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석 기자

편집부 기자

pontifex1453@viva100.com

"방사선 노출량 클수록 갑상선암 공격성 커진다"

역사상 최악의 핵 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방사선 노출과 갑상선암 발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연구가 처음으로 나왔다.방사능 요오드에 노출되면 갑상선암이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하는 비율도 높았다는 것이다.1일(미국 태평양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에 따르면 이 대학 역학 및 생명통계 학과의 리디아 자블로츠카 부교수를 제1저자로 하는 국제 공동연구팀은 이달 중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논문을 미국 암학회 공식 저널인 ‘캔서’(Cancer)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논문은 지면 인쇄에 앞서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미리 공개됐다.연구진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낙진으로 아동 또는 청소년 시절 방사선에 피폭된 1만2000명의 병력을 상세히 추적했다.연구 결과 방사선 요오드에 노출되는 것이 갑상선암의 병리학적 공격성과 상관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연구진은 체르노빌 사고 후 최대 20년이 지나서 진단된 갑상선암 사례들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 결과 사고 직후 측정 결과로부터 추정된 갑상선 방사선 피폭선량이 클수록 종양의 공격적 특질이 강하다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자블로츠카 교수 그룹은 이전 논문에서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되는 것이 갑상선암의 위험을 의미 있는 정도로 높이며 이런 위험은 피폭량에 의존한다는 점을 밝혔었다.자블로츠카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된 이들에 대해서도 이번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노출된 이들이 가장 위험하다”며 이런 경우에는 갑상선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임상의들은 방사선 노출과 관련이 있는 종양이 임상적으로 공격적 특질을 지닌다는 사실을 알고 고위험 집단에 속하는 환자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캔서 편집진은 논문과 함께 사설을 싣고 “위험 인구집단에 대한 체계적 선별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뤄진 갑상선암의 방사선 피폭선량 의존적이고 시간 의존적인 조직학적(組織學的) 특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고 이 연구의 의미를 평가했다.김은영 기자energykim831@viva100.com

2014-11-02 15:40 김은영 기자

수억명 굶는데…억만장자 2배 증가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은 29일(현지시간) 각국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심화하는 부의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옥스팜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많은 국가들이 심각한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 복지혜택 축소, 실질소득 하락 등을 경험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억만장자의 수는 오히려 793명에서 164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 85명의 재산 총액도 지난 1년간 하루에 6억6800만 달러(7000억원)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옥스팜은 올 초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이들 부자 85명이 전 세계 빈곤층 인구 35억 명의 재산 총액과 맞먹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옥스팜은 이번 보고서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다투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하루에 100만 달러씩 사용 해도 800억 달러의 재산을 모두 쓰는 데는 220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보고서는 이어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에 대해 1.5%의 부유세를 물릴 경우 연간 740억 달러를 조성할 수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 최빈국들의 모든 아동에게 교육과 의료 혜택을 부여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주장했다.옥스팜은 불평등 심화의 원인으로 ‘시장만능주의’와 엘리트들의 정치 지배를 꼽고 불평등 심화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응을 촉구했다.옥스팜은 구체적으로 탈세 단속, 보편적인 무상교육 및 의료투자, 2030년까지 극심한 빈곤 퇴치를 위한 세계적 합의, 소비와 소득에서 자본과 재산으로의 조세부담 전환, 빈곤층을 위한 안전망 보장, 여성에 대한 동일 임금 법안 및 정책, 최저 임금 보장 등을 촉구했다.마크 골드링 옥스팜 최고경영자(CEO)는 “수 억명이 깨끗한 식수와 가족을 먹여 살릴 충분한 식량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지만 소수 계층은 여러 생애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불평등이야말로 우리 시대를 규정하는 문제들의 하나”라고 말했다.골드링 CEO는 또 “극심한 불평등은 수 백만명이 더욱 나은 삶을 살 가능성을 박탈하고 범죄와 부패, 심지어 극심한 갈등을 조장하는 등 모두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류층으로 흘러드는 부가 자동으로 모든 이들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 각국 정부들은 가책을 느껴야 할 것이며 빈곤층이 뒤처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라고 덧붙였다.김은영 기자energykim831@viva100.com

2014-10-30 15:38 김은영 기자

교황 “진화론·빅뱅이론 맞다"

프란치스코 교황(AFP)프란치스코 교황이 진화론과 빅뱅이론이 맞지만 이것이 하느님의 개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교황은 2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청 과학원 회의에서 생명이 진화의 과정을 통해 발달했다는 생각이 가톨릭의 가르침과 충돌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dpa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교황은 “창세기를 읽다보면 하느님이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지팡이를 지닌 마법사인 것처럼 여길 위험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했고 인간이 각자에 주신 규칙에 따라 성장해 사명을 완수하도록 하셨다”고 말했다.그는 또 “오늘날 우리가 세상의 기원으로 여기는 빅뱅이론도 신성한 창조자로서 하느님의 개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는 원천적으로 진화할 존재의 창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가톨릭 교회는 과거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를 탄압한 후 자리 잡아온 반과학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교회는 이미 갈릴레오를 복권시켰고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진화론을 인간 발달에 대한 타당한 과학적 접근이라고 말하는 등 진화론을 과학적 이론으로 인정하고 있다.또 하느님이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했다고 하는 창세기 내용도 하느님의 창조 활동을 비유한 이야기로 간주할 뿐 창조론을 과학이론으로 교육하지는 않는다.한편 교황은 이날 열린 세계민중운동회의에서 빈자의 권리와 실업의 부당성 등에 대해 역설한 뒤 “이런 얘기를 하면 누군가는 교황이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가난한 자에 대한 사랑이 복음의 핵심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설파하고 과도한 자본주의를 비판해 온 교황을 두고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종종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판하기도 한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9 16:39 김효진 기자

中 알리바바, 월마트 잡았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시장가치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 월마트를 추월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신문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전날보다 2.8% 오른 주당 100.50달러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이 2470억 달러(약 259조 원)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전했다.같은 날 월마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0.7% 하락한 주당 76달러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은 2451억 달러(약 257조 원)를 기록했다.월마트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국에서 1만 1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앞지른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것이 FT의 분석이다.월마트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4730억 달러(약 496조 원)로, 86억 달러(약 9조 원)였던 알리바바 매출의 55배나 됐다.알리바바가 28일 뉴욕증시에서 기록한 시가총액은 전 세계 시가총액 10위 기업인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2491억 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수치다.최근 월가 전문가들이 알리바바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잇따라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최근 2주간 월가에서 알리바바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 투자기관은 전체의 4분의 3 이상이었다.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알리바바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신시아 멍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 변화와 모바일 산업의 성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10년 동안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통해 쇼핑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17년 알리바바의 매출이 2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같은 기간 월마트의 매출은 7% 증가한 52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연합)

2014-10-29 16:35 연합뉴스 기자

테러 혼자 배운 '외로운 늑대' 세계위협

인터넷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슬람 과격단체의 영향을 받는 자생적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lone wolf)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난주 뉴욕에서 발생한 손도끼 테러와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테러단체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지만, 온라인을 통해 ‘모종의 영향’을 받은 뒤 저지르는 테러가 새로운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뉴욕 손도끼 테러는 23일 제일 톰슨이 뉴욕시 퀸즈 상가에서 경찰 4명에게 손도끼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뉴욕경찰국의 존 밀러 부국장은 “톰슨은 인터넷을 통해 극단주의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만든 참수 비디오를 봤으며 오타와 총격 사건 관련 기사도 읽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접한 IS의 동영상이 범행의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오타와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은 이보다 하루전인 22일 마이클 제하프-비보가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30여 발을 무차별 사격하다가 경찰의 총격에 맞고 사망한 일이다.경찰은 범인이 과격단체의 지침에 따라 행동하지는 않았지만 IS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왕립기마경찰대의 밥 폴슨 국장은 “사상적·정치적 동기에 이끌려 범행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초 시리아 진입을 시도하던 미국 콜로라도 주 출신 10대 여학생 3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체포된 일도 소개하면서 이들 학생 중 한 명의 트위터를 확인한 결과 미국의 시리아·이라크 공격을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이런 일들은 온라인을 통해 자라나는 ‘외로운 늑대’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다른 테러보다 미리 방지하기가 더 힘들다.9·11테러 이후 뉴욕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테러 방지 조직을 갖췄지만, 손도끼 테러리스트는 감시망에 올라 있지도 않았다.국토안보부 대테러 담당관을 지낸 존 코언은 “뉴욕과 오타와에서 발생한 테러는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미국의 전통적인 반테러 조직은 이러한 테러를 막는데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8 18:57 김은영 기자

[데스크 칼럼] 에볼라 음모론, 저마다의 진실

고현석 국제·생건부 부장‘국화를 기르는 사람들, 당신들은 국화의 노예들이오’ 에도 시대 일본의 하이쿠 시인 요사 부손은 집착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했다. 주관적 관념론과 집착의 위험성에 대한 경계다. 음모론에 대한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두고 온갖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음모론은 존 J 케네디 암살이나 UFO 음모론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미국의 미디어 학자 잭 브래티시는 ‘음모론 패닉’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보통 사람들’이 시작해 대중 문화의 한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활동에 대한 강력한 정부와 미디어의 반응을 해석해기 위한 일종의 ‘도구’ 개념이다. 세계의 주류 미디어는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정부의 에볼라에 대한 대처방식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을 때 이에 대한 대응논리를 구축하기 위해 이 개념을 사용해 왔다.음모이론은 본질적으로 주류 언론을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다. 주류 언론의 역할은 오히려 에볼라 확산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와 관계 당국이 얼마나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반대의견들의 움직임을 논리적으로 보이도록 포장해 잠재우는데 있다.하지만 테러리스트 공격, 정치적 암살 같은 예와는 다르게 이번 에볼라 현상은 대중의 생각을 전환시킨다고 해서, 여론을 몰아간다고 해서 본질이 바뀌지 않는 ‘과학적 현상’의 범주에 들어 있다. 영국 더타임스, 프랑스 르몽드 등의 이른바 전문기자들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이번 에볼라 현상의 실질적 구성요소인 과학적 해석, 의학적 증거, 전파 과정에 대해서는 거개가 무지에 가까운 상태에서 현상적으로만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캐나다 싱크탱크인 글로벌리서치 25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사태는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고위 당국자, 영리추구를 하는 보건기관, 다국적제약사라는 세 세력의 이해관계가 촘촘하게 교직된 결과물이다. 보고서는 주류 언론이 인터넷과 일부 ‘비제도권’ 과학자들에 의한 음모론의 소스를 찾아 이를 ‘논리적으로’ 다시 뒤집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야말로 권력과 자본에 종속된 주류 미디어가 ‘음모론’에 대해 진실성을 상당부분 인정하고 있는 반증이라고 주장한다. 9·11 테러, 아프간 전쟁, 보스톤 마라톤 테러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주류 미디어의 보도방향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역사시대가 시작된 이래 거의 모든 사건의 ‘진실’은 상당 기간 정치적·사회적으로 ‘구축된 진실(Constructed Truth)’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이 존재한다. 진실은 지배세력이 어떤 프레임을 쓰는가에 의해 끊임 없이 변경되고 조작돼 왔다.에볼라 음모론과 관련해 최근 뉴욕타임스는 이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포함한 치명적인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의존할 수 있는 있는 것은 다국적 제약사 같은 사기업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신문은 “음모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적어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음모론에서 다루는 부분들이 ‘충분한 진실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류 언론인 뉴욕타임스가 음모이론에 정색하고 반응을 보인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만큼 이번 음모론은 강력하다.조지 오웰은 말했다. “권력은 사람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은 다음 (권력자가) 원하는 대로 다시 재구성하는데 있다”. 이번 에볼라 사태에서 그 권력자들은 누굴까.고현석 국제·생건부 부장  pontifex1453@viva100.com

2014-10-27 16:00 고현석 국제·생건부 부장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곳 1위 '뉴질랜드'

뉴질랜드가 외국인들에게 어린이를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꼽혔다. 뉴질랜드 언론은 26일 홍콩상하이은행(HSBC) 그룹이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인 2014년 국외거주자 조사 ‘외국에서 어린이 키우기’ 항목에서 뉴질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 항목에서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3위는 독일, 4위는 일본이 각각 차지했다.뉴질랜드는 어린이 건강과 복지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외국인 부모 10명 중 9명은 뉴질랜드로 옮겨오고 나서 아이들이 더 안전해졌다고 응답했고, 10명 중 8명은 건강과 복지가 좋아졌다고 밝혔다.총 34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외국인들은 뉴질랜드 날씨와 경관, 실생활 체험도 높게 평가했다.그러나 중국, 스위스, 싱가포르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경제 항목에서 뉴질랜드는 22위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이는 뉴질랜드에서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조사에서 뉴질랜드의 종합 순위는 스위스, 싱가포르, 중국, 독일, 바레인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HSBC 그룹은 뉴질랜드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나라라고 밝혔다.뉴질랜드에 대한 조사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209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됐다.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

2014-10-27 15:36 김은영 기자

캐나다 국회의사당 무장괴한 침입 총기난사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에서 총성이 울린 직후 의사당 안에 있던 의원들이 회의장 출입문 앞에 의자를 쌓아 바리케이드를 만든 뒤 긴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AP/캐나디언프레스=연합)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무장한 남자가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마이클 제하프-비보(사진)로 밝혀진 이 남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까지 접근했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32세로 캐나다 국적이다. 더 자세한 인적 사항과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범인이 의사당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가한 총격으로 경비병 1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은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발생해 단순한 총격이 아닌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캐나다 의사당 총기 난사범 제하프-비보(사진출처=CBC방송 화면)외신들에 따르면 이 남자는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께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다. 괴한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고, 이어 경찰의 추격이 뒤따랐다.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한 목격자는 “범인이 검은 옷에 얼굴에는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으며, 의사당 방향으로 뛰어가다가 승용차를 빼앗아 타고 팔러먼트 힐 중앙부로 차를 몰고 갔다”고 말했다.괴한은 의사당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나 곧바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의원 보좌관인 마크-앙드레 비오는 “한 남자가 회의장으로 뛰어오고, 라이플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그를 뒤쫓아 달려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당시 이 회의장 안에는 하퍼 총리와 여당 의원들이 회의 중이었다. 하퍼 총리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긴급히 의사당을 빠져나왔다.트위터에는 범인이 회의장 바로 바깥에서 경위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정부 관계자들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날 한때 의사당 인근 쇼핑몰인 ‘리도센터’를 포함해 시내 3곳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곳은 의사당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거리다.오타와 경찰은 이번 총격에 연루된 용의자가 2∼3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3 15:22 김효진 기자

'허핑턴포스트' 영어권 언론 웹사이트 독자수 1위

영어권 언론 매체 가운데 웹사이트 독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뽑힌 허핑턴포스트 홈페이지. 영어권 언론 매체 가운데 웹사이트 독자가 가장 많은 곳은 허핑턴포스트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언론사 웹사이트 방문자수를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허핑턴포스트 홈페이지 지난달 방문자는 6850만명에 이르러 세계 언론 매체 중 4위였다고 21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 신문 가디언이 보도했다.이 조사에서는 신화사(9020만명), 인민일보(8910만명), 중국일보(5640만명) 등 중국 매체가 1∼3위를 차지했다.영어권 매체로는 허핑턴포스트가 1위로 꼽힌 데 이어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 홈페이지가 월간 방문자 6770만명으로 2위였다.영국 대중 신문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메일온라인이 5580만명으로 영어권 매체 3위를 차지했고, 가디언(4260만명), 뉴욕타임스(4160만명)가 4, 5위에 올랐다.BBC, 텔레그래프,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인디펜던트가 6∼10위였다.컴스코어 방문자수 집계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PC로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 15초 이상 머문 방문자를 합산하는 방식이다.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이용자는 집계에서 제외하고, 교육 기관이나 인터넷 카페에서 접속한 방문자도 포함되지 않아 실제 웹사이트 방문자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22 16:06 김효진 기자

"에볼라 초기대응 전면 재검토" WHO 부실 인정 내부 보고서 유출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초기 대응 상황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초기대응에 대한 재검토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정된 인력을 과거의 대응을 자세히 분석하는 데로 전환할 수는 없는 만큼 재검토 시점은 ‘사태가 모두 끝난 이후’”라고 밝혔다.WHO의 초기 대응이 부실하고 무능력했다는 자체 평가가 담긴 내부 보고서가 유출,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전날 AP통신이 입수해 보도한 WHO의 내부 보고서는 “사태 대응에 관련된 거의 모든 사람이 명백한 재난의 징조를 알아채지 못했다”며 무능력한 직원과 관료제, 믿을 만한 정보 부족 등이 현재의 폭발적인 에볼라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인도주의 의사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미 4월에 사태가 걷잡을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지만, 내부 보고서에는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이 6월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내용도 담겼다.WHO는 유출된 보고서는 담당 직원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초안이기 때문에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19일까지 가나에서 열리는 유엔 에볼라 비상 대응단(UNMEER)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현지에서 계획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WHO는 현재까지 서아프리카에서는 최소 9천19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4546명이 사망했다며 두 달 안에 충분한 대응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에는 신규 감염자가 매주 1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이날 에볼라가 “우리 세대의 명백한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에볼라 사태 진원지인 서아프리카에 군대와 자금, 의료 인력이 추가로 지원돼야 한다고 요구했다.한편,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에서 개발한 실험 단계의 에볼라 백신을 20일부터 WHO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

2014-10-19 15:17 연합뉴스 기자

데님, 트위기…베이비붐 세대 말하는 패션 아이콘·트렌드 10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청바지 특별전'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시회 관계자가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내년 2월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국내외 각종 청바지와 관련 역사생활문화 자료 등 257건 390점이 선보인다.(연합) 베이비 붐 세대(1946~1965년생)를 정의할 수 있는 패션 아이콘과 트렌드를 되새겨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 격일간지인 ‘링컨저널스타’는 패션 전문 리포터 캐스린 케이츠 무어의 칼럼을 인용해 베이비 붐 세대를 정의하는 패션 아이콘과 트렌드 10가지’를 보도했다. 다음은 신문이 소개한 내용 10가지다. ◇ 데님은막의 스타이자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제임스 딘이 영화 속에서 입고 나온 청바지 ‘리바이스’는 1950년대 청춘과 반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미국 광부들의 작업복에서 출발한 청바지는 대중문화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왔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나팔바지부터 최근의 스키니진까지 청바지는 억눌린 청춘들에게 일종의 탈출구였다.◇ 재클린 케네디 (1929~1994)미국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타고난 센스와 패션 감각으로 1950년대는 물론 지금까지 ‘우아함과 품격을 주는 시대의 룩’을 대변하는 인물로 손꼽힌다.br미국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타고난 센스와 패션 감각으로 1950년대는 물론 지금까지 ‘우아함과 품격을 주는 시대의 룩’을 대변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거나 오버사이즈의 선글라스, 진주 목걸이를 즐겨 하며 ‘재키 스타일’이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그의 스타일은 시대를 넘나들며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인정받는다.◇ 오드리 헵번 (1929~1993) 헵번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은 물론 모든 세대의 여성들이 ‘블랙 드레스’에 대한 로망을 갖게했다.헵번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은 물론 모든 세대의 여성들이 ‘블랙 드레스’에 대한 로망을 갖게했다.여성미와 절제미가 어우러진 스타일로 1950~70년대 상류층과 유명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위기◇ 트위기 (1949~)트위기는 1950년대 풍만한 여성상을 이상으로 여기던 편견을 무너뜨리고 1960년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탄생한다. 깡마른 몸매에 짧은 머리를 한 그는 중성적인 이미지를 가졌다. 주근깨는 가리지 않고 더 창백한 화장을 했으며 큰 눈을 강조하기 위해 과도한 화장을 해 독특한 매력을 드러냈다. 자유분방한 그의 모습은 현재까지 많은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파라 포셋 (1947~2009)◇ 파라 포셋 (1947~2009)파라 포셋은 금발머리와 근육질 몸매, 하얀 치아를 드러내는 백만불짜리 미소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원조 ‘미녀 삼총사’ 중 한명인 그는 딱 붙는 빨간 수영복을 입는 것과 동시에 1970년대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다이안 키튼 (1946~)우디 앨런의 영화 ‘애니홀(1977)’에 출연한 다이안 키튼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헐렁한 바지를 매치해 여성 인권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대변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우디 앨런의 영화 ‘애니홀(1977)’에 출연한 다이안 키튼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헐렁한 바지를 매치해 여성 인권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대변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그는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강조한 누드메이크업을 선보여 당시 유행했던 펑크메이크업과는 상반된 독보적인 뷰티룩을 만들어 냈다.◇ 랄프 로렌(1939~)폴로(Polo)브랜드의 창시자 랄프 로렌은 상류층의 스타일을 대중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보편화한 디자이너다. 그는 그의 의상을 통해 누구나 특권층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오늘날까지 폴로의 상징적 아이템인 폴로 니트 셔츠는 1970년대 이후부터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가치있는 의상으로 평가받는다.◇ 댈러스(1978~1991)와 다이네스티(1981~1989)미국 드라마 댈러스와 다이네스티는 1970~80년대 상류층 패션을 완벽하게 재현한 출연진들로 패션계를 흔들었다. 과장된 어깨패드와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옷차림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드라마 댈러스의 주인공인 유잉(J. R. Ewing)은 드라마 속에서 악당 역할을 맡았으나 세련된 스타일과 젠틀한 매너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다이애나 스펜서(1961~1997)◇ 다이애나 스펜서 (1961~1997)1980년대 영국의 황태자비 다이애나는 지루한 클래식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클래식 스타일을 구축해 영원한 아름다움을 지닌 세기의 여인으로 인정받는다. 그녀는 살아생전 “나를 아이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라고 했으나 현재까지도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패션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다.◇ 나팔바지작은 배가 해안에 접근할 때 바지를 걷고 얕은 물에 들어가 배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유행했던 나팔바지는 1960~70년대 크게 유행했다. 나팔바지는 적어도 10년에 한번 꼴로유행하고 있으며 모든 세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8 18:46 김효진 기자

결국 강제진압 나선 홍콩정부…시위대 긴장 고조

홍콩 경찰들이 13일(현지시간) 홍콩 정부청사빌딩 근처에서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들에 맞서 저지선을 만들고 있다. 이날 홍콩 경찰들은 시위대의 경비가 취약한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와 까우룽(九龍) 반도 몽콕(旺角) 등 일부 지역에서 바리케이드를 철거했다. 일부 시민 시위대들은 여전히 해산을 거부한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로이터=연합)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13일(현지시간)로 1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가 점거한 지역 일부에서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와 까우룽(九龍) 반도 몽콕(旺角) 지역 내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중 시위대의 경비가 취약한 곳부터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경찰은 시위대에 대해 철거 작업을 방해하지 말고 질서정연하게 해산하라고 촉구했으며, 경찰이 최루가스통을 운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매체들은 전했다.그러나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위대 100여 명은 해산을 거부한 채 현재 경찰과 대치하고 있으며, 몽콕 지역의 시위대도 건축용 대나무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시위대가 전날 정부청사 앞 ‘시민광장’을 시위대에 개방하면 일부 도로의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정부는 시민광장 사용을 위해서는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거부했다.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가운데 친중(親中) 성향 단체들도 시위 중단 요구에 가세했다.친중 단체 회원들은 몽콕 지역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사진을 전시한 채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중국 본토의 푸퉁화(普通話) 억양으로 홍콩의 광둥화(廣東話)를 사용하는 100여 명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표적 반중(反中) 매체인 빈과일보를 발행하는 넥스트미디어 그룹의 본사 출입문을 봉쇄해 빈과일보 배달이 지연되기도 했다.입법회(국회격) 의원들도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자금수수 미신고 의혹과 시위대의 자금 출처 조사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의원들은 전날 저녁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렁 장관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반면 친중 성향 의원들은 렁 장관에 대한 조사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시위대에 물품을 공급하는 배후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10-13 17:23 김효진 기자

위협적인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다루는 4가지 방법

“다이아몬드는 아무리 많은 파도가 산산이 내려쳐도 그 힘과 투명함을 유지한다” 힌두교 지도자인 파라마한사 요가난다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세상엔 개개인이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권위적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다음은 최근 심리학 전문 잡지 ‘사이콜로지투데이’에 ‘4가지 성격에 따라 다른 성공적 의사소통’의 저자 프레스턴 니가 기고한 ‘위협적인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 5가지 방법’이다. 첫째 “침착함과 평정심을 유지하라” 프레스턴에 따르면 공격적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성격 중 하나는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변 사람을 화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때로 그들은 위협을 가하면서 당신보다 우위에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효과적으로 그들을 다루기 위해 가장 먼저 할 행동은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들이 하는 도발 행위에 반응을 덜하면 덜할수록 이성적으로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 프레스턴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숫자 열까지 세보는 연습을 하라”며 “그래도 화가 가라 앉지 않는다면 ‘다시 전화 걸게’ 라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게’와 같은 표현으로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한다.둘째 “거리를 유지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라”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사람들 모두와 소통하기 위해 당신의 감정을 소모할 필요는 없다. 성난 버스 기사아저씨, 명절 때마다 지나치게 사생활을 캐묻는 사촌, 권위적인 상사들과의 관계를 좋게 하려고 일부러 애쓸 필요는 없다. 꼭 관계를 정상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믿음직한 친구들과 상담해 다양한 액션플랜을 준비하라.셋째 “이성적으로 대처하고 화제를 전환시켜라” 공격적인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대신에 “당신이 틀린 것은”이라고 말을 시작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당신은 부족함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방어적 반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면 오히려 그들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 대신 이성적으로 진실을 캐묻기 위해 노력하라. 또 화제를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요”라는 말로 새로운 주제를 시작하라.넷째 “적절한 유머로 평정심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라” 유머는 강력한 소통 도구다. 한 남성이 “오늘 기분 어때?”라고 물었지만 여성이 안부 인사를 무시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남성이 감정이 상했음에도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넉살좋게 “좋지 않냐고? 응?”이라고 말한다면 충분히 어색한 분위기를 깰 수 있다. 오히려 당신이 훨씬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2014-09-24 18:21 권익도 기자

연준, 최근 달러 강세에 "성장 저해할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핵심 인사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장이 이례적으로 최근의 달러 강세에 언급한 것은 이것이 연준 통화정책에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연준 보다 주로 미국 재무부가 언급해온 것이 관례라면서 그러나 더들리가 지난 22일 뉴욕의 블룸버그 주최 회동에서 연준이 최근의 달러 급등에 주목하고 있음을 지적해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더들리는 “연준이 환율 목표치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달러 가치 급등이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그는 달러 급등이 “고용시장을 안정시키고 지속적으로 낮은 지금의 인플레를 목표치인 2%로 접근시키려는 연준의 노력을 특히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켓워치는 이와 관련, 주요 6개 통화로 산정되는 ICE 달러지수(DXY)가 올해 들어 약 6% 상승했음을 지적했다.이 기간에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 3.3%가량 상승했으며, 유로에 대해서는 상승폭이 6%를 초과한 것으로 마켓워치는 덧붙였다.마켓워치는 연준이 내달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을 마무리 짓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은 초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따라서 달러가 쉽게 약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차페들레인의 환율책임자 더글러스 보스윅은 마켓워치에 “대개 중앙은행은 환율이 점진적으로 조정되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더들리가 달러 강세 추세에 (일단) 제동을 걸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보스윅은 그러나 “ECB 및 일본은행과 연준의 정책 기조가 차별화되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나라야나 코체를라코타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장은 시장 혼란을 줄이려면 연준이 인플레 목표치 달성 시한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으로 마켓워치가 23일 별도 기사에서 전했다.코체를라코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관련 시한을 공개적으로 설정하면 인플레 목표치 달성이 “더 원활해질 수 있다”면서 “2년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미 그런 정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4-09-24 18:21 고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