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차세대 기단의 핵심인 ‘보잉 787-10’을 도입해 일본 도쿄 나리타행 노선에 첫 투입했다. 2027년까지 총 20대를 운용할 계획이며, 이는 대한항공의 기단 현대화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다.
787-10은 ‘드림라이너’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연료 소모율과 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감소시켰으며, 고강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동체를 제작해 기내 기압을 개선했다.
대한항공 787-10은 프레스티지클래스 36석, 이코노미클래스 289석으로 구성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좌석을 도입해 프라이버시와 편의성을 높였다. 좌석은 180도로 눕힐 수 있으며, 무선 충전기와 다양한 포트를 제공한다. 이코노미클래스는 ‘뉴 이코노미’ 좌석을 적용했으며, 등받이를 120도까지 젖힐 수 있다. 모든 좌석에 4K 해상도 모니터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승객 경험을 향상시켰다.
대한항공은 787-10을 단거리 노선 안정화 후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 투입하고, 향후 미주 서부와 유럽 등 수요가 많은 노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국제 노선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