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9월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잔고' 역대 최고"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08 14:08 수정일 2019-10-08 14:08 발행일 2019-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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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잔고가 올해 9월 말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19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27조 1881억 원으로 전월(125조 9031억 원) 대비 1조 2900억 원 증가했다. 보유잔고는 만기상환분을 반영한 금액이다. 외국인은 9월 한달간 국채 4조 6000억 원, 통안채 3조 5000억 원 등 총 7조 9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조원 줄어든 53조 2000억 원이었다. 다만 순 발행액은 금융채, 회사채 발행 증가로 6000억 원 늘어난 1999조 7000억 원을 보였다. 회사채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됐지만 증가 폭이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3000억 원 증가한 6조 1000억 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되면서 오버부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요예측 참여 강도가 하락하면서 총 59건, 4조 6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 발행 감소와 추석연휴 등으로 전 월 대비 9조 2000억 원 감소한 366조 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 4000억 원 늘어난 19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