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영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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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카드사용 역대 최고…"소액결제 보편화"

지난해 11월 편의점에서의 카드승인금액은 5600억원으로 편의점 판매액의 53.1%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윤여홍 기자)편의점 판매액에서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 비중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소액결제가 확산될 전망이다.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간 편의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5600억원으로 편의점 소매판매액(1조500억원·택배 등 서비스 판매액은 제외)대비 카드사용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인 5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말 27.7%(1900억원)에 그쳤던 편의점 내 카드 결제비중은 2011년 말 33.1%(2600억원), 2012년 말 39.5%(3500억원)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슈퍼마켓 소매판매액 대비 카드사용 점유율도 70.9%로 역대 최고였다. 결제수단으로써 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11월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6743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8% 하락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5.1% 떨어진 5만8495원, 체크카드는 8.1% 하락한 2만5964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 카드승인금액은 49조27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6조8000억원)보다 5.3% 증가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4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공제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여신협회 관계자는 “승인금액 증가율이 영업일수가 하루 많았던 작년 같은 기간(4.2%)보다 1.1%포인트 높았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9 09:23 조민영 기자

장기기증 등록자 우대, 소외계층 연5% 금리

하나은행 '바보의 나눔'하나금융이 금리우대로 고객들 목돈마련뿐 아니라 사회 소외계층에 나눔을 전하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하나은행은 ‘바보의 나눔’ 시리즈를 통해 소외계층 돕기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바보의 나눔’ 시리즈는 ‘바보의 나눔 통장’, ‘바보의 나눔 적금’,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로 구성돼 있다.‘바보의 나눔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외환은행 '나눔적금' 장기기증희망 등록자에게는 매월 제한 없이 인터넷·모바일뱅킹 등의 타행이체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이용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바보의 나눔 적금’은 개인소비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가입금액은 월 1만원~50만원까지다. 3년제 기본이율이 2.6%다. 만기해지금액을 ‘바보의 나눔’ 재단으로 전액이체 하기로 선택하면 우대이율 연 0.5%를 받을 수 있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우대이율 0.5%를 적용할 경우 최대 연 3.1%까지 가능하다.‘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는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며 주유·영화·제과업종에 대해서는 추가 캐시백이 제공된다. 매월 10회 전자금융 등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외환은행도 저소득층과 사회소외계층의 목돈마련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형 상품을 판매 중이다.‘KEB 1004 나눔 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탈북민)이 가입 가능하며,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계약기간은 1년, 2년, 3년제로 나뉘며 계약기간별 기본금리 포함 최고금리는 1년제 연 5%, 2년제 연 5.1%, 3년제 연5.2%다.서민들이 긴급생활자금을 구하기 위해 중도해지가 불가피할 경우에도 금리혜택을 준다.가입기간별 1/2 이상 경과한 이후 가입자 본인 또는 가족의 주택임차(구입), 결혼, 입학, 출산, 사망 등의 각종 애경사 발생으로 중도해지할 경우에는 가입당시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8 17:42 조민영 기자

국내 상속자산 64조…2020년 100조 넘어선다

국내 상속자산 규모가 연간 64조원에 달하고 오는 2020년에는 관련 자산이 약 108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상속 방법에 대해 알아본 사람은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12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 및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추정한 국내 총 상속자산액은 연간 64조원에 달했다. 또 축적된 부의 규모 증가와 사망인구 등을 반영한 지난 5년간의 평균 데이터를 반영하면 오는 2020년에는 관련 자산이 약 108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이와 관련 보유자산 5억원 이상 40대 일반인 300명을 대상으로 ‘상속 및 상속형 신탁상품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상속 준비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을 알아본 응답자는 1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전반적으로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고 증여 및 상속 등 자산승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선 인식이 부족한 것이다.자산승계와 관련해선 46%가 일부 증여 및 일부 상속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부 사후 상속’은 40%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을 전부 생전에 증여하겠다는 응답자는 14%에 그쳤다.일부 증여 및 상속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평균 증여시점은 69.2세로 이들 중 대부분이 자녀의 경제상황에 도움을 주기 위해(45.7%), 세금관련 비용 절감(33%) 등의 이유로 일부 증여 및 상속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전부를 생전에 증여하는 이유 역시 절세 등 비용절감(40.5%), 자녀의 경제상황에 도움을 주기 위해(31.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이와 함께 일부 증여를 먼저 생각하고 있는 응답자들은 유언장 작성(68.1%)을 통해 자산승계를 준비할 계획인 반면 전부 사후에 상속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고 사망 시점에 유언을 하겠다(60.8%)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경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규모나 가족관계, 건강상태 등에 따라 선호하는 상속 방법의 차이가 난다”며 “비교적 보유 자산규모가 큰 경우 현재 자녀의 경제상황에 도움을 주고 비용절감을 위해 일부 증여를 고려하고 있으며, 자산규모가 적은 경우 스스로 노후자금 관리를 하고 본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전부 사후 상속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또 증여·상속과 관련한 은행의 신탁 상품인 상속형 신탁(유언대용신탁, 수익자연속신탁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전혀 들어본 적 없거나, 들어보았더라도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해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이들 상품의 세부 내용을 인지한 후에도 수수료 부담, 본인에게 특별히 필요치 않음 등의 이유로 신탁을 활용하는데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약자 본인 자산의 생전 및 사후관리 용이, 다양한 상속설계의 장점 등 유언으로의 신탁 활용 이점이 신탁을 이용할 만큼 장점으로 부각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한편 세제상 혜택이 있을 경우에는 부정적 응답자 중 약 60%가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신탁을 통한 상속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 지원이 매우 효과적인 대책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수석연구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수수료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상속형 신탁을 활성화 시키고, 투명한 부의 상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제상 혜택 등의 제도적 차원의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8 16:15 조민영 기자

박종복 SC은행장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 만들 것"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8일 종로구 공평동 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향 후 경영방침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제공=한국스탠다드차타은행)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이 8일 공식 취임했다. 박 행장은 한국SC금융지주 회장도 겸임한다.박 행장은 이날 오전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점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취임식은 전임 회장 겸 은행장인 아제이 칸왈 SC 동북아 총괄 대표의 인사말과 박 행장의 취임사, 서성학 노조위원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979년 제일은행 행원으로 입행한 박 행장은 35년 동안 영업부문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12월 23일 최초의 한국인 SC은행장으로 선임됐다.박 행장은 취임사에서 “은행의 성장을 위해 향 후 2∼3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5년 내에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만들겠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4가지 경영방침을 밝혔다.박 행장이 발표한 4가지 경영방침은 ‘고객이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 ‘소매금융과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을 균형 있게 성장시킬 것’, ‘한국 현실에 맞는 경영활동을 통해 토착화된 국제적 은행을 만들 것’, ‘감성 경영으로 소통에 노력해 원 뱅크를 만들 것’ 등이다.한편 서성학 노조위원장은 축사에서 “한국인이며 내부 출신 은행장을 맞아 직원 모두가 기대가 크다”며 “진정성을 가진 경영과 고용안정을 통해 노동조합과 함께 은행 살리기와 직원 사기진작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8 15:25 조민영 기자

고금리에 끌려… 저축은행 고객 젊어졌다

저축은행에 젊은 고객이 몰리고 있다.저축은행은 그동안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 제공으로 인해 자산이 많은 노년층의 이용이 많았다. 그러나 2~3년간 진행된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노년층 고액 자산가의 관심은 줄어든 반면 돈을 모으려는 젊은 고객은 높은 금리를 좇아 저축은행을 찾고 있다.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연령대별 수신을 분석한 결과 30~40대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60대 이상 노년층이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이라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최근 들어 예금금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목돈 마련이 필요한 젊은 층이 자신의 요구와 부합하는 저축은행을 찾아간다는 얘기다.30~40대가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이 된 것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연 2%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 반면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는 연 2% 후반에서 3%대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SBI·친애·OK저축은행 등 대형저축은행이 연 4~5%대의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경우 ‘다함께정기적금’ 특판을 실시한 지난해 1월 이후 20~30대 고객층의 가입비중이 전체 가입자의 65%를 차지했다.반면 충성고객이었던 60대 이상 노년층의 저축은행 이용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3년 전과 비교해 60대 이상 고객이 3만7552명이 늘어난 데 그쳤지만, 30~40대는 8만5005명이 늘었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노년층 고객들이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노후를 준비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불안할 것”이라며 “젊은 고객층이나 직장인들은 결혼 준비나 내집 마련 등으로 종자돈이 필요해 저축은행으로 갈아타고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8 14:02 조민영 기자

빅데이터 활용 '틈새 제휴카드' 뜬다…업종불문 특화서비스

카드사들이 특화된 가맹점과 제휴를 맺은 특화카드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블루오션’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윤여홍 기자)카드사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타업종과 융합 등 전략적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주요소 등 기존 제휴처는 레드오션으로 출혈성 경쟁이 치열해 수익면에서 빛을 못 본지 오래인데다 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고객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제휴가 많지 않은 통신, 결혼업체 등 특화된 가맹점이 새로운 제휴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카드업계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현대카드는 ‘SKT-현대카드M 에디션2’, ‘올레-현대카드M 에디션2’를 신규카드로 각각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는 휴대폰 구입시 할부원금 중 일부를 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 적립금으로 매월 상환하도록 하는 세이브 서비스를 지원한다.현대카드는 통신뿐 아니라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ADT캡스-마이 비즈니스 M 에디션2’를 함께 출시해 무인경비 서비스 월정료 자동이체시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신한카드가 온라인 법률서비스 기업인 로시컴과 제휴를 맺고, KB국민카드가 골프존과 제휴한 것도 카드 회원의 수요가 있으면서도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 사례다.최근 삼성카드는 호텔예약업체 부킹닷컴과 제휴를 맺었는데 이 업체는 한 해 1억800만명의 회원이 이용할 만큼 규모가 크다. 삼성카드는 국내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이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롯데카드는 업계 최초로 성혼컨설팅 기업인 가연결혼정보와 제휴를 맺고 웨딩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출시했다. 결혼 관련 시장만 10조원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카드사가 절대 놓칠 수 없는 먹거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카드사들이 다양한 업종과 사실상 단독 제휴에 나서는 이유는 인기 제휴처의 경우 카드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마케팅 비용이 적지 않은 데다 단독 제휴로서의 장점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경쟁이 적은 블루오션이면서도 이용 빈도가 높은 가맹점을 찾아 윈-윈 효과를 노리고 있다.또 ‘빅데이터’와 ‘핀테크’가 화두인 만큼 방대한 데이터 활용으로 가맹점과의 연계 마케팅이 가능해진 것도 제휴분야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체계는 고객 속성, 업종이용 트렌드 등 314개의 유효한 변수를 분석해 마케팅 활용 및 솔루션화 한다. 때문에 보다 정교한 고객분석을 바탕으로 가맹점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된다.이에 따라 업계는 카드사의 다양한 솔루션과의 제휴는 기업 간 경쟁력을 갖춰 영업과 마케팅 전반에 걸친 시너지 효과도 커 이러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란 입장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특색 있는 카드가 많이 나오는 추세”라며 “카드사들의 제휴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새로운 가맹점과의 제휴를 통해 독창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7 18:11 조민영 기자

신한은행, '은퇴시장' NO.1 굳히기

퇴직연금시장 1위인 신한은행이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여 은퇴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있다.7일 신한은행은 은퇴전용 상담창구인 미래설계센터를 전국 255개 영업점에서 325개로 확대해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까지 은행 모든 영업점에 미래설계센터를 확대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은퇴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신한은행이 은퇴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뿐 아니라 고객과 회사간 상생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포석이다. 우리 사회의 최대의 당면과제로 떠오른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고객의 관점에서 신한은행 자산관리 역량을 집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신한은행은 지난 4월 ‘미래설계’라는 은퇴브랜드 출범 이후 고객의 길잡이 역학을 해주는 차별화된 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은퇴 후 실제 생활비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적합성 여부와 지금의 은퇴준비 정도 등을 진단해 고객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은퇴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고객의 자산 증대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확정급여(DB)형의 경우 ‘임금 상승률 이상’ 수익률이 목표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최초로 정기예금 외에 연금예금, 사모 주가연계펀드(ELF) 등을 퇴직연금 운용 상품에 추가했다.저력은 공공기관 유치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국내 57개 공기업 중 48곳의 퇴직연금을 유치했다. 퇴직연금시장의 대어로 떠올랐던 한국전력도 신한은행이 주관사를 맡아 제도 도입을 도왔다.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보험사나 증권사보다는 0.4~0.5%포인트 낮지만 안전한 자산 관리와 종합적인 은퇴관리 시스템이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공기업들의 마음을 움직였다.이 같은 노력에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9조4577억원으로 2011년 12월부터 퇴직연금 시장에서 1위 자리를 3년 연속 꿰차고 있다.신한은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확정기여(DC)형 가입자 관리 부문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내년 6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DC 계좌 생성 기준을 기존 고객(기업) 단위에서 가입자별 단위로 변경, 가입자 개인의 관리 수준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시장이 근로자 개인이 책임지는 DC형으로 점차 중심이 옮겨 가고 있는 만큼 고객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 주자는 것이 목표”라며 “신규고객 유치보다 기존 가입자에 대한 관리에 힘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7 17:32 조민영 기자

500만원 이하 소액 금융분쟁 한달 내 끝낸다

금융당국이 최대 3개월가량 걸리는 금융분쟁조정을 30일 내에 끝낼 수 있는 ‘패스트트랙(fast-track)’ 절차를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감원 내 분쟁조정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권리구제를 위해 소액 또는 경미한 민원에 대해 신청순서와 무관하게 신속히 처리하는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현재 금융분쟁조정은 접수순서에 따라 처리되기 때문에 소액이나 경미한 사건이라도 종결되는데 2~3개월이 소요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금융당국은 또 500만원 이하 소액사건을 전담하는 소위원회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현재 7~13인으로 구성된 금감원 소비자보호처 내 분쟁조정위원회는 매월 두 차례 열리는데, 분야를 은행·증권과 보험으로 구분해 개최된다. 결국 분야별로 월 1회 조정회의가 열리는 셈이어서 금융민원을 해소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금감원은 이에 따라 분쟁조정위원회내 위원 3~4명만 참여하는 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해 수시로 소액사건을 맡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피해자가 다수인 분쟁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도 검토된다. 집단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되면 일반분쟁조정과 달리 피해구제를 신청하지 않더라도 같은 피해를 당했다면 은행 등 금융기관에 똑같이 피해보상을 권고할 수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7 10:59 조민영 기자

외환보유액, 5달 만에 증가…3635억달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금리하락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4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35억9000만달러로 11월 말(3631억달러)보다 5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 이자수입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고 12월 들어 국제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매각한 부분에 대해 매매이익이 늘어난 부분이 환율 요인 보다 플러스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1년 전보다는 17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4.0%를 차지한 유가증권이 3416억7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1억4000만달러 늘었다.반면 예치금은 119억3000만달러(3.3%)로 전달보다 93억4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32억8000만달러)과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19억2000만달러)은 각각 4000만달러와 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지난해 11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달과 같은 세계 7위였다. 중국(3조8877억달러), 일본(1조2691억달러), 스위스(5262억달러)는 1∼3위 자리를 지켰으나 러시아(4189억달러)는 외환보유액이 97억달러 줄면서 4위 자리를 대만(4215억달러)에 내주고 5위로 밀려났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6 10:44 조민영 기자

카드, 긁지 말고 터치! 모바일 간편결제 더 간편해진다

더 편리하게, 더 간편하게 돈을 쓸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물물교환과 화폐를 거쳐 신용카드까지 결제수단은 끝없이 진화했다. 1950년대 처음 등장한 신용카드는 제3의 화폐로 불리며 현재 통용되는 결제수단 중 최고의 편의성을 자랑했다.특히 한국인들의 신용카드 사랑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신용카드 이용액 비중은 세계 1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계 명목 소비지출(714조원) 중 65.5%(477조원)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통해 결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비로 1000원을 쓰면 이 중 655원은 신용카드로 결제한다는 뜻이다.그러나 60년 넘게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카드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만남이란 변수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는 것도 번거롭다는 것이다. 이제는 카드나 지갑을 두고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나가면 교통·쇼핑·은행거래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다.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상점 직원이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고객의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고 있다.(AFP)◇ 미국엔 애플페이·중국엔 3억명 쓰는 알리페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중심의 결제 시장이 형성됐고 간편결제에 대한 금융사와 비금융사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간편결제서비스는 애플이 만든 ‘애플페이’가 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애플페이는 신용카드 대신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즉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살 때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지불하는 것이다. 사실 미국이나 중국에선 이미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결제 방식으로 중국에서 많이 쓰이는 ‘알리페이’의 경우 실사용자수가 무려 3억명에 달할 정도다.◇ 신용카드·현금 자리 넘보는 ‘모바일 간편결제’ 그동안 이런 모바일 간편결제는 일종의 결제 보조수단 정도로 쓰였을 뿐 신용카드나 현금을 대신할 정도로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쓰이는 곳도 한정적이었고 결제 과정에서 보안의 위험이나 불편함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애플페이가 등장하면서 어쩌면 모바일 간편결제가 카드나 현금을 대신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경쟁에 불을 붙인 건 메신저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공인인증서 다 필요없이 비밀번호 하나면 되는 토종 간편결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교통카드처럼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방식도 이미 상당수 편의점, 대형마트에 도입됐다.◇ 간편함 같지만 카드정보 저장 방식은 두 가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애플페이나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등은 모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모바일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넣었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먼저 스마트폰 유심에 부착된 IC칩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결제할 때는 유심이 들어있는 스마트폰의 뒷면을 전용 단말기에 갖다 대면 된다. 버스 탈 때 버스카드를 찍는 식이다. 이 때 활용되는 게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어서 이를 ‘NFC 방식’이라고 부른다.NFC 방식의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애플의 애플페이다. 구글의 ‘구글월렛’도 여기에 속한다. 국내에선 하나·BC카드가 NFC 방식의 모바일 결제사업을 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의 경우 금융회사가 아니어서 특정 카드사와 제휴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다른 하나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흔히 말하는 ‘앱카드’다. 앱을 실행하면 저장된 카드 정보가 바코드 형태로 제공돼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삼성전자의 ‘삼성월렛’,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등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신한·삼성·국민·롯데 등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들도 앱카드 방식이다.◇ 온라인몰 요우커 허탕치게 한 규제들 속속 해소 알리페이와 페이팔 등의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들이 간편결제를 내세워 해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국내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 있다. 무엇보다 ‘천송이 코트’ 논란을 일으킨 액티브엑스(ActiveX) 의무 사용, PG사의 카드정보 보관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천송이 코트’ 논란은 국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주인공인 천송이가 입었던 코트를 사기 위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액티브엑스 때문에 코트를 구매하지 못해 벌어졌다. 이는 국내 전자결제 방식의 불편함을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로,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해 7월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으로 공인인증서 및 액티브엑스 의무사용을 폐지했다.◇ 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도 간편함 강화이에 정부가 간편결제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들을 풀면서 카드사와 PG사들도 관련 서비스 마련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우선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구매가 가능토록 했다. 온라인상에서 결제를 진행할 때 최초 1회만 결제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이후부터는 한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최근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시스템을 완비한 것으로 알려지자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결제 서비스를 자율에 맡긴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정부 일정에 급하게 맞춘 간편결제 서비스의 안전성 문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간편결제의 영역을 넓히는 만큼 각 업체들은 보안성 인증 역시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6 09:23 조민영 기자

올해 원ㆍ달러 환율 1100원대 전망

올해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전까지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지겠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아 지난해보다 소폭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 경제가 연간 1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경상수지 흑자에다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경제성장세 등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비교적 튼튼하다는 평가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5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80~11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강세로 원화가치가 하락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대규모 경상흑자로 인해 절상추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올해도 달러강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강달러 쇼크가 선반영된 측면이 커 상승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쳐 달러가 강세로 가게 되면 원·달러 환율은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불확실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 하반기에도 원화약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100원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진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했을 때 연간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1150원까지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 말했다. 그는 “유가약세 지속으로 일부 신흥국에서는 디폴트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무역흑자가 큰 한국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크진 않더라도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고착된 엔저 현상은 올해에도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우리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부추기는 골칫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띠면 원화와 엔화 모두 약세를 보이겠지만 일본 아베노믹스의 ‘돈 풀기’ 전략으로 엔화가 더 가파르게 약해질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진 연구원은 “올해 엔저가 지속될 경우 한·일간 경쟁강도가 큰 정유와 자동차 등은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5 16:28 조민영 기자

대기업 신용위험 증가…금융위기 후 최고

시중은행들이 보는 대기업의 신용위험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9로 전망됐다. 이번 신용위험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19 이후 가장 높으며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한은은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매분기 설문조사를 해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대출수요 등을 지수화한다. 은행들이 대기업에 빌려준 돈을 떼일 확률이 크다고 볼수록 신용위험지수는 높아진다.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올해 1분기 28로 전망됐다. 전분기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다.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경영 애로가 여전한 데다 일부 경기 민감 업종과 한계기업 중심으로 부실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중소기업 신용위험은 2012년 1분기 19에서 그해 2분기 31로 급등하고서 3년 가까이 30선 전후를 오르내리고 있다.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22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쌓인 데다 가계 소득여건 개선이 미흡해 저신용자·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채무 상환 능력이 떨어질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점을 고려해 은행들은 가계에 대한 대출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대출 문턱을 조금씩 낮추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가계 주택자금 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태도 지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 완화 대책이 발표된 작년 3분기 19에서 4분기 16, 올해 1분기 전망치는 13으로 낮아졌다.올해 1분기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 지수 전망치는 22로, 전분기의 3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주택거래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탓에 1분기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한은은 가계의 일반자금 대출 또한 연초 성과급과 설 상여금 지급, 연말정산 소득세 환급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5 16:18 조민영 기자

몸집 불리고 영역확대…지방은행 '전국시대'

지방은행들이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와 영역확대로 인한 수익창출 기대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외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시티은행을 제치고 총자산 순위 10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에 따라 경남은행은 BS금융지주로,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지방은행 금융지주의 영향력은 강화됐다.BS금융지주 자산규모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합쳐 약 85조원에 달한다. 최근 성장세에 미뤄본다면 조만간 100조원 달성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향후 타 지역 주요 거점도시로의 영역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시장 지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광주은행을 인수한 JB금융지주의 총자산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DGB금융지주와 간격을 좁히며 올해 추월할 준비를 하고 있다.대구은행은 대구·경북 중심의 지방은행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전국에 영업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울산·경남과 같은 동남권과 수도권 등 광역권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연 데 이어 작년 12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 같은 지방은행들의 약진 조짐은 지난 2008년부터 나타났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지방은행들은 외국계 은행에 비해 총자산수익률(ROA)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씨티은행과 SC은행 ROA는 지난 5년간 연평균 0.4%로 금융위기 이전 5년간 평균(0.6%)값 대비 하락세다. 반면 지방은행들 최근 5년간 연평균 ROA는 0.8% 수준으로 이 두 외국계 시중은행 ROA 평균값보다 2배가량 높다.‘양날의 검’인 지역적 한계도 이번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기업 지방 이전으로 지방은행들의 새로운 수익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지역마다 뿌리를 내리게 된 공기업들이 운용하는 자금이 수천억에서 수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유치하려는 지방은행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 1조2000억원의 운용자금 예치할 예정이며 한국예탁결제원의 연간 운용자금 1000억원도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지방은행이 기존 수도권과 지방의 분리된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기존 거래은행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점개설과 자금분배 운용정도가 능력의 한계”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5 14:02 조민영 기자

롯데카드, 육아혜택을 한번에 '아이행복카드' 출시

(사진제공=롯데카드)롯데카드는 육아에 도움이 되는 모든 혜택을 한 장에 담은 ‘롯데아이행복카드’를 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아이행복카드는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무상 보육료 결제와 교육부의 무상 유치원학비 지원승인이 가능한 카드로 기존 아이사랑카드와 아이즐거운카드가 하나로 통합된 카드다.롯데 아이행복카드는 어린이집 보육료 및 유치원 유아학비 결제금액 중 본인부담금의 10% 할인은 물론 쇼핑ㆍ키즈ㆍ헬스 등 육아와 직결된 혜택을 담았다.롯데마트(몰)·롯데홈쇼핑(아이몰)·G마켓·인터파크·옥션·베페몰·제로투세븐닷컴 5%, 토이저러스·키자니아 30%, 병의원·약국업종 5% 할인서비스뿐만 아니라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학원·학습지, 유원지·놀이시설 업종, 교통(시내버스·지하철·택시) 10% 할인과 모든 통신사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시 매월 2000원 할인도 담았다.롯데 아이행복카드는 지난달 이용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할인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전월 100만원의 신판 이용실적이 있으면 당월 5만원까지 해당 업종에서 할인해 주며 할인 받은 매출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전월 최소 이용금액은 30만원, 할인한도의 상한선은 없다.또 롯데그룹의 우대 서비스로 롯데마트 다둥이클럽 서비스, T.G.I.프라이데이스 키즈메뉴를 1000원에 제공하고 롯데월드 연간회원권 그린권 25%, 롯데백화점 5%, 롯데슈퍼 3%, 세븐일레븐 육아용품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인 베페 베이비페어 전일 무료입장, 유아동 전문몰인 제로투세븐닷컴 1년 VIP서비스와, 전국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등 지자체 문화체육시설 무료입장·할인 및 에코머니포인트 적립·사용이 가능한 그린카드 서비스를 탑재했다.카드신청은 전국 롯데백화점 카드센터와 롯데카드 홈페이지, 고객센터(1588-8100), 전국 지자체 주민센터 및 롯데아이행복 발급전문 상담조직(1899-4282)을 통해 가능하다. 이 카드는 신용·체크카드 2종으로 출시되며 연회비는 없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5 10:43 조민영 기자

성숙한 카드시장 핀테크로 성장한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던 카드업계가 올해 카드 이용액이 7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 사용 건수는 증가세인 반면 건당 평균결제액이 줄고있어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카드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카드사들은 생존을 위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4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한국 신용카드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신용카드사의 카드 이용액은 약 690조원으로 추정되며 올해에는 7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대중화로 거의 모든 업종에서 현금 결제의 상당 부분이 카드 결제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소비 지출액(가계 명목소비 지출액) 가운데 약 66%가 카드로 결제되며 이제는 현금보다 카드로 거래하는 금액이 더 많아졌다.그러나 카드사용액 700조원 돌파가 카드사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신용카드 이용액 비중은 세계 1위이지만 1~2인 가구 증가, 경기 침체 여파 및 카드 소액결제 보편화 등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은 감소하고 있다. 소액결제의 증가는 카드사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도 0% 성장을 하고 있고, 체크카드도 이미 성장 정체기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현금서비스 이용 금액도 지난 2009년 이후 최근까지 계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카드 대란이 발생했던 2003년 이전에는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전체 카드 이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었는데, 해당 수요가 카드론이나 대부업체 대출로 옮겨갔다”며 “카드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들어 예전처럼 높은 카드 이용액 성장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카드시장 성장률 둔화로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카드사들은 첨단 정보기술과 많은 회원을 보유한 대형 IT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급결제시장에 참여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모바일 중심의 금융인프라 확산을 계기로 ICT, 핀테크 등 신기술 트렌드 사업모델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투자해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KB국민카드도 빅데이터·핀테크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KB국민카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 걸음 먼저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변화의 노력을 전개하기 위해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한 시장 선도역량을 강화하는데 임직원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유실적 및 우수고객 확대 그리고 신사업, 빅데이터, 핀테크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4 17:30 조민영 기자

BC카드-현대차, 카드복합할부 신규 취급 중단

BC카드와 현대자동차가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합의에 진통을 겪었던 복합할부금융 신규 취급은 중단하기로 했다.4일 BC카드와 현대차에 따르면 양사는 카드복합할부금융 신규 취급을 중단하고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카드가맹점 계약이 연장돼 BC카드 고객들은 카드복합할부가 아닌 일반 거래시에만 BC카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를 사는 고객이 캐피탈사의 할부를 이용하는 과정에 카드사가 개입된 구조의 상품으로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대금을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를 갚는 방식이다.양사는 최근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현대차는 BC카드에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BC카드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낮춰달라고 요구한 반면 BC카드는 KB국민카드 수수료율과 같은 1.5%에 맞춰야 한다고 맞섰다. 이로 인해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최종 결렬, 작년 12월 31일부로 카드가맹점 계약이 종료된 바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1-04 16:39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