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신 기자

편집부 기자

yeah@viva100.com

낮은 수익률에 라임사태까지… 코스닥벤처펀드 투심 ‘꽁꽁’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소·벤처 활성화를 위해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코스닥벤처펀드의 투자금 유입이 감소하면서 설정액 5000억원대가 무너졌다. 저조한 수익률에 자금도 썰물처럼 빠지면서 설정액이 5000억원 미만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거기에 코스닥벤처펀드와 같이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를 연기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마저 커지고 있다.14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 12개의 현재 설정액은 4980억원이다. 1개월 새 6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6개월 전에 비하면 무려 1260억원이 유출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12억원 빠졌다. 증시 부진 탓에 수익률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코스닥벤처펀드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은 -13.44%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 1년 수익률 역시 -8.8%로 손실을 냈다.코스닥벤처펀드는 정부가 지난해 4월 중소·창업기업 지원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한 것으로 자산운용사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코스닥 상장사와 벤처기업에 투자해야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15% 이상을 CB·BW 등을 포함한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주식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정부 정책 기조로 투자자들의 코스닥펀드에 돈이 몰리면서 한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자금이 몰린 코스닥 상장사들의 CB 및 BW 발행이 자연스레 늘어났다. 메자닌(CB·BW) 발행 만기는 대부분 3년 안팎으로 설정지만 1년∼1년6개월 이후 조기 상환을 받을 수 있다거나 주식으로 미리 전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4월 안팎으로 메자닌을 발행한 상장사들은 이 같은 옵션 행사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 상황이 나쁘고 시장 관련 부정적인 이슈가 커질 경우 CB 및 BW 조기상환 청구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문제는 이같은 옵션 행사가 상장사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기보다 이르게 상환청구가 들어오면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주식전환 옵션도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자금 유동성이 나쁜 상황에 자금을 만들어 내야 되고 주가 하락까지 이어진다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악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펀드 환매를 연기한 라임자산운용도 이런 코스닥상자사의 메자닌 투자로 문제가 됐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8일 모펀드 2개(‘플루토FI D-1호’·‘테티스 2호’)에 재간접으로 투자된 자펀드의 환매 중단을 발표했다. 14일에는 ‘플루토 TF 1호’를 모펀드로 하는 자펀드의 환매 중단에도 나섰다. 이들 3개 펀드의 환매 중단 대상 펀드는 88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라임 사태의 경우 다른 운용사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메자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CB, BW 등을 자산에 편입한 다른 운용사들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 시행과 동시에 메자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다른 부실기업의 사채에 투자한 펀드들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라임자산운용의 환매가 재개 시점을 정확히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라임사태와 같은 부정적 이슈가 사모펀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4 13:50 홍예신 기자

DLF·라임 이어 비등록 사모ABS 84조…자본시장 ‘시한폭탄’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국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발행되는 ‘등록유동화증권’과 상법·자본시장법에 따른 ‘비등록유동화증권’으로 이원화돼 있다. ‘비등록유동화증권’의 경우 대부분 사모로 발행되는데 등록유동화증권에 비해 발행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적게 들어 상대적으로 발행수요가 증가했다.비등록유동화증권은 유동화기업어음(ABCP),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단기금융증권이 주를 이루고 있다.14일 금융연구원과 투자업계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등록유동화증권은 약 21조원, 비등록유동화증권은 84조원 발행됐다. 비등록유동화증권의 발행 규모가 등록유동화증권의 4배다. 특히 등록유동화증권은 공모발행이 77%인 반면 비등록유동화증권은 등록의무가 없어 대부분 사모로 발행된다. 이에 비등록유동화증권에 대한 건전성 감독 강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사모펀드는 2015년 규제 완화를 계기로 시장이 급성장했는데, 당시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의 설립은 ‘사전등록’에서 ‘사후보고’로, 운용사 진입요건은 ‘인가’에서 ‘등록’으로 바뀌었다. 더욱이 사모펀드는 공시 의무가 없어 가입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다.이지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비등록유동화 증권은 구조화 금융 특성상 내재된 위험이 크고 이를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금융감독 사각지대에 있다”며 “이에 건전성 관리가 어렵고 투자자 정보 비대칭 문제도 발생하기 쉽다”고 강조했다.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등 바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파생상품이다.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현재 가치만큼 쪼개서 채권을 만들 수 있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쉽고 빠르게 유동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지만 신용도와 상관없이 발급되는 만큼 구조가 복잡하다. ABS의 경우 기초자산의 종류와 특징, 자산 보유자, 유동화 구조, 상환 방식 등에 따라 투자 위험도가 달라지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굉장히 복잡한 금융상품이다.이에 ABS 관련해 증권신고서 기재 외 다른 수익증권들과 동일한 공시규제가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비등록유동화증권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유동화법에 따른 등록유동화증권의 발행과정을 제도화해야 된다는 것이다.이 연구위원은 “비등록유동화증권은 발행 때도 감독기관에 최소한의 정보 등록과 신고를 의무화 해야 한다”며 “기초자산·자산보유자·잠재적 위험에 대한 정보 등 자산유동화증권 특성에 부합하는 공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등록·비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사모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해서도 위험요인 파악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 공시를 의무화해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4 10:55 홍예신 기자

KB증권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 장기적 관점서 긍정적"

KB증권은 14일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된 것에 대해 장기적 방향성 수립 등을 이유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웅진씽크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본입찰은 베인캐피탈과 넷마블로 마감한 바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싱크빅을 통해 지난 3월 6일 코웨이 지분 22.17% 보통주 1635만8712주에 대해 1조6800억원에 인수한 후 6개월 사이 재매각 매물로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분 25.08%에 1조83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간 단기적 시너지는 제한적이지만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웅진그룹 지배하에서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다”며 “MBK파트너스가 2015년 7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한 이래 지속된 4년간의 매각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배당 성향 지속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MBK파트너스가 모회사였을 때만큼 수익성이 철저하게 관리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또 박 연구원은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본입찰 참여는 사업 다각화 및 실적 안정화 목적이 크다고 본다”며 “자금 조달 부담은 제한적이나 향후 인수합병(MA) 방향성과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4 08:58 홍예신 기자

미중 스몰딜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4대 시그널

무역분쟁을 겪는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 타결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국 제조업 침체 가능성이 높은가 하면 유로존 경기 둔화는 ‘진행형’이다. 여기에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경기 동반 둔화로 우리나라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13일 국제금융센터와 NBER(전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 경제는 10월 현재 124개월째(2009년6월~)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GDP 성장률(전기비 연율)은 2018년 2분기 3.5%를 고점으로 2019년 2분기 2.0%로 하락했다. 산출량 갭(실질 성장률과 잠재 성장률 간 차)은 아직 플러스 상태이나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10월 서베이에 따르면 9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47.8로 10년만에 최저다. WSJ는 제조업은 이미 침체(recession)라고 평가했다. 뉴욕연준은 향후 1년 뒤 침체 확률이 8월 37.93%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라고 밝혔다.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무역분쟁이 완화되더라도 단기간에 미국 제조업 업황 호전은 어렵기 때문에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고, 노무라는 “양국 간 무역분쟁이 재연되지 않을 정도로 유의미한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했다.G2 합의가 갈등 타결이 아닌 ‘휴전’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합의 세부 내용이 부족하고, 아직 공동성명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적재산권이나 환율조작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서 협의가 순탄히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연합뉴스아울러 국제금융센터는 ‘국제금융 인사이드’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대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8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7월보다 떨어진데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대외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은 마이너스로 전환할 전망이다. 센터는 “중국정부의 정책으로 올해 6.2%(목표 6.0~6.5%) 내외의 성장을 달성하겠으나, 경기하방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유로존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수신금리 인하와 QE(양적완화) 재개 등을 결정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특히 유럽 성장을 견인하는 독일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1.7로 2009년6월 이후 최저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긴장 심화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이 유로존을 짓누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주요 투자은행들이 일본의 3분기 성장률을 0.4%, 4분기 -2.7% 내외로 전망했다고 밝혔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3 17:28 홍예신 기자

안전이 최고…저금리에도 예금에 몰린 가계자금

올해 2분기 가계가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돈을 굴리는 대신 저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에 예금은 매력이 떨어지지만, 이를 대체할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돈이 계속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13일 한국은행 자금순환 통계를 보면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가 예금이나 보험, 주식, 채권으로 굴린 돈(자금운용) 증가액은 44조1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38조원보다 6조1000억원 늘어났다. 자금순환표란 일정 기간에 발생한 돈의 흐름을 경제주체와 금융자산별로 기록한 것으로, 금융시장의 ‘머니 무브’를 볼 수 있다.올해에는 작년보다 예금 쏠림 현상이 강해졌다. 가계가 저축성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으로 굴린 돈은 2분기 중 25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식(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로 굴린 자금은 3조4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1년 전인 작년 2분기에 금융기관 예치금이 올해보다 적은 15조4000억원 증가에 머물고, 주식에는 11조9000억원의 가계자금이 새로 유입한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가 주식으로 굴린 돈은 많이 늘어나지 않았고, 대신 예치금이 불어났다”며 “가계가 안전자산을 늘리는 쪽으로 자금을 운용한 결과”라고 말했다.정기예금·적금 같은 상품으로 짭짤한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지만, 이를 대체할 투자처가 없어 돈이 계속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에는 불안심리가 확산했고, 대출규제로 부동산 시장도 침체한 모습이다.잔액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저축성예금 같은 가계의 비결제성 예금은 1분기보다 20조2000억원 불어났다.올해 2분기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1240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 늘었다. 저축성예금 잔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작년 1∼3분기에 6%대였으나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7%대로 올랐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3 17:05 홍예신 기자

예탁원 "2668억원어치 미수령 주식·배당금 찾아가세요"

(사진=예탁결제원)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019 실기주과실 및 미수령주식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미수령 주식과 실기주과실은 예탁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탁원은 미수령주식 안내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해당 주주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주식수령 안내문’을 보내고 실기주과실은 관련 증권회사에 내역을 통지해 증권회사가 해당 고객에게 개별 안내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권리가 확인된 경우 미수령 주식은 예탁원 영업점을 방문해 환급 신청을 하면 되고, 실기주과실은 주권을 인출한 증권회사를 방문해 환급 신청하면 된다.예탁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실기주과실은 올해 9월 기준 주식 180만주(시가 약 20억원), 배당금 374억원이며 미수령주식은 약 2억8000만주(시가 약 2274억원, 주주 약 1만2000여명)다. 미수령주식은 실물 종이 주권을 직접 보유한 주주가 무상증자, 주식배당 등으로 배정된 주식의 수령 통지문을 받지 못했거나 상속인이 주주의 주식보유 사실을 모르고 찾아가지 않은 주식이다. 실기주는 증권회사에서 주식 실물을 출고한 뒤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하지 않은 주식으로, 이 주식에 발생한 배당이나 무상주식을 실기주과실이라고 한다.실기주과실 및 미수령주식의 존재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내 ‘실기주 과실 조회서비스’ 또는 ‘주식찾기’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수령 주식은 예탁결제원이 명의개서대행기관인 회사의 주식에 한해 조회 가능하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3 16:21 홍예신 기자

[증시클로즈업] "미중 무역협상에 지수 방향 결정… 약보합세 전망"

코스피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 매수에 힘입어 2040선을 회복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종가가 뜬 스크린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6포인트(0.81%) 오른 2044.6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봤다.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눌러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단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의문이 아직 작성되지 않은 데다 지식재산권 보호나 미국 기업의 기술이전 등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는 쟁점들은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 타결까지는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시장에서는 수출·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지고 무역분쟁의 불확실성도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금통위가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1.25%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000~206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4조6000억원,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35% 감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시장 추정치는 하향 조정 중이나 하향폭이 감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의 류허 부총리(왼쪽부터)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의 USTR 사무소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업종별로 실적 추정치 변화를 살펴보면 유틸리티, 조선, 자동차 업종은 상향 조정되는 반면 디스플레이, 건설, 운송 업종 등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3분기 대비 추가 하락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로는 기저효과로 각각 7.6%, 46.2% 늘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수출주 환율 효과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남았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00~2050포인트를 제시했다.이처럼 미중 무역갈등이 한 고비 넘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유럽의 무역협상과 영국의 브렉시트(Brexit)로 돌아섰다. IBK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유럽연합 측은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EU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관세 부과 유예 및 협상 지속 등의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아울러 “가장 불안요인이었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완만하게 종료되면서 국내 경기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는데,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와 금통위 위원들의 발언으로 유추해볼 때 금리인하는 임박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3 16:10 홍예신 기자

일파만파 커지는 라임사태… 운용사·증권사로 불똥

(사진=라임자산운용)최근 유동성 문제로 6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이 추가로 26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이 업계 검사에 돌입하면서 ‘라임 사태’를 둘러싼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해외 재간접 방식으로 조성된 ‘무역금융’ 펀드 환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아직 환매 중단 여부가 정확히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라임자산운용은 사모채권을 주로 편입한 모펀드 ‘플루토 FI D-1호’,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인 메자닌을 주로 편입한 모펀드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투자된 62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한다고 했다.환매 중단 대상 펀드의 설정액은 개방형 펀드 약 4400억원, 폐쇄형 펀드 약 1800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무리한 저가 매각으로 투자수익률이 저하될 수 있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추가적인 환매를 중지하고, 편입 자산의 회수 후 고객분들께서 가입된 펀드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제는 이번 라임 사태의 파장이 사모펀드 업계나 증권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라임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와 관련해 라임의 상품을 판매한 금융사들에 대한 전격 검사에 나서면서다.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은 지난 10일부터 KB증권에 대한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KB증권과 라임운용의 총수익스와프(TRS)거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RS거래란 총수익매도자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손실 등을 총수익매수자에게 이전하고 그 대가로 약정이자를 받는 거래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과 TRS거래를 한 주요 업체로 꼽히고 있다.KB증권은 라임운용과 TRS 계약을 맺고 라임운용을 대신해 전환사채(CB)를 매입하고 이를 장외업체에 넘기는 과정에서 ‘CB 파킹거래(다른 명의로 매수하는 편법 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라임 사태와 관련된 금융사와 사모펀드 관련 운용업체들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라임자산운용은 14일 오후 3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종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있었던 여러 이슈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드리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3 16:07 홍예신 기자

잡음 커지는 사모펀드시장… "사후 처벌 강화 등 제도 재점검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를 연기하면서 사모펀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받고 있는 자산운용 의혹과 파생결합펀드(DLF) 상품 등 대규모 손실 사태 등에서도 사모펀드 문제가 지적된 만큼 전문가들은 시장의 질적 도약을 위해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사모펀드 설정액은 394조9579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올해 들어서만 61조7000억원이 늘었다.사모펀드 시장은 2015년 규제 완화를 계기로 급성장했다. 당시 규제 완화로 사모펀드의 설립은 ‘사전등록’에서 ‘사후보고’로, 운용사 진입요건은 ‘인가’에서 ‘등록’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로 인해 사모펀드 시장은 4년새 두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사모펀드 설정액은 규제완화 전 2015년 10월 말(197조2655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설정액은 233조2159억원에서 236조675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설정액 규모만 보면 사모펀드 설정액이 공모보다 1.7배나 높다. 그러나 사모펀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여러 장치를 둔 공모펀드에 비해 운용이나 공시 등의 규제를 덜 받는 만큼 과감한 투자로 인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다만 그만큼 투자 위험성도 높은 편이다.이에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등 사모펀드를 둘러싼 금융사고가 계속되면서 시장과 제도 전반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사태들 이면에는 상품 운용을 무리하게 진행한 운용사와 수수료만 챙기고 소비자 보호는 신경 쓰지않는 판매사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겪는 일종의 성장통”이라면서 “(제도 전반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사모펀드 시장의 발전을 위해 최소한 불완전 판매 등에 대한 사후 처벌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불완전판매가 있는 부분은 처벌이나 재발 방지 차원으로 접근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선 DLF 사태 등 일련의 사고를 계기로 일반인의 사모펀드 가입을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는 1998년 처음 허용된 이래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규제가 완화돼 왔다. 운용사 진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최소 투자금액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졌고 전문가나 거액 자산가가 아닌 일반 개인투자자도 투자에 참여할 환경이 조성됐다.다만 전문가들은 모험자본 육성을 위한 사모펀드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정책 기조는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개인 투자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위험한 상품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사태로 인해 혁신기업 육성 등 금융투자시장 자체가 위축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3 13:36 홍예신 기자

[증시클로즈업] "미중 무역협상에 지수 방향 결정… 약보합세 전망"

중국의 류허 부총리(왼쪽부터)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의 USTR 사무소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가 2000~2060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4조6000억원,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35% 감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시장 추정치는 하향 조정중이나 하향폭이 감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실적 추정치 변화를 살펴보면 유틸리티, 조선, 자동차 업종은 상향 조정되는 반면, 디스플레이, 건설, 운송 업종 등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3분기 대비 추가 하락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로는 기저효과로 각각 7.6%, 46.2% 늘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00~2060선을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수출주 환율 효과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남았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신흥 기술 관련 지적 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 이전 등에 대한 협상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이번 협상이 11월 추가 논의 확대 정도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중국산 수입품 2500억 달러에 추가 5%포인트 관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김 연구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관세인상 대상 품목이 대부분 산업재고, 관세 인상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실제 미국 경기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센티먼트 지표가 추가로 악화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될 수 있고, 중국의 농산물 구매 지연이 재현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양국의 스몰딜에 대한 니즈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코스피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 매수에 힘입어 2040선을 회복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종가가 뜬 스크린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6포인트(0.81%) 오른 2044.6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00~2050포인트 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 관련 뉴스 흐름 변화에 연동하는 냉·온탕 등락 흐름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중국의 협상전략이 장기전 쪽으로 바뀐 데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인상 예정일 등 촉박함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양국의 합의는 다음달 16~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로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중국 측이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를 늘리고 환율협정에 대해 미국이 이달 및 오는 12월에 관세부과를 유예·완화하는 쪽으로 화답하는 ‘스몰 딜’이 성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주 주요 이벤트는 △14일 중국 9월 수출입 △15일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 인상 △16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한국 9월 수출물가 △17일 EU정상회의 △18일 중국 3분기 GDP 등의 발표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2 13:26 홍예신 기자

금투협,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사전교육' 과정 개설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사전교육’ 의무과정을 오는 17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사전교육’은 유사투자자문업을 영위하기 위해 이수해야되는 필수 교육 과정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사전교육의무과정’을 지난 7월부터 매월 1회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까지 총 3회에 걸쳐 284명이 수료하였다고 밝혔다.동 교육과정은 유사투자자문업을 영위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법규 등 기본지식과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 및 투자자보호관련 실무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단기과정으로 유사투자자문업을 영위하려는 자는 유사투자자문업 신고일 전 1년 이내에 동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기존 유사투자자문업을 영위 중인 경우에는 ‘20.6.30일까지 동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하여야 하며, 미이수 시에는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직권 말소가 가능하다.교육의무대상자는 유사투자자문업을 영위하려는 자 및 기존 유사투자문업 법인의 대표자이다. 그 외 임직원의 교육수강도 가능하나, 법인의 대표자가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교육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된다. 연간일정 및 수강신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0 17:26 홍예신 기자

11일 상폐 심사… ‘운명의 날’ 맞는 코오롱티슈진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성분 변경 논란이 일었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운명의 날’을 맞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11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상장 유지·폐지·개선기간 부여 중 하나로 결정되게 된다. 다만 오는 11일 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론이 나더라도 티슈진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만약 개선기간이 부여될 경우 상장 여부 최종 결정 때까지 최대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애초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8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만큼 시장위 심의에서도 상장폐지가 유력해 보였지만 지난달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보사케이주 임상 3상과 관련한 보완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뀌는 모양새다. 지난 9월 19일 미국 FDA가 인보사 임상 3상과 관련해 공문을 통해 자료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코오롱티슈진 측 관계자는 “FDA가 공문을 통해 자료를 보완하라고 한 것은 향후 임상3상을 재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다.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위가 기심위와 다른 기준을 갖고 상폐 여부를 검토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심의하는 위원이 달라지고 해당 기업의 추가 소명이나 바뀐 상황 등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최종 의결이 달라질 순 있다”고 설명했다.FDA 공문 발송으로 인해 지난달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코스닥위원회는 이달로 한차례 연기됐다.지난 7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향후 임상을 어떻게 재개할지는 티슈진에서, 재심사와 허가 여부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청)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심사를 하루 앞두고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급등하기도 했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29.48%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 생명과학의 주가는 일주일 새 46.88% 가량 상승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상반기 말 기준으로 코오롱티슈진의 지분 12.58%를 보유하고 있다.한때 시가총액 4조원이 넘기도 했던 코오롱티슈진의 시총은 현재 493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 지분은 36.55%에 달하며 소액주주는 5만9445명이다.개인 투자자들 비율이 높은 편이라 상장폐지 땐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위 결정에 투자자들 이목이 쏠리고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0 15:59 홍예신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IPO 본격 돌입

(사진=코리아에셋투자증권)금융벤처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원~1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공모자금은 기존 주력사업 부문과 벤처투자조합, 신기사업무, 펀드조성 등 미래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오는 10월 4일~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중순경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기동호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우수 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영업용 순자본을 확대함으로써 핵심 사업을 발굴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해 매진하겠다”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상품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우수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진 역량 △IB, 채권 등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 △중소 벤처 기업에 특화된 시장 경쟁력 △전문 인력 확보 및 훈련을 통한 맨파워 경쟁우위 △간접 비용을 최소화한 경영 및 영업의 높은 효율성 등을 강점으로 수익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이번 상장은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의 증권사 상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10 15:41 홍예신 기자

들썩이는 바이오株…"옥석가리기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잇따른 악재 속에서 낙폭을 키우던 제약·바이오 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부진한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았던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등이 바이오주의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 주가는 지난 8일 기준 전거래일 보다 0.09% 오른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7월30일 52주 신저가인 2만1800원을 기록한 지 2개월여 만에 400.0%나 급등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4조2766억원을 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2위에 안착했다. 앞서 에이치엘비 자회사 엘리바 테라퓨틱스는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19)에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지표가 기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의미 있는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치엘비는 오는 24일 미국 FDA와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한 사전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임상 실패로 급락했던 헬릭스미스도 반등에 성공했다. 헬릭스미스는 전 거래일보다 15.24% 오른 10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30일엔 4만3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헬릭스미스는 6거래일 만에 66%나 올랐다.헬릭스미스는 지난달 말 엔젠시스 임상3상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었다. 9월초 18만1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4일까지 무려 60.4%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7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VM202-DPN)’에 대한 임상 3-1B상에서 신약치료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신라젠도 지난 4일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라젠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에 기록했다. 지난 8일 신라젠은 전 거래일보다 15.14% 상승한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일주일새 100.85%나 상승했다.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제약 관련 악재가 쏟아진 만큼 당분간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섣부른 투자는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임상이 실패했고 기술수출된 신약이 반환됐다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력을 모두 폄하할 이유는 없다”며 “그 중에서도 분명히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는 존재하기 때문에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임상 결과를 두고 보면 신약개발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09 15:41 홍예신 기자

KB증권, 해외선물 '캐쉬리워드 + USD 1.9 수수료' 이벤트 실시

(사진=KB증권)KB증권은 오는 12월 3일까지 약 10주간 해외선물 ‘캐쉬리워드 + USD 1.9 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금번 이벤트는 지난 6월 진행된 신규고객 대상 ‘해외선물 USD 1.9 패키지 할인’ 이벤트에 대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할인 수수료 혜택뿐만 아니라 우수고객에게는 캐시리워드 혜택까지 제공한다. ‘캐시리워드’는 전체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내 누적 1000 ~ 2000계약을 달성한 고객 중 상위 20명에게 리브메이트(Liiv Mate) 포인트리 50만 포인트를, 2000계약 이상을 달성한 고객에게 1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구간별 계약수는 KB증권 기본수수료(USD 5.9 당 1계약) 환산 약정을 기준으로 적용된다.‘USD 1.9 수수료’는 지난 1일 이후 신규가입 고객 과 지난 4월 이후 거래가 없었던 장기 미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많이 거래하는 주요 해외선물 상품 거래 시 USD 1.9 / HKD 19의 할인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대상 해외선물 상품은 미국 CME거래소의 지수선물(나스닥100, SP500, 다우), 에너지선물(원유, 미니 원유), 금속선물 (금, 미니 금)과 홍콩 HKEX거래소의 지수선물(항셍차이나, 미니 항셍차이나, 항셍, 미니 항셍), 싱가폴 SGX거래소의 지수선물(차이나A50, 인도) 등 총 13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혜택은 ‘캐시리워드’의 경우 별도 신청 없이도 제공되며 ‘USD 1.9 수수료’는 해외선물 계좌 개설 후 유선 신청을 통해 제공 받을 수 있다.KB증권 해외선물 옵션계좌는 가까운 KB증권 영업점 및 7개 은행(국민, 우리, 씨티, 대구, 부산, SC, 기업)을 방문해 개설할 수 있고, KB증권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도 가능하다. 이벤트 신청 및 기타 상세한 사항은 KB증권 홈 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 글로벌파생부로 문의하면 된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08 14:08 홍예신 기자

금투협 "9월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잔고' 역대 최고"

(자료=금융투자협회)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잔고가 올해 9월 말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19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27조 1881억 원으로 전월(125조 9031억 원) 대비 1조 2900억 원 증가했다. 보유잔고는 만기상환분을 반영한 금액이다. 외국인은 9월 한달간 국채 4조 6000억 원, 통안채 3조 5000억 원 등 총 7조 9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든 53조 2000억 원이었다. 다만 순 발행액은 금융채, 회사채 발행 증가로 6000억 원 늘어난 1999조 7000억 원을 보였다. 회사채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됐지만 증가 폭이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3000억 원 증가한 6조 1000억 원을 발행했다.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되면서 오버부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요예측 참여 강도가 하락하면서 총 59건, 4조 650억 원으로 집계됐다.또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 발행 감소와 추석연휴 등으로 전 월 대비 9조 2000억 원 감소한 366조 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 4000억 원 늘어난 19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2019-10-08 14:08 홍예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