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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출신 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인격적으로 성숙한 느낌"

야시엘 푸이그. 사진=키움 히어로즈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1)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새 둥지를 튼다.9일 키움은 “푸이그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총액 100만 달러에 2022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2013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첫 데뷔했다. 그해 104경기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터뜨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8년까지 류현진과 같은 팀원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푸이그는 이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61경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이다.하지만 음주, 성폭행 등 갖은 추문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외면 당한 푸이그는 올해 멕시코리그에서 홈런 10개와 타율 0.312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푸이그 영입을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까지 날아간 고형욱 키움 단장은 “현지에서 푸이그의 경기를 보며 역시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 티타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푸이그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2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입국할 예정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9 13:36 이종윤 기자

[비바100] 클라라 혹은 마리, 닮은 듯 다른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동화를 바탕으로 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사진제공=국립발레단)1892년 초연 당시 낯선 악기 편성, 24명의 여성합창 혹은 어린이합창을 배치한 1막 엔딩 ‘눈의 왈츠’ 등 과감한 시도로 혹평 받았던 발레극은 현재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전세계 무대에 오롤 만큼 사랑받고 있다.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되는 아픔을 겪은 ‘호두까기인형’(The Nutcracker)이 다시 돌아온다. 마법사 드로셀마이어가 이끄는 소녀 클라라 혹은 마리의 꿈속 모험담을 담은 발레극으로 E. T. A. 호프만(Ernst Theodor Wilhelm Hoffmann)의 독일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대왕’에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가 곡을 붙인 작품이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원작동화와 발레극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김세영 PD는 “크리스마스이브의 눈 내리는 풍경, 파티, 눈송이 춤 등 모든 요소들이 따뜻함과 설렘을 주는 작품”이라며 “요즘처럼 개인화되고 조직 속 외로움이 큰 시대에 따뜻한 가족애와 동화 속 판타지가 가득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발레극 버전의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중 '눈송이 왈츠'(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1986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선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12월 18~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발레극 버전의 클라라를 주인공으로 한다. 마린스키발레단 예술감독 출신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 연출작으로 2막 7장으로 구성된다.  초연을 준비 중이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가 병으로 몸져 눕자 그의 조수 레프 이바노프(Lev Ivanov)가 투입돼 공연된 18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버전을 바탕으로 바실리 바이노넨(Vasily Vainonen)의 개정 안무를 로이 토비아스(Roy Tobias),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 개정했다.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마린스키 스타일’의 맥을 잇는 ‘호두까기인형’으로 세련되고 정교하며 화려한 러시아 황실 발레를 선사한다. 1막이 스토리, 2막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담는 구성으로 1막 초반에는 어린 무용수들이, 후반부터는 마법으로 성장한 성인 무용수들이 등장한다.  20명의 눈송이 요정들이 등장해 1막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군무 ‘눈의 왈츠’, 쉴 새 없는 리프트와 점프, 빠른 대형 변화로 역동적인 2막의 ‘로즈 왈츠’를 비롯해 마법사 드로셀마이어의 실제 마술, 호두까기인형과 생쥐들의 전투, 초콜릿·차·막대사탕·커피콩 등으로 상징되는 ‘스페인 춤’ ‘중국 춤’ ‘러시아 춤’ ‘아라비아 춤’, 솔리스트들의 독무, 남녀무용수들의 파드되(2인무) 그리고 클라라와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인형의 로맨스를 표현하는 그랑 파드되 등이 볼거리다.특히 ‘아름다운 양치기 소녀와 어린 양들의 춤’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배고픈 늑대가 갑자기 나타나 어린 양 한마리를 잡아가자 양치기 소녀와 남은 양들이 동료를 구하고 혼줄이 난 늑대가 용서를 빌며 화해하는 이야기 속 작은 이야기다. 실제로 어린 무용수들이 양 의상을 입고 선사하는 춤은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만의 인기 장면이기도 하다. 발레극 버전의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중 '로즈 왈츠'(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선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의 클라라와 왕자는 한국 데뷔무대를 갖는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와 드미트리 디아츠코프를 비롯해 손유희·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서혜원·이동탁, 한상이·강민우, 김수민·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이현준이 페어를 이뤄 연기한다. 김세영 PD는 “한국 첫 데뷔 무대를 가지는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와 드미트리 디아츠코프 그리고 발굴된 영재 김수민과 박상원을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박상원은 “발레단 대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첫 데뷔무대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는 “한국 관객들께 연말연시의 설렘을 느끼게 하고 동화 속 판타지에 빠지게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미트리 디아츠코프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발레단에서 다양한 버전을 경험해 봤다. 안무가의 연출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매작품 무대에 오르는 순간 제가 아닌 캐릭터에 100% 감정을 이입시킨다. 캐릭터 본질을 관객들께 잘 전달하고 감동을 드리는 게 저에겐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호두까기인형’ 왕자로서도 저의 매력과 장기를 마음껏 펼쳐볼테니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전했다.동화를 바탕으로 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사진제공=국립발레단)2000년 초연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12월 21~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호프만의 동화 속 마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 출신의 유리 그리고로비치(Yury Nikolayevich Grigorovich) 안무 버전이다. 서막 ‘크리스마스 이브의 거리’와 1막 1·2장, 2막, 에필로그 ‘크리스마스 아침’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호두까기인형을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는가 하면 마법사 드로셀마이어가 내레이터로서 와이어 액션과 내레이션을 선사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더불어 24명의 발레리나가 만화경처럼 등장하며 눈꽃송이를 표현하는 1막 피날레 ‘눈송이 왈츠’, 32명이 호흡을 맞춘 군무 ‘꽃의 왈츠’, 마리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와 마리의 솔로 등으로 무장했다. 동화를 바탕으로 한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사진제공=국립발레단)그리고 마법으로 거대해진 크리스마스트리와 생명을 얻은 스페인 인형의 푸에떼(Fouette, 몸의 중심을 둔 다리를 다른 다리가 때리듯이 빨리 움직이는 동작), 인도 인형의 현란한 손동작, 중국인형의 높은 점프와 피루엣(Pirouette, 한쪽 발로 균형을 잡거나 점프를 하여 공중에 있을 때 한 바퀴 도는 동작) 등 각 나라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줄거리와 상관없이 펼치는 춤의 향연) 등으로 동화 속 판타지를 펼쳐낸다.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박슬기·김리회·신승원·박예원과 김기완·이재우를 비롯해 새로운 마리와 왕자인 곽화경, 김명규A·곽동현이 호흡을 맞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12-08 18:30 허미선 기자

대한실버산업협회, 하이디어솔루션즈와 '리본 스마트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업무협약

사진=대한실버산업협회대한실버산업협회가 하이디어솔루션즈와 IoT기반 ‘리본 스마트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하이디어 솔루션즈가 개발한 ‘리본 스마트케어’는 활동량감지센서, 출입감지센서, 화재감지센서 등 비접촉 무자각 IoT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라이프로그(생활패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적 위급 상황을 예측, 선제적 대응이 가능케 하는 디지털 돌봄 서비스다.자녀 및 가족들은 ‘리본 패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대상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상 징후 발생 및 위급 상황 감지 시에는 경고 문자 등 알림 시스템으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체온계, 혈압계, 혈당계 등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로 AI 알고리즘 및 빅데이터 시스템 분석이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홍미령 대한실버산업협회장은 “이번 협약은 고령자를 위한 케어기술 발전과 케어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다양한 케어분야 사업으로 확대, 긴밀한 업무 공조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사단법인 대한실버산업협회는 고령화 시대 민간 차원 실버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정책 개발을 통해 실버산업 발달을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8 17:59 이종윤 기자

'덕장 가니 맹장 온다'…IBK기업은행, 새 사령탑에 김호철 감독 선임

김호철 IBK기업은행 알토스 신임 감독. 사진=연합불협화음 내홍을 겪은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김호철(66)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8일 IBK에 따르면 김호철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오는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024시즌까지 3년간 IBK기업은행을 이끈다.세터 출신인 김 감독은 2005년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을 통해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05-2006,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고, 남자배구대표팀까지 맡으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2-2013시즌 러시앤캐시 감독을 거쳐 2013-2014시즌 현대캐피탈로 복귀했다.IBK는 “김호철 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팀워크와 소통을 통해 선수 특성에 맞게 훈련을 실시하는 감독”이라며 “앞으로 수평적 소통과 팀워크를 토대로 올바른 배구단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적합한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의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은 구단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김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속히 팀을 재정비해 알토스 배구단이 명문구단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의 여자팀 지도는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IBK는 세터 조송화의 무단 이탈과 서남원 감독· 윤재섭 단장 경질, 이탈한 김사니 코치의 감독대행 선임 등 심각한 내홍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IBK는 김 감독 선임과 김사니 전 감독대행의 사표를 수리했다. 또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를 앞두고 있는 조송화에 대해서도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내비쳤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8 17:08 이종윤 기자

[SNS '픽'] "도그 반 고흐"…천재적 그림 실력 보인 반려견 인기

범상치 않은 그림 실력을 보인 반려견 ‘시크릿’이 인기다.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물감을 이용해 실제로 그림 그리는 반려견 시크릿과 견주 마리의 일상이 네티즌들을 즐겁게했다.p사진=@my_aussie_gal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종인 시크릿은 2015년부터 마리와의 시간을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시크릿은 일찍이 일반적인 반려견들이 자랑하는 ‘공 가져오기’ ‘손 내밀기’ 등 이상의 움직임을 보였다.그는 견주 마리와 포크 댄스, 간단한 악기 연주를 해냈고 심지어 요가 동작까지 따라하는 등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오징어게임’ 패러디, 요리하기, 농작물 심기, 세탁하기, 숨바꼭질, 쇼트 영상 셀프 촬영 등 평범함을 거부하는 시크릿의 일상이 미소를 자아냈다.최근에는 물감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는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었다. 단순히 동물이 그리는 ‘선 긋기’ ‘색칠하기’ 정도가 아닌 ‘꽃’의 형태를 띤 진짜 그림의 결과물을 보인 것. 시크릿은 배경 색칠부터 줄기의 표현, 잎사귀와 꽃잎까지 부드러운 붓놀림으로 완벽히 구현했다. 자신의 발자국을 사인으로 남기며 작품의 완성까지 이뤄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간 봐온 동물 그림 중 최고” “지구에서 가장 재능있는 개” “도그 반 고흐” “판매가 되면 꼭 사고 싶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2-06 15:27 이종윤 기자

[비바100] 문화계까지 미친 ‘위드코로나’ 후폭풍…정우성·김수로·고경표·박정자 등 돌파감염

'위드코라나' 후폭풍이 문화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김수로(왼쪽부터), 정우성, 박정자(사진제공=SM Camp;C, 아티스트컴퍼니, 브릿지경제 DB)한달여의 ‘위드코로나’ 후폭풍이 거세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5000명을 오르내리는가 하면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병상·인력 수급에는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 날은 추워지고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습격도 심상치 않다.그 후폭풍은 문화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30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2022년 2월 2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 출연 중이던 박정자, 배우 정우성, 고경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더니 12월 첫날에는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촬영 중이던 김수로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돌파감염으로 추정된다.1일 SM CC는 “김수로가 지난 29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며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SM CC에 따르면 김수로는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촬영 전인 11월 26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27, 28일 촬영에 참여했다. 이에 드라마 촬영을 전면 중단하고 김수로와 접촉한 연기자, 제작진 등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주인공 빌리의 할머니로 출연 중이던 박정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12월 1, 2일 공연을 중단하고 캐스팅을 대거 변경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박정자가 최근 참석한 차기 공연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검사를 받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정자를 비롯한 ‘빌리 엘리어트’ 공연팀은 매주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왔다. 30일 박정자의 확진으로 ‘빌리 엘리어트’ 배우와 스태프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추가 확진자는 없지만 박정자와 11월 26, 27일 공연에 참여한 빌리 엘리어트 등의 아역 배우들이 밀접촉자로 분류돼 12월 8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캐스팅 대거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이로써 아역 배우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네명(김시훈·이우진·전강혁·주현준)의 빌리 중 무대에 오를 배우를 2주 전에 확정해 스케줄 발표하고 당일 변경하기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던 ‘빌리 엘리어트’는 12월 8일까지 빌리 역의 두 배우가 번갈아 무대에 올라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배우 고경표같은 날 정우성과 고경표도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전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알렸다. 정우성은 11월 26일 제42회 청룡영화제에 참석해 이정재와 함께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는가 하면 최근까지 영화 ‘헌터’, 광고 촬영 등을 진행했다.이에 함께 무대에 올랐던 이정재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미국으로 출국해 고섬어워즈에 참석했다. 감독상을 받은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함께 광고 촬영을 했던 이병헌·조승우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을 촬영 중이던 고경표도 11월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경표의 확진으로 유아인, 이규형 등을 비롯한 ‘서울대작전’ 출연진과 스태프 전원은 PCR검사를 진행해 1일 음성판정을 받았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12-02 18:30 허미선 기자

[B그라운드] 서울공예박물관 ‘드디어’ 개관…오세훈 서울시장 “한국 문화의 힘 세계만방에 떨칠 것”

서울공예박물관(사진=허미선 기자)“서울시는 우리나라 공예문화 발전을 바라는 기증자들의 뜻을 받들고 김구 선생님 말씀처럼 ‘문화의 힘을 세계 만방에 떨칠 대한민국 서울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소재의 서울공예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드디어 개관하게 되네요”라고 말문을 열고 이렇게 기념을 말을 전했다. 개관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 김홍남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정화 총예술감독 및 초대 관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유홍준·박영숙 등 기증자와 김은영 매듭장 등 장인들과 쉴라 로에베 등 공예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오 시장의 전언처럼 애초 7월 중순 개관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개관을 미루며 온라인 예약으로만 운영해오고 있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그 4개월 간 관람객 7만 6000명이 다녀갔으며 평균 예약율은 95.7%(7월 16~11월 5일)에 이른다.오 시장은 “저 역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며칠 전 방문해 2, 3시간 둘러 봤는데 자랑스럽고 알찬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공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연합)2014년 시작돼 2018년 5월부터 본격 건축공사에 들어갔던 서울공예박물관은 근대 건축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박물관 건축 공사 중 옛 배수로와 도자편 등이 발굴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발굴된 유물들과 현장을 고스란히 살린 서울공예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분야별 공예작품들이 소장된 국내 최초의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옛 풍문여고 터를 리모델링해 전시 1, 2, 3동, 교육동, 박물관 안내동, 관리동, 공예별당 등 7개동으로 구성하고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공예 역사를 다룬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허동화·박영숙 컬렉션으로 구성한 직물공예전시 ‘자수, 꽃이 피다’, 보자기 역사를 다룬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등 상설전과 故예용해의 기록 자료를 다룬 아카이브 전시 ‘아임 프롬 코리아’, 공예작품 설치 프로젝트 ‘오브젝트9’, 각 계절 색을 담은 ‘공예-색색 色色’ 등 기획전시 등을 선보인다.더불어 ‘보이는 수장고’ ‘공예도서실’ ‘공예마을’ ‘공예아카이브실’ 등 열린 박물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박물관 안내 데스크, 쉴 수 있도록 마련한 의자 등은 공예작가의 공예품으로 꾸렸으며 장애인들이 관람에 소외되지 않도록 촉각 관람·음성 해설 등도 제공한다.김수정 관장은 “1449년 세종 때 건립돼 지금까지 이 땅이 품은 역사를 존중하고 오늘날 시대 감성을 담은 새로운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고 전했다.서울공예박물관(사진=허미선 기자)“공예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제작하는 사람의 혼과 정성이 담겼죠. 개관과 더불어 시작하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어둠 속에 묻힌 조선시대 3000여명의 장인들 이름을 찾아주고 근대 장인들이 현대까지 어떻게 공예를 이어왔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더불어 오늘날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동시대 장인들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이어 김 관장은 “공예로 전통과 현대를 잇고 예술과 생활, 한국과 세계를 잇는 플랫폼이 돌 것”이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그렇게 탄생한 박물관이 3년여간 수집한 소장품은 ‘자수 사계분경도’ ‘자수가사’ 등 국가지정문화재 6건, ‘백자청화파초문호’ ‘경혜인빈상시호죽책’ 등 서울시 지정문화재 10건을 포함해 2만3000여점에 이른다. 이 소장품의 64%에 이르는 1만 5000여점은 故예용해 장인의 아들 예병민을 비롯한 박영숙, 유홍준 교수 등의 기증품들이다.오 시장은 “건립, 개관 준비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중품 중 64%가 기증에 의해 조성됐다는 데 깜짝 놀랐다”며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전했다.“해외에서 시장, 귀빈 등이 오시면 자랑스럽게 서울공예박물관을 보고 가시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정식 개관해 좀더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됐으니 잘 가꾸고 발전시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서울시도 지금까지처럼 아낌없는 지원을 중단하지 않겠습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11-29 19:00 허미선 기자

이의리, 최준용 제치고 2021시즌 최우수 신인…기아 36년만 쾌거

이의리, 2021시즌 KBO리그 신인상 수상. 사진=연합KBO리그 KIA 타이거즈 이의리(19)가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0)을 제치고 2021시즌 최우수 신인으로 뽑혔다.29일 이의리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10월 31∼11월 1일 이틀간 MVP와 신인상 투표를 진행했다. 이의리는 최대 575점을 얻을 수 있는 ‘점수제 투표’에서 417점을 얻어 최준용을 꺾었다.이의리는 올해 19경기 94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신인임에도 도쿄올림픽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이의리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깊은 가르침 주신 코칭스태프와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며 “후반기에 멋진 활약을 한 (최)준용이 형에게도 ‘고생하셨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해태 시절을 포함해 KIA 타이거즈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건 1985년 외야수 이순철 이후 36년 만이다. 이의리는 타이거즈 투수 중 최초로 신인왕을 받는 새 역사를 썼고,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챙겼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1-29 17:21 이종윤 기자

4살 딸 '영하 1도' 길거리에 버리고 내연남과 떠난 30대 엄마

사진=인천경찰청4살 딸을 영하 1도를 밑도는 밤 길거리에 유기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9일 인천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친모 A(30대)씨와 내연남 B(2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26일 밤 10시쯤 경기 고양시 한 길거리에 딸 C(4)양을 두고 떠난 혐의를 받는다.경찰조사 결과,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2개월가량 내연 관계를 이어왔으며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B씨의 승용차를 타고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범행 현장까지 3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 이들은 C양을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해당 지역은 최저 영하 1도를 기록했다.길거리에 혼자 울고 있는 C양을 행인이 다행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양의 어린이집 가방 등으로 신원을 확인, 친부에게 아이를 인계했다.A씨와 B씨는 C양을 유기한 이유와 관련해 서로 엇갈린 진술을 하며 경찰에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C양의 유기 당시 A씨와 B씨가 함께 있었던 점을 감안해 같은 혐의를 적용, 긴급체포 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로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11-29 16:13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