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편집부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화웨이발 중국산폰 공습 시작되나

화웨이의 프리미엄폰 ‘X3’.중국산 중저가폰의 대공습의 신호탄일까?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까? 2일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알뜰폰으로만 판매되던 화웨이의 ‘X3’를 공식 출시했다. 통신업계는 중국산 중저가 프리미엄폰이 국내 단말기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애플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의치 않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대체적으로 회의적이다.제조사나 판매처의 주장은 다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기존 단말기 제조사들이 쌓아놓은 성이 견고하기는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충분히 뒤흔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화웨이 제품이 타 제조사 프리미엄폰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고성능 스마트폰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최근 팬택 팝업 노트 등이 파격가에 시장에 나오는 등 고객들의 고성능 중저가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화웨이폰을 출시했다”며 “천편일률적 선택이 아닌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답했다.실제로 팬택은 최근 프리미엄 태블릿인 ‘베가 팝업 노트’를 35만2000원에 내놔 지난 21일 출시 반나절만에 재고량 3만대를 모두 소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4월 보급형 태플릿 ‘갤럭시노트3네오’를 출시하며 중저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출고가를 59만9000원까지 낮췄다. 최근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중저가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영향으로 단말기 공시지원금이 이전보다 줄어 중저가 프리미엄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유통업계 시각은 조금 다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종천 이사는 “중국산 단말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며 “이전에도 소니, 모토로라, HTC 등 외산폰을 론칭해왔는데 그에 비해 화웨이가 가진 차별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 해도 중국산에 대해 갖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존 이미지가 있어 국내 시장에서 쉽게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다.과거에도 국내에 모토로라, HTC 등이 진출했지만 기존에 진출한 기업의 영향력이 강해 틈새시장 공략에 실패하고 2012년 대거 퇴출된 적이 있다. 유일하게 성공한 것이 애플 아이폰이다. 화웨이는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만 가격경쟁력 외에 국내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 없이는 국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고객서비스(AS)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통신대리점 점주는 “화웨이폰이 AS가 잘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유통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쉽게 소비자들에게 권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화웨이 제품 고객센터가 이미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코리아 측이 밝힌 국내 고객센터 수는 모두 43개다.X3는 LG유플러스의 자회사 미디어로그에서 알뜰폰으로 판매되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해 그 시장 영역을 넓히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전격 판매에 나선 것이다. X3는 출고가 33만원에 최대 공시지원금 28만5000원이다. 월정액 6만9000원의 LTE음성무한자유69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공시지원금 27만5000원을 받아 판매가 5만5000원, 여기에 추가 지원금 최대 15%(4만1250원)까지 할인받으면 단말기만 약 1만3750원에 구입 가능하다. 사실상 거의 공짜 수준인 ‘X3’의 성공 여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2 17:35 조은애 기자

다음게임, PC온라인 '검은사막' 17일 공개서비스 시작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2일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미디어 간담회를 서울 리츠카른 호텔에서 열고 오는 17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다음게임)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2일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미디어 간담회를 서울 리츠카른 호텔에서 열고 오는 17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개 서비스에 앞서 사전 다운로드는 10일부터, 캐릭터 생성과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은 12~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검은사막은 R2, C9 등 게임을 제작한 김대일 프로듀서가 설립한 펄어비스의 첫 번째 PC온라인 게임으로 총 개발 기간은 4년이 걸렸다.검은사막이 가진 키워드는 논타깃팅 액션, 동적인 오픈월드, 중세풍의 그래픽 등 총 3가지다. 타깃팅이 자유로워 타격감이 커 유저에게 극대화된 액션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맵과 맵 사이도 열려있어 화면 전환 없이도 맵상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용이하다. 또 게임 내에 있는 모든 건물은 들어갈 수 있게 제작했다. 펄어비스 자체 개발 엔진으로 중세풍의 실제 사진과 같은 그래픽을 사용해 집중도를 높였다.특히 길드 방식에서 다른 MMORPG와 차별화됐다. 기존 MMORPG 게임의 길드 체계는 리니지식으로 의지, 침목, 명예 등에 따라 길드 기여도가 달라졌는데 검은사막은 철저히 이익집단 형태로 길드가 운영될 예정이다. 펄어비스 고도성 프로덕트매니저(PM)은 “중세시대풍을 최대한 그대로 담기 위해 실제 중세시대에 있었던 길드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며 “길드 가입할 때 가입계약 절차가 있으며 길드의 활동 정도에 따라 길드 멤버는 수당을 받을 수 있고 길드 자체도 성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공개 서비스에서는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등 지역이 공개되며 1만여개의 도우미캐릭터(NPC), 4만여개의 몬스터, 20여개의 채집물 등이 공개된다. 또 날씨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맵이 영향을 받게 돼 비가 오는 날 어획량이 늘거나 농작물이 잘 자라는 등의 효과를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다.검은사막은 지난 9월 치러진 파이널 테스트 버전 이후로도 많은 부분 개선됐다. 시작지점이 올비아 마을로 변경됐고 초반 동선 및 퀘스트가 폭넓게 수정됐다. 50레벌 부터는 유저와 유저간(PvP) 대결도 가능하다.검은사막의 퍼블리싱을 맡은 다음게임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및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에서는 핵 등과 같은 불법 이용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다음게임은 “다음카카오의 인력을 지원받아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예방과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개 서비스 이후 검은사막 상용서비스는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용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게임 함영철 PM은 “모바일 게임이 성장하고 있는 와중에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2 17:27 조은애 기자

"사물인터넷 시장 '통합 플랫폼'에 달렸다"

통합된 개방형 플랫폼 구축 없이는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이 빠른 성장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물인터넷 지식재산 벤처포럼’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고 차기 사물인터넷 추진전략을 발표,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육성을 위한 해외 사례 등을 소개했다.사물인터넷은 기기와 기기 간 연동(M2M)을 넘어 사람과 기기, 공간, 데이터 등이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돼 서로 정보를 공유·활용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사용자와 공급자가 서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드는 환경(플랫폼)이 중요한데 국내 사물인터넷 생태계는 플랫폼 구축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포럼에서 계속 언급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물인터넷 기술은 선진국과 1.7년 정도의 격차를 갖고 있다.특히 플랫폼이 수직계열화 돼 있어 각각의 서비스마다 플랫폼이 따로 필요해 사실상 사물간 연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래부 유성완 인터넷신사업팀장은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존재함에도 개방형 플랫폼이 부재하다”며 “이를 통합할 수 있는 하나의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KT가 운영하는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는 최근 ‘사물인터넷 시대의 기회와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통합형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플랫폼은 사물 간 주고받은 데이터의 저장소일 뿐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구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다.이미 해외에서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한 플랫폼 전쟁을 준비 중이다. 플랫폼 전쟁은 4파전 양상으로 △애플의 기존 iOS 생태계에서 스마트홈을 적용하는 ‘홈킷’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랩스가 주도하는 ‘쓰레드그룹’(Thread Group) △퀄컴 주도의 ‘올신얼라이언스’(Allseen Aliance) △삼성-인텔이 주축이 된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 등이 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1 19:34 조은애 기자

넥슨, 제 11회 넥슨 글로벌 인턴십 모집…22일 마감

넥슨(대표 박지원)이 1일부터 제11회 ‘넥슨 글로벌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넥슨 글로벌 인턴십은 넥슨의 대표적인 게임 프로그래밍 분야의 인재 발굴 및 양성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국내외 IT기업 체험 및 견학 등 예비 게임 개발자로서 가능성과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휴학생은 누구나 넥슨인 홈페이지에서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참가자 10명을 선발한다.인턴십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팀을 나눠 약 한 두 달간 게임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고, 넥슨 내 게임 개발 및 사업직군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의 도움을 받으며 게임 개발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 10박 11일간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밸브(Valve Corporation), 넥슨아메리카 등 글로벌 게임 기업은 물론 넥슨, 넥슨지티, 엔씨소프트 등을 탐방하게 된다.인턴십 종료 후 심사에 따라 1~3등 팀에게는 각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참가자 전원은 향후 넥슨 공개채용에서 서류심사 면제를 받는다.자세한 내용은 넥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1 17:14 조은애 기자

임금인상률 2배 증가? 유리지갑의 착시효과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업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킨 데 따른 결과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일 근로자 수 100명 이상의 36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임금조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금협상을 통해 결정된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통상임금 기준)은 8.2%로 작년 4.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이런 큰 폭의 상승은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범위확대로 일부 기업이 고정성을 갖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 데 따른 것이다.실제 통상임금 산입범위를 조정한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은 13.8%로 평균보다도 훨씬 높았다. 반면 미조정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은 4.2%로 작년보다 약간 오른 수준에서 임금협상을 마쳤다.고정상여금 비중이 높고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된 대기업(직원 1000명 이상)의 임금인상률은 26.7%로 가장 높았다.임금인상률의 상승은 근로자의 직접적인 임금 상승이 아닌, 초과근로수당 등 통상임금과 연동되는 수당의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상여금을 포함한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급은 월 278만4000원으로 작년 수치인 월 265만9000원보다 4.7% 늘었다.대졸 신입의 초임급은 100∼300명인 기업이 242만9000원인데 비해 1000명 이상의 기업은 306만6000원으로 기업 규모에 비례했다.직급별 초임급은 부장 613만원, 차장 524만원, 과장 455만7000원, 대리 373만7000원으로 집계됐고 전문대졸 247만1000원, 고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은 각각 204만2000원, 221만8000원으로 나타났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1-30 18:53 조은애 기자

'기업메시징 독점' LGU+·KT에 62억 과징금

기업메시징 사업을 두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속칭 ‘나와바리’(영역을 나타내는 속어로 일본어에서 유래) 싸움이 전면전으로 번질 조짐이다. 기업메시징은 기업의 신용카드 사용, 은행 출금, 각종 예약 등의 내역을 인터넷을 통해 문자메시지로 단체전송하는 서비스다. 2013년 기준 기업메시징사업자 점유율은 LG유플러스가 46%, KT 25%로 두 회사의 점유율이 71%에 달한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6일 비공개 전원회의를 열고 기업메시징 시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며 제재를 결정했다. 이어 30일에는 KT에 19억원, LG유플러스에 4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이에 대해 두 회사는 즉각 반발했다. KT는 30일 “통신업계 시장점유율 25%에 불과한 사업자(KT)의 판매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시장경쟁을 왜곡시키는 과도한 규제”라며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기업메시징을 대체할만한 서비스가 늘고 있음에도 통신사만 제재 대상이 되는 것이 부당하고 공정위의 조치로 현재 가격(9원+기타비용)으로 서비스 판매가 어려워 소비자 후생 저하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KT측은 이어 “카카오톡 등의 등장으로 KT 문자서비스의 2013년 트래픽이 2010년 대비 70%나 급감했는데도 공정위가 메시징을 ‘무선통신망을 통한 메시징서비스’로만 국한하고 있다”며 “획일적 규제보다는 사업자간 상생을 도모하는 정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 역시 “(공정위의 제재 조치는) 급변하는 시장현실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공정위 의결서를 검토한 뒤 대응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의결서가 보통 시정명령 이후 1~2주 안에 나오는 만큼 그 제재 수위를 보고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중소기업들은 과징금만으로는 ‘달라질 게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중소기업 연합체인 기업메시징부가통신사업자협회(회장 장준호, 이하 사업자협회)는 공정위의 이번 조치를 두고 “단순 과징금이 아니라 실질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사업자협회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의 점유율 수치는 계속 증가해 올해 80% 수준까지 올랐다. 협회는 이어 “지난 2009년부터 KT와 LG유플러스가 메시징 원재료(SMS/MMS)를 공급하는 유무선통합 기간통신사업자라는 시장 지위를 남용해 불공정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시장 초기에는 중소기업에게 문자메시지 전송 회선을 빌려주던 KT와 LG유플러스가 시장이 커지자 자신들이 직접 서비스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협회는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메시지 한 건당 9원과 10원에 제공하는 반면 중소기업에는 10.8원대 이상으로 부과하고 있어 중소업자들은 올해 시장점유율이 10%로 떨어지는 등 퇴출 직전”이라고 호소했다.이 서비스는 지난 1998년 인포뱅크라는 한 중소기업이 최초로 개발했으며 2005년까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KT와 LG데이콤(현 LG유플러스)이 각각 KTF와 LG텔레콤을 합병한 이후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문제가 촉발됐다. 현재 기업메시징 시장은 핀테크(모바일을 통한 금융기술) 등 모바일 결제가 늘면서 5000억원대 시장으로 커졌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1-30 18:23 조은애 기자

"금융회사 모범규준, 규제개혁 역행하는 숨은 규제"

금융당국이 최근 마련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모범규준안이 법적 근거 없이 기업경영이 자율성을 침해하는 과잉규제라는 재계의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안’이 상위법 근거가 없이 금융회사 경영권을 제약하고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전경련은 건의서에서 “모범규준의 근거법이 될 수 있는 법률안들이 국회 계류돼 있는 상황”이라며 “모범규준안에는 법적 근거 없이 금융회사 자율성을 사실상 제한하는 규정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금융위원회는 최근 KB금융 사태 재발 방지 차원에서 사외이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자격기준을 엄격히 하는 모범규준안을 발표하고 입법예고에 들어갔다.특히 전경련은 이중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한 모범규정 규정을 집중적인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전경련은 상법상 대표이사 선임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권한인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대상 후보를 사전에 한정토록 해 금융회사 주주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사외이사 중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지나친 권한을 부여해 경영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문제도 지적됐다. 회사 내부사정을 잘 모르고 전문성도 떨어지는 다수의 사외이사에게 최고경영자 추천권을 주는 것은 주주권 침해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자칫 특정집단의 세력화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전경련은 또 “일부 은행과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 실패 문제를 금융권 전체 문제로 인식해 기능과 지배구조가 상이한 다른 금융권까지 동일 수준의 규제를 획일 적용하는 것은 과잉규제의 전형”이라고 덧붙였다.김정욱 기자kj@viva100.com

2014-11-30 15:24 조은애 기자

HD영화 10초면 끝…10배 빠른 'LGU+ 광기가 인터넷'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100Mbps 초고속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유플러스(U+) 광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30일 밝혔다.유플러스 광기가 인터넷은 FTTH(Fiber to the Home)망을 통해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1.2기가바이트(GB) 용량의 HD급 영화도 10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기가급 속도가 지원되는 홈기가와이파이(Wi-Fi G) 서비스를 제공 중인 LG유플러스는 이번 유플러스 광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따라 10배 빠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LG유플러스는 이번 유플러스 광기가 외에도 5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광기가 슬림’도 함께 출시한다. 이용요금은 유플러스 광기가는 월 3만5000원, 광기가 슬림은 월 3만원이며 U+ TV G 또는 070인터넷전화를 함께 이용할 경우 5000원 할인을 받아 각각 월 3만원과 2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3년 약정 기준이고 부가세는 별도다.또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광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내년 5월말까지 모바일 2회선(80요금제와 62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이 유플러스 광기가 슬림 또는 유플러스 광기가 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면 1만9000원의 ‘한방에yo 할인액’에 추가로 6000원을 더 할인 받을 수 있다. U+ TV G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최신 극장 개봉작 2편 상당의 유료 VOD 2만원 쿠폰을 제공, U+ TV G 결합 고객은 1일 데이터 사용량을 200GB까지 이용할 수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30 14:22 조은애 기자

SKT·KT, 아이패드 에어2와 미니3 다음달 3일 출시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의 출고가.국내에도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이 출시된다.SK텔레콤과 KT는 다음달 3일부터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을 각사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아이패드 에어2는 두께 6.1mm, 무게 437g의 초경량 태블릿으로 반사율이 개선된 레티나 디스플레이, 10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가 탑재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함께 출시되는 아이패드 미니3은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높은 휴대성과 동시에 지문인식 센서 64비트 데스크탑급 성능을 갖추고 있다.KT는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를 함께 쓸 수 있는 모델뿐 아니라 와이파이 전용 모델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전용모델은 28일부터 올레샵 내 액세서리샵을 통해 구매 신청을 할 수 있다. 와이파이 모델은 10%까지 올레 멤버십 포인트(최대 5만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고, 12월31일까지 구입한 고객은 30여개 전용 액세서리 상품을 최대 4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의 LTE+와이파이 모델을 다음달 31일까지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전용 케이스, 보호필름 및 터치펜과 최대 15%까지 올레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SK텔레콤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판매처인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을 선착순 3000대 한정으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은 각각 16기가바이트(GB), 64GB, 128GB로 출시되며 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등 3종으로 나온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1-28 16:38 조은애 기자

주민번호 수집… "못생겼다, SK텔레콤"

SK텔레콤 로고.SK텔레콤의 고객 개인정보 무단 사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검찰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최근 SK텔레콤 전·현직 팀장급 2명과 법인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보관 중인 외국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선불폰 10만대를 개통, 이통사들로부터 약 68억원의 개통수수료를 받았고 15만여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불법 사용해 87만 차례 선불폰을 불법 충전했다.또 SK텔레콤 대리점들은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을 요청하는 사업자들에게 규정에도 없는 주민등록증 사본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밝혀졌다. 지난 8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병원, 약국, 학교, 세금납부(소득세법), 보험, 금융거래 등을 제외한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주민번호 수집 및 제공을 금지하고 있지만 사업자등록번호로 세금계산서를 발행받는 과정에서 발급자가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이와 관련 한 세무사는 “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되지 주민등록증 사본을 제출할 의무가 없다”라고 말했다. 부가가치세법 어느 곳에도 관련 내용은 없었다.하지만 SK텔레콤 대리점들 대부분은 세금계산서 발행시 주민등록증 사본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리점은 물론이고 콜센터 어느 곳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유사한 일을 겪었다는 시민 A씨는 “통신사이니 개인정보를 쉽게 요구하고 법을 잘 모르는 사업자들의 경우 별 의심없이 이를 제시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면 어떤 목적으로 쓰일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하는데 그런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있어 향후 정보가 유출돼 나쁜 일에 사용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이 바뀌었지만 예외상황에서는 개인정보를 계속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기자가 이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 관련 담당자를 연결해달라고 하면 ‘담당자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왜 사본까지 받느냐’는 질문에는 “사업자등록증을 사본으로 받으면 신청인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주민등록증 사본을 받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스럽다면 사본을 보낼 때 주민번호 뒷자리는 가리고 보내시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27 17:59 조은애 기자

불법보조금 관련 이통3사 임원 첫 형사고발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6 보조금 대란’을 유발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해당 임원을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방통위는 2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최성준 위원장 주재 전체회의를 열고 이통3사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에 대해 이통3사 및 이통3사 영업 담당 임원을 형사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대상 임원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려금 지급에 책임이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이통3사와 임원을 형사 고발하면 강제 수사할 권한이 있는 검찰이 방통위가 챙기지 못한 부분까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과징금이나 과태료 부과는 의견 진술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형사 고발을 해야 일처리가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출고가 78만9800원의 아이폰6 16기가바이트(GB)가 10만원대에 판매되면서 대란이 일어났다. 방통위가 대리점·유통점·판매점 44개를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통3사가 아이폰6 16GB 모델에 판매 장려금을 41만~55만원까지 상향 조절해 대리점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44개 유통점 중 34개 유통점에서 가입한 540여건에서 위반 사례가 발생했고 공시 지원금보다 27만2000원이 초과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 중 아이폰6 가입 건수는 452건이다.오남석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판매 장려금이 30만원을 초과하면 불법지원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큰데, 이통3사 장려금 지급 추이를 보면 여러 차례 3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반율이나 정도가 과거에 비해 심각하지는 않으나 불법 지원금을 근절하겠다는 정부 의지에 무색하게 법 시행 한 달 만에 위반 사례가 발생한 것을 강력 처벌하기 위해 형사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단통법은 이통사가 유통점으로 하여금 지원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도록 지시, 유도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통사가 이를 위반하는 경우 3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벌금은 임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방통위는 형사 고발 외 제재 수단인 시정명령과 과징금·과태료 부과에 대해서는 다음달 3일까지 사업자 의견 진술을 받은 후 다음 회의 때 의결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27 17:44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