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기자

편집부 기자

young@viva100.com

우리銀, 예금·대출고객에 파격 금리혜택 ‘더드림’ 이벤트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출고객과 예금고객 모두에게 파격적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더드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우리은행)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5월31일까지 대출·예금고객 모두에게 파격적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더드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신규고객에게는 ‘우리웰리치 주거래 직장인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금액의 10%(최대 200만원)까지 0% 금리로 제공한다. 대출약정 후 1년 동안 매월 고객이 낸 대출이자 만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위비꿀머니(1꿀=1원)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이벤트 실시일인 24일 현재 우리은행 신용대출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이다.기존 ‘우리웰리치 주거래 직장인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이벤트기간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기존대출 한도금액의 10%(최대 100만원) 범위 내 대출 추가 사용분에 대해서 0% 금리를 적용한다.또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신규고객에게는 정기예금을 최고 연 1.9%로 제공한다. 신규고객이 ‘키위정기예금 2차’에 가입하는 경우 최고 연 1.9%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현금처럼 이용이 가능한 위비꿀머니를 활용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우리은행과 더욱 많이 거래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23 10:57 김영주 기자

IBK기업은행, 캐시백·할인 혜택에 집중한 '설렘카드'와 '기쁨카드' 출시

IBK기업은행은 캐시백형 ‘일년의 설렘카드’와 할인의 기쁨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IBK기업은행)IBK기업은행은 캐시백형 ‘일년의 설렘카드’와 할인형 ‘일상의 기쁨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설렘카드는 복잡한 제휴할인을 없애고 캐시백에 혜택을 집중했다.설렘카드 이용객은 본인과 가족카드 연간 이용금액을 합산해 5000만원 이상시 70만원, 4000만원 이상시 50만원, 3000만원 이상시 30만원, 2000만원 이상시 20만원, 1000만원 이상시 10만원, 500만원 이상시 5만원을 매년 돌려 받을 수 있다.기쁨카드는 전월 5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혜택을 준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영화 예매시 월1회 1만원 할인 △커피전문점에서 월2회 20% 할인 △쿠팡·티켓몬스터·위메프 20% 할인 △GS25·CU·세븐일레븐·올리브영 10% 할인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5% 할인 △버스·지하철 이용 시 건당 200원 할인 △전 주요소 리터당 6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담고 있다.두 카드 모두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국내외겸용 1만2000원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쁨카드는 카드의 할인 혜택에 익숙한 젊은 고객을 겨냥했다”면서 “카드혜택을 일일이 챙기지 못하는 고객까지도 최대의 혜택을 누리도록 설렘카드를 동시에 출시했다”고 말했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23 09:59 김영주 기자

KEB하나은행, 캄보디아 빈곤지역서 교육 봉사 진행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KEB하나은행의 ‘하나 해피 클래스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참여한 하나멤버스 나눔이벤트 참여 손님과 임직원들이 지역 어린이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KEB하나은행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 빈곤지역 반티민체이에 ‘하나해피클래스(Hana Happy Class)’를 설치하고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캠페인 ‘2016 모두하나데이’의 일환으로 하나멤버스 나눔 이벤트 참여를 통해 선정된 20명의 고객과 국제 구호단체 굿네이버스가 함께했다.반티민체이 ‘하나해피클래스’는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지역 발전 및 청소년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이번 행사는 임직원과 손님이 함께 글로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하나해피클래스’는 지난 2011년부터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등 빈곤국가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20 09:58 김영주 기자

'단군 이래 최고 스펙' 취준생 65%, 3월 공채 앞두고 '스펙 급조'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작년 3월 설문조사 결과 취업준비생 65%가 스펙을 급조한 경험이 있었다고 19일 밝혔다.3월 공채 시즌을 앞두고 취업준비생들의 ‘스펙쌓기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작년 3월 인크루트 학생 및 취준생 회원 556명을 대상으로 ‘스펙을 급하게 만든 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 65%의 취준생들이 단기간에 스펙을 만든 경험이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공채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이력서에 컴퓨터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 한 줄이라도 추가하고 싶기 때문이다.스펙을 급조한 항목으로는 ‘토익 및 오픽 등 어학점수(2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컴퓨터나 직무 관련 자격증’이 22%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봉사활동(6%) △헌혈(4%) △동아리활동(4%) △학과 내 활동(4%) 순이었다.스펙 급조를 위한 준비 기간은 ‘1개월 이상~2개월 미만’이 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주~4주(11%)’, ‘1~2주(6%)’, ‘3개월 이상(6%)’ 순이다.스펙을 급조한 이유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게 자신감이 쌓여서(23%)’, ‘상대적으로 내 스펙이 너무 별 볼 일 없게 느껴져서(22%)’, ‘같은 지원자라면 점수가 높은 지원자를 선호할 것 같아서(13%)’, ‘이 정도는 돼야 서류 컷트라인에서 안 떨어질 것 같아서(13%)’라고 응답했다.급하게 스펙을 만든 취준생들 중 55%는 ‘급조한 스펙이 취업에 도움 된다’고 답해 ‘도움이 안된다(19%)’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채 시즌 직전 취준생들이 급한 마음에 스펙을 급조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최근 기업에서 직무 중심 채용이 진행되는 만큼 취준생들도 스펙에 집중하기보다는 직무에 맞는 취업 공부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9 15:42 김영주 기자

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소식에 부동산 반색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뒷편으로 부촌의 상진인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보인다.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은 부촌(富村)의 상징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불과 1.8km 떨어진 곳에 있다. 깔끔하게 정비된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선 강남의 요지에 ‘무허가’ 판자촌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19일 찾은 구룡마을에는 1100여 가구의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겨울을 맞아 골목길에는 내다 버린 연탄들이 수십장씩 쌓여있었다. 하지만 나무판자를 얼기설기 이은 판잣집들은 겨울 추위를 막기에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마을 입구에는 강남구 22개동 주민들이 붙인 “30년간 방치된 구룡마을 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특히 개포동 부동산시장은 표류하던 구룡마을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자 반색하는 분위기다.개포주공 탑공인 최경원 대표는 “공영개발 지역이라 공인중개사가 거래하는 건이 아닌데도 벌써부터 임대주택 분양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태양공인 정지심 대표도 “강남 개포동이 재건축으로 주목받는데, 구룡마을 재개발은 도시정비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고분양가 투기 관련 논란에 대해서 “민간개발로 이뤄질 경우 이익만 추구하며 난개발이 될 우려가 있었는데, 공영개발로 가닥이 잡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화로운 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원주민들의 이주 문제는 서울시와 주민간 갈등이 산재해 있어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이날 오후 마을 입구 공터에 모여 있던 주민들에게 개발에 대해 묻자 “개발돼야지. 그런데 쫓겨날까봐 걱정돼”, “보상을 어느 정도 해줘야 나가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서울시는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이조차 감당하기 버거울 것이라고 걱정했다.마을 주민 김병찬(60)씨는 “주민들 70~80% 이상이 60세가 넘은 노인인데, 대부분 임대주택을 줘도 보증금과 임대료를 낼 여력이 없다”면서 “어디 가서 살 수만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구룡마을에서 20년째 살고 있다고 밝힌 신모(71)씨는 “개발한다고 공고만 했지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면서 “마을에서도 어떤 대안을 제시할 지 중지를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30여년 전 철거민 등이 정착해 만들어진 구룡마을은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100% 공영개발 방식의 도시개발계획안을 통과시키며 개발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2692가구 규모(임대 물량 1107가구·분양 물량 1585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9 14:25 김영주 기자

16번째 타오른 촛불, 축제 분위기 속 '70만 시민' 운집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광화문 지하 보도를 가득 메우고 있다.“박근혜 탄핵 원하시는 분 소리 한번 질러보세요!”1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16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집회는 축제를 방불케 하는 흥겨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갑자기 매서워진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70만명(주최 측 추산·오후 8시 기준)의 시민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 ‘특검연장’ 등의 구호가 쓴 피켓과 촛불을 들고 광장을 찾았다.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탄핵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주제로 이날 집회를 열었다. 첫 번째 촛불집회부터 빠짐없이 광장을 찾았다는 정모(49)씨는 “탄핵이 될 때까지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18일 오후 촛불집회를 찾은 한 시민이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한 손에는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어린 아이를 품에 안고 찬바람이 새어들지 않게 점퍼와 담요를 꽁꽁 덮어주는 엄마도 눈에 띄었다. 광장을 뛰어 놀던 아이들은 어른들이 촛불을 들고 함성을 지를 때면 함께 LED촛불을 높이 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날 11살, 7살인 두 아들과 아내와 함께 광장을 찾은 오모(42)씨는 “첫째 아이와는 벌써 3번째 광장을 찾았다”며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중앙 무대에서는 록밴드 더 모노톤즈, 재즈올스타즈 등의 공연도 이어졌다. 무대에 오른 이한철씨는 “탄핵이 인용될 거라 믿는다”며 노래 ‘슈퍼스타’를 불러 시민들을 응원했다. 시민들은 “괜찮아 잘 될거야”라는 가사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18일 오후 7시30분께, 광화문광장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본집회가 끝날 무렵인 오후 7시 30분께, 시민들은 ‘레드카드 퍼포먼스’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잠시 모든 불빛을 소등한 뒤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주최 측에서 나눠준 빨간색 종이에 핸드폰 플래시 불빛을 비춰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민들은 이어 “박근혜는 퇴장하라”, “황교안도 퇴장하라”, “자유당은 해산하라”고 외쳤다.본집회가 끝난 직후 시민들은 청와대 방면 3개 경로, 헌재 방면 2개 경로, 대기업 사옥이 있는 삼성종로타워 등 6개 경로로 행진했다.글·사진=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8 21:29 김영주 기자

"百年大計 교육엔 公私 구분 없어야"

"국내 교육문제는 공·사 교육자들이 같이 논의해야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박명희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전임연구원), ‘사교육 전면 금지’, ‘교육부 폐지’ 등 자극성 공약이 문제입니다. 열망은 가득한데 그들의 방법론은 없지 않습니까?”(박중희 (주)자유자재교육 대표)대선주자들의 교육공약들이 공개된 가운데, 교육 전문가들은 대선주자들의 공약 문제들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이들은 실현 불가능한 ‘표퓰리즘 공약’이 교육정책을 조삼모사(朝三暮四)식 누더기로 만들고, 연간 20조원대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한 사교육을 음성시장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본지는 올바른 교육정책들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민청에서 교육연구자 및 사교육 종사자, 시민단체 대표 등 6명의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금이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의 새판을 짜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 강조했다. 임정빈 디비케이에듀케이션 대표는 “4차 산업 진입을 앞두고 OECD가 ‘OECD교육 2030’이라는 4차 산업시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며 “대학입시가 아닌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관련 대선공약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공약이라는 쓴소리도 나왔다. 김기수 바른교육 실천행동 대표(변호사)는 “대학에 자율권을 대폭 줘야 한다. 교육부 국장이나 장관이 입시제도에 대해 한마디 하면 불법·탈법적인 사교육을 포함해 수백억~수천억의 비효율을 낳고 있다”며 “교육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재단해서는 절대 답이 나오지 않는다.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지 정치인이 나서면 안된다. 공약 자체를 안 하는 공약이 가장 큰 좋은 공약”이라 못박았다.  박 전임연구원은 “사교육 폐지를 운운하기 보다 교육예산 회계를 OECD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며 “선진국의 경우 학부모가 돈을 공립학교에 내도 사교육비 범주에 들어가는데 한국은 공교육비로 잡힌다”고 말했다. 공교육비는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사교육비는 통계에 작게 잡힌다는 것이다. 그는 “사교육을 부추길 필요는 없지만 사교육이 고용창출 효과가 전산업 평균보다 60%나 높은 교육과 경제가 믹스된 융합산업임에도 ‘사교육을 철폐 대상’이란 인식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교육예산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높여 학급당 학생수는 줄이고 교사 채용은 늘려 질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쟁을 유도하는 등 사교육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사교육도 교육의 큰 틀임을 인정하고 선진국과 같이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사교육 지원도 이제는 고민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노은희·김영주 기자 selly215@viva100.com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2017-02-16 16:46 노은희 기자

"사교육은 척결대상 아냐…'산업'이고 '생계수단'"

국내 초·중·고 학생들은 방학이 학기보다 더 바쁘다. 학원 2~3군데는 기본이다. 쉴틈없는 스케줄에 편의점에서 끼니를 떼우는 학생들이 많다. 교육열에 불타는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뒤쳐질세라 사교육비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 결국 가정마다 교육비 외 지출이 줄어들며 소비는 위축되고 계층간 교육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이에 정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사교육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과외, 공부방 등 음성적으로 행해지는 비공식적 사교육이 곳곳에 싹을 틔우며 정부의 사교육 단속을 저해하고 있다. 이 같은 공·사교육의 불균형이 한국교육의 현실이다. 이제 한국을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들에게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때다. 때문에 국내 교육환경의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선주자들은 어떠한 방법론도 없이 ‘사교육을 없애겠다’며 학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이에 본지는 16일 국내 교육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현 상황을 ‘진단’하고 국내 공·사교육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민청에서 공·사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좌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기수 바른교육실천행동 대표(변호사), 박명희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전임연구원, 박중희 (주)자유자재교육 대표, 이성권 교사정책연대 회장(대진고 교사), 임정빈 (주)디비케이에듀케이션 대표, 황민경 ㈜분당 예일학원 원장이 참여했다.이성권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대표.◇ 사교육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은…△ 이성권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국내 교육문제가 공교육과 사교육의 병렬구도에서 나오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인 것입니다. 공교육은 국민들이 모두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사교육은 할 수 있고 필요한 사람만 하는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온 불평등의 결과로 사교육 불평등 구조에 대해 계속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공교육, 사교육, 특수교육 등 다양합니다. 사교육을 없애거나 줄이거나 하는 등 문제라고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는 자체로 교육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황민경 (주) 분당 예일학원장 =사교육은 공교육을 보완하는 보완재입니다.△ 박중희 (주)자유자재교육 대표=교육자 입장에서 사교육은 하나의 직업이자 생계수단입니다. 사기업 종사자 수 중 사교육이 업계 6위, 기업수 4위를 차지합니다. 이미 산업화가 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러다보니 사교육으로 인한 2차 산업도 발달하는 것입니다. 현제 면세사업자 되어 있는 부분 등 사교육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박명희 연세대 교육연구소 연구원=공교육과 사교육은 접근 자체가 다릅니다. 공교육은 홍익인간, 인간의 발달을 추구하지만 사교육은 실제로 성적향상이 목적이죠. 경제적인 측면에서 공교육은 정부의 재원으로 이뤄진다면 사교육은 사업, 개인 투자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자들 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궁극적으로 사교육은 교육활동이면서도 경쟁활동을 보입니다.△ 임정빈 (주)디비케이에듀케이션 대표= 공교육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이라면 그 나머지는 모두 사교육으로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공교육이 책임지지 않는 예체능 등은 사교육 없이는 해결하기 힘듭니다. 사교육은 공교육이 커버하지 않는 나머지 모든 것이라 볼 때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박중희 (주) 자유자재교육 대표.◇ 사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 이성권=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사교육은 필요해요. 사교육 자체는 인정할 수박에 없는 지형이라 생각해요. 다만 지나치게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교과 관련 사교육은 지양해야 합니다. 교육자로서 신념 없이 사업만 하려는 일부 사교육 종사자들이 문제라고 봐요. 이들을 규제할 장치가 필요합니다.△ 황민경=사교육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교육비가 문제에요. 불법·고액 과외를 근절해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학원당 원생 수는 줄고, 학원비는 올라가는 악순환을 막아야 해요. △ 박중희=불법 과외가 굉장히 많습니다. 학원과 교습소는 인허가를 받아야 설립할 수 있지만, 공부방은 신고만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이 아닙니다. 공부방 불법 운영이나 불법 과외는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요. 불법 사교육을 찾아내 양성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일부 선생님들이 검증 안 된 사람인 것도 문제에요. 사교육을 더 나은 교육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박명희=세계적으로 사교육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지나친 선행은 지양돼야 하지만, 사교육을 비판적으로만 보는 시각도 문제죠. 사교육은 교육의 불균형을 낳을 때 문제가 돼요. 취약계층에게 교육 기회를 줄 방법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 대기업도 사회공헌 활동으로 장학금을 주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민관이 협력하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줄 수 있어요. 시와 학원이 함께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원비를 지원해준 전주시가 대표적이죠. △ 임정빈=사익을 위해 아이가 배제된 교육을 해서는 안 됩니다. 밤 10시 넘어 교습하고, 주말 없이 공부하는 건 아이들 인권을 유린하는 거죠. 지나치게 경쟁심을 부추기고, 상대를 이기기 위한 편법까지 동원하는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아요.그렇지만 이게 사교육만의 문제인지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처럼 입시에 방점이 찍힌 학교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요. 인권유린이 공교육에서도 일어나요. 결국 착한 교육과 나쁜 교육의 문제입니다. 착한 교육은 아이들이 중심이 되고,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말해요.황인경 (주) 분당 예일학원장.◇ "공교육 근본 문제 해결돼야 사교육 문제도 풀려" △ 이성권=학급당 인원수를 이야기 안하면 교육 문제에 대한 근본적 통찰을 못하는 것이라 봅니다. 현재 학생수보다 선생님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김대중 정부가 55명-35명으로 줄였죠. 국가예산도 그에 맞게 투입됐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엄청나게 어려운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학급당 인원수가 15명까지 가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학생들이 수강신청을해서 교실을 옮겨 다니면서 수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제공하려면 교육서비스로서 혁신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요? 엉뚱한 문제를 계속 얘기하면 교육 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사교육은 다시 살아납니다. 사교육 문제는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도록 만들어내는 사교육업자, 제도, 정부 당국자의 무관심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낸 것이라 보면 됩니다.△ 황민경=공교육만으로 현재 입시체제를 커버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현재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고등학교 수학 커리큘럼 자체가 수능을 준비하기에 비현실적인 구조입니다. 수능에 나오는 수학 범위가 있는데, 학교 과정을 따라가면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 되어야 그 범위를 끝마칩니다. 그리고나면 수능까지 2~3개월 남는데 학생과 학부모는 그 시간만 가지고 수능 준비가 어렵다고 생각해 사교육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공교육에서 재수생을 절대 커버할 수 없는 점도 문제입니다. 학교에서 이미 졸업시킨 학생들 즉, 재수생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으면 수능 등을 준비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공교육에서 학생들을 끌어안지 못하는 다양한 문제점이 사교육에 의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중희=탁상공론으로 만들어지는 무분별한 평가 시스템으로 교사들이 탁상공론에서 나온 무분별한 평가시스템 때문에 사교육이 발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정책들은 교사들의 자율성이 배재된 상태에서 입시 실적 등 과도한 업무량으로 바쁘기만 하고 과거에 비해 책임의식이 많이 사라져 안타깝습니다.△ 박명희=우리나라는 OECD와 다른 기준점으로 공교육비와 사교육비를 계산해 발표합니다. 학교에서 오래전부터 공교육비와 사교육비를 OECD 기준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OECD는 학부모가 학교에 돈을 내면 사교육비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교육비가 되는 것이죠. 결국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고 교사를 많이 채용해야 하며 재정확충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OECD 기준으로 공교육비를 늘려야합니다. 또한 정부가 ‘공교육 정상화’란 타이틀로 보도자료를 내는데 공교육이 비정상 인가요? 정부가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도 신경을 써야 공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뀔 것 같습니다. 김기수 바른교육실천행동 대표.◇ "공교육 정상화 위한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 불러" △ 김기수 바른교육실천행동 대표=복잡한 입시제도 때문에 입시 컨설턴트가 생겨났습니다. 입시 컨설턴트가 한번 상담하는데 아이 한 명당 수백만원을 받아요.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입시 제도를 지나치게 정교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내신 성적 반영도 복잡하고, 계열별로 다 다릅니다. 대학교별로 자율로 할 수 있도록 해서 경의의 수도 너무 많아요. 더군다나 대학에 형식적 자율성만 주고 내신평가는 전부 규제해놔서 더 어려워졌어요.한국 입시 제도는 얽힌 실타래 같아요. 실타래를 풀겠다고 손을 대면 더 덩어리가 커집니다. 풀 수 없으면 잘라내야 해요.△ 박명희=시대가 변하니까 입시 제도도 변해야 하는 건 맞지만, 너무 많이 변해서 경의의 수가 3000가지가 넘는다고 해요. 진학지도를 10년 이상 담당한 선생님도 알 수 없어요. 그러니까 고액 입시 컨설턴트가 횡행해요.입시 제도가 바뀌면 학생과 학부모는 불안하죠. 학원에서 하는 입시설명회에 수천명씩 모입니다. 대부분 설명회 결론은 회사에서 상담받으라는 거에요. 학원 입시 컨설팅은 어떻게 진행되냐면, 어떤 아이의 특성에 맞춰서 학원에서는 회의를 하고 프로그램을 돌려요. 부모님과 상담하는 시간은 정작 20~30분에 불과해요.입시 컨설팅을 학교에서 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을 돌려보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 학교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알기 쉽게 해야 합니다.임정빈 (주)디비케이 에듀케이션 대표.△ 임정빈=학벌중심 사회가 경쟁을 유발합니다. 학력이 곧 개인의 능력으로 평가받고, 학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와 부가 결정되는 사회라고 인식됐기 때문에 좋은 학교를 가려는 경쟁이 일어나죠. 경쟁에 객관성의 잣대가 필요하니 성적에 따라 줄을 세웠어요.과거 산업사회에는 성적에 따라 줄 세워 우수 인재를 뽑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학벌이 성공을 좌우할 수 없어요.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입니다. 성적에 따른 한 줄 세우기가 아니라 다양성을 공유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해요. 기업은 이미 성적만이 아니라 자기소개서, 면접 등 역량으로 인재를 뽑아요. 대학도 학생부종합전형 등 역량평가로 바뀌는 추세입니다.문제는 기성세대는 여전히 과거 지향적 관점으로 교육을 본다는 점입니다.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가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경쟁중심 세대가 다양한 관점을 공유해야 교육 문제가 해결된다고 봐요.◇ "사교육 규제완화 필요…일부 사교육자 책임도 있어" △ 이성권=공교육으로 충분한 입시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입시 관련 불균형 해소를 사교육이 지원해서는 안됩니다. 학교에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 사교육의 역할이다. 공교육은 공교육답게, 사교육은 사교육답게 가야합니다.△ 김기수=옛날처럼 학비 없어서 학교를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양질의 사교육이 비싼 것이 문제인데 원인은 규제입니다. 규제를 풀어야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황민경=사교육자들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며 사교육 산업에 대한 인식제고가 필요합니다.△ 박중희=사회불균형 문제는 일자리부터 시작됩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평균수명이 7년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에 취업한 학생들의 경우 7년 후 실업자가 됩니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선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하는 접근이 맞다고 생각됩니다.△박명희=불균형은 정부·지자체·기업·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불균형보다 사교육의 내실화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요. 사교육 종사자들이 사명감과 책무감을 갖고 교육에 임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수교육자로서 역할을 다할 때 교육불균형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임정빈=모든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에 있어 불평등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교육적 혜택에서 벗어난 아이들에게 자원봉사 등을 통해 교육지원을 해 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다만, 공정성이 필요한 부분에서 불법적인 행동은 해당 자격을 박탈하는 등 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 패러다임 전환 필요한 때" △ 임정빈=학령인구가 줄어 드는 때에 한 사람의 아이는 굉장히 소중한 자산입니다. 단순히 국영수사과 성적으로 줄을 세우고 누군가는 낙오자가 되는 식의 자괴감을 느끼는 교육을 꼭 해야 할까요?아이 한 명 한 명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야 해요. 100명의 아이가 있으면, 100명 모두 필요한 게 다르거든요.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해요. 아이를 더 많이 관찰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우리나라는 잘 하는 아이들을 뽑아서 드러나게 하는 엘리트 교육 중심이죠. 앞으로는 점점 허리를 위한 교육이 돼야 해요. 아이 한 사람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경제력 있는 부모님들은 사교육으로 아이를 더 보완해주는 교육 기회를 마련해주고,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라면 국가가 책임져 주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성권=지적능력은 떨어지는 아이도 손기술이 좋다든지 다른 특기가 있어요. 아이가 가진 능력 중에 탁월한 부분을 키워주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합니다.학령 인구가 줄고, 취업 인구가 줄고, 세금 내는 사람도 줄어요. 사회를 탄탄히 유지하려면 사람들이 자존감을 갖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도 ‘잘한다’고 계속 칭찬해줘야 무슨 일을 해도 자존감을 가지고 할 수 있어요.△ 황민경=각 아이들에게 맞춤식 교육을 해줘야 하는데, 공교육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어요. 지금 입시 제도만 살펴봐도 수능, 내신, 논술, 면접, 적성검사를 보는데 학교 교육만으로는 준비가 부족 할 수 밖에 없어요. 내신 같은 경우도 학교 수업은 2~3 등급 수준에 맞추지만, 시험에는 더 어려운 문제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상위권 학생들이 보는 논술 시험은 학교에서 다 해결할 수 없어요. 현실적으로 사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박명희 연세대 교육연구소 연구원.△ 박명희=인구 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향입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아이를 적게 낳아 잘 기르자는 인식이 퍼졌어요. 그렇지만 인구감소로 인해 사교육이 줄어들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예전에는 다섯 아이를 낳아 학원을 하나씩 보냈다면, 이제는 한 명의 아이를 낳아 학원 2~3개를 보내거든요.◇ 대선주자에게 바란다 △ 임정빈=지금이 새판을 짜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OECD에서도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재상은 무엇이고, 그 아이들이 갖출 역량 무엇이며, 그 역량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지금 한창 연구 진행 중입니다. ‘OECD교육 2030’이라고 전세계적으로 교육 패러다임의 새판 짜고 있는 것이죠. 때문에 우리도 함께 연구에 동참하고 그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파악해 교육 체계 바꾼다면 전 세계의 변화에 발맞춰 교육에 변화를 주기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 생각합니다. 변화의 판을 짜는데는 교육을 연구한 전문가와 교육 소비자인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연구하고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이성권=교육문제를 해결하려면 임금체계가 바뀌어야 합니다. 학력 간 직종 간 문제도 해소되어야 하는데 먼저 학력주의, 학벌주의로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장기플랜이 나와야 합니다. 교육은 학부모들의 열망으로 만들어진 경쟁체제가 문제입니다. 우리 방식은 개인주의적이 아닌 집단주의적 체제였죠. 예전에는 집단주의, 농경 문화 등 서로 같이 잘 살았는데 서양 제도가 들어오면서 믹스돼 국적 없는 제도가 된 것입니다. 결국 우리 문화와 전혀 안 맞는 제도가 됐습니다. 그럼 ‘이렇게 갑작스럽게 변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교육자만 해서는 안 됩니다. 학생수 문제부터 교육과정의 변화 뿐 아니라 경쟁에서 발생하는 행복지수 하락을 저감시킬 수 있는 전반적인 제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황인경=대선만 되면 죄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육서비스 산업에는 강사들과 강사의 가족들이 있고 학원 임대업자도 있습니다. 학원이라면 교재라든지 문구류 연관된 산업들의 종사자도 상당하고요. 이들은 생계가 달린 문제입니다. 무조건 사교육을 없애겠다고 하는데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면 좋겠습니다.△ 박명희=정치를 위한 교육정책이 아니라 교육을 위한, 인간을 위한, 미래를 위한 정책이 나와야 합니다. 공교육 정책은 ‘어떻게 잘 하볼까’ 고심하지만 사교육 정책은 어떻게 잘 할지 화두를 던진 적이 없고 없앨지만 고민합니다. 일단 우리나라 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사교육 전문가들이 같이 논의해야 합니다. 사교육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해결책을 내니까 잘 안 되는 것이죠. 사교육은 교육과 경제가 믹스된 활동입니다. 국내 교육서비스업의 취업 고용유발계수가 전 산업에 비해 60% 높습니다. 학원만이 문제가 아니라 연관 산업과 해외진출이 많은 것이죠. 미국 GIA(Global Industry Analyst)에 따르면 전 세계 사교육 시장 규모는 2015년 1520억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전세계 사교육 시장 50%가 중국, 한국이 15%인데 인구대비 우리나라가 굉장히 큰 편입니다. 사교육이 국가 가계를 어렵게 한다고 공격도 많이 받고 있지만 많은 퇴직자가 사교육으로 먹고 살았습니다. 사교육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왕 없애거나 줄일 수 없다면 양면성을 같이 보면서 잘 하는 방법을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박중희=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은 입맛에 맞게 수시로 바뀝니다. 표심을 갖고 만든 공약을 만들다 보니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선주자들 얘기를 잘 보면 열망은 가득한데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교육, 사교육,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캠프에 모아 확실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닌 예전 문제를 지금 이렇게 바꾼다는 건 땜질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선공약 정책은 복지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핀란드란 나라에서는 취업 문제가 없기 때문에 대학을 안 가도 아무도 신경 안 쓰죠. 국내와는 정반대입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취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부터 설계해야 맞다고 봅니다.△ 김기수=우리나라는 대학의 자유를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 교육부 통폐합 얘기도 나오는데 위험한 발상이죠. 헌법상 맞지 않습니다. 또 교육부 국장이나 장관이 입시제도에 대해 한마디 하면 수백억 수천억의 비효율을 낳습니다. 기본적으로 설계주의적 사고방식, 내가 법을 만들면 세상을 바로 만든다는 착각에 빠지신 분들. 교육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교육 전문가도 아닌데 재단 만든다고 해서 답이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교육전문가에게 맡기고 놔두는게 맞습니다. 공약 자체를 안 하는 공약이 가장 큰 좋은 공약입니다.노은희·김영주 기자 selly215@viva100.com 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2017-02-16 16:46 노은희 기자

50층, 49층, 35층…재건축 둘러싸고 확산되는 ‘층’간 소음

13일 오후 잠실 주공 5단지 전경. (사진=안준호기자)‘재건축 아파트 35층 제한’으로 재건축 아파트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서울 잠실주공 5단지와 압구정 현대·한양, 은마아파트 등 고층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희비교차는 일반 주거지역 아파트의 높이를 최고 35층으로 제한하는 가운데 잠실주공 5단지에 한해 ‘공공기능’을 갖춘다는 조건에 50층을 허용할 수 있다는 서울시의 입장이 빌미가 됐다.14일 강남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발표 이후 잠실주공5단지 호가는 5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발표 전 14억~14억5000만원이던 전용 76㎡은 발표 후 15억원까지 올랐다. 호가 15억~15억8000만원이었던 전용 82㎡는 16억~16억5000만원이 됐다.5단지 인근 J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50층 계획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 판정을 받으면서 호가가 14억원까지 떨어졌었으나 조건부 50층 소식에 최근 문의가 폭주하고 시세도 15억원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재건축 추진이 탄력을 받으며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도 서울시 발표를 향후 추진 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복문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앞으로 재건축 추진에 있어 서울시 방침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은 재건축이 원활히 추진되면 50층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아도 괜찮다는 입장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35층, 50층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13일 오후 찾은 압구정 현대 아파트 모습. (사진=안준호기자)잠실주공5단지와 달리 압구정 현대아파트·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는 차갑게 식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추진위원회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층수 제한을 고수함에 따라 당분간 재건축 추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김 모 대표는 “주민들 사이 합의가 안돼 재건축 추진이 지지부진하고 층수제한 방침도 재확인되며 인근 부동산 시장이 계속 얼어붙은 상태다”라며 “그래도 압구정동 일대는 여러 등락을 거치면서도 가격이 유지되는 걸 봤기 때문에 입주민들 사이에 큰 동요는 없다”고 말했다.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선정한 은마아파트 단지도 재건축 추진에 암초를 만났다. 당초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설계안에는 단지 중앙에 50층 높이 건물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이후 층수를 하나 줄여 49층으로 변경이 이뤄졌지만 서울시 방침은 변화가 없었다.재건축 기대가 한 풀 꺾이며 호가도 가라앉는 추세다. 은마아파트 상가 내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 초까지 거래가 활발해 하루에 5,6건이 성사된 적도 있었다”며 “전용 76㎡는 작년 14억원까지 올랐다가 올해는 11억 초중반 정도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설계안을 포기하지 않고 최고층수 제한 폐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모으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단지 내에서 만난 주민 김 모씨는 “일률적으로 높이를 제한한다는 방침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서울시가 납득 가능한 기준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2017-02-14 10:30 김영주 기자

SK㈜ C&C, IT전문가 꿈꾸는 장애청소년에 '행복장학금' 전달

SK㈜ CC가 IT전문가를 꿈꾸는 장애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SK㈜ CC는 13일 SK㈜ CC 분당 사옥에서 IT전문가를 꿈꾸는 장애 청소년을 위한 ‘2017년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SK㈜ CC는 이날 구성원 880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장학금 1억 700여만 원을 고등학생 16명,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31명 총 47명에게 전달했다. SK㈜ CC은 지난 2005년부터 총 9억 1390만 원의 행복장학금을 685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했다.이번 행복IT장학생에 선정된 대학생 오재훈(23)씨는 “행복 IT장학금으로 꿈을 향한 공부를 계속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IT를 통해 청각장애인을 돕는 사회적 기업가가 되어 받았던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씨는 대학에서 청각장애인을 돕는 ‘설리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각장애인 언어치료 애플리케이션 데모 버전을 개발했다. 현재는 장애 아동 코딩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다. 또 SK㈜ CC IT개발자들은 장학생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진로상담 시간을 가졌다. SK㈜ CC 사옥을 투어하면서 IT개발 현장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SK㈜ CC 심상준 개발품질혁신팀 과장은 “IT는 장애에 상관없이 누구나 노력만 하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대표적 분야”라며 “오늘 전달한 성금에는 장학생들이 IT를 통해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라는 SK㈜ CC 구성원들의 바램이 담겼다”고 말했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3 13:27 김영주 기자

‘망리단길’ 권리금·상가 임대료 ‘훌쩍’…영세 상인들 울상

망원역 2번출구로 빠져나와 망원시장을 지나면 ‘망리단길’이 시작된다.서울지하철 망원역 2번 출구를 빠져나와 ‘포은로길’에 들어서면 왁자지껄한 전통 시장과 함께 트렌디한 가게들이 펼쳐진다.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간판도 달지 않았지만, 독특하고 편안한 분위기와 유명식당 못지않은 음식 솜씨로 손님들의 발길을 잡는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젊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부터는 더욱 유명세를 치르는 중이다. 이태원 인기 상권인 ‘경리단길’에 망원시장의 ‘망’을 붙인 ‘망리단길’은 망원시장 일대 골목길의 인기를 보여주는 별칭이다.지난 10일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망리단길 일대 가게들에는 손님들로 빈틈없이 북적였다. 포은로길을 따라가면 만나는 주오일식당에는 3~4팀 정도가 줄을 서있었다. 윤소정(24)씨는 “주말에 왔을 때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기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식당의 인기를 전했다. 비엔나커피로 유명한 커피가게 동경의 대기 명단에는 10팀 이상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었다. 카페를 처음 찾은 이연화(25)씨는 “카페가 주택가에 숨어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10일 오후, 망리단길 한 식당 앞에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유명세 따라 ‘프랜차이즈’ 입점, 기존 상인들 울상소자본 창업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망리단길에는 최근 쥬씨, 백다방 등 프랜차이즈 음료판매점들도 하나둘 입점하기 시작했다. 특히 포은로길이 시작되는 대로변과 골목 초입에는 스타벅스, 탐앤탐스,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포은로길’을 중심으로 하는 망리단길 초입에는 지난 1년 사이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들어섰다.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입점에 기존 영세상인들은 울상이다. 구상권에 고급 상업시설들이 들어와 상가 임대료가 치솟아 정작 원주민들을 내모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본격 시작되는 탓이다. 5년여 간 포은로길에서 카페를 운영해온 이모(57)씨는 “저렴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들어오면서 매출은 1/3로 줄어 영업을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최근 1년 새 시장에서 떡볶이 가게와 반찬가게 등이 문을 닫았다”며 망원동 속사정을 알렸다.망리단길 단골 손님들은 이 같은 변화를 아쉬워했다. 망원동의 한 북카페를 즐겨 찾는다는 유수빈(27)씨는 “주택가에 있는 작은 가게들은 상호가 확 바뀌는 것 같다”면서 “눈여겨봐둔 가게가 다음에 왔을 때는 사라지곤 해서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권리금 2배 ‘껑충’…권리금 장사에 영세 자영업자 내몰려망리단길 일대는 최근 2년 사이 권리금과 상가 임대료도 훌쩍 뛰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망원동 상가 순수임대료 상승률은 2015년 대비 21.1%를 기록했다. 근처 합정동(16.6%)이나 상수동(6.59%)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망리단길 일대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최근 상가 임대료는 보증금 2000~3000만원에서 월세 160만~170만원을 기록하고 있었다.망원동 일대 상가의 바닥권리금(상권에 따라 형성된 최초의 권리금)은 더욱 뛰었다. 1년 전만 해도 이곳은 권리금이 없거나 1000만원 선에서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4000만원까지 뛰었다.망원동 주민들은 임대료·권리금 상승에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진다고 입을 모았다. 망리단길에서 S부동산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망리단길에서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나오는 매물은 없어 권리금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면서 “프랜차이즈들의 잇딴 입점으로 지역 주민을 내몰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A공인중개사 대표 최모씨도 “최근 망원동 구석진 골목 가게들까지 권리금과 월세를 훌쩍 울리고 있다”면서 “망리단길에 가게를 여는 사람은 서민 자영업자들인데, 권리금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카페운영자 이씨는 상가 주인의 치솟는 권리금으로 인해 기존 상인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7011번 버스가 다니는 1차선 거리는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연희동에서 왔다고 알려진 한 상가 주인은 망원동에 카페 5개를 사들이고 권리금을 붙여서 파는 식으로 권리금 장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3 09:02 김영주 기자

AK플라자,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문화 행사 진행

12일, AK플라자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 마련된 윤동주 문학관 기념 상품 팝업매장에서 모델들이 고객 증정 사은품인 ‘별 하나에 시’ 시집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기념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AK플라자 제공)AK플라자는 오는 16일까지 전 지점에서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 기념 문화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AK플라자는 이 기간동안 AK멤버스카드 소지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0명에게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기념노트를 증정한다.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300명에게는 윤동주 문학관 기념 시집 ‘별 하나에 시’를 증정한다.또 ‘나의 사랑 대한민국! 순수 한글 창작시 공모전’도 진행한다. ‘나에게 대한민국이란?’을 주제로 시를 창작해 응모하면 최우수작 5명에게 AK플라자 30만원 상품권을, 우수작 100명에게 윤동주 시집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각 점에서 배포하는 공모전 전용 응모지에 100자 내외의 시를 작성해 사은품데스크에 접수하면 된다.분당점에서는 윤동주 문학관과 함께 ‘전국 청소년 윤동주 시화공모전’ 수상작품 전시를 열고, 윤동주 문학관 기념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윤동주 시인의 기일인 오는 16일 오후 5시에는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모래로 쓰는 윤동주의 시’ 샌드아트 행사도 진행된다.AK플라자 관계자는 “코리아 브랜드 위크를 맞아 대한민국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문화행사를 기획했다”며 “고객들에게 윤동주의 시를 통해 우리나라를 한번 더 생각하고 문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2 17:37 김영주 기자

레고코리아, 2월 한 달간 '레고 배트맨' 팝업 부스 운영

2월 11일 스타필드 하남 1층 중앙 광장에 설치된 레고 배트맨 팝업 부스 전경. (사진=레고코리아 제공)레고코리아는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의 개봉과 맞춰, 2월 한 달간 영화 속 컨셉을 활용한 레고 배트맨 팝업 부스를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코엑스 메가박스 앞에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레고 배트맨 팝업 부스에서는 캐릭터들과 함께 영화 속 명장면을 레고로 재현한 작품 및 제품을 전시한다. 레고 창작가의 손길을 통해 100% 수작업으로 제작된 레고 배트맨 동굴 기지 디오라마와 함께, 지난 레고 카펫 시사회에서 공개된 대형 레고 배트맨 무비 로고가 전시돼 이를 관람할 수 있다.아이들을 위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레고 브릭을 활용해 나만의 레고 배트맨 상징을 만들어 현장 스태프에게 인증하면 ‘레고 배트맨 요원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레고 배트맨 요원 카드’는 현장 내 포토부스에서 레고 배트맨, 로빈, 배트걸 중 원하는 캐릭터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배경으로 출력된다.한편 이번 팝업 부스는 오는 19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중앙광장에서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단, 평일에는 오후 12시부터 운영된다. 또 스타필드 코엑스 메가박스 앞에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오후 12시부터 8시 사이에 팝업 부스가 열린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2 17:35 김영주 기자

[르뽀]구제역 직격탄 마장동 우시장 가보니..."도매가 오르는데, 손님줄어 소매가 인상 꿈도 못 꿔요"

전국 5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거리는 매우 한산했다.충북 보은의 한우농장에서 전국 5번째 구제역이 확진된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마장축산물시장 거리는 매우 한산했다. 구제역 직격탄을 맞아 손님의 발길은 뚝 끊긴 것. 이날 점심 1시간여 동안 축산시장 거리를 돌아다니는 손님들은 채 10팀도 되지 않았다.축산물시장 소매상들은 “손님이 40~50%는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H축산 대표 김모(55)씨는 “보시다시피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다”면서 “한우를 사는 사람은 아예 없고, 외국인들이 가끔 와서 수입소고기나 젖소를 사가는 정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마장동에서 30년 넘게 장사를 해온 C축산 강모(65) 대표도 “구제역 때문에 유동인구가 아예 없어졌다”면서 “영업하기 어려워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와 인터뷰하는 20여분 동안 3팀의 손님이 다녀갔지만, 고기를 사가는 사람은 없었다.◇도매가 상승하는데…소매상인, “가격도 못 올려”마장동 축산물시장의 소매상인들은 도매에 비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소고기·돼지고기의 도매가는 오르지만, 소매상인들은 손님을 잡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유지하는 중이다.강씨는 “도매가는 소 한 마리당 100만원 가량 올랐는데, 손님이 없어서 소매가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 쉬었다. 강씨는 “명절이 지나면 손님이 좀 뜸해지니까 도매가가격가 내려야 하는데, 도리어 가격이 계속 오른다”고 덧붙였다. 구제역으로 인한 가격 상승 부담을 소매상인들이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J축산 대표 노모(56)씨는 “유통이 안 돼서 고기 가격을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좋지 않고 김영란법까지 더해져 손님이 반토막 난 상황에서 구제역으로 손님이 또 다시 줄어든다”며 걱정했다.반면 도매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리란 예측이 나온다. 도매업자인 G축산 대표 이모(50)씨는 “도매가격의 경우 한우는 kg당 2000원, 육우는 1500원, 젖소는 500원 가량 올라 구정 전과 비교해 5~15%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소는 키워서 시장에 내놓기까지 3년이 걸리기 때문에 가격안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올해 한우 도매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리라 전망했다.이에 따라 마장동 시장의 소매상인들은 “손님도 줄었는데 가격까지 오르면 올해 영업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마장동 상인들의 한숨 속에 2년만에 다시 재발 구제역의 후폭풍을 느낄 수 있었다.글·사진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2 16:48 김영주 기자

이베이코리아, '기브러브' 기부금 전액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

이베이코리아가 TV리포트와 함께 진행한 기부 이벤트 ‘기브러브’에서 모인 2351만6000원 기부금 전액을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왼쪽부터 TV리포트 장은성 대표, G마켓 문지영 글로벌사업실장, 세이브더칠드런 송혜승 사업본부장.(사진=이베이코리아)이베이코리아가 기부 이벤트 ‘기브러브(Give Love)’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 2351만6000원 전액을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기부금은 전액 세이브더칠드런 여아 학교보내기 캠페인 ‘스쿨미(School me)’에 후원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여아들의 읽기·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북뱅크(book bank)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스쿨미’는 빈곤, 사회적 악습, 편견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잃은 아프리카 여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기브러브’는 G마켓 글로벌샵에서 스타 애장품 경매에 1000원씩 소액으로 응모하면 기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미국·독일 등 40개국의 고객들이 참여해 총 2351만6000원이 모였다.김수현이 내놓은 패딩은 538만9000원의 기부액을 모아 1위를 차지했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의 스웨터는 264만5000원,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에서 착용한 원피스는 26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모금액 기준 32.7%의 참여율을 기록해 해외 참여국 중 가장 높았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10 09:42 김영주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후 경선참여” 선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적으로 선언하고 통합경선에도 참여할 뜻을 밝혔다.손 의장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이어 “국민은 정치권에 시민혁명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을 시민혁명이라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대개조해 새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제3지대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안철수의 공정성장,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운찬의 동반성장과 손을 잡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며 “개혁정권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손 의장은 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며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 내기까지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문재인 전 대표와 친문 세력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그는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바른정당을 향해서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역설했다.앞서 손 의장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에게도 기자회견을 한다는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

2017-02-07 11:40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