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진 기자

편집부 기자

lyj@viva100.com

올 여름, 1·2기 신도시서 신규 아파트 공급 '봇물'

(사진제공= 리얼투데이)올 여름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에서 비슷한 시기에 새 아파트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다.외곽순환도로로 이어지는 1기 신도시(일산, 중동, 산본, 평촌, 분당)는 서울 도심으로부터 약 20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25년 차 신도시다. 교통망 확충에 따른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기반으로, 강남과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어 수요가 탄탄하며, 최근에는 리모델링과 재건축으로 미래 가치까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서울에서 30km 이상 떨어진 곳에 조성되고 있는 2기 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검단신도시, 고덕신도시,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 위례신도시 등)은 1기 신도시에서 문제가 됐던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특히, 저밀도개발 방식으로 1기 신도시 대비 녹지율도 높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입주 25년을 넘긴 1기 신도시에서는 모처럼 새 아파트가 선보인다. 확실한 정주 여건을 갖춘 1기 신도시는 이미 개발이 완료되고, 각종 편의시설도 자리를 잡아 정비 사업 외에는 새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그 동안 개발을 하지 못해 미뤄뒀던 핵심 입지에서 복합단지들이 선보인다.1기 신도시 내에서도 대장주로 불리는 분당에서는 가스공사 이전부지 개발을 통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서 분양하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부천 중동에서는 20년 넘게 아껴둔 알짜 땅에 복합단지가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중동’을 7월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로 구성되며, 아파트는 전용 84~141㎡,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2기 신도시 중 선발 주자로 개발된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조성 마무리 단계인 이들 지역은 신도시 초기의 불편함도 없을 뿐더러,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특히 8호선 추가역 신설, GTX, 김포도시철도 등 확실한 교통 호재도 끼고 있어 미래 가치 또한 높다.최근 SRT 개통으로 몸 값을 높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인근에서 복합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유림EC는 경기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서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을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71~96㎡ 아파트 312가구와 전용면적 22~33㎡ 규모의 오피스텔 600실 등 총 912가구로 구성된다.위례신도시에서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신규 공급을 재개한다. 첫 스타트는 GS건설이 끊는다. GS건설은 8월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위례신도시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5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1078가구)를, 우미건설은 A3-4b블록에서 ‘우미린’(877가구)를 공급한다.김포도시철도 개통(예정)과 김포골드밸리 조성으로 완성도를 높인 롯데건설이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조성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8 16:11 이연진 기자

롯데자산개발, 노량진에 주거임대시설 '어바니엘 한강' 선보인다

‘어바니엘 한강’ 조감도 (사진제공=롯데자산개발)롯데자산개발이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주거임대서비스 ‘어바니엘 한강’을 선보인다.‘어바니엘 한강’은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207세대(특별공급 44세대 포함) 규모다. 부지면적 3300여㎡, 연면적 1만8000여㎡에 들어서는 주거와 교육 목적의 복합시설이다. 직장인,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해 전용면적 18.90㎡(7.3평형) 스튜디오 타입부터 34.44㎡(13.3평형) 2룸 구조까지 8개 타입으로 다양하게 선보인다.위치는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있으며, 특히 한강뷰가 가능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사육신공원이 전면에 위치해 있다.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30~40대 1~2인 가구 실수요자들이 한강 조망 등 주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직장인, 신혼부부 등 주거실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임대서비스를 통해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어바니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어바니엘 한강’ 일반 공급은 ‘아파트 투유’와 국민은행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특별공급은 홍보관 방문접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별공급은 내달 3일 홍보관에서, 일반공급은 10일 금융결제원 홈페이지에 각각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11일부터 17일까지이며 입주는 오는 8월 1일부터 가능하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8 11:21 이연진 기자

건산연, “올 하반기 전국 집값 0.5% 하락 전망”

(사진제공= 한국건설산업연구원)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6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평균 0.5%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세가격은 2% 이상 내리면서 14년 만에 최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27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5%, 전세가격은 1.3%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허윤경 연구위원은 “임차인 우위 시장인 현 상황에서 내년까지 준공이 이어진다”며 “준공 이전에 전세 매물이 시장에 나와 선행적으로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세가는 14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허 연구위원은 “지역별로 시차는 있겠지만 준공 증가가 전세가를 하락시키고 매매가 하락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주택경기가 빠르게 하강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속도 역시 가파르다”고 밝혔다.연구원은 특히 서울을 비롯한 고가주택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보유세 논의 등에 따른 거래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수요자와 도심 집중이란 장기적 토지이용 트랜드로 올해 조정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36조8000억원으로 예측됐다. 136조8000억원은 2014년(107조5000억원)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로 2015년 이후 3년간 지속된 건설수주 호황국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됐다.건설수주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민간 주택수주가 주택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급감하는 가운데 공공 수주가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급감 등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한 점이 꼽혔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7 16:24 이연진 기자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사업' 3개월 만에 500건 신청

(사진제공=한국감정원)한국감정원이 지난 4월 2일에 개시한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감정원은 지난 3개월 동안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500건 이상이 접수돼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사업’은 임대주택 사업자에게 연 1.5%의 저금리 자금을 융자하는 대신 해당 주택을 청년·고령자 등 주거지원계층에게 저렴하게 장기임대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대출금이 많아 대출이자를 줄이고 싶은 경우, 대학가 원룸 등 공실률이 높은 곳에서 공실 없이 안정적으로 임대사업을 하고 싶은 경우 유용하며, 기존 담보대출의 대환뿐만 아니라 신규 대출, 임대사업을 위한 주택구입시에도 지원된다.한국감정원은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상담·접수와 시세조사, 융자지원, 임대계약 관리 등 사업진행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사업은 집주인과 임차인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임대주택사업”이라며 “앞으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7 10:44 이연진 기자

정부 규제 이후 수도권-지방 청약 양극화 현상 ‘극심’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이후 수도권과 지방 간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각종 청약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며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는 실정이다.지금도 서울·수도권 청약시장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윤곽이 공개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청약 수요는 분양가가 저렴한 수도권으로 확산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는 전체물량 49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5385명이 몰리며 평균 3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서울 양천구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도 총 399가구 모집에 1만190명이 몰리면서 평균 2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최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영등포구 문래동 ‘e편한세상 문래’는 134가구 모집에 4236명이 접수해 평균 3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 ‘미사역 파라곤’ 역시 809가구 모집에 8만4875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지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4.91대 1에 달했다.반면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는 우울하다. 지방에서는 단 한사람도 청약을 넣지 않는 이른바 ‘제로청약’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과 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미분양이 넘쳐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따라 서울과 지방에 모두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지방 아파트를 먼저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실제 부동산 114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4월 지방 주요 분양 단지 중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단지는 14개 중 단 1곳에 불과했다. 11개 단지 모두 1순위로 마감한 서울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가 난다.전북 순창에서 분양한 ‘순창온리뷰2차’는 126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가 1명도 없었다. 그나마 2순위에서 2명이 신청해 0.02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제주도에 등장한 ‘제주 대림 위듀파크’ 역시 1순위에 청약 신청자가 없어 청약 제로를 기록했다.지방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건설사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상반기 대림산업이 경남 창원에 내놓은 ‘e편한세상창원파크센트럴2’는 605가구 일반분양에 절반이 넘는 491가구가 미달됐다. 현대건설이 충남 천안에 선보인 ‘힐스테이트천안’도 443가구를 일반 분양했지만 138명이 청약 신청하며 0.31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수도권 청약시장에는 과열 현상이 지속되고 지방은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지난주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 권고안이 공개되면서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시장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지방에 여러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돈이 되는 서울의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고, 지방 아파트는 처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문제가 없지만, 지방은 입주 물량이 전달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미입주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 같은 경우는 미분양 문제가 나중에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어 주택경기를 보면서 공급 시기와 물량을 조절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6 14:17 이연진 기자

‘공급 가뭄’ 광명·분당 10년 만에 신규 공급

(사진제공=함스피알)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경기 광명·분당 지역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곳은 10년 이상 분양이 없었던 공급가뭄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광명 철산동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는 10년 만에, 분당 정자동에서는 15년 만에 첫 신규 분양단지가 나온다.올 상반기 공급 가뭄 지역에서 선보인 아파트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달서 센트럴 더샵’은 평균 105.39대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19가구 모집에 무려 2만380명이 몰린 것. 같은 달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5년 만에 선보인 대우건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도 3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505명이 몰리며 평균 71.44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이는 올 들어 부산 내 최고 경쟁률이다. 이달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협성건설의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도 최고 4.83대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시장에서 구도심 속 오랜만에 공급하는 단지들은 대부분 좋은 청약 성적을 내고 있다”며 “구도심은 이미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새 아파트를 선보일 경우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실수요가 뒷받침돼 분양 성적이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한편 대우건설은 오는 7월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7개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효성은 오는 10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에서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공릉동에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5 층, 16개동, 전용 49~84㎡, 총 12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은 물량은 516가구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6 11:14 이연진 기자

부동산 규제책 파급 효과…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흐림'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침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을 통해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보유세 개편안 실행에 이어 후분양제 민간 확대 등 이슈성이 짙고 파급력이 큰 정책들을 잇따라 추진할 예정이어서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상당할 전망이다.26일 건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수요억제 정책에 부동산 보유세 과세 강화까지 발표되면서 집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매수자의 관망심리가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꺾이고 전국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실제 주택시장의 미래를 예측하는 각종 ‘지수’는 시장 전망을 어둡게 예측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를 64.0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월 대비 8.1p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57.8p나 떨어졌다. 서울 HBSI 전망치는 최근 꾸준히 90대를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79.4로 전월 대비 13.0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첫 70대를 기록한 것이다.KB부동산이 발표한 4월 전국 매매전망지수 역시 87.2로 전월대비 8.2p 하락했다. 작년 1월 87.1을 기록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최근 들어 줄곧 100을 웃돌았던 서울도 90대로 내려앉았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3.3p 떨어진 95.1로 집계됐다.문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 가운데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가장 큰 정책은 ‘보유세 개편안’이다. 정부의 보유세 인상안 발표로 ‘세금폭탄’의 타깃이 된 다주택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보유세 개편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6월 1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산정하게 된다. 정부는 매년 6월 산정한 보유세를 12월에 통보한다. 즉, 6월 1일 당일 집 소유자가 보유세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미래가치가 높은 ‘똘똘한 한 채’를 남기고 다주택을 정리하는 방법 등도 제기되고 있지만, 다주택자들은 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주택을 가족 등에 사전증여하는 경우가 늘어날 전망이다. 증여가 어려운 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주택 등록 등의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높다. 내년 5월 31일까지 주택임대사업용으로 등록하면 해당 주택은 종부세 합산에서 제외된다.보유세 개편방안이 집값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세금폭탄을 맞게 된 다주택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당분간 거래가 감소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투기가 억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부동산 투자에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데 정부의 보유세 강화로 당분간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가 이달말 ‘후분양 로드맵’을 통해 발표할 예정인 후분양제 역시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시장 과열을 방지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후분양제를 시행하면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에 준공 전 프리미엄을 받고 파는 행위는 사라지게 된다. 또 분양 물량 자체가 줄면서 입주 시점에 대규모 물량으로 인한 전세 시세 급락 현상이 없어지고, 장기적으로 공급 축소가 인구 감소 추세와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5 17:26 이연진 기자

분양원가 공개·후분양제 등 남은 부동산 규제 카드 다 나오나

(사진=이연진 기자)문재인 정부가 ‘서민 주거복지’와 ‘투기수요 억제’를 필두로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안정을 위해 남은 카드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분양원가 공개 추진, 후분양제 민간 확대, 수도권 신규 택지와 반값 아파트 등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먼저 분양원가 공개는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을 대표로 여야 의원 41명이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해 9월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택지·공사·간접비 등에 한정된 현행 12개 원가 공개항목이 △택지비 4개 △토목 13개 △건축 23개 △기계설비 9개 등 총 61개로 늘어난다. 다만 주택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전히 머물러 있는 상태다.후분양제 민간 확대 시행도 큰 관심사다. 정부는 후분양제도를 공공에서 민간분양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후분양 로드맵을 담은 ‘제2차 장기주거종합계획 수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후분양을 확대 적용하고 민간 분양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강화해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이번 로드맵에는 공공 부문 후분양 시범단지 등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민간 아파트 인센티브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민간 분양 아파트가 후분양을 선택할 경우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고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저리로 사업자금 대출을 해주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신혼희망타운 등이 들어서는 수도권 신규 택지 발굴과 반값 아파트 추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회와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 신혼희망타운 공급 방식과 수도권 신규 택지 발굴 등의 내용을 담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를 2억~3억원(전용면적 40~60㎡)으로 책정해 수서·판교 등 수도권 인기 지역에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근처 시세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5 17:25 이연진 기자

국토부, 공항 보호구역 안전관리기준 강화…공항시설법령 개정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활주로·유도로 등 공항 보호구역 내에서 차량·사람·장비 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기준을 신설하는 ‘공항시설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공항 보호구역 내 차량 충돌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하물 하역 등 조업 작업자가 지켜야 하는 안전관리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항 보호구역 안에서는 사전승인·등록된 차량과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제한속도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화물 적재량을 초과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지정지선 준수와 지정구역 내 주정차 금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항도 포함됐다.안전관리기준을 위반하면 사유에 따라 1일에서 40일까지 업무정지나 운전업무정지 또는 운전승인취소 등의 처분을 받는다. 안전관리기준을 지켜야 하는 대상자는 공항 보호구역에서 시설 유지·보수, 항공기 급유, 수하물 하역, 항공기 정비, 입·출항 유도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자다.방현하 국토부 공항안전환경과장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공항 보호구역 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갖춰 위험평가에 기반한 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5 09:32 이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전주比 0.07% ↑…2주 연속 상승

(사진제공= 한국감정원)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줄었고, 비강남권은 상승폭이 커지며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올랐다. 이달 초 0.02%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05%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강남 4구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으나, 낙폭은 지난주(-0.06%)보다 줄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주 -0.10%에서 금주 -0.09%로, 송파구는 -0.11%에서 -0.09%로 하락폭이 감소했고,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의 호재가 있는 강동구는 지난주 0.08%에서 금주 0.10%로 상승폭이 커졌다.최근 약세가 지속됐던 광진구와 양천구의 아파트값이 금주 내림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고, 용산(0.08%)·마포(0.13%)·강북(0.15%)·금천(0.14%)·관악구(0.33%) 등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경기도 아파트값은 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하남시의 아파트값은 0.14% 올라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평택의 아파트값은 하락을 멈췄다.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11% 내리며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남(-0.28%)·울산(-0.25%)·전북(-0.07%) 등 지역 경제가 어려운 곳들의 낙폭이 확대됐고 강원도(-0.28%)도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 가격 거품이 빠지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됐다. 일부 전세수요가 움직이면서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1%로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줄었다. 경기(-0.16%)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4%포인트 커졌고, 지방은 -0.12%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약세가 이어졌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2 13:30 이연진 기자

전국에 20년 이상 노후주택 760만가구… 경기·서울 '최대'

(사진제공=리얼투데이)전국에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760만 가구 정도 분포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다 추가로 예정된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없어 신규 공급이 부족해 양호한 입지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의 경우 수요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16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준공 20년 이상된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은 전국 1669만2230가구 중 762만8843가구로 약 46%다. 이는 2015년 주택총조사 당시 준공 20년 이상 주택 716만3554가구에 비해 46만5289가구 늘어난 수치다.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36만555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21만9207가구 △부산 60만1598가구 △경남 56만9152가구 △경북 55만7629가구 △전남 45만7089가구 △인천 44만7885가구 등의 순이다.주택 노후도별 가구수 비중을 살펴보면 20년~30년 미만이 29%로 가장 높았으며 10~15년 미만과 15년~20년 미만이 각각 15%로 뒤를 이었다. 새 주택에 속하는 5년 미만은 13%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한때 논란이 됐던 재건축 연한의 기준점인 30년 이상 주택 비중은 총 16%나 됐다.이에 따라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갈증이 많고 최신 평면과 시스템, 커뮤니티시설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청약성적이 대체로 좋게 나타났다.올해 청약단지(6월 20일 기준) 중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이편한세상 남산’(346.51대1)이 위치한 대구 중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54%에 달했다. 321.36대1로 2위를 기록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가 위치한 대전 서구는 61%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경우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반면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이처럼 입지가 우수하고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나오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도주택㈜은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전체의 57%에 달하는 대구 수성구에서 대단지 타운하우스 ‘더펜트하우스 수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의 세대는 단독형 내부설계 3층 구조이며 17개동, 전용면적 140㎡ 84가구, 150㎡ 59가구 등 총 143가구로 구성된다. 또 전 가구에 넓은 테라스와 알파룸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했으며 최첨단 보안시스템으로 안전성도 갖췄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교가 위치하며, 지역 내 우수 명문학교와 인접해 있다.동원개발은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1%로 높은 부산 서구에서 ‘동대신역 비스타동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03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총 34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2 08:49 이연진 기자

한경연, "정부 보유세 인상, 시장침체 우려…거래세 인하 동반돼야"

(사진제공=한국경제연구원)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개편 방안이 22일 첫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보유세 인상은 급격한 세부담 증가와 부동산시장 침체를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만약 보유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거래세 인하 조치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2층 토파즈룸에서 ‘주택시장 동향 및 보유세 개편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돼 가고 있지만, 서울 및 수도권 등 선호지역과 경남 창원 등 지방과의 지역별 양극화는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보유세 인상은 부동산 경기를 악화시키고, 가계 세부담 증가로 민간소비가 위축될 수 있어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 전망 및 정책제언’ 발표를 통해 “2018년 주택시장은 정부가 발표한 다수의 부동산 규제로 가격과 거래량이 하락하며 안정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라며 “다만 시장은 정부정책에 차별적으로 반응해 지방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된 반면 서울 주택가격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돼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부연구위원은 “2018-2019 주택시장은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규제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본격화 되는 한편, 금리인상과 DSR 도입 등으로 주택시장을 둘러 싼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라고 전망했다.임동원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주택 보유세 개편 방안에 대해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공시지가를 동시에 인상하는 방안은 시행상 용이하면서 보유세 인상 효과에 가장 강력한 방안으로 보인다”며 “공시지가 합계가 5억원인 사람의 경우 세부담이 310.5% 늘어 나고, 10억원은 149.0%, 15억원일 경우 146.9% 증가한다”고 예상했다.임 부연구위원은 “보유세를 인상할 경우 세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한 매물 증가로 부동산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세부담의 전가 현상 또는 조세저항 증가가 예상된다”며 “보유세 인상은 재고돼야 하며 보유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최소한의 보유세 인상’과 ‘거래세 인하’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고 주장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1 16:24 이연진 기자

지난해 단독주택 거래량 16만건 역대 '최대'…제2 전성기 맞나

(사진 제공=KCC건설)아파트 등장으로 인기가 주춤했던 단독주택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을 원하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적고 재고량은 줄어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실제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의 수요가 증가하며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은 16만 2673건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거래량 통계를 낸 이후 최대치다. 올 들어 거래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월 1만2103건에서 4월 1만3399건으로 10.7%가 상승했다.청약시장에서는 높은 경쟁률 속 단기간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인 ‘자이더빌리지’는 평균 33대 1의 청약경쟁률 속 계약시작 나흘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또 같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지난해 5월 공급된 ‘라피아노’는 평균 65대 1의 경쟁률로 이틀 만에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단독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아파트 중심으로 강한 규제가 발표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단독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또한 개성 있는 주거공간을 원하는 3040세대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단독주택이 각광을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연내 성남, 대구, 제주 등에서 단독주택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이달 중 성남시 도촌지구 A12~17블록(A존), B3블록(B존)에 블록형 단독주택인 ‘東분당 KCC스위첸 파티오’를 분양한다. 분당권에 최초로 조성되는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총 203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독주택의 독립성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더한 주택으로 세대전용정원, 중정(일부세대 제외), 다락방, 개인주차장 등 다양한 설계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중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679-1번지에 블록형 단독주택인 ‘산방산 코아루 아이비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54가구(전용 99㎡)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를 2층으로 설계하고, 모든 가구에 대형 다락방 공간과 전용 테라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태영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운양역 라피아노 2차’를 분양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 단독주택 20블록에 총 104가구(전용 84㎡) 규모로 조성된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주거 트렌드 변화와 함께 아파트 중심으로 강한 규제가 잇따르면서 단독주택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공급은 적고 재고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편이어서 몸 값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나올 단독주택에는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21 11:26 이연진 기자

국내 주택 한계 느낀 건설사…종합부동산개발 사업 진출 '활발'

(사진=이연진 기자)국내 건설사들이 ‘종합부동산개발회사(developer·디벨로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파트 시공을 주력으로 하던 건설사들이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기획·설계·마케팅·사후 관리·임대 등 부동산 영역 전반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국내 주택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등 임대에 초점으로 맞춘 종합부동산서비스를 론칭하거나 임대주택 공급은 물론 관리, 자산운용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건설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HDC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보성산업 등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외 현장에서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건설, 롯데자산개발, 우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은 임대관리업을 신사업에 추가하고 있다.디벨로퍼는 땅 매입부터 기획·설계·마케팅·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뜻한다. 단순 시공이나 신탁, 시행 등 특화된 사업 뿐 아니라 기획은 물론 설계·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해 HDC그룹을 출범시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 디벨로퍼로 체질 개선을 준비 중이다. 건설,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주거관리, IT, 문화, 금융콘텐츠 등을 연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은 디벨로퍼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은 14만8803㎡ 규모 부지에 주택과 대형 오피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SK건설은 국내보다 해외에 비중을 두고 있다. 경쟁입찰보다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디벨로퍼형) 사업’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외에서 가장 많은 개발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터키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관통하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은 SK건설의 대표적인 디벨로퍼형 사업이다.대림산업은 지난 2014년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발표한 이후 에너지, SOC(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 호텔, 주택사업 등 주요 분야에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주택 분야에서는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을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뉴스테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자산관리회사)를 출범시켰다. 또한 글래드 호텔·메종 드 글래드 제주 등 호텔과 콘도 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한양의 모회사인 보성그룹도 계열사인 보성산업을 통해 종합부동산개발과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보성산업은 청라금융단지, 새만금 신시야미 관광레저 개발사업 등 종합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종시 민간임대 주거부문에도 참여하고 있다.또한, 임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사업 영역에 추가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월 건설업계 최초로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은 받은 ‘디앤서(D.Answer)’를 선보였다. 개별 임대차관리 서비스인 디앤서는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롯데건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탁월한 거주공간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은 ‘엘리스(Elyes)’ 자산운영서비스를 내놨다. 롯데건설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위탁 관리를 시작으로 주거시설의 책임관리 서비스와 비주거 시설에 대한 개발, 건설, 운영, 관리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부동산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롯데자산개발은 수익형 주거임대서비스인 ‘어바니엘 가산’을 오픈했고, 코오롱글로벌은 자회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을 통해 임대주택 브랜드 ‘커먼라이프(COMMON Life)’로 부동산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중견 건설사 우미건설도 자회사 ‘우미자산운용’을 내세워 임대주택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이처럼 건설사들이 최근들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주택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에 성장 한계를 느끼면서 단순 시공과 분양만으로 더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디벨로퍼 사업은 단순 시공보다 이익률이 높고 건설경기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앞으로 많은 건설사들이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디벨로퍼 같은 개발형사업은 리스크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19 14:41 이연진 기자

보유세 인상·후분양제 등 부동산 규제 줄줄이 예고

(사진= 이연진 기자)문재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등으로 미뤄왔던 부동산 규제 개편 작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의 대승으로 끝나면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정부는 이번 지지를 바탕으로 규제 중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달 말부터 ‘보유세 개편’과 ‘후분양제 로드맵’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의 방점이 될 ‘보유세 개편안’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바람직한 부동산세제 개혁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공개되는 보유세 개편 초안에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종부세 과세표준 반영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 △종부세 과표구간·세율(주택 및 토지)을 조정하는 방식에 따른 개편 시나리오들이 담길 전망이다. 재정특위는 토론회 의견을 반영해 28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권고안을 확정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정부는 9월 정기국회를 통한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후분양제 로드맵도 곧 발표된다. 국토부는 이달 말 후분양 로드맵이 담은 ‘제2차 장기주거종합계획 수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맵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부문은 후분양제를 확대하고, 민간은 인센티브를 강화해 자발적 후분양을 촉진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공공 부문은 구체적인 후분양 시범단지 등을 발표하면서 민간 아파트는 공공택지 우선공급, 낮은 이자로 주택도시기금 대출, 후분양 시점 공정률이 높을수록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18-06-18 15:12 이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