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시리아 내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미국과 동맹국에 자국 공군기지를 제공키로 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 터키가 IS 격퇴 작전을 펼치는 국제연합전선에 자국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남부의 인지를릭 공군기지도 포함됐다. 인지를릭 기지는 시리아 국경에서 160㎞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핵심기지로 그간 미국이 사용을 허가해 달라고 압박해온 곳이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메트 이을마즈 터키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터키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미국은 터키에 추가 지원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BC방송에 출연해 “터키가 할 수 있는 중요한 다른 역할에 대해 양국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터키는 존 앨런 미 대통령 특사가 9일 자국을 방문해 지원을 압박하자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