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빌리티

한국토요타, 현대차와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현대 N과 토요타 GR의 차량 라인업.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오는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WRC에 참여하고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현대 N이 처음으로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를 선보인다.토요타와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모터스포츠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랙 데이’를 마련하고 토요타 GR과 현대 N 차량들이 같은 공간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각 사의 월드랠리팀 경주차가 실전 랠리 같은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과 고객들이 직접 경주차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택시 시승 체험 등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이번 행사에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를 비롯해 ‘GR 수프라’, ‘GR86’ 등 경주차와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10-08 13:17 김상욱 기자

쏘카 편도 서비스, 10명 중 8명은 2030세대… 이용량 전년대비 106% 상승

쏘카 편도 성과. (쏘카 제공)쏘카는 편도 서비스가 2030세대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8일 밝혔다.쏘카 편도 서비스는 대여지와 다른 곳에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다. 동일한 쏘카존에서 대여와 반납이 이뤄지는 ‘왕복’ 서비스와 달리, 쏘카존에서 차량을 빌리고 원하는 곳에 반납하는 ‘쏘카존 편도’, 쏘카존 이외 장소에서 대여·반납하는 ‘부름 편도’ 등을 통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이동 계획을 설계할 수 있다.쏘카가 자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편도 서비스를 특히 애용하는 연령대는 2030세대로 집계됐다. 편도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 중 20대는 49%, 30대는 32%로 편도 이용 건수 10건 중 8건을 2030세대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모든 연령대에서 편도 이용 건수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심야 시간 이용 비중은 편도 서비스의 높은 편의성을 입증했다. 편도 서비스의 심야 시간대 이용 비중은 20%로, 15%인 왕복, 9%인 부름에 비해 높은 수요를 보였다. 특히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20대 회원 5명 중 1명은 심야 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시간 모임이 끝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야근 후 프라이빗하게 집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반납 부담이 없는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서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편도 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쏘카의 편도 서비스 이용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서울, 경상, 제주 등 국내 모든 지역의 편도 서비스 이용 비중 역시 100% 이상 성장했다. 쏘카는 지난 8월 편도 전용 구독 상품의 베타 버전인 ‘편도 패스’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구독료를 내면 쏘카 대여료 50% 할인, 반납 장소 변경 요금 무료 등 최대 56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10-08 12:10 김상욱 기자

넥센타이어, AI 도입해 제품 검사 자동화

넥센타이어 공장에 적용된 ai 제품 검사 자동화 플랫폼.(넥센타이어 제공)넥센타이어는 AI 기반 타이어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넥센타이어의 AI 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머신비전(기계가 카메라를 통해 시각적인 정보를 인식, 분석하는 기술) 방식의 비파괴 검사 장비를 대상으로 적용됐다. 제품의 구조적 결함을 탐지하는 ‘엑스레이 검사 장비’와 기포를 탐지하는 ‘레이저 간섭계 검사 장비(쉬어로그래피)’가 여기에 해당된다. 기존에 작업자의 시각에 의존하던 검사 이미지 판독을 AI가 돕는 것이다.특히, 부적합 검출 재현율이 최고 99.96%에 이르는 정확도를 확보했다. 타이어 검사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놓칠 수 있는 미세 결함 또한 지속적으로 탐지하고 있어,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또한, AI가 학습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해 시스템의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식으로는 하나의 검사 장비를 대상으로 6~12개월까지 걸리던 딥러닝 모델 생성 기간을 이틀 내에 완료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형 시스템을 통해 신규 공장 또는 설비에도 즉각 활용이 가능하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제품 검사의 정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면서 “비파괴 검사를 넘어 전체 개발 및 생산 공정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10-08 10:56 김상욱 기자

GS글로벌, ‘모두의충전’과 제휴…BYD 전기트럭 T4K 구매고객에 충전 포인트

GS글로벌X모두의충전 프로모션 포스터. (GS글로벌 제공)GS글로벌이 BYD 1톤 전기트럭 T4K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충전 편의를 위해 ‘모두의충전’과 제휴 프로모션을 공동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GS글로벌은 이번 제휴를 통해 BYD 1톤 전기트럭 T4K의 판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모두의충전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61만 이상, MAU(월간활성 사용자수) 15만 이상의 국내 최다 제휴 충전 사업자를 보유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통합 플랫폼이다. 모두의충전은 자체 충전 결제 솔루션 ‘모두페이’를 통해 충전기마다 사업자가 다른 회원카드를 통합해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제휴를 통해 모두의충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T4K 구매 상담 신청 페이지가 개설된다. 프로모션 페이지는 메인 화면 하단 홈팝업 또는 화면 하단 ‘모두핫플’의 ‘혜택’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휴 프로모션을 통해 모두의충전 회원은 충전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다. 모두의충전의 T4K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구매 상담을 신청한 후 최종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0명에게 모두페이 10만 포인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모두페이 포인트는 출고일 기준으로 제공되며, 유효 기간은 등록일로부터 1년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10-08 10:50 천원기 기자

미니코리아, ‘뉴 미니 쿠퍼 S 5-도어’ 국내 공식 출시

뉴 MINI 쿠퍼 S 5-도어. (미니코리아 제공)미니코리아가 ‘뉴 미니 쿠퍼 S 5-도어’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뉴 미니 쿠퍼 S 5-도어는 향상된 2열 편의성과 한층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뉴 미니 쿠퍼 S 5-도어는 1959년 탄생한 클래식 미니로부터 계승해온 핵심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미니멀리즘을 더한 디자인이 반영됐다.전면부에는 원형 헤드라이트와 윤곽을 더욱 강조한 팔각형 그릴을 적용하고 후면부는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라이트를 장착했다. 미니 LED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는 총 3가지 모드로 선택 가능한 독특한 시그니처 조명 기능을 지원해 차량의 외관을 취향에 맞추어 꾸밀 수 있다.뉴 미니 쿠퍼 S 5-도어는 3-도어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70㎜ 길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275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925리터까지 확장돼 도심 속에서의 경쾌한 주행성능은 물론 장거리 여정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실내 공간의 핵심은 클래식 미니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완벽히 재현해 낸 원형 OLED 디스플레이와 아이코닉 미니 토글 바이다.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직경 240㎜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탁월한 시인성과 선명한 화질, 스마트폰처럼 즉각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성을 제공한다.아이코닉 미니 토글바는 시동 및 변속 등의 필수적인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뉴 미니 쿠퍼 S 5-도어에는 속도는 물론 내비게이션 경로까지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으로 장착된다.원형 OLED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최신 미니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바탕으로 차원이 다른 디지털 혁신을 선사한다. 티맵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정보를 통해 언제나 최적화된 경로를 안내한다.뉴 미니 쿠퍼 S 5-도어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MINI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6.8초, 공인 복합 연비는 리터당 12.4㎞다.뉴 미니 쿠퍼 S 5-도어는 페이버드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4970만원이다(부가세 포함).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10-08 09:27 김상욱 기자

전기차 캐즘 장기화… K-배터리, 美서 미래 꿈꾼다

(이미지=게티이미지)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배터리 3사들이 장기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중점을 두고 공장을 설립하는 등 공략에 나서고 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전 설명회를 통해 중장기 계획을 공유했다. 오는 2028년까지 2023년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 10% 중반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ESS, UAM 등 Non-EV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LFP·고전압 미드니켈(Mid-Ni)·46-시리즈 등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BaaS, EaaS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리더십 강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최근 LG엔솔은 외국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현지 생산 역량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8년까지 미국의 ESS 설치 대수에서 중국을 앞지를 전망이다. 현재 LG엔솔은 북미 지역에 배터리 공장 8개를 건설 중으로, 생산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으로 가동률이 떨어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는 ESS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여기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80 배터리’를 고객사인 테슬라로부터 발주 및 양산을 확정했다고 알려지면서 오는 12월부터 충북 오창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양산한다. 이와 관련 LG엔솔은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 하반기 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삼성SDI는 오는 4분기 중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 1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당초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이었지만, 조기 가동을 공식화하면서 연내 양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LG엔솔, SK온과 달리 북미에 생산 기지가 없었지만, 연내 첫 양산을 시작하면서 내년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당기기 위한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상용화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성능 개선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크기와 용량을 확대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생산 및 공급 중이다.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미국 합작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SK온은 신주 발행을 통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PRS는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거래 방식이다.전문가들은 전기차 캐즘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배터리기업들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향 출하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LG엔솔은 4분기까지도 유의미한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신차 판매량이 증가했고, 유럽은 올해 기저효과 및 탄소 규제가 강화되며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삼성SDI는 최근 유럽향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미 배터리 합작 공장의 조기 가동과 스텔란티스 북미 판매량 전기차 신차 효과로 물량이 늘어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8 06:43 강은영 기자

멸종 향하는 ‘디젤차’, 모하비 이어 스포티지·팰리세이드까지

(상단부터 시계방향)현대차 펠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기아 모하비. (각사 제공)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들이 속속 자취를 감추고 있다.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내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앞둔 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 디젤(경유차) 모델 단종이 유력하다. 내년 상반기 풀체인지 모델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펠리세이드도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초 도입된다. 디젤 차량만 출시했던 기아의 모하비 조차 이미 차량 생산을 멈추고 단종됐다.앞서 국내 완성차업계는 세단 디젤 모델 생산을 멈췄다. 현재 남아있는 디젤 모델은 현대차 SUV 투싼을 비롯해 기아 쏘렌토, 카니발 정도다. 그나마 기아의 대표적인 인기 차종 쏘렌토와 카니발 디젤 모델조차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카니발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달 기준으로 1년 넘게 출고를 기다려야 하지만, 디젤의 경우 단 3개월이면 충분할 정도로 소비자 평가 차이가 크다.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차량에 대해서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고, 자세한 정보는 출시 이후에 확인이 가능 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올해 새롭게 등록된 디젤 차량은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실제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신규 등록된 디젤 차량은 10만9924대다. 지난해 1~9월 신차 등록된 디젤 차량 23만9874대 였건 것을 감안하면 무려 12만9950대(54.2%)가 줄어든 셈이다.특히 올해 상반기 투싼과 쏘렌토 차량은 각각 5.5%, 5.1% 정도만 디젤차량으로 신규 등록됐을 정도다. 디젤 모델 단종을 앞둔 스포티지의 경우도 LPG 모델이 11% 넘겼지만, 디젤은 단 4.6% 에 불과했다 . 최근 시장에서는 SUV·RV 디젤 단종설을 넘어 멸종설까지 회자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역시 디젤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고, KG 모빌리티의 액티언도 가솔린 모델만 출시했을 정도로 외면받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차 전환에 총력전 태세다. 현대차 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HMGMA)를 발판으로 전동화 계획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이 생산되는 만큼 디젤차의 공간을 전기차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디젤차는 외면받기 시작했다. KGM은 내년 상반기 중 전기 픽업트럭 O100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물론, 기아가 이달 공개를 앞둔 신차 픽업트럭 타스만의 디젤 모델이 출시 예정이기는 하지만, 2026년 전기차 모델 투입이 유력하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디젤차는 이미 퇴출 단계에 접어 들었고 일부 트럭이나 건설기계 등 힘을 많이 쓰는 분야에 한해 그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이미 국내에서는 4등급 디젤차에 대한 도심 진입 금지를 비롯해 환경개선 부담금 등 각종 규제에 소비자들 역시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디젤차 멸종을 재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10-08 06:41 김상욱 기자

BMW코리아, 럭셔리 클래스 고객 전용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 선보여

BMW 차징 허브 라운지. (BMW코리아 제공)BMW코리아는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특별한 맞춤형 주문 서비스인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BMW 인디비주얼’은 고객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외관 디자인 및 색상, 소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문 서비스다. 고객은 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담은 나만의 BMW를 만들 수 있다.‘BMW 인디비주얼’은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750e xDrive, i7 xDrive60, i7 M70 xDrive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최대 2만 2000가지의 조합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으로 모델 및 외관 디자인, 외장 컬러, 익스테리어 라인, 시트 소재 및 컬러 등 4가지 항목으로 구분했다. 특히 BMW 인디비주얼 전용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도 적용 가능하다.‘BMW 인디비주얼’은 BMW 공식 전시장 중 7곳에서 먼저 운영을 시작한다. BMW코리아는 BMW 인디비주얼 모델의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다한다.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BMW 인디비주얼 전담팀이 차량사전점검센터에서 모든 인디비주얼 모델에 대해 출고 전 점검을 진행해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10-07 15:21 김상욱 기자

한국타이어, 제네시스 '얼터너티브’에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제네시스 타이어 안심 교체 서비스 얼터너티브에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타이어 안심 교체 서비스 ‘얼터너티브’에 교체용 올시즌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얼터너티브’는 제네시스 부티크 홈페이지를 통해 제네시스 전 차종에 맞는 타이어를 구매하고,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 올마이티’의 전국 300여 개 매장 중 한 곳을 선택해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는 상품이다.이용 고객에게는 타이어 교체와 함께 △휠 밸런스 점검 △휠 얼라인먼트 점검(4개 구매 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운전기사가 방문해 차량을 수령하고 작업 후 다시 가져다주는 ’픽업 앤 딜리버리’ △1년 또는 주행거리 1만6000㎞ 이내 타이어 파손 시 교체(구매 개수에 따라) 등 프리미엄 혜택이 무상 제공된다.한국타이어는 △‘벤투스 S1 에보 Z AS’, ‘벤투스 S1 에보 Z AS X’, ‘벤투스 에어 S’,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에보 AS SUV’ △SUV 전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 HPX’ 등 제네시스의 총 13개 차종에 장착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공급한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10-07 15:20 김상욱 기자

LG엔솔, 베터리 제조 넘어 '에너지 순환 비즈니스'로 사업 확장…5년 내 매출 2배 이상 성장 목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를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순환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비전 ‘Empower Every Possibility(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를 선포했다.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사 구성원 대상 비전 공유회를 개최했다. 2020년 말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 비전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비전 공유회는 김동명 CEO 사장 및 각 사업부 경영진, 300여 명의 구성원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LG엔솔이 제시한 새로운 비전은 ‘Empower Every Possibility(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다. 사업의 본질이 단순히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동시켜 주는 모든 ‘에너지 순환’에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 순환 생태계의 중심에 서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열어 나가겠다는 뜻이다.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구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진정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담고 있다.이날 김동명 LG엔솔 CEO 사장은 “비전은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궁극적 지향점을 담고 있다”라며 “잠재된 모든 힘을 깨우는 에너지로 우리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회사와 구성원들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비전의 의미”라고 말했다.이어 “수많은 가능성에 도전하며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온 우리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시장을 압도하는 기술리더십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LG엔솔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2023년(33조 7455억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서도 10% 중반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ESS, UAM 등 Non-EV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LFP·고전압 미드니켈(Mid-Ni)·46-시리즈 등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BaaS, EaaS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리더십 강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먼저, Non-EV 사업을 적극 확대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EV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신사업의 기회가 많은 신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사업에도 투입 역량을 확대해 시장의 변화에도 부침이 없는 탄탄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두 번째, EV사업 내 제품 및 고객 다변화에 집중한다. 하이니켈 중심의 프리미엄 배터리를 넘어 LFP(리튬인산철)와 LMFP(리튬망간인산철),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Affordable)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힌다. 원통형에서는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히고,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적극 고려해 나갈 예정이다.세 번째,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확대로 탄탄한 매출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이미 업계의 선두로 자리 잡은 BMS(배터리관리시스템)는 물론, BaaS(Battery-as-a-Service)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배터리 리스(Lease), 렌탈(Rental),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EaaS (Energy-as-a-Service) 사업 비중을 높여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에너지의 안정화 및 에너지 순환에 기여하는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시장을 혁신할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 및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며,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 및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도 양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독보적인 건식전극 공정 기술로 경쟁사 대비 빠르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와 양산성에도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자동차·소형·ESS 등 핵심 사업부별 중장기 시장 세부 전략 발표도 이어졌다.자동차전지사업부는 ‘근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북미 시장 확고한 1등 구축 및 유럽 시장 지위 강화’를 중장기 목표로 한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2028년에는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 건식전극 공정 활용 LFP 제품 등을 통해 소재, 공정, 제품의 차별적 우위를 공고히 하고, 2030년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지역·고객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소형전지사업부에서는 현재 모빌리티 및 IT 글로벌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여,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46-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양산해 다양한 차종에 대응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동공구·청소기·BBU(배터리 백업 장치) 등 고출력 제품 및 AI 데이터 서버 등 신규고객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여기에 신기술·신공정을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주요 생산지 확대 전략을 통해 물류 측면에서도 경쟁우위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ESS전지사업부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2028년에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Top 3를 달성해 5배의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단계별로는 2025년 미국 ESS 셀 생산 본격 양산을 필두로 북미 시장을 선점에 나서고 고용량, 장수명의 신제품 출시와 LGES 버테크 등을 통한 SI 역량 고도화를 달성한다. 장기적으로 차세대 혁신 제품 개발과 전력 거래 사업을 본격화해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수익 사업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G엔솔은 이러한 중장기 전략과 비전 달성을 위해 △성장(Power of Growth) △도전(Power of Challenge) △실행(Power of Action) △협업(Power of Collaboration) 핵심가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4가지 핵심가치는 구성원 모두가 잠재력을 실현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고객의 요구보다 높은 목표에 ‘도전’하며, 목표한 바는 기필코 해내겠다는 ‘실행’의 힘으로 혼자가 아니라 항상 ‘협업’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새로운 시각과 방식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며,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끈기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실행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전 세계 다양한 국적, 배경, 경험을 가진 3만5000명의 구성원들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방침이다.김동명 사장은 “우리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지켜낼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응원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간다면 우리의 기나긴 여정은 더 멋진 풍경과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7 14:27 강은영 기자

BMW코리아 미래재단, 2024 세종축제에서 ‘넥스트 그린 투-고 환경 교육’ 진행

BMW코리아 미래재단, ‘넥스트 그린 투-고 환경 교육’. (BMW코리아 제공)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4 세종축제’에서 체험형 과학 교육 프로그램 ‘넥스트 그린 투-고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넥스트 그린 투-고 환경 교육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대표적인 환경 분야 사회 공헌 사업이다. 정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공익행사에 참여해 전기차 배터리의 친환경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전기차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이번 2024 세종축제에서 보다 많은 아동 및 청소년이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의미를 살피고 환경의 소중함을 학습할 수 있도록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체험형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프로그램 참가자는 영상 시청과 전기차 맞추기 퀴즈 등을 통해 전기차의 원리를 학습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BMW 그룹의 순수전기 모델인 i5 모형 키트를 활용해 직접 전기차를 만들어보며 전기차의 구조 및 작동 원리, 친환경성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10-07 09:59 김상욱 기자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전년 동기 比 21.7% 성장

2024년 9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자료=SNE리서치)올해 1~8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배터리 사용량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510.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2.5% 성장)이 12.1%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8.0% 성장)과 삼성SDI(9.2% 성장)는 각각 4.8%, 4.2% 점유율로 각각 4위, 6위에 랭크됐다.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와 AITO, Li Auto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Model 3/Y, BMW iX, Mercedes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 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또 다른 중국 업체 BYD는 25.6%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OEM들 간의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1회 충전 시 210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하고 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진출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Top 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시장점유율 7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2.5% 역성장했다. 연초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역성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SNE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LFP 배터리 초기 시장을 선점한 만큼 독점 수준의 점유율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하고, 최근 전기차 화재에 따른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만큼 향후 LFP 배터리 시장의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10-07 09:48 강은영 기자

[비바 100] 전기차 캐즘 극복…무엇을 놓치고 있나

올해 8월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이른바 ‘벤츠 청라 화재’ 이후 ‘전기차 포비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기차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관련업계까지 포비아 저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혹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해선 단연 충전인프라 확충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 이외도 전기차 가격이나 구매보조금보다는 지역 소득 수준, 인구구조 등이 전기차 판매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실 임현진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한 과제’라는 주목할 만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국의 전기차 등록대수와 충전기, 전기차 가격 등을 비교 분석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 도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승용전기차의 보급은 전반적으로 확대 추이를 보였으나 시도 단위의 각 지역은 전체 시장과는 다른 차별적인 양상이 눈에 띄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 축소 기조에도 불구 국내 승용전기차 신규 보급대수 및 보급비율은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승용전기차 신규 보급대수는 2018년 이후 꾸준히 늘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이었던 2022년 12만4000여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3년에는 역성장으로 돌아서며 보급비율도 7.8%를 떨어졌다.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량은 늘었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다.역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경우 전북·전남 등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던 반면 그간 계속해서 보급 대수가 증가해왔던 대전은 신규 보급율이 크게 감소했다. 전국 기준을 웃돌았던 광주와 울산도 하락세를 보였다.충전인프라가 지역별 차이를 키웠다. 전년말 전기차 등록대수에서 전년말 지역 내 충전기 수를 나눈 것이 충전인프라 지표인데 이 지표가 1% 증가하면 승용전기차 보급은 1.8% 증가했다. 특히 지역내 1인당 총소득 및 경제활동인구가 1% 증가하면 승용전기차 보급은 각각 4%, 3%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는 구매보조금을 받아도 여전히 내연차보다 판매가격이 높아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컸음을 보여주는 지표다.일례로 2018년 판매된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는 세제혜택을 받아도 판매 가격이 4750만원으로 가솔린 모델(2160만원) 대비 약 120%가 비쌌다.보고서는 “사치재의 특성상 소득수준 및 경제활동인구 증가는 전기차 신규 구매 확률을 더 큰 폭으로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향후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면 전기차의 사치재 특성이 완화되고 전기차 구매의사에 대한 소득 및 경제력의 영향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전기차 도입에는 관련 인프라, 소득수준 등의 특성도 중요하지만, 지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이웃효과’의 영향도 존재한다. 이웃효과는 이웃이 소비 등 개인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가정하는 경제 및 사회 과학 개념이다.실제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이 우리나라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97%가 향후 차량 추가 구입 또는 교체시 전기차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전체의 73%는 전기차를 주변인들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당시 조사에서 전반적인 전기차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기차에 만족하는 전기차 구매자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에 많이 분포할수록 신제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전기차 신규 구매의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나 보조금은 전기차 판매 확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국내 전기차 시장은 초기 성장 단계에 해당된다”면서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기술의 혁신성, 성능·디자인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얼리어답터 등)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파악했다.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인프라의 확충이 효과적이며, 이외에도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셈이다.충전인프라는 현재 전기차 등록대수 대비 충전인프라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국내 거주환경 특성 및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 전망 등을 고려해 공공 충전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지난해 기준 국내 충전기-누적 전기차 등록대수 비율은 0.64로 중국(0.16), 유럽연합(0.09), 미국(0.05) 대비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 공공 충전인프라 중요성이 더욱 크게 작용할 가능성 있다.운행 및 충전에 대한 기존 전기차 이용자의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하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성·수용성을 제고하면 전기차 신규 보급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아울러 정부의 공공 충전기 보급 전략을 중심으로 한 충전인프라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충전기 신뢰성 및 충전 서비스의 개선·혁신이 수반된다면, 기존 전기차 이용자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나아가 전기차 신규 구매 유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서울시의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사용자들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 외에도 충전소 위치정보 불충분, 긴 충전시간, 충전기 고장, 비용 결제 방식 등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 향상도 중요하다. 낮은 외부기온 및 난방·공조 시스템 가동에 따른 배터리 성능·주행거리 감소 등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및 통합열관리 등 전기차 기술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당부한다.충전 중인 전기차. (게티이미지)전기차 사용자는 전기차 주행 성능 및 사양, 디자인 등에 만족도가 높은 것과 달리 배터리 성능·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편리성 등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불만족하는 경향이 짙다.정비나 수리에 있어서도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실제 정비 비용 부담 및 정비업체 부족 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확대 속도에 맞춰 전기차 정비·수리 관련 교육 및 전문장비 확보 등에 대한 정부·기업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23년 6월 기준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정비소 대비 전기차 수는 306.5대(전체 정비소 대비 내연차 수는 527.4대)로 차량 대비 정비업체의 수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전기차 전문 정비업체가 1517개소(전체 4만5000개소)에 불과해 낮은 지리적 접근성 및 전기차 이용자의 불만족을 야기하고 있다.이른바 ‘벤츠 청라 화재’가 보여줬듯 안전성 측면도 중요하다.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경험 또한 전기차 확산에 주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및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성 인증 및 검사에 대한 확대·강화가 필요한 지점이다.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아직까지 크게 작용하지는 않지만 초기시장과 달리 전기차 시장 캐즘을 극복하고 대중 소비자의 신규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도 중요하다.국내에 비해 높은 전기차 신규 보급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및 유럽 국가들은 전기차 가격 프리미엄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보급 비율(9.3%) 대비 높은 보급률을 보인 중국(25%), 독일(18%), 프랑스(17%), 영국(17%) 등은 전기차의 상대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코나 전기차의 경우 국내에선 가솔린 모델에 비해 약 78% 높은 가격에 판매된 반면 2022년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가격은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내연차 대비 14% 낮았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도 각각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대비 14%, 39%, 44% 높게 나타났다.국내 시장도 초기 단계를 넘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 확대 및 소비자 신뢰성·수용성 제고뿐 아니라 전기차와 내연차간 가격차이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일반적으로 초기 소비자는 제품의 혁신성, 성능·디자인 등이 구매 동기로 작용하지만 대중소비자는 가격적인 측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전기차 시장이 점차 성숙됨에 따라 초기 구매 수요가 완결되고, 향후 대중소비자의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가격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10-07 06:30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