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기자

편집부 기자

mine8989@viva100.com

"점포설치‧서비스 족쇄 풀어줘 봤자…" 대형 저축은행들 볼멘소리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되찾기 위해 금융당국이 관계형 금융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내놨지만 정작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수익다각화를 위한 처방이지만 서민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 도약을 시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1월 1일부터 저축은행의 점포설치 제한이 완화되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앞서 금융당국은 보험 및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취급 허용,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 탑재, 정책금융상품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저축은행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출장소 설치 요건을 대폭 완화해 저축은행이 지역·서민 금융기관으로서 본업에 충실하게 하고 관계형금융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영업 활성화의 길을 터준 것이다.하지만 대형저축은행들 사이에서는 침체된 업계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은 아니라는 평이다. 관계형금융이 자산 규모 5000억원 이하의 중소형저축은행에게는 호재일지 몰라도 대형저축은행의 수익 창출 수단으로는 눈에 띄는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실제 저축은행업계는 2014회계연도 1분기는 19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5년만에 분기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소저축은행들의 흑자행진으로 인한 결과일뿐 대형저축은행들은 11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대형저축은행들은 부실저축은행과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며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서민금융시장은 물론 보험 및 신용카드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한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새 점포를 낼 때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증자금이 낮아지는 규제 개선 취지 자체는 좋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시중은행에 비해 점포수가 현저히 적은 상황에서 보험, 카드 판매 등이 안정적인 수익처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8 17:05 조민영 기자

'아이디·비번'만 있으면 신용카드 결제 가능

오는 29일부터 상당수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만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물품 구매가 가능해진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 등 상당수 카드사 온라인 쇼핑몰 결제 시 인증이 필요없는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현재는 온라인에서 결제시 본인임을 확인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나서 결제 금액이 30만원을 넘으면 문자메시지(SMS)나 전화자동응답장치(ARS) 등을 통해 추가 인증을 해야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신한카드는 29일 오후부터 간편결제 아이디 입력만으로 카드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를 시행한다. 고객이 컴퓨터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살 경우 사전에 등록한 아이디만 입력하면 카드결제로 물품 구입이 완료된다. 삼성카드도 금융당국의 심사가 끝나는 29일부터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모든 쇼핑몰에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안 강화를 위해 고객이 지정한 컴퓨터에서는 SMS 인증 등 추가 인증절차가 필요없다.현대카드도 29일부터 결제금액에 상관없이 4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KB국민카드는 오는 30일부터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 가맹점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도 오는 31일까지 7만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아이디 및 패스워드 결제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비씨카드는 지난달부터 G마켓, 옥션, 11번가 등 12개 가맹점에서 로그인 후 카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드라마 속 의상을 사기 위해 한국 인터넷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공인인증서 때문에 구매에 실패했다”고 언급한 이후 9개월 만에 온라인상에서 추가 인증이 필요없는 결제가 사실상 전면적으로 가능하게 됐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8 13:01 조민영 기자

유니온페이, 글로벌 브랜드 카드 판도 바꿀까?

중국인 90%가 사용한다는 유니온페이(은련카드)가 국제 신용카드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신용카드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가 유니온페이의 높은 증가세에 밀리며 해외 브랜드 카드업계에 판도가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26일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비거주자의 브랜드사별 국내카드이용실적 비중에서 유니온페이가 59.9%로 지난 2011년(17.7%)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급증했다. 카드별로 유니온페이(59.9%) 다음으로 비자(24.7%), 마스터(9.6%) 기타(5.8%) 순이었다.유니온페이의 카드사용 급증은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카드시장은 국민들의 소비 증대와 도시화에 힘입어 2012년 말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수는 2억9800만장으로 지난 2006년(5000만장)보다 약 6배 증가했다.이 중에서 중국 국민 카드나 다름없는 유니온페이는 중국 인민은행과 88개 주요 은행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중국 최대 카드연합사로 카드 발급수에서 이미 지난 2011년 비자와 마스타카드를 제쳤다. 전세계 유니온페이 발급수는 2011년 27억장으로 전세계 카드사중 발급률 1위에 올랐다. 발급률 1, 2위를 차지하던 비자카드(24억장)와 마스터카드(10억장)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10월 기준 국내 총 누적 카드수는 1000만장을 돌파했으며 전세계적으로 45억장의 카드가 발급됐다. 현재 3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발행되고 14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이용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아직까지 해외 네트워크가 많은 비자와 마스타카드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비자카드 비중은 지난 3월 말 기준 56.6%로 2011년(51.0%) 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마스타카드도 같은 기간 3%포인트 증가해 29.0%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자나 마스타카드 등도 유니온페이에 밀려 중국시장에서는 좀처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유니온페이의 특징은 중국인의 90%가 이용하는 카드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유니온페이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해외관광에서 쓴 돈은 1289억 달러(약 143조원·세계 1위)에 이르는 상황이다.현재 중국 신용카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유니온페이와의 제휴가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중국 카드시장은 은행만 카드를 발급할 수 있고 결제망 역시 유니온페이를 이용하도록 하는 독점 체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카드사 중 신한, KB국민, 롯데, BC카드 등은 중국 유니온페이와 제휴해 현지에서도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유니온페이가 추구하는 것은 전 세계시장을 장악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중국시장이 워낙 크기에 비자와 마스타카드의 점유율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만 외국 카드사에 배타적인 중국시장도 점차 문을 열고 있어 중국 전자결제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누려온 유니온페이의 입지가 줄어들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6 17:06 조민영 기자

신용카드 진료비 할인 중단…“의료법 저촉 소지 때문”

신용카드 고객이 병원 등에서 제공받았던 건강검진비 지원 및 병원료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가 2015년부터 없어진다.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1일부터 다이아몬드클럽 등 5개 카드 회원들이 하나로의료재단이나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할 경우 할인해 주던 진료비 지원 서비스를 중단했다.신한카드도 최근 ‘더 프리미어’ 카드 회원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동반자 1명의 검진 비용을 지원하던 서비스를 이달 말로 종료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이는 보건복지부가 올 상반기에 카드사의 의료 지원 부가서비스가 의료법에서 금지하는 환자 소개·알선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업계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병·의원에 국한된 카드사 혜택이 회원들을 특정 병원에 알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부적절 하다는 의견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카드사가 특정 병원과 제휴를 맺고 진료비를 할인하는 행위가 의료법에 위반한다는 복지부의 요청을 듣고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의료법 저촉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사안을 금감원에 넘겨 카드사들을 지도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6 14:15 조민영 기자

카드사 '원포인트' 광고 …15초에 모든걸 담았다

카드사들이 새 광고를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들이 자사의 서비스 철학이 담긴 광고를 선보이며 새로운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코드나인(Code9)의 서비스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아낸 TV 광고 2편을 새로 제작, 방송 중이다. 이번 광고는 고객의 다양한 생활 패턴에 따른 코드를 찾아 이에 맞는 신한카드만의 차별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카드는 고객을 몰라도 코드는 압니다’ 편은 고객 눈높이에 맞춰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고객사랑법’ 편은 70억 인구 중 마음에 딱 맞는 인연과 만나는 과정을 코드나인에 빗대어 표현했다. 정서적으로 표현하며 고객에게 최적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다.롯데카드는 ‘듣다 바꾸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고객이 제안한 의견을 듣고 이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바꾼다며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 듣는다는 이미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개선된 사례를 광고에 담으면서 와이슈머(Wise+Consumer·현명한 소비자) 참여 사례를 소개하면서 관심을 높이고 있다.지난 1일 통합카드사로 첫 발을 내딛은 하나카드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광고에 녹였다. 하나SK와 외환카드가 통합했다는 점과 새 브랜드를 인식시키고자 한 것이다. 고객 개개인을 일인칭 ‘나’라고 지칭해 하나SK와 외환카드가 서로 ‘나’만을 바라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배우 송일국씨의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를 모델로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각자에 맞는 카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불과 15초밖에 안되는 짧은 광고에 카드사가 부각하는 키 포인트가 담긴 셈이다. 카드사의 광고는 방송이나 지면 매체뿐만 아니라 장소를 불문하고 이뤄지고 있다.BC카드는 전 세계 약 140여개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유니온페이카드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버스정류장을 택했다. 서울 버스정류장 2곳(압구정동 한양파출소 앞, 북창동 숭례문 앞)에는 가상현실 여행 체험존이 마련됐다. 버스정류장에 마련된 화면을 바라보면서 포즈를 취하면 화면 속 세계로 들어가 행동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특히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호응도를 높였다는 평이다.카드사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객신뢰와 신사업 구상 등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려는 카드사들이 이에 알맞은 광고를 만들면서 고객들과 소통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며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세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를 단순화하고 이에 맞춘 단순광고로 승부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5 18:19 조민영 기자

'부실'만 쌓이는 저축은행, '부활'은 언제…

저축은행의 입지가 위태롭다.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아 고금리 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데다 금리하락과 은행 대출규제 완화로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는 고객들이 갈수록 줄고 있다.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 부실을 털어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못 벗어나고 있어 저축은행들의 부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BI저축은행(-186억원), 친애저축은행(-137억원), 동부저축은행(-28억원) 등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적자를 기록했다.저축은행을 적자의 늪에 빠뜨린 주범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다. 올 하반기 은행을 비롯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저축은행만 뒷걸음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부동산PF 대출은 금융위기 이후 건설·부동산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다.대형사들은 아직도 부동산PF대출 등 고수익·고위험 영업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며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저축은행이 헤쳐나가야 할 길은 평탄치 않다.우선 국내 금융시장 구조는 외환 위기와 금융 위기를 통해 시중 대형은행의 독식 체제로 재편됐다. 시중 은행의 중소기업·가계대출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같은 대출규제 완화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중소기업과 우량고객뿐만 아니라 저신용자·소상공인 금융 수요까지 흡수하는 사이 저축은행의 역할과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또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아직도 많은 저축은행의 경영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저축은행의 영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 당국은 할부 금융 및 보금자리론의 판매를 허용했지만 2년 연속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10% 이상이어야 하고, 2년간 기관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적용했다.하지만 해당 요건을 만족하는 저축은행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다수의 저축은행은 2011년부터 약 3년에 걸친 업계 구조조정을 거치며 이제야 겨우 경영 정상화를 이룬 수준이다. 저축은행업계 자산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조차도 목표가 적자탈출인 현실이다.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진의 근원은 저축은행 스스로 핵심경쟁력의 창출과 유지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저축은행 살리기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판매 기준 개선 등 영업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3 17:48 조민영 기자

카드업계 신년엔 '선택과 집중' 카드

올 초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올 한해 바닥 없이 이어진 카드업계 추락의 서막이었다. 정보 유출사고 이후 정부의 규제 강화와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그리고 카드 소액결제 증가 등 ‘삼중고’로 카드업계는 힘든 한해를 보냈다. 다가오는 2015년. 각 카드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등 각 카드사들이 새 사업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업계 1위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중심 경영체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고객행복을 위한 진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인사이트, 마케팅, 플랫폼 3개의 업무 영역에 고급인력을 배치했다. 아울러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 급변하는 결제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다.삼성카드는 삼성 금융계열사 간 연계영업 강화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내세우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카드업 외 다양한 업종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IT, 유통 등의 업종전문가 영입을 통해 통신사와 유통사가 참여하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현대카드는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챕터2’ 전략을 내년에도 이어간다. 작년에 선보인 챕터2를 통해 카드 상품을 단순화하는 데 성공한 현대카드는 업무에서도 비능률적인 부분을 줄여 회사 전체 차원에서 단순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개인정보 유출로 큰 타격을 입은 롯데카드, KB국민카드 등은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롯데카드는 내년에도 고객신뢰 활동을 목표로 고객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듣다 바꾸다’ 캠페인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효율 위주의 내실경영은 물론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신수익원 발굴 등을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 또 정보보안 분야에 투자를 늘려 높은 수준의 금융보안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KB국민카드는 △고객가치 중심 인프라 강화 △리스크관리 최적화 △미래 성장 기반 확대 △전사적 효율성 혁신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고이용·고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내적 쇄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정보, 정도영업 등 운영리스크 관리 강화도 병행 추진하고 조직 문화 쇄신 운동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통합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하나카드는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5년까지 선도 카드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카드업계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이미지 실추뿐만 아니라 수익성 악화로 정체됐다”며 “소비자에게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누가 새로운 수익원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3 17:03 조민영 기자

3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 32억달러 '역대 최고'

해외 여행 및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에 힘입어 올 3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이 32억달러(한화 약 3조5062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3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현금인출을 제외한 해외카드 구매실적은 24억3000만달러로 26.1% 늘었다. 이는 출국자수 증가와 원화강세, 해외직접구매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국가별 카드결제금액 비중은 미국이 37.5%(9억41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영국 6.8%(1억7200만달러), 일본 5.9%(1억4800만달러), 프랑스 5.8%(1억4700만달러), 중국 4.8%(1억2200만달러)로 그 뒤를 따랐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4.5%를 차지했다.국내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실적도 역대 최대치인 3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32억달러)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브랜드사별 국내카드 이용실적에서 유니온페이 비중이 59.9%에 달했다. 작년 3분기(46.9%)대비 13%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87.3%에 달했다.국내카드 사용 실적 상위업종에는 주유소, 공과금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물품 및 서비스 관련 업종이 많았다. 반면 해외카드 구매실적에는 해외여행 및 유학의 영향으로 여행관련 업종과 대학등록금이 상위 업종에 포함됐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3 09:18 조민영 기자

대중교통 이용 잦다고요?…혜택 많은 신용카드 강추!

지하철에서 내장된 스마트폰 티머니 앱으로 요금을 결제하는 모습.(사진=윤여홍 기자)교통카드는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모바일카드로 진화했다. 다른 교통카드처럼 사용 가능하며 현금은 물론 휴대폰과 신용카드를 이용해 직접 충전도 가능하다. 모바일티머니는 지갑에 있는 교통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스마트폰 뒷면을 시내버스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대중교통·택시 이용뿐만 아니라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지하철에서 내장된 스마트폰 티머니 앱으로 요금을 결제하는 모습.(사진=윤여홍 기자)충전과 결제방식에 따라 신용(체크)카드·계좌이체·휴대폰 요금 등으로 미리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 충전방식과 대중교통을 먼저 이용하고 결제 대금은 신용카드로 나중에 지불하는 신개념 교통카드 서비스로 일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후불 청구방식으로 나눠져 있다.모바일 선불 충전방식의 경우 도시철도 역사·편의점 등을 방문해 직접 충전이 가능하고 집에서도 신용(체크)카드·계좌이체·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모바일 후불 청구방식은 스마트폰 명의자의 카드를 등록하면 매번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일일 한도금액을 설정해 모바일티머니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교통비 지출이 큰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할인혜택이 큰 카드사들의 신용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선 교통비 절감을 위한 신용카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 교통수단을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후불제로 버스·지하철·택시·철도 등 교통수단별로 할인혜택에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의 ‘여기저기착한카드’는 버스·지하철 이용시 건당 최대 200원, 월 8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삼성카드의 ‘삼성카드2’는 택시와 버스·지하철 이용 시 월 최대 1만2000원까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횟수 제한은 없고 직전 3개월 평균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롯데카드의 ‘DC PASS 롯데카드’는 고속버스, 지하철, 시내버스, 택시 등 일반교통을 비롯해 철도·항공·여객선까지 전월실적에 따라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현대카드 제로’는 전월 이용실적기준, 이용횟수, 통합할인 한도 등에 제한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를 할인해준다.여기에 대중교통(버스·지하철·택시)과 마트 등 생활필수 영역에서 0.5%, 선결제 시 0.3%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카드사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할인혜택이 많은 장점도 있지만 안심결제와 결제용 계정 등 번거로운 부분이 있다”며 “모바일티머니는 기존 결제수단이 지니고 있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나면 신용카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있어 통합할인 및 이용횟수 등을 따져보고 본인의 패턴에 맞는 교통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2 16:27 조민영 기자

"한국 추워"…출국하는 여신들

은행·여신전문금융사 등 국내 금융사가 수익성 악화로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고객확보에 나섰다. 특히 금융당국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캐피탈 영업으로 해외 금융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신한카드, 롯데캐피탈, IBK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들이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가장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곳은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자동차라는 동반자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 힘을 얻고 있다.현대캐피탈의 해외실적은 이미 국내를 뛰어넘었다. 현대캐피탈이 직접 운영하는 미국과 중국, 영국 해외법인 자산은 총 25조8000억원으로 국내의 22조원을 넘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캐피탈 미국법인 영업이익은 2623억원으로 1433억원을 달성한 국내 법인의 두 배에 달한다. 이 외에도 현재 법인 설립 후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독일과 브라질에도 시장파악과 상품개발, 영업망 구성 등이 끝나면 곧 진출할 계획이다.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금융당국의 허가를 얻어 법인을 설립했다. 신한은행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리스·할부금융 등의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외법인 설립은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자 하는 것이다.IBK캐피탈은 지난해 여전업계 최초로 신기술금융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IBK캐피탈은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보유 펀드를 이용해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했고 리스업무는 합작법인 설립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캐피탈은 2008년부터 일본 도쿄지점에 진출한 뒤 중국, 인도네시아 순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오고 있다.이들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비교적 인가가 쉬운 캐피탈 영업을 시작했다는 게 공통점이다. 현지 시장에서 카드결제망 등 프로세스 구축이 필요한 카드에 비해 할부금융 등 캐피탈 업무는 비교적 인가가 손쉬워 첫발을 내딛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기존 국내에 기반을 둔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현지 금융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현지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여신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자동차금융 등 수익구조가 제한적이라 타 금융권과의 경쟁이 심해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그룹 계열사 위주의 영업이라 현대캐피탈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어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2 15:30 조민영 기자

"결제가 편해야 경쟁서 편하다"

최근 간편결제서비스가 급물살을 타며 카드사들도 원클릭 결제서비스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편결제의 시스템적 문제로 지적되는 액티브엑스(Active-X)를 올해 말까지 완전히 퇴출시키기로 하는 등 금융당국이 간편결제 활성화 유도 정책을 확대한 이후 관심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국내 대형 온라인몰에서 회원 로그인 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모두 원클릭 결제가 가능한 곳은 롯데그룹사 온라인몰(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 롯데인터넷면세점, 롯데부산인터넷면세점, 롯데마트몰, 롯데슈퍼)과 지마켓, 옥션, 11번가, 씨제이몰(CJmall), 지에스샵(GS SHOP), 신세계몰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15개사다.앞서 BC카드는 업계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올‘을 시장에 선보였다. 액티브엑스와 별도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 페이올은 금융당국의 간편결제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활성화 발표 이후 2개월간 결제액은 41.3%, 일평균 결제 횟수는 37.9% 증가했다.아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BC카드는 비콘(Beacon)을 활용한 ‘ZEP(Zero Effort Payment)’ 서비스를 선보였다. ZEP 앱을 설치한 고객이 해당 스마트폰을 들고 비콘이 비치된 가맹점에 방문할 경우 계산대 근처에 가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발전된 간편결제서비스다.이처럼 카드사들이 가편결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당국의 정책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9월 금융당국은 간편결제 활성화를 위해 카드사·PG(전자결제지급대행업체)·IT 보안업체 공동으로 보안프로그램, 결제창, 공인인증서 등에서 사용되는 액티브엑스를 연내 없애기로 했다.이뿐만 아니다. 해외직구의 대중화로 페이팔(PayPal), 알리페이(Alipay) 등의 외국 간편결제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간편결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카카오페이나 케이페이 등 국내 IT업체들도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이 자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면서 간편결제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카드사 한 관계자는 “한 번의 클릭과 터치만으로 결제를 끝낼 수 있어 가장 편리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정보 보안을 최우선으로 두는 안전한 범위내에서 제공한다면 앞으로 이용률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21 14:28 조민영 기자

금감원, 해외 신용카드 도난 주의…소비자경보 발령

해외여행시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신용카드의 부정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도난·분실 등에 대한 피해예방을 위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카드사를 대상으로 신용카드의 해외 부정사용 피해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중 피해신고 건수는 총 9285건으로 피해액은 65억3800만원에 달한다.피해 지역별로는 미국이 4313건(34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인도 201건(2억5200만원), 영국 163건(2억1500만원), 중국 152건(3억2000만원), 캐나다 120건(1억7700만원), 태국 117건(3억원), 프랑스 90건(1억1900만원), 이탈리아 67건(1억66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3~4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아는 척 하면서 사진을 찍어달라며 조직적으로 접근해 신용카드를 소매치기해 부정사용하거나 경찰관을 사칭해 신분증, 신용카드 및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금감원은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과 다녀온 후의 체크사항을 숙지하고 해외 부정사용 방지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우선 해외여행 전에는 카드사별 분실신고센터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결제시 휴대폰으로 결제내역을 보내주는 SMS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가입해 두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선 가능하면 휴대폰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것이 요구된다.카드 뒷면 서명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해외 가맹점에선 뒷면 서명이 없으면 거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다 카드 분실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카드 사용한도를 해외에서 필요한 수준으로 조정해 놓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카드 사용시 직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제하려고 할 경우 위변조 시도를 의심하고 보이는 곳에서 결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또 해외 ATM 이용시에는 유명 금융회사의 ATM을 이용해야 카드복제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해외사용 일시정지를 등록하면 복제를 통한 해외에서의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카드 이용자가 입국한 후 해외에서 승인요청이 들어올 경우 카드사가 승인을 거절하도록 하는 ‘해외출입국정보 활용동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해외에서 카드 피해를 입었다면 귀국 후 해당 카드사를 방문해 사고보상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조사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비밀번호가 필요한 거래의 경우 분실신고 전에 발생한 제3자의 부정사용액에는 원칙적으로 카드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카드사의 자체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도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9 10:33 조민영 기자

'美 금리인상 내년 4월 이후' 발표에도 코스피 1890 붕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66p(0.14%) 내린 1,897.50에 장을 마감함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81.73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 밑으로 떨어졌다.(연합)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고 받아들여지면서 글로벌 달러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코스피는 FOMC 호재에도 외국인의 제일모직 매도행렬에 1900선 방어를 실패하며 3일 연속 하락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달러당 1101.5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전 거래일보다 11원 급등한 1105.90원까지 상승했다.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연방준비제도(Fed)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발표된 FOMC 회의 결과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성명서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겠다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be patient)’는 문구를 넣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앞서 FOMC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사흘 연속 하락했던 미국증시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이라고 받아들이면서 1% 이상 반등했고 일본 증시 역시 2% 넘게 상승했다.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8원 이상 상승해 1100원대에 재진입 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와 은행권 매수세로 1105원대까지 상승했다. 다만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차익실현으로 상승폭을 축소하며 1100원 초반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한 후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저금리 유지 방침이라는 불확실성 해소에도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1900선을 내줬다. 국내 증시는 FOMC 결과보다는 러시아 리스크와 제일모직 상장 이슈를 더 크게 받아들이고 있다.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그리스 정정불안, 국제유가 급락 등이 여전히 상단을 짓누르고 있어 연말 좁은 박스권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의 시장친화적인 내용 결과는 어느 정도 반영된 부분이라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렵고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유가와 러시아”라며 “전날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 위험성이 높고 러시아 디폴트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8 17:40 조민영 기자

원·달러 환율 급등세…美 FOMC 영향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정례회의 결과 영향에 급등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원 오른 1100.0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8.45원 상승한 1103.35원에 거래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제로수준인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넣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사흘 연속 하락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반등했다. 반면 외환시장에서는 연준 이사회가 고용과 경기상황이 이전보다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성명서에 담고,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이르면 4월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다만 시장에서는 FOMC 결과가 엔ㆍ달러 환율 반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원ㆍ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8 11:08 조민영 기자

'정보유출' 카드 3사, 내년부터 SMS서비스 유료 전환

올해 초 정보유출 사태로 곤욕을 치른 카드 3사가 내년부터 문자알림(SMS)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문자알림서비스의 한시적 면제를 이달 말로 종료하는 안내문을 최근 고객들에게 보냈다.이에 따라 KB국민·롯데카드는 내년 1월 카드 사용분부터 SMS 서비스를 월 300원의 유료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카드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2~3월께부터 유료화로 전환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이들 카드 3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SMS 서비스에 대해 월 300원의 요금을 받아왔지만, 올해 초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료 서비스로 바꿨다.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SMS 서비스를 받지 않으려면 고객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월 300원의 이용료가 청구된다.포인트가 있는 고객은 30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그러나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카드 사용 건당 금액이 5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는 고객이 신청하면 별도 요금 없이 SMS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이들 카드 3사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도 SMS 서비스에 대해서는 월 200~300원의 이용요금을 받고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8 10:37 조민영 기자

하나카드, 사회초년생을 위한 '미생카드'출시

(사진제공=하나카드)하나카드는 인기 드라마 ‘미생’ 브랜드와 단독 제휴를 통해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미생카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하나카드에 따르면 카드사와 드라마 콘텐츠의 제휴로 신용카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생카드’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카드인 만큼 커피, 외식, 영화 등 외식문화업종을 비롯해 대중교통, 편의점, 온라인쇼핑에 여성 직장인을 위한 화장품까지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커피(커피빈, 카페베네, 할리스, 이디야), 외식(파리바게뜨, 아웃백, TGIF, 베니건스, 빕스,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영화(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편의점(CU, GS25), 온라인쇼핑몰(11번가, G마켓, 옥션), 화장품(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미샤)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미생카드로 결제한 일시불 및 할부 금액의 0.1%는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의 뜻에 따라 만화문화사업 육성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박태희 하나카드 제휴영업팀 팀장은 “시장에 사회초년생의 소비패턴에 꼭 맞는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전략상품을 준비하던 중 만화와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생’에 주목하게 됐다”며 “고객이 카드를 사용할수록 문화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콜라보인 미생카드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미생카드 발급전용 웹페이지 및 고객센터(1599-111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7 15:39 조민영 기자

KB국민카드 '겨울 선물' 스키장 결제 60%까지 할인

KB국민카드가 스키시즌과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KB국민카드는 연말연시를 맞아 캐시백, 기프트카드 증정, 항공권·놀이공원 할인 등 고객 부담을 줄여주는 ‘아낌없이 드리는 겨울 혜택-위시 페스티벌’ 이벤트를 실시한다. 12월 한 달간 ‘아듀! 2014 Thanks 캐시백 이벤트’를 통해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카드 및 KB국민 선불카드 제외)로 결제 시 최대 5만원을 캐시백해 준다. 매주 금요일 및 주말, 크리스마스 이브 및 크리스마스에 이용한 합산 금액에 대해 최대 100만원 범위 내에서 최고 100%를 돌려주는 행사도 진행된다.KB국민카드는 또 겨울 스키시즌인 만큼 전국 주요 스키장 리프트권 및 렌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카드 스노 페스티벌’도 진행하고 있다. 대명 비발디파크·무주 덕유산리조트·용평리조트·하이원리조트·보광 휘닉스파크·웰리힐리파크·엘리시안 강촌리조트·한솔 오크밸리 등 전국 주요 8개 스키장에서 내년 3월 스키장 폐장일까지 행사를 실시한다.이들 스키장에서 KB국민카드로 결제시 최대 20~6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용평 리조트(매주 금요일 심야권) △보광 휘닉스파크(매주 화요일) △웰리힐리파크(매주 월요일 오전권)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매주 일·목요일 심야권) △한솔 오크밸리(매주 목요일) 등 5개 스키장의 경우 특정 요일에 리프트권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단 이번 행사 중 리프트권 할인 혜택은 1일 4매 이내로 제한되며 1회권, 서비스권 및 부분 렌탈은 할인에서 제외된다. 스키장별로 눈썰매장, 스키강습, 사우나 등 부대시설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응모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www.kbcard.com) 또는 콜센터(1588-1688)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4-12-17 15:38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