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편집부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구글 독점력 약화…국내 IT업계 '메신저'로 로그인하라

포털 등 인터넷 플랫폼이 ‘모바일 온리’ 시대로 재편되는 만큼 해외 IT업체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지만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은 아직 더디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해외 사업에서 박차를 가할 전망이었으나 카카오톡 감청사건에 이어 10일 카카오톡을 통한 청소년 음란물 유포를 막지 못한 혐의로 이석우 공동대표가 경찰에 소환되는 등 내부 잡음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카카오게임, 카카오페이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얻을 예정이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0월1일 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가치는 사람과 사람, 기기, 정보 등 모든 것의 연결을 통해 생겨나기에 사물인터넷 분야도 크게 고심하고 있다”며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 구축에 대한 언질을 남겼다.최세훈 공동대표는 “내부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알려줄 것”이라 덧붙이며 큰 사업에 대한 암시를 했지만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크게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다.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작년 3월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 진출해 한 달 만에 가입자 12만명을 돌파했고 이어 작년 8월에 필리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조금씩 세를 넓히는 중이다. 올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톡 글로벌 가입자수는 4841만명이다.국내 포털의 우위를 점하는 네이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4~25일 강원 춘천연수원에서 1박 2일간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모바일에서 네이버는 아무것도 아니다. 없어질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모바일 중심으로 구축되는 시장에서 네이버가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네이버는 라인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네이버에 따르면 올 10월9일을 기준으로 라인 글로벌 가입자수는 총 5억6000만명이다. 일본이 5400만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태국 3300만명, 인도네시아 3000만명, 스페인 1800만명이 뒤따른다.올 3분기 네이버의 해외매출도 작년 3분기의 1519억원에서 52% 성장해 2308억원을 달성했다.올해와 작년 3분기 국내매출이 각각 4692억원과 4205억원으로 큰 변화 없는 것을 보면 네이버가 해외 시장에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라인을 뺀 네이버의 해외 사업은 더디다.특히 포털 ‘네이버’의 해외시장 공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2007년 일본 포털 시장에 진출했다가 기존 사업자인 구글과 야후재팬의 등쌀에 말려 2010년에 철수한 적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예전에 네이버가 포털의 해외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돌아선 전적이 있어서 쉽게 해외 포털로 진출을 시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해외에서는 검색엔진 독점력을 가진 구글에 대한 경계령이 떨어졌다. 12월 이후로 애플은 구글과의 검색 서비스 제휴가 종료돼 새로운 사업자를 모색하는 중이다.업계는 애플이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차후 검색 엔진 사업자 후보군에서 구글을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여기에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제공하는 모질라(Mozilla)가 손을 뻗고 있다.최근 모질라의 출시관리자인 루카스 블랙(Lukas Blakk)은 트위터에 “우리는 유저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iOS용 파이어폭스를 만들 것이다”라고 적은 바 있다.모질라는 지난 11월18일 구글과 검색제휴를 끊고 사업파트너를 야후(Yahoo)로 교체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10 17:34 조은애 기자

'반짝반짝' 하루 8잔 습관 만들어주는 똑똑한 물병

지난 11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전시회에서 한 업체 관계자가 스마트 텀블러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전용 앱을 이용해 마신 물의 양, 하루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 등을 알려주고 텀블러에 달린 LED를 통해 물을 마셔야할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연합)보통 2리터 수준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하루 적정량이라고들 말한다.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좋은 것이 수분 섭취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를 지키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젤리코스터의 스마트보틀 ‘8컵스’(8Cups)는 여기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8컵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마신 물 양 체크는 물론 사용자의 체형에 따른 하루 물 섭취 적정량도 알 수 있다.8컵스는 사용자가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도록 유도한다. 이름도 ‘하루에 물 여덟 잔을 마실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에서 8컵스로 정했다. 텀블러 형태의 기기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8컵스에 달린 LED 알림을 통해 물을 마시도록 유도하며 물을 마셔야만 LED 알람이 꺼져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게 만들 수 있다.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더욱 효과적인 수분 섭취를 돕는다. 우선 앱에 자신의 몸무게 등 체형 기본 정보를 기입하면 앱이 자동으로 해당 사용자의 적정 물 섭취량을 알려준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 물을 마실 때를 맞춰놓으면 앱이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고 시간·일·월별로 통계를 내줘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도 알려준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8Cups’ 앱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iOS 버전은 제품 출시와 함께 나올 예정이다.젤리코스터에서 공개한 마신 물의 양 측정해주는 스마트보틀 '8컵스'.(사진제공=젤리코스터)8컵스는 단순히 마신 물의 양을 기록하는 사물인터넷 기기가 아니다. 젤리코스터의 김시준 CTO는 “8컵스는 사용자의 물 마신 기록을 모아 패턴을 분석해 현재의 습관과 신체 상태에 대해 알려주는 기능까지 나아갔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사용자가 더 나은 물 마시는 습관을 기르게 한다는 것이 8컵스의 목표다.젤리코스터는 해당 제품을 개당 59~6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12월 중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선주문을 시작으로 내년 안에 국내와 일본, 미국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젤리코스터 주정인 대표는 “내년 4월에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과 일본의 광고비 집행 계약이 완료됐으며 국내 영업 채널은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대기업과 선주문을 논의 중인 상태”라고 알렸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10 16:07 조은애 기자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10일 입건 조사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음란물 전송을 막거나 삭제하지 못하는 혐의를 적용받아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 대표를 10일 오후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이날 이 대표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이 대표는 전 카카오 대표로 근무하면서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대해 사전에 전송을 막거나 삭제할 수 있는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아동 음란물 유포를 막을 수 있는 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대표의 정확한 소환 시간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다음카카오 측은 이날 자료를 내고 “카카오그룹 서비스의 비공개 그룹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실무자 조사를 지난 8월부터 3차례 받았다.이석우 대표는 11월 중순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았고,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회사의 대표로서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10 10:55 조은애 기자

카카오톡은 단단했다… 감청파문 사이버 망명 '미풍' 그쳐

다음카카오 감청사건 당시 많은 사용자들은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떠났지만 실제로 텔레그램을 메신저로서 사용하는 유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고객층을 유지했다는 주장과 국내 이용자들의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 취약성으로 보는 등 두 갈래 시선으로 나뉘고 있다.9일 미디어 리서치 전문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과 11월 평균 카카오톡 순이용자수는 각각 2831만6458명과 2845만2444명으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텔레그램의 10월과 11월 평균 순이용자수는 각각 215만9852명에서 187만5836명으로 오히려 감소 추세에 있다. 해당 통계는 안드로이드 유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대상으로 조사됐다.일 평균 해당 앱에 머무는 시간에서도 급격한 차이가 있었다. 닐슨코리아는 카카오톡 감청 사건이 있었던 지난 10월 한 달 간 텔레그램 이용자의 일 평균 이용 시간은 2.3분이라고 밝혔다. 9월의 수치인 0.9분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10월 카카오톡 이용자의 일 평균 시간인 33.4분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닐슨코리아는 “텔레그램의 일평균 사용량은 3분미만으로 사이버 호기심에 의한 소비 수준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텔레그램으로의 사이버 망명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텔레그램이 PC버전이 없고 단체채팅창을 지원하지 않는 등 불편함과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때문에 카카오톡 이용자가 줄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텔레그램 이용자수는 지난 10월13일에 172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그 수치가 점점 줄어들어 지난 11월24일에는 93만명까지 내려앉았다. 카카오톡 월 평균 이용자수는 약 2600만명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이는 국내 이용자들이 정보보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단면을 보여준 또 다른 사례라는 주장도 있다. ‘텔레그램 열풍’에서 끝나는 정도로 국내 이용자들의 보안인식이 낮다는 말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카카오톡 감청 이외에도 금융업계의 개인정보 유출 등이 계속 일어나도 정부에선 특별한 대책이 없고 피해 당사자의 개인적인 문제로만 끝나는 상황을 지적했다. 김인성 전 한양대 교수는 “카카오톡 감청 사건이 아니더라도 한국 자체가 개인정보 보안이나 정책 등에서 많이 부족하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카카오톡 감청 사건이 여기에서 끝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카카오톡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음카카오의 해외 진출에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8일 일대일 비밀 채팅 모드를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해외에서 이미 카카오톡을 보안성에 취약한 앱으로 인지하게 되면 국내 IT업체의 해외 진출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정부 요청을 거부해 특정한 사건의 피해자가 되거나 정부가 나서서 감청을 원천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공식 성명 발표 등이 필요하다”고 넌지시 던졌다. 결국 정보보안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나 정부의 개인정보 보안 정책이 강화되지 않고는 또 다른 피해 사례가 생겨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말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9 17:29 조은애 기자

[인사] SK그룹

◆SK이노베이션 사장 선임 △정철길 승진 △김기태 EP 사장 신규 선임 △최승환 GT전략실장 △한영주 EP동남아탐사실장 △김능구 SK USA 대표◆SK에너지 사장 선임 △정철길 신규 선임 △윤상준 최적운영실장 △이기병 동력공장장◆SK종합화학 신규 선임 △이정훈 중한석화 부총경리◆SK루브리컨츠 승진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 신규 선임 △이용호 윤활유사업본부장◆SK인천석유화학 신규 선임 △정병선 Aromatic공장장◆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규 선임 △강동수 Corporate Service실장◆SK텔레콤 사장 선임 △장동현 (겸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 승진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 △하성호 CR부문장 △이응상 Global사업개발부문장 △이순건 MNO지원실장 보임 △이재호 창조경제혁신센터장 신규 선임 △임봉호 상품마케팅본부장 △최진영 유통혁신본부장 △김영주 솔루션영업1본부장 △신광식 서부N/W본부장 △최일규 부산N/W본부장 △안정렬 미래경영TF 담당 임원 △김정수 CSV실장 △김 일 SK브로드밴드 기업문화실장 △송재근 SK텔링크 MVNO사업본부장 △김대유 네트웍오앤에스 기술사업부장◆SK네트웍스 사장 선임 △문종훈 승진 △조정섭  정보통신부문장 신규 선임 △정부식 법무실장 △류천모 특수제품사업부장 △박수진 License Brand사업부장 △이재기 Retail사업부장 △류희정 중국 경영지원담당◆SK케미칼 사장 선임 △박만훈 Life Science Business 사장 겸 CTO 승진 △한병로 Life Science Business COO 신규 선임 △인원철 복합소재사업본부장◆SKC 신규 선임 △김철호 필름연구소장 △하태욱 POD생산혁신실장 △이춘호 화학사업전략실장◆SK CC 사장 선임 △박정호 승진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 신규 선임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추하식 Industry사업2본부장 △원정연 IT서비스사업기획본부장 △이원석 ICT성장담당 △박철현 법무본부장 △김우현 기획본부장 △조봉찬 윤리경영실장◆SK 건설 승진 △박문수 국내화공Operation본부장 겸 국내화공Operation본부 PD △정우현 경영기획부문장 △황장환 마케팅본부장 겸 플랜트마케팅담당 △황호진 해외플랜트Operation1부문장 겸 해외플랜트Operation1 PD 신규 선임 △김관용 토건조달실장 △김성주 국내화공Operation본부 PD △유용욱 HSE실장 △이철훈 Process ENG‘G실장 겸 국내화공Operation본부 PD △조정식 Infra ENG’G실장◆SK하이닉스 승진 △진정훈 마케팅부문장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석희 DRAM개발부문장 △김진국 DRAM기술본부장 △임종필 SCM본부장 신규 선임 경영임원 △강영수 DW-FAB팀장 △곽봉수 SCM TF장 △권원택 Photo기술그룹장 △김기석 소자기술그룹 PL △김대영 Core개발그룹 PL △김영래 Flash마케팅그룹장 △김영일 DRAM개발기획그룹장 △김영서 환경안전실장 △김웅희 제품기술그룹장 △김주선 마케팅전략그룹장 △박철규 DRAM품질보증그룹장 △박현열 QE그룹장 △백현철 DRAM공정팀장 △안규옥 수익성분석실장 △안 현 NAND총괄기획그룹장 △유상동 설계그룹장 △전영호 NAND신제품PJT장 △전용주 대만법인 기술총괄 △전윤석 R-Project장 △차선용 소자기술그룹 FL △홍 권 HR실장 연구위원 △김태훈 선행소자그룹 PL △나한주 Storage Solution그룹 PL △양현조 노광OPC팀장 △이재진 HBM설계팀장 △이창세 SW Engineering TF장 △임 찬 소자기술그룹 △임창문 Photo팀 △전홍신 TSV제품기술팀 △조규석 소자기술그룹 △조명관 NAND소자그룹 PL △최기식 U-Project장◆SK해운 승진 △박건웅 SK BT 대표이사 신규 선임 △서장호 재무본부장 △이승철 해상인력본부장 △이춘배 벌크정기선영업본부장◆SK증권 신규 선임△이병휘 구조화본부장 △김정열 기업금융본부장 △전범식 PI본부장◆SK ES 승진 △이완재 전력사업부문장 신규 선임 △양영철 코원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홍성범 전력사업부문 LNG사업RM본부장◆SK가스 승진 △이재훈 COO 신규 선임 △성연중 사업지원본부장◆SK플래닛 신규 선임 △차호용 기업문화실장 △노익균 윤리경영실장 △김현진 커머스플래닛 Mobile총괄◆SK주식회사 승진 △최영찬 비서실 신규 선임 △신정호 PM 1부문 Portfolio 1실장◆SUPEX추구협의회 승진 △김영광 Global성장지원팀

2014-12-09 15:55 조은애 기자

SK텔레콤, 스마트미러링2.0 아이폰과 노트북서도 가능

SK텔레콤은 벤처기업인 캐스트프로와 함께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뿐 아니라 노트북까지도 TV 등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미러링 2.0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벤처기업 캐스트프로와 함께 개선된 스마트미러링2.0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스마트미러링은 TV, 모니터, 프로젝트 등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의 HDMI단자에 연결하면 무선으로 직접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스마트 기기의 화면을 대형 화면에 보여주는 기술이다.SK텔레콤은 지난 5월말 스마트미러링을 처음 출시해 5기가헤르츠(GHz)와 2.4GHz 등 두 개의 와이파이 대역을 지원해 풀HD급까지 지원하고 아이폰으로도 지원할 수 있게 해왔다.이번에 출시한 스마트미러링2.0은 열역학 설계를 적용해 발열을 줄이고 신호간섭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과 기기에서 보다 안정적인 무선연결 등을 보여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또 지원 기기도 안드로이드는 물론 아이폰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모든 윈도우 버전과 노트북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SK텔레콤과 캐스트프로는 노트북 미러링을 위해 미러링 기술 전문업체인 미국 에어스쿼럴과 협력해 미러링 소프트웨어인 에어패럿을 지원하는 기술을 스마트미러링2.0에 탑재했다.스마트미러링2.0의 소비자 가격은 7만9000원이며 관련 상담 및 문의는 스마트미러링 홈페이지나 캐스트프로 및 디지털존 상담센터에서 할 수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8 17:36 조은애 기자

이 빠른 세상에…웨어러블 시장 '거북이 걸음'

삼성전자에서 지난 11월 국내에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기어S’화이트 버전.(사진제공=삼성전자)이동통신사들은 자사가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 맞춤형 요금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차기 웨어러블의 대중화를 예고하지만 업계 시각은 회의적이다.8일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 출시한 웨어러블 맞춤형 요금제 ‘T아웃도어’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3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T아웃도어는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웨어러블 기어S 전용 요금제로 가벼운 외출이나 운동시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아도 웨어러블 기기만으로도 음성, 문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KT에서도 8일 자사의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에 1만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기어S 출시에 맞춰 내놓은 웨어러블 요금제로 기본요금 8000원에 음성통화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를 지원한다.이통사는 기어S 출시에 따라 각종 요금제를 내놓고 판매에 나섰지만 웨어러블 시장은 여전히 커지지 못하고 있다. KT가 운영하는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는 지난 3일 ‘2015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예측’ 보고서를 내고 “현재 웨어러블 시장이 캐즘(신제품의 시장 진입 초기 상태) 상황에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년간 웨어러블 시장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모폰웨어러블스 김석기 대표는 “스마트폰 판매 대수에 비해서 기어S가 3만대 팔렸다는 점을 보고 웨어러블 시장이 호조를 보인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피트니스 중심의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 등장 이전의 피처폰과 같아 조만간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 언급했다. 사실상 새로운 플랫폼 혹은 시장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고는 성장성이 없다는 말이다.물론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기어S는 웨어러블 기기가 가진 상당수의 문제를 해소했다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이다. 기어S 이전 모델인 갤럭시기어나 갤럭시기어2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이 돼야 사용 가능했지만 기어S는 개별적인 스마트 기기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어S는 생활방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고 배터리 용량도 평균 1~2일 수준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S는 개별적으로도 사용 가능 할 수 있게끔 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고 그런 점을 소비자들이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워치에 대한 대응전략 등은 공개하고 있지 않고 우선은 기어S의 기술 방식을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애플은 애플워치에 애플페이 기능을 도입해 웨어러블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초기 웨어러블 기기들이 독립적인 기능과 디자인에 집중했다면 애플워치는 개별적 기능뿐 아니라 애플페이를 통한 전체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웨어러블 시장에서 개별 기업들은 어떤 플랫폼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8 16:26 조은애 기자

'화웨이 X3' "특징 없어 언뜻보면 아이폰"

화웨이 X3. 외관은 아이폰을 닮았지만 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이다.“사용에 큰 무리는 없지만 화웨이만의 특징이 잘 보이지 않는 X3.” 화웨이 X3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또 다른 아이폰’을 보는듯한 느낌을 충분히 받을 것이다.핸드폰을 열어 등장하는 메뉴 화면이 아이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상당히 유사하다.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기본 화면에서 메뉴 버튼을 눌러야 애플리케이션이 정렬된 새로운 메뉴 화면으로 이동하지만 X3는 첫 화면 자체가 메뉴 화면인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를 따른다. 또 앱을 길게 눌러 다른 앱에 올려놓으면 새로운 그룹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까지 아이폰을 닮았다.5인치의 화면 사이즈로 태블릿 치고는 작은 사이즈로 출시됐지만 앞면과 후면이 부드러워 한 손에 들고 작동을 하기에는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다. X3를 세워두고 영상을 시청하려면 스마트폰 고정대가 없이는 흘러내릴 가능성이 있다. 미끌리는 느낌 탓에 그립감이 생각보다 안정적이진 않다. 하지만 외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하단에 홈버튼이 따로 없는 것도 X3만의 특징이다.X3가 가진 최대 강점은 배터리 용량이 3000밀리암페어(mAh)라 오래 견딘다는 점이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사용자가 따로 교체하기 어렵다. 실제로 기자가 밤 12시에 100% 충전해 사용해보니 다음날 저녁 9시경에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졌다. 주로 영상을 보거나 카메라 촬영 등을 했다.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노트4의 배터리가 3220mAh인 것을 감안하면 X3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X3는 카메라 기능에 뷰티모드, 음성제어, 음성녹화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갖고 있다. 특히 뷰티모드가 탑재돼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뷰티모드는 카메라가 직접 사람을 인식해 미리 설정한 뷰티레벨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눈을 키우고 얼굴을 화사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음성제어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데시벨 수준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촬영이 되는 기능이고, 음성녹화 기능을 사용하면 촬영한 화상에 10초 동안 음성을 녹음할 수 있다.또 갤럭시노트4가 갖고 있는 셀프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키보드 기능에서 독특한 점이라면 스위핑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위핑 기능은 영미권에서 주로 사용하는 키보드 작성 기능으로 ‘huawei’를 작성할 때 알파벳을 하나 하나 누르는 것이 아니라 드래그를 해서 빠르게 작성하는 기능이다. ‘h’를 누른 상태에서 손을 떼지 않고 알파벳 순서대로 드래그를 하면 키보드가 이를 자동으로 인지해 오타를 줄일 수 있다. 스위핑 기능이 한글 키보드에도 탑재됐지만 천지인 키보드라 오타가 잦다. 결국 쓰나마나다. 또 스위핑 기능은 주로 영미권에서 주로 사용하고 국내에선 지원하는 키보드 앱이나 사용 빈도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큰 메리트는 아니다.결론적으로 X3를 사용할 때 기본 통화나 데이터 성능, 동영상 음질, 그래픽 수준 등이 평균 수준은 넘어 사용에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화웨이만의 장점과 특징을 느끼기엔 뭔가 부족했다. 카메라 기능에 공을 들인 듯 하지만 음성제어의 경우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고 갖은 기능들로 가끔은 조잡스러워 불편하다는 느낌도 받았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8 14:13 조은애 기자

SK텔레콤, 글로벌 표준 적용 개방형 IoT 플랫폼 개발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사물인터넷 분야 글로벌 표준 마련 기구인 원엠투엠(one M2M) 기반의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오는 9일 프랑스 ‘원엠투엠 쇼케이스’에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SK텔레콤은 2008년 M2M(기기간 통신) 플랫폼을 상용화한 이후 2011년말부터 전자부품연구원, 엔텔스와 함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모비우스’를 국책과제로 개발해왔으며 지난 8월 원엠투엠이 사물인터넷 표준 후보인 ‘릴리즈1(Release 1)’을 발표해 이를 모비우스에 적용해 상용 수준의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프랑스에서 열리는 원엠투엠 쇼케이는 원엠투엠이 발표한 릴리즈1을 적용한 플랫폼, 서비스 등 검증을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 연구기관 등이 데모버전을 시연하는 자리다.NEC, 콘비다 와이어리스 및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과 시연을 통해 SK텔레콤은 아시아-미국-유럽을 관통하는 글로벌 표준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모비우스가 상용화되면 중소기업, 창업벤처 등 누구나 이 플랫폼을 통해 사물인터넷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제공할 수 있게 돼 사물인터넷 산업 생태계 및 글로벌 진출 가속화 등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SK텔레콤은 내년 1분기내로 국책과제를 마무리한 뒤 실제 상용망에 적용한 플랫폼을 내년 중 공개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7 17:17 조은애 기자

"국내 이통3사 요금인하율 1.95%"

‘5:3:2’(SKT 50%, KT 30%, LGU+ 20%)로 고착화된 현재의 통신시장 구조를 바꾸지 않은 한 시장 안정과 통신요금 인하는 요원한 일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 3개월 차에 접어들고 통신시장의 경색이 여전한 상황에서 나온 지적이어서 귀담아들을 만하다는 평가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법경쟁센터는 지난 5일 ‘통신시장 경쟁상황 분석 및 통신규제 체제의 개편’을 주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세미나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성수 박사는 “국내 이동통신의 산업 활력은 저조하며 지배력이 고착화된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시장점유율 변동량의 합을 지수화한 산업활력지수에서 국내 활력지수는 5로 비교대상자 국가 중 가장 저조했다”고 언급했다. 한 박사는 이어 “우리나라처럼 사업자 점유율이 50% 이상인 국가의 소매요금 인하율은 1.95%로, 50% 미만인 국가들의 인하율 2.56%에 비해 미진하다는 분석도 나왔다”고 말했다.대구대학교 경영학과 정인준 교수는 “5 대 3 대 2로 고착화된 현재의 이동통신 시장 상황을 해소해 요금 경쟁 등을 유도하면 연간 8500억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역시 국내 이동통신 시장 경쟁이 미흡하며 일부 사업자의 시장지배력이 과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시장초기에는 국내 이동통신 산업 선·후발자 간의 사용 주파수 격차나 기술 수준에서 차이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런 격차가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배력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성신여자대학교 황태의 교수는 “통신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시장구조가 경쟁에 적합하게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라며 “시장 고착화만 심화시키는 미시적 규제 대신 통신시장의 미래에 대한 거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7 14:16 조은애 기자

'아이폰 대란' 이통3사에 24억 과징금

‘아이폰6 보조금 대란’을 일으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유통점들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통3사는 회사와 영업 담당 임원이 형사고발되고 이어 모두 24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방통위는 4일 오전 9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통 3사 및 유통점의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에 관한 건’을 심의, 이같이 의결했다. 이통3사는 이용자 차별을 금지하는 단통법이 시행 한달도 되지 않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신규 출시된 아이폰6 등에 대해 부당하게 차별적인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했다.방통위는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전체회의에서 이통 3사 및 각사 영업 담당 임원을 처음으로 형사 고발하기로 의결한 뒤 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통 3사에는 각각 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단통법상 이통사에 대한 과징금은 위반 관련 매출액의 4%까지 매길 수 있지만 이번에는 위반 행위로 인한 매출을 산정하기 어려워 과징금을 정액으로 기준금액 최고한도까지 부과했다. 방통위는 특히 단통법을 위반한 22개 대리점·판매점에 대해 각각 100만∼150만원의 과태료를 처음으로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이 중 위반 건수가 한 건인 3개 유통점은 100만원, 두 건 이상인 나머지 19개에는 50%를 가중해 1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일선 유통·판매점에 대한 과태료는 첫 위반시 100만원, 2회 300만원, 3회 600만원, 4회 이상 1000만원이 부과되며, 50%의 가중액이 더해질 수 있다.한편 이날 의견진술에서 보조금 사태와 관련해 SKT측은 “사태를 촉발한 사업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KT는 “LG유플러스가 촉발했다”고 주장한 반면 LG유플러스측은 “보조금 규모는 유통점에서 알아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4 18:02 조은애 기자

최태원·이재현 회장 '성탄절 특사' 주목

구속 상태에 있는 기업 총수들에 대한 가석방 가능성이 점차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업계 내부에서는 아직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현재 수감 중인 대기업 총수에 대한 가석방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가석방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서 현재 수감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그리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1월 생계형 범죄자에 대한 ‘설날 특별사면’을 진행한 뒤 3.1절 특사, 8.15 특사 등은 건너뛰어 조만간 두 번째 특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우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특별사면을 통해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18일 이 회장 변호인측은 징역3년을 받은 항고심에 대해 상고한 상태다.이 회장이 특별사면 대상이 되려면 양측이 상고를 취하하거나 대법원이 형을 확정해야 한다. CJ그룹 관계자는 “특별사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에 그룹 내에서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아직 이 회장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는 요건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회장이 나오면 신규 사업 진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월31일 법정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9월23일로 징역 4년 중 600일을 채웠다. 수감된 대기업 회장 중에선 최장 기록으로 형법72조에 나와 있는 가석방 요건의 형기 3분의 1을 넘겼다. 최 회장의 경우 작년에 받은 보수 187억원 전액을 사회적 기업 지원과 출소자 자활사업 등에 기부했고 지난 10월14일 2012년부터 집필해온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출간한 바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최근 본사로 출근하며 회장 직무를 개시했다. 하지만 대표 이사직으로 복귀하려면 집행유예 기간 5년을 채우고도 법에서 정한 기간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의사결정이나 신규사업 구상 등에서 회장의 부재가 영향이 없지 않지만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말을 꺼내긴 어렵다”고 언급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4 17:40 조은애 기자

SKT, 이번엔 환자정보 줄줄줄… 구멍난 '정보보안 의식'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의 정보보안 의식 부재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회사는 환자의 진료기록과 전자처방전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 사용한 혐의로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미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시 규정에 없는 주민등록증 사본을 요구하는 일부터 일부 대리점들의 불법행위(15만명 가입자 개인정보를 이용해 선불폰 점유율 유지 수단으로 쓴 혐의)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개인정보와 관련해 계속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8년에도 SK텔레콤 가입자 900여명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인터넷에 누출되는 사건도 있었다.3일 통신업계와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를 2일과 3일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이 회사의 전자처방전 사업 관련 내부문서와 저장매체 등을 압수해갔다.SK텔레콤은 ‘ICT노믹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사물인터넷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특히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12월 서울대병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헬스커넥트’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를 통해 SK텔레콤은 의사와 약사 사이에서 처방전을 전달하는 전자처방전 사업을 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진료기록과 처방내역 등 환자 개인정보를 SK텔레콤 본사에 무단 전송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현재 검찰은 SK텔레콤이 환자의 의료정보를 자사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 불법인지의 여부와 서버 저장 과정에서 제3의 서버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서버에 저장된 환자정보는 4일 이후 삭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버 저장 기간 안에 SK텔레콤이 다른 서버로 정보를 빼돌렸는지 여부가 관건인 셈이다.사실 SK텔레콤의 환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이미 국정감사를 통해 예고됐던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합작 설립한 헬스커넥트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 유은혜 의원실 정기원 비서는 “당장 헬스커넥트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니지만 개인정보 관리 부실에 대해선 감시가 더욱 필요하다”며 “ICT나 사물인터넷 등으로 많은 정보가 전자화되면서 개인정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의료기록에 대한 내부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회사의 과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245조원, 제약시장 800조원, 의료서비스시장 2100조원에 이른다. 글로벌 통신시장 규모가 350조원인 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시장이다. 하지만 헬스케어 사업은 안정성 및 유효성 문제 때문에 각국 정부가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의사가 진료기록을 독점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의사와 환자가 공유하자며 전자처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개인맞춤형 일상관리까지 하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KT, 삼성 등의 경우 자체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을 진행중이지만 SK텔레콤은 국립 서울대병원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상존해왔다는 지적이다. 유은혜 의원이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했던 지점도 여기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2-03 19:11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