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10일 입건 조사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2-10 10:55 수정일 2014-12-10 10:55 발행일 2014-1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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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음란물 전송을 막거나 삭제하지 못하는 혐의를 적용받아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 대표를 10일 오후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이날 이 대표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 카카오 대표로 근무하면서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대해 사전에 전송을 막거나 삭제할 수 있는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아동 음란물 유포를 막을 수 있는 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대표의 정확한 소환 시간은 현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카카오 측은 이날 자료를 내고 “카카오그룹 서비스의 비공개 그룹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실무자 조사를 지난 8월부터 3차례 받았다.

이석우 대표는 11월 중순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았고,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회사의 대표로서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