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게임, PC온라인 '검은사막' 17일 공개서비스 시작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2-02 17:27 수정일 2014-12-02 17:27 발행일 2014-1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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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2일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미디어 간담회를 서울 리츠카른 호텔에서 열고 오는 17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다음게임)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2일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미디어 간담회를 서울 리츠카른 호텔에서 열고 오는 17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개 서비스에 앞서 사전 다운로드는 10일부터, 캐릭터 생성과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은 12~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R2, C9 등 게임을 제작한 김대일 프로듀서가 설립한 펄어비스의 첫 번째 PC온라인 게임으로 총 개발 기간은 4년이 걸렸다.

검은사막이 가진 키워드는 논타깃팅 액션, 동적인 오픈월드, 중세풍의 그래픽 등 총 3가지다. 타깃팅이 자유로워 타격감이 커 유저에게 극대화된 액션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맵과 맵 사이도 열려있어 화면 전환 없이도 맵상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용이하다. 또 게임 내에 있는 모든 건물은 들어갈 수 있게 제작했다. 펄어비스 자체 개발 엔진으로 중세풍의 실제 사진과 같은 그래픽을 사용해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길드 방식에서 다른 MMORPG와 차별화됐다. 기존 MMORPG 게임의 길드 체계는 리니지식으로 의지, 침목, 명예 등에 따라 길드 기여도가 달라졌는데 검은사막은 철저히 이익집단 형태로 길드가 운영될 예정이다. 펄어비스 고도성 프로덕트매니저(PM)은 “중세시대풍을 최대한 그대로 담기 위해 실제 중세시대에 있었던 길드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며 “길드 가입할 때 가입계약 절차가 있으며 길드의 활동 정도에 따라 길드 멤버는 수당을 받을 수 있고 길드 자체도 성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공개 서비스에서는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등 지역이 공개되며 1만여개의 도우미캐릭터(NPC), 4만여개의 몬스터, 20여개의 채집물 등이 공개된다. 또 날씨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맵이 영향을 받게 돼 비가 오는 날 어획량이 늘거나 농작물이 잘 자라는 등의 효과를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다.

검은사막은 지난 9월 치러진 파이널 테스트 버전 이후로도 많은 부분 개선됐다. 시작지점이 올비아 마을로 변경됐고 초반 동선 및 퀘스트가 폭넓게 수정됐다. 50레벌 부터는 유저와 유저간(PvP) 대결도 가능하다.

검은사막의 퍼블리싱을 맡은 다음게임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및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에서는 핵 등과 같은 불법 이용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다음게임은 “다음카카오의 인력을 지원받아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예방과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 서비스 이후 검은사막 상용서비스는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용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게임 함영철 PM은 “모바일 게임이 성장하고 있는 와중에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