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 장기적 관점서 긍정적"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14 08:58 수정일 2019-10-14 08:58 발행일 2019-10-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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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KB증권은 14일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된 것에 대해 장기적 방향성 수립 등을 이유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웅진씽크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본입찰은 베인캐피탈과 넷마블로 마감한 바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싱크빅을 통해 지난 3월 6일 코웨이 지분 22.17% 보통주 1635만8712주에 대해 1조6800억원에 인수한 후 6개월 사이 재매각 매물로 내놨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분 25.08%에 1조83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간 단기적 시너지는 제한적이지만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웅진그룹 지배하에서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다”며 “MBK파트너스가 2015년 7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한 이래 지속된 4년간의 매각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배당 성향 지속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MBK파트너스가 모회사였을 때만큼 수익성이 철저하게 관리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연구원은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본입찰 참여는 사업 다각화 및 실적 안정화 목적이 크다고 본다”며 “자금 조달 부담은 제한적이나 향후 인수합병(M&A) 방향성과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