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트위기…베이비붐 세대 말하는 패션 아이콘·트렌드 10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4-10-18 18:46 수정일 2014-10-19 11:16 발행일 2014-10-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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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청바지 특별전'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시회 관계자가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내년 2월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국내외 각종 청바지와 관련 역사생활문화 자료 등 257건 390점이 선보인다.(연합)

 베이비 붐 세대(1946~1965년생)를 정의할 수 있는 패션 아이콘과 트렌드를 되새겨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 격일간지인 ‘링컨저널스타’는 패션 전문 리포터 캐스린 케이츠 무어의 칼럼을 인용해 베이비 붐 세대를 정의하는 패션 아이콘과 트렌드 10가지’를 보도했다. 다음은 신문이 소개한 내용 10가지다. 

◇ 데님

은막의 스타이자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제임스 딘이 영화 속에서 입고 나온 청바지 ‘리바이스’는 1950년대 청춘과 반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미국 광부들의 작업복에서 출발한 청바지는 대중문화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왔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나팔바지부터 최근의 스키니진까지 청바지는 억눌린 청춘들에게 일종의 탈출구였다.

◇ 재클린 케네디 (1929~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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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타고난 센스와 패션 감각으로 1950년대는 물론 지금까지 ‘우아함과 품격을 주는 시대의 룩’을 대변하는 인물로 손꼽힌다.<br>

미국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타고난 센스와 패션 감각으로 1950년대는 물론 지금까지 ‘우아함과 품격을 주는 시대의 룩’을 대변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거나 오버사이즈의 선글라스, 진주 목걸이를 즐겨 하며 ‘재키 스타일’이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그의 스타일은 시대를 넘나들며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인정받는다.

◇ 오드리 헵번 (1929~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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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번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은 물론 모든 세대의 여성들이 ‘블랙 드레스’에 대한 로망을 갖게했다.

헵번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은 물론 모든 세대의 여성들이 ‘블랙 드레스’에 대한 로망을 갖게했다.

여성미와 절제미가 어우러진 스타일로 1950~70년대 상류층과 유명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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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기

◇ 트위기 (1949~)

트위기는 1950년대 풍만한 여성상을 이상으로 여기던 편견을 무너뜨리고 1960년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탄생한다. 깡마른 몸매에 짧은 머리를 한 그는 중성적인 이미지를 가졌다. 주근깨는 가리지 않고 더 창백한 화장을 했으며 큰 눈을 강조하기 위해 과도한 화장을 해 독특한 매력을 드러냈다. 자유분방한 그의 모습은 현재까지 많은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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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 포셋 (1947~2009)
◇ 파라 포셋 (1947~2009)

파라 포셋은 금발머리와 근육질 몸매, 하얀 치아를 드러내는 백만불짜리 미소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원조 ‘미녀 삼총사’ 중 한명인 그는 딱 붙는 빨간 수영복을 입는 것과 동시에 1970년대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다이안 키튼 (1946~)

우디 앨런의 영화 ‘애니홀(1977)’에 출연한 다이안 키튼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헐렁한 바지를 매치해 여성 인권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대변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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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의 영화 ‘애니홀(1977)’에 출연한 다이안 키튼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헐렁한 바지를 매치해 여성 인권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대변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그는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강조한 누드메이크업을 선보여 당시 유행했던 펑크메이크업과는 상반된 독보적인 뷰티룩을 만들어 냈다.

◇ 랄프 로렌(1939~)

폴로(Polo)브랜드의 창시자 랄프 로렌은 상류층의 스타일을 대중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보편화한 디자이너다. 그는 그의 의상을 통해 누구나 특권층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오늘날까지 폴로의 상징적 아이템인 폴로 니트 셔츠는 1970년대 이후부터 실용성과 스타일을 갖춘 가치있는 의상으로 평가받는다.

◇ 댈러스(1978~1991)와 다이네스티(1981~1989)

미국 드라마 댈러스와 다이네스티는 1970~80년대 상류층 패션을 완벽하게 재현한 출연진들로 패션계를 흔들었다. 과장된 어깨패드와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옷차림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드라마 댈러스의 주인공인 유잉(J. R. Ewing)은 드라마 속에서 악당 역할을 맡았으나 세련된 스타일과 젠틀한 매너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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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스펜서(1961~1997)

◇ 다이애나 스펜서 (1961~1997)

1980년대 영국의 황태자비 다이애나는 지루한 클래식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클래식 스타일을 구축해 영원한 아름다움을 지닌 세기의 여인으로 인정받는다. 그녀는 살아생전 “나를 아이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라고 했으나 현재까지도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패션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다.

◇ 나팔바지

작은 배가 해안에 접근할 때 바지를 걷고 얕은 물에 들어가 배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유행했던 나팔바지는 1960~70년대 크게 유행했다. 나팔바지는 적어도 10년에 한번 꼴로유행하고 있으며 모든 세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