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카드사용 역대 최고…"소액결제 보편화"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5-01-09 09:23 수정일 2015-01-09 09:27 발행일 2015-0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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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서 신용카드 꺼내는 모습
지난해 11월 편의점에서의 카드승인금액은 5600억원으로 편의점 판매액의 53.1%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윤여홍 기자)
편의점 판매액에서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 비중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소액결제가 확산될 전망이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간 편의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5600억원으로 편의점 소매판매액(1조500억원·택배 등 서비스 판매액은 제외)대비 카드사용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인 5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말 27.7%(1900억원)에 그쳤던 편의점 내 카드 결제비중은 2011년 말 33.1%(2600억원), 2012년 말 39.5%(3500억원)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슈퍼마켓 소매판매액 대비 카드사용 점유율도 70.9%로 역대 최고였다. 결제수단으로써 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6743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8% 하락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5.1% 떨어진 5만8495원, 체크카드는 8.1% 하락한 2만5964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카드승인금액은 49조27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6조8000억원)보다 5.3% 증가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4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공제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승인금액 증가율이 영업일수가 하루 많았던 작년 같은 기간(4.2%)보다 1.1%포인트 높았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