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성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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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장사로 모은 6억 전재산 기부한 할머니 ‘LG의인상’ 선정

(사진제공 = LG)LG복지재단은 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여년간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온 박춘자 할머니(사진·92)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15년째 휴일마다 폐품을 수집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최복동(58) 소방위,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김현필(55) 경위, 이한나(36)씨, 정영화(31) 소방교도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LG에 따르면 박춘자 할머니는 열살 무렵부터 50여년 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했다. 3억3000만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3억원은 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남작은예수의집’ 건립금으로 쾌척했다. 마흔 살 무렵부터 40여년 간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해 온 박 할머니는, 60대에 김밥 장사를 그만 둔 후에는 11명의 지적 장애인들을 집으로 데려와 20여년 간 친자식처럼 돌보기도 했다. 올해 5월부터는 거주하던 월셋집 보증금 중 일부인 2000만원마저 기부한 후 한 복지지설로 거처를 옮겨 생활 중이다.박 할머니는 사망 후 남을 재산마저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녹화유언을 남겼다. 박 할머니는 “남을 도울 때 가장 즐겁고, 장애인들 도울 땐 있던 걱정도 싹 사라진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전남 담양소방서 최복동 소방위은 15년째 휴일마다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최 소방위는 2006년부터 휴일마다 폐품을 수집해 매년 6~700만원의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해, 누적 기부금만 1억원을 넘겼다.최 소방위는 “직접 땀 흘려 노력한 대가를 기부할 수 있어 더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폐품을 모아 기부할 것”이라 밝혔다.경북 포항남부경찰서 김현필 경위는 지난달 8일 야간 근무 중 3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실종자의 휴대폰 GPS에 마지막으로 잡힌 형산강 섬안큰다리로 출동했다. 김 경위는 어둠 속에서 사람의 비명소리를 듣자마자 구명환을 끼고 10m 높이의 다리에서 물에 뛰어들어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그는 “다리 밑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물 속으로 뛰어들기에 두려움이 컸지만 곧 서른 살이 되는 내 아들이 떠올라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이한나씨는 지난달 4일 오후 6시경 두 자녀와 함께 전남 완도군 보길도 중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바닷물이 썰물로 바뀌며 어린이 두 명이 조류에 떠밀려가는 것을 목격한 이 씨는 50m를 헤엄쳐 탈진한 초등생 형제가 매달려있던 튜브를 해변으로 끌고 와 구조했다.인명구조자격증 보유자로 어린이 수영강사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수심이 깊어 내심 긴장했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잘 버텨줘서 고마울 따름”이라 말했다.대구동부소방서 정영화 소방교는 지난달 2일 오후 1시경 경북 포항 흥환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다 엎드린 채 바다 위에 떠있는 한 남성을 구출했다. 정 소방교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10여분 간 119 종합상황실 요원과 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남성은 나흘 만에 의식을 되찾는 등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LG관계자는 “편안한 삶 대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베푸는 삶을 선택한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고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4 16:29 우주성 기자

이재용, 첫 대외행보 키워드는 "청년 일자리"…의미와 내용은?

서초 사옥. (연합뉴스)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첫 공식 대외 행보는 반도체 공장 방문도, 해외 출장도 아닌, ‘일자리 만들기’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가진 대외 일정에서 3만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지난달 4만 명이라는 직접 채용 발표에 이어, 3만 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 향후 3년간 총 7만명 규모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셈이다. 정부와 시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삼성이 본격적으로 그룹 차원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14일 삼성 및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간담회를 열고,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은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3년간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우선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SSAFY 확대 역시 지난달 삼성이 예고한 CSR 활동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달 그룹차원의 투자 계획에서 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확대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SSAFY 프로그램의 규모도 더욱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 역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9년 8월 이 부회장이 삼성청년SW 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삼성에 따르면 SSAFY는 청년 취업난 해소를 목표로 삼성이 도입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4기까지 2087명이 해당 과정을 수료해 이중 1600명이 넘는 인원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청년창업지원)와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향상을 돕는 ‘스마트공장’ 사업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도 확대한다.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도 신설해 추가 고용 인력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삼성은 간담회에서 밝힌 해당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을 통해 3년간 최대 3만명 이상의 직·간접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해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재계에서는 이번 삼성이 청년 고용 인력 확대 계획을, 청년 취업난 해소라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가석방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첫 행보로 CSR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에서 관련 보폭을 넓혀갈 가능성이 크다.재계 관계자는 “첫 공식 활동으로 경영 활동 평가의 소지가 적고, 사회적 부담이 없는 CSR 관련 행보를 시작으로 향후 대외 활동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부의 경영활동 지지에 대한 화답이라는 평가도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활동 복귀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하지만, 이미 석방이 된 상황에서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경영 지지 의사를 표한 바 있다.실제 김 총리는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 채용 추가 계획에 대해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다”면서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삼성 관계자는 “CSR 활동을 통해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 가능한 방향성을 정립하고 구체적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 지난달 첨단 산업 인력 1만 명을 추가로 포함한, 4만명 규모의 인력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해당 발표에서 삼성은 180조원 수준의 투자를 통해 56만명 수준의 고용·일자리 창출 효과를 유발하고 사회 공헌과 교육 사업도 강화한다고 언급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4 16:24 우주성 기자

LG전자, 주방가전 광파오븐·식기세척기 구입 고객에 혜택 제공

모델들이 요리가 쉬워지는 LG 디오스 광파오븐 오브제컬렉션, LG 디오스 전기레인지와 설거지 부담을 덜어주는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요리와 설거지 부담을 덜어주는 주방가전인 광파오븐, 식기세척기의 편의성과 성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LG 디오스 광파오븐의 레시피 기능을 이용하면 LG 씽큐 앱에서 송편, 전 등 명절요리는 물론 각종 테마별 요리법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요리 재료를 오븐에 넣고 LG 씽큐 앱의 ‘오븐에 전송’을 누르면 광파오븐이 알아서 요리별 최적 온도와 시간을 설정한다. 2019년부터 디오스 광파오븐에 적용한 ‘인공지능쿡’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풀무원식품을 시작으로 CJ 제일제당, 동원 FB, 대상 등 식품 브랜드와 협력을 확대했고, 인공지능쿡이 가능한 가정간편식도 33개에서 약 120개로 대폭 늘렸다.인공지능쿡은 사용자가 와이파이(Wi-Fi)를 탑재한 디오스 광파오븐과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을 연동시킨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가정간편식의 바코드를 찍으면 최적의 조리법을 광파오븐에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4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오븐 분야에서 처음으로 AI+ 인증을 받기도 했다.트루스팀(TrueSteam)을 사용하는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탁월한 살균, 탈취, 세척 성능을 모두 갖춰 설거지 부담이 큰 명절에 특히 유용하다. 이 제품은 최근까지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28종의 세균·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해 여러 전문기관들로부터 뛰어난 살균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LG전자는 지난해 부산대학교 이지현 교수팀과 함께 손설거지보다 약 26% 우수한 세척력을 확인한 데 이어, 최근 울산대학교 유미선 교수팀과 계란물, 고등어 기름 등 악취 유발 오염물을 활용한 후각 관능검사를 통해 식기의 냄새를 99% 이상 제거하는 성능도 입증했다LG전자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베스트샵에서 식기세척기와 광파오븐을 구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각각 최대 10만원과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제품들을 비롯해 LG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5개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제품 수에 따라 최대 200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윤경석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보다 많은 고객이 차별화된 편의성과 성능으로 신뢰할 수 있는 LG 주방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4 11:00 우주성 기자

전경련 "국민 10명 중 3명, '3촌까지 친족'…법령상 범위 수정해야"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현행 법제에서 다루고 있는 친족의 범위와 국민 인식 상 친족 범위의 괴리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친족 범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발표한 결과, 친족의 범위가 3촌까지라고 응답한 비율(34.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조사 결과(18.0%)에 비해 약 2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정서적으로 느끼는 친족범위와는 별개로 경제적 관계가 가능한 친족의 범위는 ‘직계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4.8%였다.현행 민법에서는 친족 범위를 8촌 이내 혈족, 6촌 이내 인척으로, 세법·상법·공정거래법 등에서는 ‘경제적 연관관계 있는 친족’의 범위를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으로 규정하고 있다.친족을 누구까지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직계가족 포함 3촌’까지(34.3%), 직계가족 포함 4촌까지(32.6%), 4촌 포함한 6촌까지(18.3%), 직계가족까지(11.6%)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직계가족이라는 응답이 2.4배 증가했고 3촌까지라는 응답도 2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4촌까지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13.2%포인트(p) 감소했고, 6촌까지라는 응답 또한 6.3%p 감소했다. 전경련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촌과 6촌을 친족으로 느끼는 국민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어, 향후 직계가족 중심의 핵가족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4촌과의 관계가 ‘1년에 1~2회 만나는 의례적인 관계’와 ‘전혀 교류 없는 관계’라고 응답한 비율도 60.7%에 달해, 이제는 4촌도 관혼상제를 중심으로 한 의례적 관계에 불과하여 정서적 유대감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공동으로 사업·투자를 하거나 자금을 빌려주는 등 경제적 이해관계를 맺을 의향이 있는 친족 범위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4.8%가 ‘직계가족까지’라고 응답했다. 세법, 공정거래법 등에서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친척’의 범위를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과반수의 국민들은 직계가족까지를 경제적 이해관계를 맺을 수 있는 친족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해당 조사에서도 세법, 공정거래법 등 특수관계인을 4촌이내 인척, 6촌 이내 혈족으로 보아 규제하는 법률이 불합리하다는 응답이 53.3%에 달했다. 이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관련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24.9%,친족의 범위를 ‘직계가족까지’로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인 54.8%로 나타났다.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은 “최근 친척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국민의 친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반면, 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법, 상법, 공정거래법 등 경제법령에서 규제하는 친족의 범위 즉,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국민 정서에 맞게 부모·배우자·자녀 등 직계가족으로 조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4 11:00 우주성 기자

LG전자, 경진대회 통해 협력사 RPA 도입 지원

협력사RPA경진대회. (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14일 협력사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LG전자는 지난 13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협력회사 RPA 경진대회’를 열고 협력사들과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 대회가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이시용 전무, 협력사 21곳의 대표와 RPA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RPA는 사람이 하던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RPA 도입을 통해 협력사 역시 단순 업무를 줄이고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LG전자는 협력사가 개발한 RPA 가운데 차별성, 동작안정성, 확산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사례 8건을 선정하고 LG 올레드 TV, LG 오브제 냉장고, LG 그램 노트북 등을 시상했다.‘엠에스이’는 여러 부서에서 작성된 데이터를 정리해 하나의 보고서로 만들어주는 RPA를 도입하며 해당 업무시간을 매일 2시간 이상 단축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자재관리 업무를 자동화해 데이터를 일일이 비교하지 않고도 정확하고 편리하게 자재를 관리하고 있다. ‘디케이’가 개발한 RPA는 품질검사 데이터를 이용해 검사 성적서를 만드는 작업을 자동화했다. 협력사는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하는 불량을 없애고 매일 5시간 이상 걸리던 작업을 30분 이내로 단축했다.LG전자는 2018년부터 협력사가 RPA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LG전자 협력사 가운데 63곳이 RPA를 도입한 상태다.특히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협력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RPA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의 RPA전문가가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과제 발굴부터 세부 과제별 RPA 구축, 유지보수까지 RPA 전 과정에 걸쳐 LG전자의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 중이다. 새로운 추진체계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 RPA 개발에 참여한 협력사 12곳은 49명의 RPA 전문가를 육성하고 132개 RPA를 업무에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LG전자는 협력사가 RPA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경쟁력을 높여 경영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협력사가 단순업무를 줄이고 보다 가치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RPA를 도입하는 데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를 공유하는 등 LG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4 10:00 우주성 기자

한경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업 성장성과 밀접…기업성장 촉진 필요"

외국인 주식순매수의 KOSPI 상승률 및 변동성에의 영향.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기업의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외국인의 주식매매행태분석과 시사점’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은 코스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외국인의 코스피 상장주식 순매수비율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한경연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이 좋아질수록 외국인은 해당기업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반대로 안정성이 좋아질수록 순매수를 줄였다. 실제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이 1%포인트(p) 올라가면, 외국인주식순매수비율은 0.026%p 증가했다. 반면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이 1%p 증가하면 외국인주식순매수비율은 0.078%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순매수비율과 KOSPI 역시 상관관계가 있고, 외국인순매수액은 KOSPI 변동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한경연의 분석이다. 한경연이 외국인 순매수지표가 KOSPI 및 KOSPI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력 정도를 추가적으로 분석한 결과, 외국인 순매수비율이 1%p 높아지면 KOSPI는 0.5% 상승하고, 외국인순매수액이 1조원 늘면 KOSPI 변동성은 5.4% 하락했다. 한경연은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는 주가상승 및 주가변동성 감소로 연결되어 주식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성장성이 담보되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기업 규제개선과 세제지원 강화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4 06:00 우주성 기자

LG전자, 美 미식축구팀 ‘테네시 타이탄스’ 공식 후원

LG전자·테네시타이탄스후원 로고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에 연고를 둔 미국프로풋볼리그(NFL)팀 테네시 타이탄스(Tennessee Titans)를 3년간 공식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가 NFL팀을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프로풋볼리그는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함께 미국 4대 스포츠 중 하나다. LG전자는 타이탄스 홈구장 전광판 등을 통한 브랜드 광고는 물론 홈 팬들을 위한 LG 프리미엄 가전 체험공간 등도 운영한다.LG전자는 2019년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세탁기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현지 스포츠팀 후원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의류 재활용 캠페인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도 테네시주에서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타이탄스 선수들,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수거한 중고의류를 LG 세탁기와 건조기로 관리한 후 의류가 필요한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양로원·청소년센터 등 지역사회 시설에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도 기증할 계획이다.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LG전자 생활가전은 미국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현지 생산체제를 토대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3 13:08 우주성 기자

전경련 국제경영원, '제17기 경영진 법률 최고위 과정' 개설

경영진 법률 최고위 과정 사진. (사진제공=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이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제17기 경영진 법률 최고위 과정’을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교육 과정은 최근 법 개정 등으로 법률 리스크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ESG 관련 규제 및 투자, 조세 전략과 기업 승계, 노무관리, 민사소송 실무, 기업 관련 형사 쟁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빅데이터 시대의 정보보호, 지식재산권 및 영업비밀 보호 등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 예정이다.강사진은 전원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로 구성된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연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질의 응답을 통한 개별 기업에 대한 자문도 가능하다.전경련국제경영원은 “실제 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률 리스크 대응과 최근 개정된 법률에 대한 사전 대비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해당 과정은 다음달 21일 개강하여 매주 목요일 총 7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수료 후에도 전체 기수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및 자문 서비스가 가능하다. 본 과정에 대한 신청과 문의는 전화나 전경련 국제경영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3 11:28 우주성 기자

한경연 "상장사 절반, 1년새 감원…정책 지원 총력 필요"

국내 상장사 10곳 중 5곳이 최근 1년 새 직원 수를 감축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18~2021년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816개사의 상반기 직원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장기업 2곳 중 1곳(47.3%, 859개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직원 수를 줄였다고 13일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기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코스피 시장의 직원 규모 축소 기업 비율이 코스닥 시장보다 높았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조사대상 688개사 중 333개사(48.4%)가 올해 상반기 직원 수를 줄였다. 코스닥 상장사는 조사대상 1128개사 중 526개사(46.6%)가 직원 규모를 감축했다.올해 상반기 직원 규모를 줄인 상장기업 비율은 47.3%(859개사)로, 지난해 51.4%(933개사)보다 4.1%포인트(p)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상장기업 전체 직원 수는 144만1000명으로 지난해(145만3000명)보다 1만2000명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48만6000명)보다는 4만5000명 줄어든 수치다.한경연은 “올해 절반 가까운 상장기업들이 직원 규모를 줄인 데다 상장기업 전체 직원 수도 2019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고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므로 고용 충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올해 상반기 기준 상장사 10곳 중 1곳(13.2%, 240곳)은 직원 수뿐만 아니라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동시에 줄었다. 한경연은 “매출액, 영업이익, 직원 수는 기업의 성장성, 현재의 수익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의미하는데,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야 할 상장기업들이 ‘삼중 타격’을 입은 것은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경영환경 전망이 어려워져 기업들이 선뜻 고용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규제 완화, 고용 유연성 제고 등 기업의 고용 여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3 11:23 우주성 기자

LG이노텍,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마그넷’ 개발

LG이노텍이 개발한 ‘친환경 마그넷’. (사진제공=LG전자)LG이노텍이 마그넷 전문 기업 성림첨단산업과 공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력을 가진 ‘친환경 마그넷(magnet, 자석)’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친환경 마그넷은 희소 가치가 높은 중(重)희토류 사용을 최소화한 자석이다. 차량 모터, 스마트폰용 카메라, 오디오 스피커, 풍력 발전기 등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로, 해당 제품은 자석의 핵심성분인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가량 크게 줄였다. 중희토류의 공급부족, 높은 가격, 환경오염 문제로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친환경 마그넷은 기술력과 품질로 40여년 가까이 업계를 이끌어온 일본을 제치고 가전 및 차량 조향모터용 자석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인 14.8kG(킬로가우스, 자석 세기 단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제품의 성능은 14.2~14.3kG 수준이다.차량용 조향모터에 적용 시 모터의 출력은 높이면서도 크기가 줄어 경량화에 유리하다. 자석 성능이 높아 모터 크기가 작아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이 제품은 배터리 무게 증가로 전비(전기차의 연비)향상을 위한 경량화가 시급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적합하다.고화소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장착하면 액츄에이터 구동력을 높여 깨끗하고 선명한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LG이노텍은 2017년부터 중희토류를 줄인 ‘친환경 마그넷’ 개발에 본격 돌입, 2019년부터는 업계 최고 성능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 중 ‘중희토류 저감 기술’을 보유한 성림첨단산업과도 힘을 합쳤다.두 기업은 신규 화합물을 첨가해 중희토류를 적게 사용면서도 다양한 제품과 온도 범위에서 최고의 자력을 낼 수 있는 ‘친환경 마그넷’용 코팅액을 개발하고, 코팅액에 최적화한 새로운 자석 소재를 확보했다. LG이노텍은 ‘친환경 마그넷’의 중희토류 함량비율, 열처리 온도 등 최적의 공정조건을 도출하는 전 과정을 머신러닝 컴퓨터로 자동화해 실험 횟수와 시간을 크게 줄였다.LG이노텍은 차량용 조향모터, 스마트폰 액츄에이터 등 자사 제품에 ‘친환경 마그넷’을 적용해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적용 분야도 에어컨, 냉장고, 드론, 도심형 플라잉카, 발전기 등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강민석 CTO(부사장)는 “혁신기술로 핵심소재를 단기간에 개발해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친환경 마그넷’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3 11:10 우주성 기자

[기자수첩] 탄소중립 과속은 안된다

우주성 산업IT부 기자지난달 국회 문턱을 넘은 탄소중립법에 대한 산업계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8년 순배출량 대비 35% 감축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운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당장 이번에 정해진 NDC 목표치 대로라면 향후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탄소중립 비용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최소 매해 총 2400만톤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지만, 오히려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현재 설정된 배출량을 따라잡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기준, 전년보다 각각 7.7%, 9.3% 가량 늘었다. 설비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생산량 급증이 원인이다. 문제는 향후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있다. 결국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막대한 탄소 비용으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정작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인센티브는 미진하다는 것이 산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관련 기술 개발 시 세액 공제 검토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 역시 설비와 기술에 대한 세액 공제 우대 등을 정부에 요청하는 상황이다.정부 역시 향후 탄소중립법의 하위법령 입법 과정에서, 산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미 산업계 일각에서는 하위 시행령에서 NDC가 4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반도체를 비롯해 산업 생태계에서 탄소중립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탄소중립에서 뒤쳐진 국내 산업계도 이런 조류를 거스를 수만은 없다. 그러나 방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속도다. 산업 현실과 맞지 않는 탄소중립 과속은 자칫하면 산업의 경쟁력을 비가역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보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한 때다.우주성 산업IT부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3 11:00 우주성 기자

전경련 "MZ세대 절반, 모바일·온라인서 물품 구매"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20·30세대의 절반 이상이 소비 물품을 모바일과 온라인 거래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와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응답이 반대하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유통현안에 대한 20·30세대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55.3%의 20·30세대 소비자가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주로 모바일(37.1%) 또는 온라인(18.2%)을 통해 구매한다고 답했다. 대형마트(19.3%), 편의점(15.3%), 슈퍼마켓(7.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 물품 구매 시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20·30세대는 1.2%로 극히 미미했다.모바일·온라인 거래를 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20·30세대들 상당수(96.7%)는 향후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늘리거나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모바일·온라인 구매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구입 가능해서라는 답변이 49.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21.8%), 다양한 상품 비교 가능(15.9%), 어디서든지 구입 가능(12.8%)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매점의 바람직한 사업방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온라인 구매 이전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탐색형 매장(36.2%)과 여가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형 매장(31.9%)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찬성(48.0%)이 반대(11.6%)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전경련은 “20·30세대는 온라인거래 중심의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소매점이 체험형·복합형 전략을 통해 지역유통의 거점 역할 수행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참여하는 데 대해서는 절반 이상(53.6%)의 20·30세대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는 9.1%에 그쳤다. 전경련은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중고차 매매시장에 참여해서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품질을 향상시켜 주기를 바라는 20·30세대의 희망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온라인 및 중고품 거래가 증가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유통시장 환경에 적합한 유통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면서 “이제는 20·30세대를 비롯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중고자동차 매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고 언급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3 06:00 우주성 기자

재계 총수, 추석 연휴에 미래경영 청사진 구상

삼성 서울 서초사옥 (연합뉴스)주요 재계 총수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미래 경영 청사진 구상에 나선다.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대외 행보 대신 국내에서 사업 구상을 통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주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계획과 올해 인력 재편 등을 두고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12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주요 총수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택에서 신사업 구상 등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가석방 이후 줄곧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출장 대신 자택에서 산적한 경영 현안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에는 이 부회장에 대한 별도의 재판 일정이 없어, 일부 경영 사안에 대한 진전도 점쳐진다. 삼성이 170억달러(약 20조원)을 투자해 증설하는 미국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 결정도 이번 연휴 기간 구체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TSMC에 이어 인텔이 100조원 대의 파운드리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더 이상 부지 결정을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삼성 파운드리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 안을 확정해, 이른 시간 안에 부지 확정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전장이나 인공지능,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 사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인수·합병(MA) 등도 연휴 기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진단을 연장한 무선사업부를 포함해, 그 동안 미뤄졌던 인사 및 인력 재편 역시 이 부회장이 추석 연휴에 짚고 넘어가야 할 하반기 주요 경영 사안 중 하나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국내에 머물면서 향후 경영 계획을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개최를 앞둔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밝힐 내년 경영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도 ‘신뢰받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주제로 향후 그룹의 경영 방향을 주문한 바 있다.재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추석 연휴처럼 최 회장이 주요 경영 화두를 e메일을 통해 임·직원에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e메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한 데 이어, 올해 역시 ‘넷제로(탄소중립)’ 등의 경영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최근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을 통해 수소 산업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을 천명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업 구상 등도 연휴기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대외 행보 대신 자택에서 관련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전장사업과 전자, 배터리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 회장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메타버스 투자 등에 관한 계획과 구상도 하반기부터 더욱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2 14:49 우주성 기자

경총 "추석 휴무 기업 10곳 중 7곳 '5일 휴무' 실시"

2021년 추석 휴무일수 분포. (자료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올해 추석 휴무 실시 기업 10곳 중 7곳은 5일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전국 5인 이상 5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발표한 결과,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72.3%는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6일 이상’ 13.1%, ‘3일 이하’ 7.5%, ‘4일’ 7.1% 순으로 조사됐다.전체 기업 중 14.6%는 ‘4일 이하’ 휴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4일 이하 휴무 기업 중 52.9%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 등을 꼽았다.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1.8%로 작년에 비해 1.1%포인트(p) 감소했다.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5.0%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적게 지급’은 1.9%, ‘작년보다 많이 지급’ 3.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7.3%는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14.0%에 불과한 반면,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38.6%로 비교적 높았다.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추석 경기가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0.6%)이 300인 미만 기업(11.0%)보다 19.6%p 높게 나타났다.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급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 지급’(70.2%)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 지급’(25.2%),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4.6%) 순으로 확인됐다.별도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30.1%)이 300인 이상(5.3%)보다 24.8%p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2 12:00 우주성 기자

대한상의,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급등락…기업 예측가능성 높여야”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안정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안정화 해외사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된 이후 배출권 가격 급등락으로 기업의 투자계획 및 배출권 매매 의사결정에 혼란을 겪어 왔다”며 “배출권거래제를 운영 중인 해외사례를 참고해 근본적인 가격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현재 국내의 경우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배출권 가격의 변동성이 심하다는 것이 대한상의 지적이다. 실제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은 2015년 1월 8640원으로 시작해 2020년 초 4만2500원까지 상승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가격급등락 대책으로 예비분 추가공급, 기업이 가진 잉여분의 이월 제한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했지만 가격안정 효과는 미흡했다는 평가다.이지웅 부경대학교 교수는 “배출권거래제의 목적은 시장메커니즘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자는 데 있다”면서 “배출권 가격이 예측 불가능하게 급등락하면 기업이 경제적 손익을 따져 추가적 감축투자를 할지, 배출권을 팔거나 살지 의사결정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대한상의에 따르면 EU·미국 등 주요국은 배출권 가격 또는 물량 기준을 사전에 제시해 배출권 가격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EU는 2019년부터 배출권 가격안정화를 위해 시장에 공급되는 배출권 물량을 일정 범위에서 조절하고 있다. 시장에서 살 수 있는 배출권 물량을 1년 할당량의 22~45% 수준인 4억톤 ~ 8.33억톤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EU의 시장안정화 정책은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기업이 필요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구매경쟁 가열로 인한 가격급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배출권 시장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판매하는 배출권의 가격범위를 사전에 제시하고 있다. 하한가격은 2013년 10달러에서 시작해 매년 물가상승률, 이자율 등을 고려해 5%씩 인상하고, 상한가격은 3단계로 40, 45, 50달러에 설정해 매년 5%씩 인상하고 있다.뉴질랜드 역시 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출권 가격과 별도로 정부가 판매하는 배출권의 상한가격을 사전에 제시하고 있다.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상·하한 가격을 정하는 미국 방식이 간명하지만 가격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며 “배출권 공급물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EU 방식의 도입이 현실적이다”고 주장했다. 뉴질랜드 방식을 참고해 사전에 정한 상한가격으로 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의 도입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김녹영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오는 10월경 2030 NDC가 확정되면 온실가스 감축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배출권 가격이 예측 가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시장안정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2 12:00 우주성 기자

한경연 "20대 청년 10명 중 6명, 청년 일자리 악화 전망"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전국 20대 청년 10명 중 6명은 향후 일자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근로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답변도 70%에 달했다.1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전국 거주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9%는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 답했다. 20대의 69.5%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낮다고 응답해 일자리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좋은 일자리의 최소 연봉으로는 3000~4000만원이라 응답한 청년들이 40.2%였다. 4000~5000만원 20.6%, 2000~3000만원 1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5~29세의 평균 연간임금 수준 추정치는 321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한경연은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의 조건으로 높은 연봉 외에도 근로 환경 등 다른 조건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다양한 인센티브 고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청년 응답자의 65.2%는 평생직장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은퇴 시기는 61세~65세가 30.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56세~60세가 26.3%, 만 66세 이상에 은퇴하고 싶다는 답변은 19.7%에 이르렀다.청년 중 63.9%는 정년연장이 청년 신규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연장 시 근로 형태 다양화 등 고용시장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33.6%를 차지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이 27.0%, 직무능력 중심 임금체계 도입(호봉제 폐지)이 22.0%, 연금 수급 연령 상향이 17.2%로 뒤를 이었다.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자리 정책 방향은 노동시장유연화가 22.4%를 차지했다. 고용기업 인센티브 확대 18.7%, 창업활성화 15.5%, 기업 성장 방해하는 규제 개선 13.6%, 교육시스템 개편 10.9%, 글로벌 기업 유치 9.6%, 서비스업 육성 8.3% 순이었다.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저하시키는 뉴스로는 부동산 폭등이 24.7%로 1위였다. 물가 상승 21.5%, 세금 부담 20.4%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부동산 폭등(29.2%)에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청년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총자산 규모는 10~20억 수준이 23.5%로 가장 높았으며, 20억~50억이 22.9%, 100억~1000억이 20.6%였다. 청년들의 70.4%는 열심히 일을 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추광호 한경련 경제정책실장은 “청년들의 부정적인 일자리 인식은 청년 구직단념자 양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노동시장 유연화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개혁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2 11:00 우주성 기자

LG전자, 美 맨해튼서 ‘라이프 이즈 굿’ 3D 콘텐츠 상영

LG전자가 美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ife’s Good’ 메시지를 담은 3D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 메시지를 담은 3D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신학기 학교와 관련된 이번 콘텐츠는 크레파스, 가위, 스쿨버스 등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영상을 구현했다. 영상 말미에는 여러 학용품으로 ‘Life’s Good’ 문구를 표현한다.LG전자는 3D 콘텐츠를 시리즈로 만들어 공개하며 고객과 지속 소통할 예정이다. 개학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영상은 내달 초까지 상영된다.LG전자는 ‘Life’s Good’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기 위해 전광판을 활용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최근 잭슨 티시 감독이 제작한 Life’s Good 영화뿐 아니라 美 오스카상을 수상한 케빈 맥도날드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 비영리기구 글로벌시티즌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백스 라이브: 세계를 다시 하나로 하기 위한 콘서트’ 등도 전광판을 통해 소개했다.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활용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Life‘s Good’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왔다”며 “이번에도 많은 고객이 3D 콘텐츠를 즐기며 ‘Life’s Good’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2 10:00 우주성 기자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로 스마트 주차장 구현

코엑스 주차장 내 출입문에 설치된 투명 OLED의 모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투명 OLED로 스마트 주차장 구축에 나선다.LG디스플레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주차’ 서비스를 통해 운영 중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에 인테리어용 55인치 투명 OLED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투명 OLED는 주차장과 매장을 연결하는 주요 출입문 6곳에 설치됐다. 기존 유리창에 패널을 부착해 공간을 절약하면서, 선명한 화질과 탁월한 개방감으로 마치 유리가 디스플레이인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투명한 화면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브랜드 영상을 활용한 환영 인사 등 볼거리도 확인할 수 있다.또 ‘카카오T 주차’ 이용정보와 고객 참여형 광고 등 주차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용 55인치 OLED 패널도 함께 공급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부터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벼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매장 쇼윈도, 사이니지, 철도 객실 창문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 항공기, 홈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조민우 LG디스플레이 투명Task 담당은 “투명 OLED로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과 차별화된 정보 전달 방식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윤규 카카오모빌리티 카오너인프라사업팀 이사는 “LG디스플레이의 OLED로 대규모 디지털 사이니지는 물론 이용자 혜택을 제공하는 콘텐츠 연계도 가능해져 주차 서비스의 또 다른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12 10:00 우주성 기자

LG, 추석 맞아 협력회사 납품대금 6200억원 조기지급

LG가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약 6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LG에 따르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를 비롯한 8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0여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 계열사들은 2, 3차 협력회사들이 추석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1차 협력회사들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LG전자는 2, 3차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LG전자의 1차 협력회사가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으로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추석을 맞아 사업장 별로 지역 소외 이웃들에 생활용품,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자활센터,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 등 사회복지 시설에 명절선물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세대의 집 수리를 지원한다.LG생활건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 부산 등에 거주하는 돌봄이 필요한 여성과 노인, 청소년 등에게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평택, 구미 등 5개 사업장에서 장애 이웃,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명절음식과 생활용품,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09 18:29 우주성 기자

대한상의, 샌드박스 통해 "전기차 무선 충전 등 혁신 서비스 승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샌드박스지원센터를 통해 규제로 사장 위기에 빠진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현대차), 배달쓰레기 분리배출 서비스(커버링),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SKC),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뉴빌리티),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안녕, 더바름), 공유주방 서비스(연제청년창업나래센터), 택시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 PASS 앱을 활용한 비대면 통신가입 서비스(KT), 지역 케이블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등 10건을 승인했다.현대자동차가 신청한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도 실증특례를 승인 받았다. 전기차에 충전 수신기를 장착하고, 주차장 주차면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해 차량 주차 시 무선 충전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국내 전파법상 무선 충전 시 사용하는 85KHz 주파수 대역이 분배되지 않아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유선 완속충전기 대비 충전 고객경험 관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 시킨 신기술로 전기차 보급확대와 전후방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음식 배달 후 오염된 일회용 배달쓰레기를 수거한 뒤 대신 분리배출하는 서비스(커버링)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고객이 먹고 난 일회용기를 문 앞에 내놓으면, 음식물 쓰레기와 용기를 수거 후 재활용 규정에 맞게 분리해 폐기물 재활용 업자에게 인도하는 서비스다. 환경부는 “커버링이 폐기물을 수집·운반 및 선별하고 폐기물처리업자에게 적정 처리할 경우 별도의 허가 없이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처리 신고 규정에 따라 사업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심의위도 소비자 편의와 사회적 편익을 들어 샌드박스를 최종 승인했다.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SKC)도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된다.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 후 지정된 구역에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하는 서비스다. 무선 충전에 사용하는 125KHz 주파수 사용 여부가 불확실했다. 과기정통부는 전파법에서 규정하는 중심주파수, 전계강도 등 기술 기준을 준수하면 전파응용설비 허가를 받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이밖에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과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 공유주방, 택시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 등도 샌드박스를 추가 승인 받았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장 위기에 처했던 혁신기술 뿐만 아니라 생활 속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대한상의는 과기정통부, 산업부와 함께 해당 사업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령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2021-09-09 16:55 우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