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후 경선참여” 선언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07 11:40 수정일 2017-02-07 11:42 발행일 2017-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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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적으로 선언하고 통합경선에도 참여할 뜻을 밝혔다.

손 의장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국민은 정치권에 시민혁명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을 시민혁명이라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대개조해 새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3지대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안철수의 공정성장,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운찬의 동반성장과 손을 잡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며 “개혁정권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 의장은 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며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 내기까지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친문 세력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앞서 손 의장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에게도 기자회견을 한다는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