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 32억달러 '역대 최고'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2-23 09:18 수정일 2014-12-23 09:18 발행일 2014-12-23 99면
인쇄아이콘
해외 여행 및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에 힘입어 올 3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이 32억달러(한화 약 3조5062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3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현금인출을 제외한 해외카드 구매실적은 24억3000만달러로 26.1% 늘었다. 이는 출국자수 증가와 원화강세, 해외직접구매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 카드결제금액 비중은 미국이 37.5%(9억41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영국 6.8%(1억7200만달러), 일본 5.9%(1억4800만달러), 프랑스 5.8%(1억4700만달러), 중국 4.8%(1억2200만달러)로 그 뒤를 따랐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4.5%를 차지했다.

국내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실적도 역대 최대치인 3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32억달러)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브랜드사별 국내카드 이용실적에서 유니온페이 비중이 59.9%에 달했다. 작년 3분기(46.9%)대비 13%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87.3%에 달했다.

국내카드 사용 실적 상위업종에는 주유소, 공과금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물품 및 서비스 관련 업종이 많았다. 반면 해외카드 구매실적에는 해외여행 및 유학의 영향으로 여행관련 업종과 대학등록금이 상위 업종에 포함됐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