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빌리티

파리 패럴림픽 사격 MVP 박진호 선수, 토요타 '라브4' 탄다

사진 왼쪽부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MVP 박진호 선수, 한국토요타 대표이사 사장 콘야마 마나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한국토요타 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0일 토요타 분당 전시장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중 최우수선수(MVP)로 발탁된 사격 대표팀 박진호 선수에게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최우수선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선발됐으며 파리 패럴림픽 사격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2관왕을 달성한 박 선수가 패럴림픽 최초의 최우수선수로 발탁됐다.박 선수는 지난달 31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고 이달 3일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차지했다.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은 “파리 패럴림픽에서 활약한 최우수선수를 비롯해 대회에 참가했던 모든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한국토요타는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3 15:59 천원기 기자

한자연,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산기평·현대차와 MOU 체결

지난 20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힐튼 프라하 호텔 콩그레스홀에서 체결된 MOU 서명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체코 오스트라바 공과대학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한자연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힐튼 프라하 호텔 콩그레스홀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유럽의 주요 자동차 생산국이자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가 위치한 체코의 대표 기술중심 대학인 오스트라바 공과대학교는 1849년 설립된 공립 공과대학교로, 기계공학과 컴퓨터 공학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한자연-오스트라바 공대-산기평-현대차는 이번 MOU를 통해 △협력 자율주행 시스템, V2X, V2G, AI, 사이버 보안 기술 협력 △국제 공동 RD 프로젝트 기획 및 추진 △워크샵, 인적교류, 국제협력 연구센터 설립 추진 △잠재적 협력 분야 발굴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각자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구 역량을 융합하여 글로벌 기술 우위를 선점하겠다”라며 “양국 산·학·연 간의 교류 및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23 13:47 김상욱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포뮬러 부문' 개최

지난해 열린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Formula 부문 현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한국자동차공학회가 오는 27일부터 3일간 전라남도 영광군 소재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2024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포뮬러 부문’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다. 학회는 대학생들에게 자동차 직접 설계 및 제작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다.이번 포뮬러 부문은 포장도로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전국 42개 대학에서 약 15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가속 경기 △스키드패드 경기 △오토크로스-짐카나 경기 △내구 레이싱 경기의 단계를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한국자동차공학회 그랑프리 포뮬러’ 수상 팀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여한다.또한 우수한 차량 기술을 선보인 팀에 수여하는 ‘KATECH 기술상’, 다양한 해석 기법을 실제 차량 설계에 어떻게 활용하고 반영했는지 평가하는 ‘알테어 최적설계상’, 자동차 기술아이디어와 디자인을 평가하는 ‘기술 부문’도 심사를 거쳐 우수팀을 선발할 예정이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23 10:01 김상욱 기자

‘대반전’ 노리던 르노코리아, 노조 리스크에 단단히 ‘발목’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워 올 하반기 대반전을 노렸던 르노코리아가 ‘노조 리스크’에 단단히 발목을 잡혔다.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계약 고객의 신차 생산 배정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신차를 계약한 고객은 각 영업점의 통합 전산망을 통해 자신이 계약한 신차 생산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지만, 노조 파업에 생산 일정이 수차례 뒤로 밀리고 있다. 노조가 부분 및 전면파업에 나서자 사측은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해 부분직장폐쇄로 맞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그랑 콜레오스는 누적 계약대수가 1만7000여대에 달한다. 공장을 풀가동해도 생산 물량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인데 노조 파업에 고객 출고대기 기간이 무한정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영업 현장에선 ‘신차를 언제 받을 수 있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확답을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차 계약을 취소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르노코리아 한 영업사원은 “추석 연휴도 있었고 지난 주까지는 공장이 휴무여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이번 주에도 고객의 신차 생산 일정을 잡아주지 못하면 고객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파업이 길어지면서 르노 본사의 국내 사업 축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르노코리아의 매출은 3조2914억원으로 전년보다 32.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7.7% 줄어든 1152억원에 그쳤다. 올해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 1~8월 누적 판매량은 5만6031대로 전년 동기보다 28.3%나 줄었다. 특히 내수 판매는 9.3% 감소한 1만4032대로,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꼴찌’다. 그나마 생산량은 7월 6948대에서 지난달 8957대로 크게 늘렸지만, 노조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3 06:37 천원기 기자

제네시스, 美 최다 'TSP+' 모델 보유 브랜드 등극

GV70. (제네시스 제공)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다시 한번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으로 상향됐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발표로 총 7개 차종이 TSP+에 선정된 제네시스는 올해 강화된 기준으로 평가받은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TSP+ 선정 모델을 보유한 브랜드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제네시스는 올해 2월 GV60, G80 전동화 모델, GV80, 올해 4월 G80, G90에 이어 이번 GV70, GV70 전동화 모델까지 강화된 충돌평가서 TSP+ 등급을 받으며 다시 한번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및 예방성능을 입증했다.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올해부터 강화된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전면 충돌 평가에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가 추가로 배치돼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또한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평가는 기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의 평가 등급을 각각 부여했으나, 이번부터 IIHS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여기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기존에는 주·야간 테스트를 각각 진행해 주간만 ‘우수’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TSP 요건을 충족했으나, 이번부터는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TSP+·TSP를 받을 수 있다.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또한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제네시스는 모든 모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보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두고 있다”며 “이번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의 TSP+ 획득을 비롯한 다수 차종의 최고 등급 획득은 가장 안전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노력을 입증하는결과”라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2 09:55 천원기 기자

유럽 시장 점검 나선 정의선, 캐스퍼 일렉트릭 하반기 출격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에서 현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내 유일한 전기차(EV) 생산공장인 체코공장을 찾아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한국이 추석 연휴임에도 해외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친환경차 격전지이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790만691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에 그쳤다. 2022년 대비 2023년 연간 증가율 12.7%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전기차 수요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이 기간 유럽 전기차 산업수요는 109만3808대로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0.6%에 불과했다. 2023년 전체 전기차 산업수요 증가율은 28.2%였다.정 회장의 체코공장 방문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체코공장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곳으로,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거점으로 꼽힌다. 경제ㆍ산업ㆍ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현대차가 체코 국민으로부터 성장하는데 자리잡도록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창기 HMMC 법인장, 정의선 회장,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 (현대차그룹 제공)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단 것이다.먼저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략 차종 역할이 기대된다.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주력 차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스페셜 에디션 운영으로 유럽시장 수요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및 유럽권역 근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현대차ㆍ기아는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전략도 함께 추진한다.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시기를 대비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현지 생산 EV를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기아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EV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PV5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인 기아는 PBV(목적기반모빌리티)를 앞세워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도 진출한다.연구·개발(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의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 추진한다.HMETC는 해외 생산 차종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강화하고 그룹의 유럽 PBV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RD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 및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2 09:41 천원기 기자

[시승기] 캐스퍼 일렉트릭, 기본기 다 갖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김상욱 기자)새로운 캐스퍼를 경험했다. 전기모터를 달고 완전히 새로운 차로 변신에 성공했다. 직관적인 실내 버튼 덕에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전기차 다운 가속감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른바 ‘급발진’을 예방할 수 있는 PMSA(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장치도 현대자동차 최초로 적용됐다.PMSA 기능이 작동된 상태. (사진=김상욱 기자)PMSA 장치는 상당히 유용해 보였다. PMSA 실험은 안전상 주행 중에 할 수 없다 보니 인스트럭터가 직접 테스트하고 동승석에 앉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가속페달을 빠르게 밟았을 때 차량이 멈춘 것을 확인했다. 0.25초 내 100% 가속 페달 입력이 작동 조건인 만큼 주행 중 오류가 발생해 차량이 멈출 우려는 전혀 없어 보였다.이번에 시승한 캐스퍼 일렉트릭에 탑재된 배터리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가 만든 49㎾h 리튬이온(NCM) 배터리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15㎞로 출퇴근은 물론 가까운 근교를 다니기에 충분해 보였다.캐스퍼 일렉트릭 후면. (사진=김상욱 기자)캐스퍼 일렉트릭의 전륜구동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84.5㎾(115마력)의 힘을 낸다. 기존 캐스퍼가 최대 100마력의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강한 힘을 지녔고 실제 주행은 더 강하게 느껴졌다. 크기는 전장 3825㎜, 전폭 1610㎜, 전고 1575㎜, 휠베이스 2400㎜등 기존 캐스퍼에 비해 훨씬 커졌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230㎜, 15㎜ 늘었고 휠베이스는 180㎜ 커져 경차 기준을 넘어섰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는 최대 351ℓ까지 확보 할 수 있어 1~2명이 캠핑하는데 충분한 적재공간까지 확보됐다.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사진=김상욱 기자)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압력은 가벼웠고 스티어링 휠(운전대)도 무겁지 않아 주행이 편리했다. 소형차 특유의 ‘통통’ 튀는 느낌도 없어 좋았다. 고속·저속 모두 주행 성능은 차체 흔들림이 없고 노면에 딱 붙어서 움직인다고 느낄 정도로 안정감 있게 주행 할 수 있었다. 고속 주행에서 풍절음이 일부 있긴 하나 음악을 듣는데 큰 문제는 없을 정도였다. 저속 주행에서는 조용한 실내를 가장 잘 경험할 수 있었고 만족도가 가장 컸다.좁은 골목길과 노면 상태가 나쁜 도로도 문제 없이 지나갔다. 비가 와서 미끄러운 노면 상태였지만 미끄러짐을 전혀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드라이브 모드는 운전대 왼쪽에 위치해 시선을 돌리지 않아도 됐으며 스포츠 모드에서 빠른 가속에 놀랬다. 일반 주행 모드와 달리 스포츠 모드는 소음에서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었지만 가속은 빨랐다.캐스퍼 일렉트릭 2열 공간. (사진=김상욱 기자)실내 공간은 직관적인 버튼 덕에 공조장치, 오토홀드 버튼 등 찾기 수월해 초보 운전자도 쉽게 적응 할 수 있어 보였다. 대부분의 조작은 음성 인식을 통해 가능했다. 주행을 하면서 라디오 주파수를 시선을 옮기지 않고 계속 바꿨다. 한번의 오류도 없이 전부 완벽하게 인식할 만큼 음성 인식 성능은 훌륭했다. 실내 공간 확보도 충분히 잘 이뤄져 칼럼식 기어 변속기를 운전대 오른쪽 아래로 설계한 덕에 센터 콘솔 공간 확보까지 할 수 있었다. 뒷좌석 공간도 소형차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넓었다.외관은 기존 캐스퍼랑 큰 차이는 없어 보였지만 크기가 조금 커졌다는 걸 느꼈다. 2열 도어 위에 자리한 ‘스마일 도어캐치’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충전포트는 차량 전면에 위치 한 덕분에 디자인은 아쉽지만 충전을 하기에는 오히려 편리했다. 간혹 전기차 충전을 하다 보면 선을 이동하면서 차에 닿는 경우가 많은데 전면에 있어 바로 꽂기만 하면 됐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22 05:30 김상욱 기자

H2 MEET2024 조직위, ‘컨트리 데이’ 행사 개최…12개국 참가

2023 H2 MEET 컨트리데이. (H2 MEET 제공)H2 MEET 조직위원회가 오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H2 MEET 2024’기간 중 글로벌 12개국이 참가하는 ‘컨트리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H2 MEET 기간 중 진행되는 컨트리 데이는 2022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 6개국이 참여했다. 올해는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호주, 캐나다, 칠레, 노르웨이, 미국, 등 수소업계 선도국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수소 동력’을 주제로 각국의 수소 정책 및 대표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첫째 날인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3층에서는 ‘재생에너지 강국 호주의 넷제로 전환 프로젝트’를 주제로 호주 데이 행사가 진행된다.2024년 컨트리 데이에서 호주는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연사가 참여해 호주의 수소산업 동향과 다양한 논의점을 제안한다. 호주 데이는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의 오프닝 인사를 시작으로 호주 수소 정책, 풍력 에너지 공급망의 최적화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내셔널 데이로 콜롬비아, 스위스, 그리스, 인도, 스페인, 이집트 등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콜롬비아의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향한 수소 △스위스 수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 기회 △인도의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그린 수소 공급망 개발 △스페인의 수소 경제 구축 현황 등 다양한 경험을 공유한다.26일에는 칠레, 캐나다 컨트리 데이를 진행한다. 먼저 칠레 데이는 칠레의 친환경 수소 산업 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캐나다는 기업 및 기관의 발표와 질의 응답 등을 통해 각국의 수소산업 및 기술현황을 공유한다. 이어오후에는 미국과 노르웨이 데이가 진행된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H2 MEET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미국의 컨트리데이에는 △미국 수소 환경 및 정책 △미국 수소 개발의 전략적 역할 △오하이오의 수소 산업 △펜실베니아의 에너지 기반 경제 개발 기회 등 미국 수소 산업 전반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노르웨이 데이는 ‘노르웨이, 저탄소 및 재생 수소 가치 사슬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된다.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장은 “수소 산업은 탈탄소에 대한 강력한 요청과 기술 개발,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컨트리 데이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고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19 15:45 김상욱 기자

케이카, 공식 유튜브 채널 전면 개편…이벤트 경품은 ‘순금 골드바’

케이카, 공식 유튜브 채널 개편. (케이카 제공)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편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우선 케이카 오리지널 콘텐츠 ‘요차조차’를 새롭게 선보인다. 중고차 구매 시 소비자가 고민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해결해주는 콘텐츠다. 19일 공개된 첫 화에서는 보증 기간이 끝난 수입차를 구매할 때, 높은 수리비와 낮은 구매가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황을 다룬다.월간 중고차 시세 정보를 다루는 정기 콘텐츠 ‘월마니’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숏폼 콘텐츠도 개편해 중고차 정보를 쉽게 알려주고, 다양한 니즈의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화제성과 정보성을 갖춘 콘텐츠도 매월 4개씩 제공할 예정이다.케이카는 유튜브 채널 개편을 기념해 내달 17일까지 ‘케이카 유튜브 구독하고 골드바 받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총 3516명에게 △순금 골드바 5돈(1명) △LG 스탠바이미Go(5명) △에어팟 맥스(10명) △마이셰프 밀키트 세트(5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3000명)을 경품순위에 따라 제공한다. 케이카 유튜브 채널 구독 후에 ‘요차조차’ 1회 영상에 댓글을 작성하고, 이벤트 참여 링크에서 구독 및 댓글 작성 화면을 캡처해 제출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24일이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19 15:44 김상욱 기자

넥센타이어, 기아 전기차 EV3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엔페라 슈프림 S 제품. (넥센타이어 제공)넥센타이어가 기아 EV3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기아 EV3에 장착되는 ‘엔페라 슈프림 S’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을 위한 플래그십 사계절 타이어이다.엔페라 슈프림 S는 타이어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넥센타이어의 NRS 기술이 적용됐다. 흡음재를 부착해 주행 시 발생하는 공명음(소음)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아울러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저소음 트레드 패턴 형상 설계 및 실내 유입소음 저감 효과를 높였다.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및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굵은 세로 홈) 최적 설계를 통해 타이어가 50% 마모돼도 초기 패턴 형상을 유지하며 최대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중 분산 기술이 적용돼 고성능·고하중 차량에도 최적화된 제품이다. 아울러 타이어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4D 컴파운드를 적용해 그립력 극대화 및 주행성능을 향상시켰고 표면이 매끄러운 사이드월 디자인을 통해 공기 저항을 낮춰 연비 효율도 높였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19 10:25 김상욱 기자

SK일렉링크,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범운영

SK일렉링크 방문충전 서비스 차량 ST1. (SK일렉링크)SK일렉링크는 10월 한 달간 서울 지역에서 전기차 방문충전 시범운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에너캠프의 급속충전기를 탑재했다. 특히 고객에게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용 완속 충전기 속도의 약 10배인 60㎾h 속도로 충전을 지원한다.SK일렉링크는 오는 24일까지 10월 한 달간 서울시에서 방문충전을 체험할 고객 400여 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SK일렉링크의 럭키패스 구독 회원에게 우선 기회가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위치로 방문해 안전한 공간에서 전기차 충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세차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내·외부 스팀세차까지 무료로 제공한다.SK일렉링크 관계자는 “방문충전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있거나 예상치 못한 방전이 발생했을 때 전기차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충전 기술 개발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전기차 운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19 10:21 김상욱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리튬이온 이차전시 시장 활성화 위한 강연 나선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SNE리서치 KABC 2024에 연사로 나선다. 국내 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의 수장이 이차전지 컨퍼런스의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의 기조연설자로 KDB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참여할 예정이다.산업은행은 한국 산업 내 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세워진 국책은행이다. 오래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예측하고 준비하던 국내 주요 이차전지 공급사슬 업체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해 왔다. 현 산업은행 회장인 강 회장은 회장직에 앞서 현 정부의 정책 특보에 임명된 바 있다.강 회장은 이번 강연에서 현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논쟁이 되는 ‘캐즘’에 대한 평가와 국내 전기차·이차전지 산업 지원 방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SNE리서치 관계자는 “KABC는 당사에서 준비하는 가장 큰 규모의 컨퍼런스로 다른 강연에서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핵심 인사를 섭외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며 “캐즘으로 인한 시장 위축으로 고민하고 있는 업계 여러 분들에게 도움 되는 강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19 10:00 강은영 기자

‘캐즘 돌파 시동’…충전부터 점검까지 잇단 자동차업계 초강수 마케팅들

이미지 생성 AI ‘뤼튼’을 통해 생성한 ‘전기차 점검’이미지.국내외 자동차업계가 이른바 ‘청라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신뢰 회복을 위한 파격적인 마케팅을 거듭하고 있다.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는 물론이고 수입차 브랜드까지 전기차 무상점검과 배터리 보증 등을 전면에 내세운 채 전기차 판매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우선 KG모빌리티는 2024년식 토레스와 코란도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과충전 및 배터리 셀 자연 발화 화재에 대해서는 최대 5억원을 보상한다. 특히 배터리 보증기간을 국내 최장 기간인 10년 또는 100만㎞로 늘려 사실상 평생 보증 혜택을 내걸었다. 다만 외부요인에 의한 화재, 배터리 임의 개조 및 변경, 천재지변 등은 보상에서 제외했다.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선보인 캐스퍼 일렉트릭, EV3 등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수입차 브랜드 중에선 BMW코리아가 화재 발생 시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충전 안전 시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서울역 인근에 문을 연 BMW 전기차 충전 시설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는 3중 스프링쿨러와 열화상 CCTV가 설치되는 등 모든 공간의 화재를 전방위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한다. 전기차 전용(AVD) 소화기를 비롯해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킷 등을 갖췄다.수입 경쟁사들은 앞다퉈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판매 대란까지 일으킨 주력 모델인 ID.4를 대상으로 ‘특별 무상 안전점검’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ID.4 일부 차량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엔 전체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돋보이는 아우디코리아는 국내에 판매한 모든 전기차를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상시 실시한다. 신규 판매 차량 고객을 포함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아우디 e-트론 전기차 15종이 대상이다.볼보자동차코리아도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볼보 EV 세이프티 케어 서비스’를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기간 제약 없이 진행한다.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까지 전국 푸조 서비스센터에서 푸조와 DS 오토모빌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전기차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 기간 실시되는 무상 안전 점검 서비스에는 전기차 운영에 필수적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7가지 항목의 전자 제어 장치점검까지 포함된다.일본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코리아는 이미 지난달 전기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진행해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총 57가지 항목의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자동차 제조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위축된 국내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메이커들의 더 공세적인 판매 전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19 06:58 김상욱 기자

‘2대 중 1대는 전기차’…아우디코리아, 캐즘 속 판매 폭증의 비밀

충전 중인 아우디 전기차. (아우디코리아 제공)독일 아우디가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에도 불구,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을 무려 6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차종 ‘K-배터리’를 장착한 아우디가 이른바 ‘청라 화재’ 등 곳곳에서 불거진 악재들을 뚫고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 1~8월 2462대의 전기차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이 406대인 것을 고려하면 506.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다. 이대로라면 성공적으로 전기차 도입에 나섰던 2022년 연간 판매량인 2784대도 가뿐히 넘어설 기세다.반면, 아우디와 함께 ‘독일 3사’로 불리는 최대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기간 42.9%나 감소했고 BMW는 판매 정체에 빠졌다. 물론 전기차 판매량은 벤츠나 BMW가 많지만 성장세가 확연히 꺾이면서 아우디의 판매 하이킥이 훨씬 돋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온갖 악재들이 일거에 쌓이면서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 전기차도 고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국내에 등록된 전기 신차는 작년 10만3428대에서 약 7% 감소한 9만6127대에 그쳤다.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꼽혔던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EV3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지난달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전체 시장은 침체의 늪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업계 안팎에서는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목표한 전동화 전환 계획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올해 전체 판매량(5534대)에서 전기차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약 44.5%에 달한다. 이는 작년 5%에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2022년의 22%보다도 훨씬 높다. ‘디젤차 떨이 판매’라는 시장의 비아냥도 이젠 들어야 할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전체 판매량의 차이가 있어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벤츠와 BMW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벤츠는 2022년 약 6.2%에서 올해 8%, 같은 기간 BMW는 6.2%에서 9.6%로 각각 증가했다. BMW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벤츠와 BMW는 아우디보다 연간 판매량이 3~5배 정도 많다”면서 “아무래도 전체 판매 라인업을 전기차로 빠르게 바꾸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아우디코리아는 이 기세를 몰아 옛 영광을 되찾겠단 각오다. 전기차는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주행거리 15만㎞ 보증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까지 보증하는 등 ‘전기차 공포’ 확산에 정면승부를 걸었다. 전기차 전문 인력도 양성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스페셜리스트, 고전압 테크니션, 어드밴스드, 고전압 전문가 등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을 양성하고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아우디코리아는 전국에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 센터 31곳을 확보하고 전문 인력도 2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19 06:48 천원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현대차 공들이는 체코 방문…투자·판매 기대감 '상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정의선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순방길에 오르는 체코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을 들이는 해외 생산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차의 전진기지로 전체 생산·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0%에 달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 전세계 공장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현대차 체코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현대차 체코공장…연평균 성장률 54.4%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가 체코공장(HMMC)의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체코공장은 현대차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SUV를 생산해왔다.현재는 현대차의 ‘해외 최대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친환경 모델 생산 첫해인 2020년 1세대 코나(OS) 일렉트릭과 투싼 하이브리드(HEV)를 시작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추며 경쟁력을 키운 덕분이다. 지난해까지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무려 54.4%에 달하는 등 현대차는 기록적인 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은 45만8099대에 달한다.◇유럽 판매 ‘첨병’…내년 누적 판매 500만대 달성가동 17년 만인 내년 말 누적 판매 500만대라는 ‘대기록’ 달성이 기대되는 체코공장은 유럽 시장 내 현대차의 전체적인 판매 볼륨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현대차 체코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08년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절정을 이룬 시점이지만 현대차는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2008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1만1004대를 출고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10만대를 넘겼고, 2010년 20만대, 2012년 30만대까지 매년 10만대씩 판매량을 늘렸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가동률 100%라는 기록도 만들어 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8년 연속 3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명실상부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현대차가 체코공장의 생산 물량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도 돋보인다. 현대차 유럽 판매량은 체코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08년 26만9931대에서 지난해 53만4170대로 약 두배가 늘었고 이 기간 점유율은 1.9%에서 4.1%로 두배 넘게 뛰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19 05:00 천원기 기자

체코 '국민기업' 현대차‥현지 홍수 피해 복구 위해 6억 지원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 제공)체코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의 체코공장(HMMC)이 현지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섰다.18일 현대차는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코루나(한화 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고 밝혔다.현대차는 별도 모금액과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4륜 구동 투싼 3대, i30 2대 등 5대의 차량도 지원한다.체코 경제ㆍ산업ㆍ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쳐 긍정적 파급효과를 일으킨 현대차는 체코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꼽힌다.실제 현대차는 체코의 비영리 단체인 ‘체코 국가 품질상 위원회’가 산업, 공공 혁신 3개 분야에서 해당 기업의 품질 프로제스, 품질 만족도, 생산성 등 품질경영과 관련된 제반 요소를 평가하고 국가 차원의 행사를 통해 시상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에서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산업 ‘엑설런스’ 부문 5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현대차가 수상한 산업 엑설런스는 체코에서 3년 이상 활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매 3년마다 최우수상을 다시 선정한다.현대차는 2008년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한 뒤 딱 3년이 되는 해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엑설런스를 수상한데 이어 2017년, 2020년, 2023년까지 매 3년마다 5회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문화행사 및 환경보호활동 지원을 비롯해 유소년 재능 육성 등 문화·환경·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차는 이러한 부분을 인정받아 2023년에는 모라비아실레시아주(州)의 주정부로부터 CSR 1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의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올해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겪으며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지만 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특히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ㆍ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SUV를 생산해왔다.현대차는 2010년 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2018년 유럽 시장(EU+EFTA)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처음 1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149만6000여대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진행됐다.이에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ㆍ중형 SUV의 친환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HEV와 PHEV 등 친환경차 3개 차종을 생산해 올해 7월까지 45만8099대를 판매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18 09:40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