 같은 실적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6 06:43 정은지 기자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동'…9월 주총서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통합 결정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두산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그룹)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였던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에 흡수합병하는 대대적 그룹 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재편으로 두산밥캣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간지주사 역할에서 벗어나 순수 사업회사로 전환, 원전과 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클린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을 3대 축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9월 25일 주주총회, 10월 29일 분할합병기일, 11월 5일 주식교환일, 11월 25일 신주상장(예정)이 예정돼 있다. 다만 주주총회 부결이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 초과 시 재편이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두산밥캣은 지난해 기준 두산그룹 영업이익의 97%를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로, 2022년과 202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도 2022년부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는 수혜를 입었다.그간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이 별도 회사처럼 운영됐던 만큼 실질적으로 합병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이번 개편으로 1조2000억원가량의 차입금 부담을 덜게 됐다.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1조2000억원가량의 차입금 부담을 덜게 된다. 두산밥캣 투자법인에 7200억원의 차입금을 넘기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연간 금융비용 660억원을 포함해 조 단위의 순차입금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개선된 재무여력을 바탕으로 SMR, 가스·수소터빈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수주 성공 시 약 8조원의 사업비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두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효율적 경영환경 조성과 사업부문별 시너지 창출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넓혀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5 18:05 정은지 기자

‘반년 만에 목표 120% 초과’…HD현대의 거침없는 ‘수주 하이킥’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불과 6개월여만에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해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컨테이너선 12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올해 현재까지 총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162억7000만 달러로, 연간 목표인 135억 달러를 무려 20.5% 초과 달성하며 조선 빅3 중 가장 먼저 연간목표를 넘어섰다.선종별로는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한 선종을 고루 수주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LPG·암모니아운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 12척은 모두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된다.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폐열회수장치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선주사의 친환경 선박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이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시키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적인 성장운영에 나서 차세대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따라올 수 없는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5 15:18 정은지 기자

티웨이 '11시간 지연' 승객 152명 법적 대응…9000만원 손배소 제기

티웨이항공 오사카 노선에 투입된 A330-300 항공기. (사진제공=티웨이항공)지난 달 일본 오사카 노선 티웨이항공 여객기의 장시간 출발 지연으로 피해를 본 승객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피해 승객인 원고 152명은 오는 16일 티웨이 항공에 900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 이번 소송에는 인천발 오사카행(TW283편) 승객 106명과 같은 항공기가 투입된 귀국편인 오사카발 인천행(TW284편) 46명이 참여한다.앞서 지난달 13일 두 항공편은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으로 약 11시간씩 지연 출발해 승객들의 날선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초 낮 12시 5분 인천에서 출발하려던 TW283편은 탑승이 4시간 가량 늦어졌고, 승객들은 모두 탄 뒤에도 3시간 가량 대기하거나 다시 내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결국 탑승을 포기했고, 나머지 승객도 현지 일정을 취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소송을 대리하는 김지혜 변호사는 “(항공편)지연으로 인한 정신적 손해에 더해 예매한 일본 호텔 숙박, 관광, 교통권 등을 이용하지 못했으나 환불도 받지 못한 데 따른 손해, 심야 도착으로 인한 택시비 지출 등 경제적 손해에 관한 증거 서류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원고들은 티웨이항공이 당초 오사카행에 투입하려던 HL8500 항공기 대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배정된 HL8501 항공기를 대신 투입함에 따라 지연이 빚어졌다고 보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포함된 유럽연합(EU) 항공 규정에 따른 지연 배상을 피하려 여객기를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사항은 없으며 향후 상황에 맞춰 검토할 예정”이라고 짧게 답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5 14:46 정은지 기자

HD한국조선, 3.7조 컨선 수주…연간 목표 20% 초과 '급발진'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대규모 컨테이너선박 수주에 성공, 6개월여 만에 연간 목표를 상회하는 급발진을 시현해 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와 선별 수주에 치중한 가운데 올린 추가 수주 성공이란 부분이다.15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3조6832억원이다.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이번에 건조하는 선박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해당한다.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각각 6척씩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순차 인도한다.이 선박은 LNG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특히 최근 해상 물동량이 많아지며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속 상승하고 있고, 수요도 커진 상황이다. 컨테이너선 신조선가 역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억9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만5000TEU급 기준)의 평균 신조선가는 현재 2억2000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총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 162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달러의 120.5%를 달성했다. 이로써 조선 빅3 중 가장 먼저 수주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선종 수주 소식을 연달아 전하고 있다. 이달초에도 VLGC·VLAC 각 2척(6716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5 13:48 정은지 기자

이스타항공,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기간 연장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미지제공=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여정 변경 시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올해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최초로 시작한 ‘여정 변경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기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까지로 기간 연장한다.본 프로모션은 이스타항공이 지난 4월부터 자사 캠페인 모델 ‘기안84’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무렇게나 여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누구나 일정 변경에 대한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이스타항공 회원은 홈페이지(모바일 앱·웹)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출발 14일 전까지 여정 변경을 몇 번을 하더라도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여정 변경 수수료 무료 혜택이 적용되는 탑승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프로모션 시작 전인 1~3월 대비 4~6월의 발권 건수가 약 32% 증가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이용률 등을 분석한 후 향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스타항공은 6월 말부터 현재까지 항공기 2대를 도입해 삿포로, 치앙마이, 중국 연길(옌지) 등 총 6개 노선에 새로 취항했다. 16일에는 13호기가 도입되며, 7월 말까지 오키나와, 푸꾸옥, 장자제(장가계) 등에 취항해 운항 노선이 24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2024-07-15 09:15 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