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빌리티

현대차, ST1 라인업 완성…샤시캡 및 특장 하이탑 모델 출시

ST1 샤시캡 및 특장 하이탑 모델.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을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지난 4월 ST1의 물류 특화 모델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 신규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ST1의 전체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ST1 샤시캡은 현대차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샤시캡 모델로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됐다. 특히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ST1 특장 하이탑은 샤시캡에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로, ST1 카고 대비 가격을 낮추고 적재 용량을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현대차는 특장 자유도를 높인 ST1 샤시캡과 경제형 물류 특화 모델 ST1 특장 하이탑을 통해 고객 비즈니즈 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특화 사양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도어 제어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은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샤시캡이 327㎞, 특장 하이탑이 289㎞다.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20분이면 충분하다.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의 모터 최고출력은 160kW, 모터 최대토크는 350Nm이며 전비는 샤시캡이 3.8km/kWh, 특장 하이탑이 3.3km/kWh이다.ST1 샤시캡은 전장 5465㎜, 전폭 2015㎜, 전고 2005㎜이며 특장 하이탑은 전장 5590㎜, 전폭 2015㎜, 전고 2600㎜를 갖췄다.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비즈니스 플랫폼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승용차 수준의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을 적용했다.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근처 전기차 충전소,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돼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스마트 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등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ST1 판매 가격은 샤시캡 5595만원, 특장 하이탑 5740만원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5 09:22 천원기 기자

한일 車업계, MOU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상단)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MOU 체결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이 1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함께 웃고 있다. (현대차 제공, AP=연합)자동차 업계가 양해각서(MOU) 등 협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국내 완성차 업계 중에 현대자동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 현대차는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과 포괄적 협력 위한 MOU 체결을 진행했다.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에 목표를 둔다는 전략이다. 잠재적인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 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이다.업계 안팎에서 하이브리드차 분야에서 열세인 GM과 전기차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대차의 이해 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의 혼다도 204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세운 만큼 MOU를 발판 삼아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부터 당장 순수전기차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북미 시장에 진출해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며 차종과 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해 혼다와 협력을 계속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 및 인버터 공유에 합의하는 것이 처음 계획이다.하이브리드차 생산에 공을 들이는 일본도 전동화 흐름에 점진적으로 전동화 시대 준비 절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지난 3월 혼다, 닛산은 차세대 SDV 플랫폼 개발 등으로 협력 내용을 구체화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새롭게 연합에 참여하는 미쓰비시도 혼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등을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실한 협력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수소 분야도 경쟁자와 협력을 선택했다.현대자동차는 GM과 전기차 양해 각서에 이어 최근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수소 시장 선점에 나섰다.지난 3일에는 일본의 토요타와 독일 BMW는 수소차 관련해 양해 각서를 맺고 각각 수소연료전지·수소탱크, 주행 관련 부품 개발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어 기업간 동맹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상호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기업간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중국은 전폭적인 보조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인 동반 관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중국의 거센 공세를 일부 막는 역할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25 08:47 김상욱 기자

LG엔솔, BMTS 브랜드 ‘B.around’ 런칭…차별화된 종합 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BMTS 브랜드 ‘B.around’. (이미지=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25일 공개했다.BMTS는 기존 BMS를 뛰어넘어 클라우드 및 AI 기술이 결합된 안전진단, 퇴화·수명예측 등 강화된 기능의 소프트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능을 종합 적용했다.B.around는 LG에너지솔루션 BMTS만의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 및 고객가치 역량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배터리 상태를실시간 모니터링하는 BMTS의 압도적인 기술 정체성을 나타냈다.슬로건은 ‘Be around your side’로, 고객사는 물론 최종 소비자의 가장 가까운 곁에 머물며 최적의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B.around는 안전한 전기차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BMS는 배터리 전류나 전압, 온도 등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고, 혹시 모를 문제를 사전 감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제품군은 크게 △BMS 소프트웨어(안전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 솔루션 △BMS 하드웨어 솔루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 등으로 나뉜다.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발생 가능한 불량 유형을 사전에 진단하고 배터리의 퇴화 상태를 점검해 배터리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다. 고도화된 BMS 하드웨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사한다. SDV플랫폼에 최적화된 솔루션도 제공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SoC(Syetem-on-Chip)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년 이상 축적된 BMS설계 역량과 8000개 이상의 압도적인 BMS 관련 특허 수, 다양한 실증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기존 BMS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BMTS는 배터리 셀 기준 13만 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미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돼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고, 퇴화 진단 오차율은 1%대다.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B.around 브랜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부문 담당은 “배터리 제조사 중 BMS 솔루션 사업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며 “축적된 배터리 기술 역량으로 고객의 곁에 늘 머문다는 B.around의 의미대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5 08:23 강은영 기자

캐즘 장기화…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돌파구 찾는 K-배터리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이사가 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리서치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수요가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에서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캐즘 위기 상황에 공감하며 회사별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차와 견주었을 때 전혀 불편하지 않고 편해야 하지만, 현재는 가격 면에서 비싸고, 기술적인 부분도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 부사장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인 ‘올 솔리드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LFP 배터리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연구 능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빨리 캐치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존하 SK온 부사장은 SK온의 리튬이온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현재 배터리 시장은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급속충전과 안정성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미래에는 급속충전, 안정성과 함께 정부의 보조금 축소나 폐지로 인한 낮은 가격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부사장은 “현재 LFP 배터리가 개발돼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보완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정성 기술을 미들 니켈이나 코발트 프리 제품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현재 어려움 속에서도 EV용 리튬이온배터리 발전과 진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배터리 팩과 셀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캐즘이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지만, 한국 경제에 있어 배터리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관련 종사자들은 캐즘은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인프라 미비뿐만 아니라 그 의외의 측면도 존재한다”며 진단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저렴한 배터리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을 뛰어넘을 가격·기술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산업은행은 올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지원과 이차전지 원자재 확보 및 소재 국산화 지원 등 배터리 산업에 5조6000억원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날 SNE리서치는 캐즘 영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오는 2035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기존 5256GWh보다 낮은 4395GWh로 전망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이제는 중국의 배터리 산업과 국가 정책을 한국에서 역으로 벤치마킹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완성업체 도입 계획에 발맞춰 LFP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안정성이 향상된 차세대 전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5 06:19 강은영 기자

강석훈 산은 회장 "배터리산업, 한국 경제와 산업의 미래…지속 지원하겠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4일 열린 SNE 리서치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배터리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는 쉽게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며, 한국경제에 있어 배터리산업이 중요한 분야라고 보고 산업은행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4’에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위기에 빠진 국내 배터리산업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원방침을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지금 전 세계는) 미국과 중국의 대결을 필두로 한 신냉전 시대가 들어왔고, 이 사이에서 디지털AI·녹색·바이오 등 세 가지 큰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이런 흐름 속에) 배터리산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결국 배터리 시장은 국가 간 생존 전략이 걸린 중요한 전장”이라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최근 전기차 캐즘의 원인으로 가격 또는 인프라 부족 등이 겹치면서 전 세계 주요 시장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포비아를 야기시켰고,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 및 축소 등이 겹치면서 일시적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강 회장은 “캐즘 이슈는 전기차가 더 이상 사치제가 아닌 정상제가 되기 위해 지금보다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하는데 국내 배터리 산업이 이에 대응하고 있느냐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외국에서는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어떤 정책을 구사하는지 등을 놓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강 회장은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값싼 중국산 배터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전기차 대중화 시점 전 기술적 우위 확보를 위해 차세대 제품을 조기 상용화와 ‘광물자원-수산화리튬-전구체-배터리’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공급망 내재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내 배터리업계의 ESG 강화 등을 통한 중국산 배터리와의 차별화 부분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강화 추세를 놓고 볼때 탄소 저감과 ESS(에너지저장장치) 확대 및 폐배터리 순환 사이클을 통해 중국과의 차별화로 미국 및 유럽 현지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배터리산업의 캐즘 이슈가 결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어깨에 한국 경제와 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신념 아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지원과 이차전지 원자재 확보 및 소재 국산화 지원 등 배터리 산업에 5조6000억원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4 13:25 강은영 기자

KG모빌리티, 대중소 상생 발전 앞장…'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 개최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G모빌리티 제공)KG모빌리티(KGM)는 중소기업 상생과 협력을 위한 ‘2024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를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 열린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는 KGM이 경기도와 공동 주최하고 경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행사로 중소기업과 상생을 모색하고 기술협력 및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KGM 임직원 및 부품 공급사 관계자뿐 아니라 평택시, 광주시,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 70여개사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재)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상호 교류의 장이 됐다.지역특화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대·중소기업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자리였다고 KGM은 설명했다.KGM은 이번 모빌리티 테크쇼 개최를 통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KGM은 연구·개발(RD) 혁신역량 확보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소통과 상생의 장이 됐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는 70여개사가 8개 파트로 나눠 전시했다. △내·외장 파트 △파워트레인·제어 파트 △BODY 파트 △샤시 파트 △소프트웨어파트 △전장·AVNT 파트 △전동화부품 파트 △기타(EV산업용 모터, 특수장비, 화재진압 시스템 등) 등을 전시하고 관심 기업의 제품 및 기술에 대해 직접 확인 하고 체험했다.KGM 관계자는 “이번 테크쇼는 대·중소기업간의 상생을 바탕으로 평택시를 비롯해 경기도를 중심으로 역량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면서 “KGM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새로운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미래 모빌리티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은 물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4 13:00 천원기 기자

기아, 일본 시장 진출 선언…2026년부터 PBV 모델 판매

기아, 일본 PBV 시장 진출. (기아 제공)기아가 혁신적인 고객 맞춤형 공간과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는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인 PBV(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기아는 일본 종합상사인 소지츠와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PBV를 일본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24일 밝혔다.기아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중소형 전기차(EV) 밴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BV를 통해 이 같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PBV는 EV 기반의 PBV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량이다.기아는 현지 유력 기업인 소지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PBV를 판매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지츠는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 중 하나로 자동차 판매는 물론 에너지, 금속, 화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기아는 소지츠의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최초 전용 PBV 모델인 ‘PV5’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우선 일본 내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EV 밴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향후 관련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활성화 및 PBV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기아는 PV5에 일본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데모 충전 방식을 탑재한다. 이와 함께 V2X(양방향 충전기술) 등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기아는 PV5 일본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PBV의 장점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고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일본 시장에 PV7 등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기아는 PBV 전기차 전용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에서 자동화 및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고도화된 품질 관리 과정을 거치고 PDI(차량 인도 전 검사)를 정밀하게 진행하는 등 보다 완성도 있는 PBV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새롭게 진출하는 일본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고객 중심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PBV 활용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일본 고객들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4 11:21 천원기 기자

한국토요타, 렉서스·토요타 침수피해 차량 지원…무상점검,렌트카 대여까지

토요타 프리우스.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 침수 및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12일까지 전국 렉서스 및 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엔진룸, 배터리, 브레이크 관련 부품, 차량 내·외부 점검 등 침수피해와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또한 침수피해로 인한 유상 수리 시 최대 300만원까지 부품 및 공임의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보험 수리 시에는 운전자 자기부담금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된다.이번 폭우로 인해 차량의 전손처리 판정을 받은 렉서스 및 토요타 고객 대상으로 일부 모델에 대한 재구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재구매 계약 후 다음달 까지 출고하는 고객들은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신차 인도 전까지 렌터카 서비스를 최장 1개월까지 제공한다. 또한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의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고객이 침수로 인해 차량 전손처리 판정을 받은 경우,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재구매 시 기존 차량의 중도 상환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24 09:33 김상욱 기자

'빽다방'가면 '캐스퍼' 할인 받는다…현대차-빽다방, 합동 이벤트

캐스퍼.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가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과 손잡고 ‘캐스퍼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현대차는 빽다방과 함께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빽다방 매장에서 꿀밤라떼와 고구마라떼 등 프로모션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시그니처 컬러이자 캐스퍼 일렉트릭 구입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컬러인 ‘버터크림 옐로우 펄’을 연상 시키는 꿀밤라떼와 고구마라떼를 이번 이벤트 협업 음료로 선정했다.현대차는 이벤트 기간 빽다방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캐스퍼와 캐스퍼 일렉트릭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할인 쿠폰은 전국 빽다방 매장 내 포스터, 키오스크,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 QR코드를 스캔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할인 쿠폰을 적용해 차량 구매 후 출고까지 완료한 선착순 300명에게는 빽다방 상품권 10만원권도 추가로 지급된다.이밖에도 현대차는 캐스퍼 협업 음료 등 프로모션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캐스퍼 일렉트릭 1대(1명), 네이버페이 3만원권(100명), 빽다방 상품권 1만원권(300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3월 빽다방과의 첫 제휴에 대한 고객 호응에 힘입어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캐스퍼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4 09:23 천원기 기자

고성능 전기차 '끝판왕'…현대차 '2025 아이오닉 5 N' 출시

2025 아이오닉 5 N.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가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연식변경 모델 ‘2025 아이오닉 5 N’을 24일 출시했다.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사양에 고객 의견을 반영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더욱 편리한 차량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기존 아이오닉 5 N에 탑재해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더욱 정교화 했다.차량거동과 노면변화 등 드리프트 상태 판단을 위한 차량신호 모니터링 로직을 개선하고 기존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제어 단계를 10단계로 세분화해 운전 실력에 맞는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특히 차량 자세 제어(VDC)를 최소화하고 구동 토크를 선형적으로 조절해주는 10단계(PRO 모드)는 숙련된 운전자가 보다 자유롭게 드리프트 주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의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에 ‘다운 쉬프트 메모리’ 및 ‘다운 힐 어시스트’ 기능을 추가했다.다운 쉬프트 메모리는 서킷 주행 중 저단 변속 허용 엔진 회전수(rpm) 이내로 감속되기 전에 변속 조작을 할 경우 차량이 변속하지 않고 명령을 저장했다가 허용 엔진 회전수에 도달했을 때 변속해주는 기능이다.내연기관차의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다운 힐 어시스트는 내리막 길에서 저단으로 변속할 경우 차량이 빠른 속도로 경사로를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준다.현대차는 N e-쉬프트 기능을 기존 노멀, 스포츠, N 모드뿐 아니라 에코 모드에도 추가해 모든 주행 모드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N 런치 컨트롤’ 기능 사용 시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AS+)’가 꺼져 있더라도 런치 컨트롤 준비 사운드가 항상 발생하도록 변경해 고성능 차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한다.이외에도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상향등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전방 시야를 효과적으로 확보하면서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IFS) △스마트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서 일정 거리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실내 V2L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2열 세이프티 윈도우 등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여줄 다양한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아이오닉 5 N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 7700만원이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4 09:17 천원기 기자

'그랑 클레오스' 시승하면 안다… 르노코리아 고객 시승행사 호평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특별 고객 시승 행사 현장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르노코리아는 서울 성동구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진행 중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 행사가 고객 호평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여만에 선보인 중형 SUV 모델이다.사전 신청을 통해 시승에 참여했던 약 500명의 고객 중 92%는 차량 전반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고 84%는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가장 만족 스러웠던 부분은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19%), 차량 주행 감성(18%), 승차감(17%), 외관 디자인(13%), 실내 인테리어(13%), 정숙성과 연비(10%) 등으로 나타났다.르노코리아는 고객 호응에 맞춰 내달까지 시승행사를 연장한다. 시승 행사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매주 주말마다 시승이 가능하다.‘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그랑 콜레오스는 모든 트림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 적용됐고 국산 모델 최초로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OTT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다양한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도 기본 제공된다.차체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동급 최대인 18% 비율로 적용됐고 980Mpa 이상의 신소재 기가 스틸과 초고장력강판 등 고품질 소재를 다수 적용해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확보했고 19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7km에 달한다. 우아하고 모던한 외부 디자인과 함께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는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어 낸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4 09:09 천원기 기자

하이브리드차 전성시대, 다시 주목 받는 일본차들

토요타 라브4,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각사 제공)‘하이브리드 자동차 명가’로 불리는 일본차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자동차 시장 자체가 전기차로 급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과도기가 길어지면서 징검다리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1~8월 우리나라에 신규 등록된 일본차는 모두 1만6913대에 달한다. 같은 기간 경기 한파로 수입차 전체는 전년 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일본차는 11.5%가 늘며 질주했다. 독일이나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강력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단 평가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풀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하는 수입차는 일본차가 유일하다. 일본차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판매 비율은 올해 90%를 웃돌았다.일본차 중에서도 올해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혼다코리아로 판매가 146.5%나 늘어난 1748대를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를 가지고 있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6281대를 팔아치워 17.8% 증가했다.일본차의 경우 국산 하이브리드차보다 상대적으로 출고기간이 짧은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산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약부터 신차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인 출고기간이 평균 6개월 이상 걸린다. 기아의 미니밴 카니발은 1년 이상도 걸리고 있다. 반면 토요타나 혼다 등 일본차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수요가 일본차로 넘어갔을 것”이라며 “당분간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1~2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업계 안팎에서 전기차 과도기적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본차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쟁사도 앞다퉈 하이브리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열린 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2030년까지 100% 전기차 생산을 목표했던 볼보자동차도 방향을 선회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과 마일드하이브리드 출시 계획을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로 전환되는 방향성은 변하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2024-09-24 06:39 김상욱 기자

SK온, 연내 흑자 ‘ON’…美 현대차 탑재 배터리 양산에 실탄 장착까지

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사진제공=SK온)SK온이 10월부터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탑재용 배터리 양산에 나서며 연내 흑자 전환의 청신호가 켜졌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SK온이 반사적 이익을 얻으며 실질적인 외형 확대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온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내달부터 조지아주 공장에서 현대차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SKBA는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고, 최근 공정 전환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7%에서 올해 상반기 53%까지 급락한 SK온의 국내외 중대형 배터리 생산 시설 평균 가동률이 상당 폭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서배터에 대규모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GMA)’를 내달부터 가동한다. 이곳에서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 등이 순차 양산돼 숙원이던 연내 흑자에도 청신호를 켜게 됐을 뿐만 아니라 AMPC(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혜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분기 기준 SK온의 AMPC 규모는 1119억원이었다.여기에 탄탄한 뒷배도 생기게 된다. SK온은 내년 2월을 목표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SK엔텀과 합병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추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발생하게 되면서 재무구조도 한결 더 탄탄해진다. 아울러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도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SK ES와 오는 11월 합병을 앞두고 있어 추가 재무적 지원까지 가능하게 된다.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 호조와 주요 고객사의 향후 1년 내 신차출시 계획은 물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SK엔텀과 합병은 영업실적 저하 및 재무 부담 상승 압력 완화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9-24 05:00 강은영 기자

가열되는 진실공방…고려아연 기자회견 '맞불'

최윤범 회장. (고려아연 제공)고려아연이 경영권을 놓고 ‘영풍-MBK 연합’과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선다.고려아연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제중 부회장이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입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인수 추진 후 회사의 최고위 경영자가 공식 석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려아연이 영풍과 MBK의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이날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방안이 확정되면 즉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MBK를 투기자본으로 규정하고 ‘고려아연 경영권을 지켜 국부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사모펀드(PEF)인 MBK가 경영권 인수 후 고려아연을 해외 기업에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경영권이 해외로 넘어가는 것도 문제지만 기술이 유출되면 우리 산업계에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한다.고려아연은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이다. 정치권과 지역사회, 노동계에서조차 “MBK가 울산 향토 기업인 고려아연을 해외 자본에 넘길 수 있다”며 잇따라 항의 성명을 내고 있다.고려아연 고객사도 적대적 MA는 해외 기술유출과 품질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며 MBK를 저격했다. 고려아연의 국내·외 80여개 고객사는 ‘품질 유지 요청서’를 통해 “PEF는 투자 수익 확보를 위해 독단적인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향후 투자금 감축도 우려된다”면서 “이차전지나 반도체 분야에서 진행되는 탈중국 밸류체인 구성은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이에 대해 “고려아연을 인수하면 향후 10년간 매각은 없다”고 해명했다.MBK가 MA를 이유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능력을 문제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반격이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MBK가 통계를 조작 왜곡하고 있다”면서 “부채비율 역시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인 113.11%보다 훨씬 낮은 36.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2024-09-24 05:00 천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