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세…美 FOMC 영향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2-18 11:08 수정일 2014-12-18 11:08 발행일 2014-1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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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정례회의 결과 영향에 급등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원 오른 1100.0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8.45원 상승한 110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제로수준인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넣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흘 연속 하락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반등했다. 반면 외환시장에서는 연준 이사회가 고용과 경기상황이 이전보다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성명서에 담고,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이르면 4월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FOMC 결과가 엔ㆍ달러 환율 반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원ㆍ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