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프랑스 대선결과,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의 한 숨'

프랑스 대선결과 마크롱 - 르펜 결선투표행, AFP통신한국시간 24일 새벽, 프랑스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시장이 선호하던 중도우파 마크롱이 1위를 할 것으로 전해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발빠르게 화답했다. 2위를 한 극우파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는 그동안 자신이 당선되면 “취임 6개월 내 프랑스의 유로존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해 온 바 있으며 시장이 가장 두려워 한 시나리오는 바로 이 르펜이 1위를 하고 그 기세를 몰아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이 같은 '르펜 돌풍'은 막상 투표당일날에는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지난 여론조사에서 르펜의 지지율이 이상 급등할 때 마다 유로존의 리스크 표시계 역할을 해 온 유로화는 5개월래 최고치를, 그동안 유로존 자산피난처(Safe heaven) 역할을 해 온 금선물은 -1.3%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은 프랑스 대선결과를 '리스크 선호재개'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이 후 한국시간 오전 9시경, 프랑스 정부측이 개표 90% 진행 기준 마크롱과 르펜이 각각 1,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됐다고 공식발표 한 뒤 외환시장과 상품시장에서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투자패턴이 일부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대신 미 증시 SP500 선물이 순간 급등하는 등 대체적으로 프랑스 대선 결과에 대한 센티멘트는 호의적이었다.Samp;P500선물(상) / 유로-달러환율(하), 블룸버그 인터넷판 캡처이에 대해 노무라 런던지사의 투자전략가 조단 로체스터는 “오늘 프랑스 대선결과는 이미 충분히 시장에 반영돼 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번 1차 투표결과에 대해서는 ‘불확실성 해소’ 정도의 반응이 적절하고 만일 시장의 예상이 순탄하게 맞아 들어가 최종투표에서 중도우파 마크롱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그 때 진정한 안도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르펜의 승리 가능성은 프랑스는 물론 유로존 전체의 경제안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현재 시장참여자들의 컨센서스라는 것이다.한 편 5월7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만나게 될 두 사람에 대한 시장의 호감도는 극명하다. 이 가운데서 이민법 개정에 있어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 뜻을 같이 하는 동시에 프랑스의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는 르펜의 당선을 시장에서는 ‘유로존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연결되는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이와 관련 현지시간 23일 밤 Ipsos 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과 르펜의 양자 대결에서는 마크롱이 62% 그리고 르펜이 3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해졌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4-24 10:3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프랑스發 안도랠리, 세 가지 비결은

프랑스 대선 예상 득표율, AFP통신 트위터이변은 없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프랑스 국민들은 당초 여론조사 그리고 출구조사와 정확히 일치하는 표심을 나타낸 것이다.이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24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안도랠리의 바람이 불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대비 1.6% 급등을 그리고 시카고 선물옵션거래소의 전자거래에서 그동안 안전자산 수요로 올랐던 금 가격이 1% 넘게 하락하며 한 발 먼저 프랑스 대선결과에 화답했다.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먼저 이번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프랑스의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파 ‘마린 르펜’ 돌풍 생각보다 거세지 않았다는 점이다.당초 전문가들은 어차피 1차투표에서 과반을 넘게 차지하는 후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만일 르펜이 1위를 하거나 심지어 5%p 이상 2위보다 우세한 득표율을 차지할 경우 2차투표에서도 르펜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었다.두 번째는 지난 ‘브렉시트(영국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 당시 여론조사가 실제 결과와 크게 어긋난데 대한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공포가 한결 낮아진 것이다.물론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도 여론조사는 일찌감치 중도보수 마크롱의 승리 쪽으로 기울었지만 각 후보캠프에서나 전문가들 조차 여론조사가 오히려 ‘역정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 대선결과는 시중 여론조사 그리고 출구조사의 오차범위 내 상당한 일치율을 기록해 오는 2차 대선투표도 충분히 예측가능한 영역으로 진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마지막으로 프랑스 국민들은 부유세 100%를 주장한 멜랑숑 대신 정통보수 피용을 택한 것이다.극좌연대의 장뤼크 멜랑숑은 구간별로 월소득 최고계층에게는 소득세 100%를 부과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 걸은 바 있다. 이렇게 되면 프랑스에서 연봉 30만유로(약 4억9천만원) 이상의 소득자는 자신의 소득 전액을 원천징수 당하고 추후 여러 공제대상을 찾아 자신이 낸 세금을 환급받는 식으로 소득을 보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유혈사태로 얼룩졌던 시민혁명을 다시 원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한 때 3위까지 올라갔던 멜랑숑 후보는 실제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정통보수 피용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4-24 10:0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월가 금요일장,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에 하락마감

프랑스 대선후보 마린 르펜, AFP통신뉴욕증시 금요일장은 프랑스 대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 속에서 하락마감했다.전 거래일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던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 가능성에 대해 이 날은 직접 트럼프 대통령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대적인 세금감면’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 같은 재료로 두 번의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이보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파리에서 벌어진 ISIS의 총격전이 극우파 마린 르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시장참여자들은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르펜의 공약가운데서 프랑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프렉시트’가 대표적이다.여기다가 WTI유가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49.62달러까지 내려가 심리적 기준선인 50달러를 다시 밑돌자 에너지주에 매도세가 몰린 것도 금요일장 부진의 원인가운데 하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주간단위로는 ‘플러스’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실적시즌 후반 들어 금융주들의 선전과 경기민감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탠 덕분이었다.TD 아메리트레이드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JJ키나한은 “프랑스 대선으로 안전자산 매력도가 다소 올라간 것을 제외하면 월가는 비교적 긍정적인 한 주를 보냈다”며 다음 주 프랑스 대선 1차투표까지 당분간 유로화가 리스크 표시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1분기 실적시즌의 중간성적은 SP500 지수 구성기업 가운데 77%가 주당순이익 기준으로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그리고 67%는 매출 기준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이 날 발표된 경제지표 가운데 3월 기존주택매매로 '날씨 탓'이라는 변수로 작용했던 다른 경제지표들은 달리 2007년 이 후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年 5%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4-22 06:2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아시아 증시 금요일장 '유종의 미'

도쿄증권거래소 플로어, AP통신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금요일장은 전반적으로 상승마감했다.간밤 美 재무장관 므누신의 ‘세제개편 만큼은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발언에 나스닥이 사상최고를 기록하자 금요일 아시아 증시 개장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출발했다.여기다 일본중앙은행(BOJ) 구로다 총재가 “통화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자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더욱 뚜렷해졌고 IT주를 비롯한 경기민감주들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다이와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이시구로 히데유키는 “트럼프 정부가 건보개혁안과 함께 답보상태에 빠진 시장을 자극할 이슈를 던졌던 것이 오늘장 상승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기다 오늘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 기존 BOJ의 스탠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최근 엔고로 차익실현과 함께 시장을 떠났던 투자자들을 불러들이기에 적절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아시아 증시 마감 후 열린 유럽증시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파리시내 ISIS 총격전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서비스업 PMI 속보치가 56.2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럽증시는 물론 유로화나 상품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4-21 17:3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美 소비자들, 경제지표 앞 '진실게임'

캔사스시티의 포에버21 매장에서 쇼핑중인 방문객, AP통신현지시간 28일, 컨퍼런스보드가 공개한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가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급등했다. 소비심리 강화는 곧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같은 기호성 소비재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었다.컨퍼런스보드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냈다. ‘3월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지수가 2000년 12월 이 후 최고치인 128.6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기업경기와 노동시장의 상당한 개선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은 고용과 소득에 대한 단기 전망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었다.’마침 이 소비자 신뢰지수의 전고점이 ‘닷컴 버블’이 한창이었던 2000년도라는 사실은 지난 트럼프랠리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을 채근하기에 충분했다.초록: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 빨강:나스닥, 제로헷지하지만 글로벌 여론조사 업체 갤럽에서 공개한 소비심리지표 결과는 이와 정 반대였다.컨퍼런스보드의 3000명보다 많은 3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셋째주(20~26일) 여론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지난 11월 대선 이 후 최저치로 추락한 것이다.경제학에서 실제 투입(Input) 대비 생산량(Output)과 같은 양적 조사방법을 따르는 지표는 하드데이터, 구매관리자지수(PMI)나 소비심리지표처럼 질적 조사방법에 입각한 지표는 소프트데이터라 부른다.갤럽 주간 소비자 신뢰지수같은 ‘소프트데이터’에 속하는 두 지표 사이에 이처럼 큰 괴리(Divergence)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경제학자들이 지적한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갤럽의 조사기간에 뉴스 창을 도배했던 ‘오바마케어 개정 의회 표결 난항’ 혹은 ‘트럼프케어, 공화당과의 갈등으로 무산위기’ 같은 소식들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것이다.게다가 갤럽의 설문조사에는 장년층과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실제로 갤럽에서 조사하는 ‘주간 소비자 신뢰지수’는 트럼프 당선 직 후 ‘수직상승’ 하며 상승폭 면에서 다른 소비지표들을 압도했다. 결국 산이 높았던 만큼 골도 깊을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하지만 지난 4개월여에 걸친 ‘트럼프 허니문’을 끝내고 싶지 않은 월가에서는 워싱턴 리스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지표에만 애써 관심을 주었던 것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29 09:4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먹구름 낀 '트럼프 노믹스' 예상 시나리오3

워싱턴 의회 전경, 핀터레스트트럼프와 새 내각은 현재 야당도 아닌 여당 공화당의 호된 ‘신고식’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다. 1차 관문이었던 건강보험개혁안, 일명 트럼프케어는 아예 표결 조차 무산된 상태다.그렇다면 ‘허니문’이라고 불리는 집권 1년차 트럼프의 올 해 정책법안 스케줄은 뿌리 채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시장에서 ‘트럼프랠리’라며 선 반영 해 놓은 월가 규제개혁과 법인세 인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글로벌 IB 바클레이즈는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든 임기 1년차 트럼프 내각의 정책법안 스케줄을 정리했다.1. 건강보험개혁안(취임 직 후 ~ 5월초)스케줄 상 가장 먼저 처리해야 될 건보개혁안은 현재 예상 처리기간의 딱 중간에 걸쳐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케어 표결연기는 사실 올 11월에 있는 뉴욕, 뉴저지 그리고 버지니아 주(州) 지자체장 선거와 관련이 있다. 여기다 지역구에 기반을 둔 하원의원들은 내년 중간선거(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예상외로 표심은 오바마케어를 버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한다.2. 무역관련법안(취임 직 후~6월말)이미 트럼프 취임 다음날부터 나프타(NAFTA) 재협상은 사전조사에 착수한 상태며, 4월15일 美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때 상하원 의회가 파행에 돌입한 상태라면 트럼프 정부의 공격적 보호주의 법안들은 다음 번 환율보고서 10월15일까지 발이 묶일 수 있다.3. 연방예산안(예결위 3월말~5월초· 부채한도 7월말)가장 중요한 법안중 하나가 바로 부채한도 증액을 위한 연방예산안 마련이고 데드라인은 8월이다. 트럼프 정부 예산안의 골자는 현행 35%로 돼 있는 법인세를 20~30%로 인하하고 법인을 국내로 이전할 경우 해외매출분에 부과되는 8~15%의 세금을 한시적으로 면제 하는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미 정부부채를 GDP 대비 88%에서 105%로 늘리는 것을 용인한다는 데 있다.트럼프 대통령(좌) / 폴라이언 하원의장(우), AP통신하지만 1단계에 해당하는 건보개혁안도 여당인 공화당의 비협조로 표류 중인 현(現) 상황에서 여아가 합심해야 가능한 무역관련법안과 연방예산안의 통과여부와 시점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그러나 바클레이즈는 현재 뉴욕증시가 ‘A자’ 반락없이 비교적 온순한 기간조정을 거치고 있는데 대해 위 3대 핵심법안을 살릴 낙관적 시나리오가 각각 마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1.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폴라이언 하원의장의 대립각은 ‘기 싸움’ 내지 ‘통과의례’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건보개혁안이 조금 지체되더라도 파행으로만 가지 않으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 둔 의원들이 다 알아서 정리할 것이다.2. 트럼프 내각이 무역에 있어 보호주의를 채택키로 한 것은 기정사실이므로 나프타(NAFTA) 만큼은 예외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교역상대국에 부담임이 분명하다.3. 연방예산안은 오바마 정권 당시에도 시기를 놓쳐 '정부폐쇄(Shut-down)'로 이어졌던 사례가 있다. 현재로서는 8월은 불가능해 보이고 임시예산안으로 시간을 번 뒤 올 연말~내년 초 타결 가능성이 크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28 11:1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삼성 갤럭시 S8 공개 D-2 '미리보는 21가지'

삼성전자 갤럭시 S8 언팩 광고미국 현지에서 29일, 한국시간 30일 공개를 앞 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투자종합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는 공개를 이틀 앞 둔 갤럭시 S8와 관련, 비교적 신빙성 있는 21가지 특징을 미리 공개했다.갤럭시 S8 예상도, 가젯 리커 제공1.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모양은 제조공정 가운데 케이스 모양이나 사양 등이 사전 유출되기도 했다. 대체로 외형에 있어서는 S7과 큰 차이는 없겠지만 화면은 좀 더 커지고 테두리는 더 작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갤럭시 S8 / S8 플러스 예상도, 윈퓨처 제공2. 블룸버그에 따르면 S8은 S7보다 상하단 테두리가 더 얇아져서 약간 더 길어진 느낌을 줄 것이라고 한다.아래 갤럭시 S8 외형에 대한 부가적인 사실들은 중국 SNS 등에 올라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한다.3. S8의 케이스는 좀 더 둥글게 다듬어 질 것이다.4. S8은 아이폰 6부터 적용된 일반모델과 플러스모델처럼 두 가지 사이즈로 나온다.5. 스크린은 S7보다 어쨌든 더 커질 것이다.6. 갤럭시 S8 두 사이즈(일반/플러스) 모두 커브드(곡면) 스크린이 채택된다.7. 일반모델이든 플러스모델이든 일단 기존 S시리즈나 타사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커진다.샤오미 뉴 Mi 5s, 유투브 캡처8. 홈 버튼이 터치형이지만 그래도 프레임은 갖춰져 있을 것이다. 中 웨이보에 따르면 샤오미의 뉴 Mi 5s가 이와 비슷한 형태라고 한다.9. 지문인식장치는 후면에 장착된다.10. 안드로이드에서 ‘이전’ 기능의 버튼이 측면 혹은 하단으로 옮겨질 것이다.11. 전면 카메라는 ‘오토포커스’ 등 기능에 있어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사상최고 사양이 장착된다.12. 퀄컴 스냅드래곤 내장으로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 성능을 갖출 것이다.13. S8에 장착되는 인공지능(AI) 음성기능은 아이폰의 시리와 비슷하나 좀 더 현실적인 대화가 가능하다.14. 빅스비(Bixby)라는 가능은 음성지원과 함께 사용자의 명령을 처리하는데 S8에 내장된 전·후면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15. 아이폰 7처럼 헤드폰 잭이 사라진다는데 대해서는 너무 많은 루머가 있어 단정하기 힘들다.16. S8에는 기존 S7이나 노트7에 탑재된 ‘USB-C’ 대신 ‘마이크로 USB’ 잭이 연결된다.17. S7의 방수기능을 비롯 S8에는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기술이 기본적으로 장착된다.18. 갤럭시 S8 카메라 성능은 더 이상 힘들 것 같았던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19. S8은 컴퓨터 본체처럼 어떤 모니터에도 호환이 가능하다.20. 폰의 ‘잠금해제’시 홍채와 안면인식 둘 다 그리고 동시에 활용이 가능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21. 마지막으로 가장 확실한 한 가지는, 어쨌든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빠른 ‘3월 중’에 공개가 된다는 것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28 08:5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화석연료 사랑, 월가-Fed '동상이몽'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장면, AP통신현지시간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환경 규제 무효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美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천연가스·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개발 규제를 통해 태양광·2차전지·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클린 파워 플랜(청정전력 공급계획)’이 무효화 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담당자는 “트럼프 행정명령이 오는 화요일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 취지가 ‘친환경-친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차원인 만큼 기존 온실가스나 탄소배출 등을 완전히 방치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은 복잡하다.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시동이 걸린 트럼프랠리의 본질은 달러-주식-채권금리의 동반상승이었는데 최근 이 조합이 깨진 것은 유가하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물론 美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원유재고가 계단식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이라는 근본적인 이유로 하락했다는 이론적 분석도 타당하다. 여기다 최근 산유국으로서 위상이 올라간 미국의 달러화에 ‘오일머니’ 지위가 부가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트럼프 당선 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2차례 단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가치와 인플레전망은 실질금리 인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지난 연말 연방준비제도의 목표 2%를 일시 달성했던 美 소비자물가(CPI) 역시 올 들어 다시 상승압력이 둔화되고 있다. 2월 에너지 물가 1.0% 하락에 전체 소비자물가가 0.1% 상승에 그쳤던 것과 마찬가지로 3월도 역시 반등기대는 희박하다.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친(親)화석연료 행정명령이 과연 ‘원유수요증가 - 국제유가 상승 - 美 인플레 상향’의 성과를 낼 것인가?파랑:KBW은행지수 / 주황:WTI유가, 블룸버그 인터넷판 캡처지난 11월8일 트럼프 당선 후 국제유가와 KBW 은행지수의 동행추세를 감안하면 한동안 뜨거웠던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가 금융주들의 랠리가 원유가격에도 일종의 ‘낙수효과’가 됐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유가상승이 뉴욕증시 조정의 마침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은 설득력이 있다.하지만 반대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기조도 유가가 좌우할 시중물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만일 이번 행정명령이 위와 같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면 금리인상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결국 이는 ‘개점휴업’에 돌입한 트럼프노믹스에 발목 잡힌 월가 금융사들에게 분명한 부담이 될 수 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27 11:0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바100] '디지털 치매' 부르는 '집중력 킬러'를 물리쳐라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인류의 데일리 라이프(Daily life)는 전에 없던 ‘디지털 라이프(Digital life)’로 변모하게 됐다.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의학계에서는 향후 2~3년 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절반 가량이 스마트폰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를 테면 기존에 존재하던 안구건조증이나 목 디스크 그리고 나아가 기억력 감퇴와 주의력 결핍 등이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으로 인해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디지털 치매(Digital alzheimer)’의 경우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외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먼저 인간의 기억력은 크게 ‘주의력·기억력·작업기억력’으로 나뉜다.서울대병원 신민섭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는 첫 단계가 바로 ‘주의집중력’ 이상이라고 한다.따라서 아직 젊은 나이거나 평소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못하다가 최근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지고 ‘멍한’ 상태를 경험한 적 있다면 기억력의 급격한 감퇴가 시작된 것인지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알프레도 히치콕 감독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주치의로 유명한 윌리엄 블라드 박사는 “집중력 킬러 12명과 이들을 물리치는 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기억력을 지키고 나아가 디지털 치매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1. 소셜미디어(SNS) 중독‘소통’이라는 명분과 인간 본연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셜미디어는 너무 쉽게 다른 사람의 일상에 들어갈 수 있고 또 그만큼 끊기가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인간의 사고기능에 영향을 미쳐 업무에 방해가 되는 강도가 제일 센 것이 바로 이 소셜미디어라고 경고했다.대책 : 직장일이든 일상이든 업무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휴식시간에도 소셜미디어 접속을 삼간다. 만일 이미 너무 중독돼서 금단현상이 있을 경우 스마트폰이든 데스크톱이든 접속을 안하고 참는 시간을 점점 늘리는 훈련도 필요하다.2. 이메일 폭탄‘받은메일함’에는 업무상 메일부터 스팸메일까지 수 없이 많은 이메일들이 실시간으로 쌓인다. 이를 일일이 대답해야 하는 부담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대책 : 스마트폰의 실시간 이메일 수신기능을 해제하고 하루 몇 번 일정한 시간에 받은메일함을 확인하는 방법을 택한다. 만일 본인의 이 같은 방식이 완전히 자리를 잡고 인정받게 되면 업무상 급한 메일은 따로 전화나 메시지를 동반하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3. 휴대폰 분리불안스마트폰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휴대폰에서 울리는 알림음에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대책 : 휴대폰이 손에서 잠시 떨어져 있어도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훈련한다.4. 멀티 태스킹한때 ‘멀티 태스킹’ 즉 동시에 세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것이 출중한 능력으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으나 이 역시 집중력, 나아가 기억력 저하의 원인이라고 한다.대책 :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면 멀티 태스킹을 피할 수 있다.5. 권태감앞의 명제들로부터 연결되는 것으로 너무 많은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뇌는 이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일시적으로 이완상태와 함께 권태감이 찾아온다고 한다.대책 : 단 10분의 시간이면 충분히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이때 커피나 간식 혹은 잠시 산책을 하면서 뇌의 디지털 잔류물을 씻어준다.6. 잡생각직장에서 집안 살림을 걱정한다든지 아니면 반대의 생각 혹은 어제 상사로부터 들었던 얘기 등 현재 상황에 쓸모 없는 잡생각들은 역시 집중력을 감소시킨다는 설명이다.대책 : 간단한 메모 혹은 계획 작성으로 잡생각들을 일시에 정리하는 습관을 가진다.7. 스트레스머리 속이 가득찬 느낌을 받을 때 집중력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만일 어깨가 뻐근하거나 두통 혹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현재 스트레스가 과도한 상태다.대책 : 명상과 호흡법을 실천하되, 이럴 때 본인에게 맞는 것은 인터넷에서 찾아도 무방하다. 약 8주간 훈련을 하면 집중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8. 피로너무나 당연하게도 피로가 지나치면 집중력과 단기기억력이 떨어진다.대책 : 7~9시간 취침을 하되 숙면에 도움이 될 아로마 오일이나 수면방해 요소 제거 등을 활용한다.9. 불규칙한 식사와 허기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면 오전시간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 중 단기기억력의 경우 허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대책 : 흔히 말하는 ‘당 떨어졌다’는 느낌이 오면 계란이나 치즈 등 고단백 간식을 섭취하고 가급적 아침을 건너뛰지 않는다.10. 습관적 우울감상식적으로 우울하다는 감정은 뭔가 슬프고 비관적인 생각과 연관이 있다고 알고 있지만 미 국립 정신건강연구소(NIMH)에 따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우울감의 가장 첫 증상이라고 한다.대책 : 단순히 감정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하루빨리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라.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조기에 발견하면 금방 잡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우울감이다.11. 주의력결핍장애(ADHD)보통 어린아이들의 학습기능 저하의 원인으로 알려진 주의력결핍장애(ADHD)는 증상을 경험했던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대책 : 어릴 때 비슷한 증상을 겪었던 사람은 의사나 상담사를 찾아 검사를 받아본다. 아직 증상이 남아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행동이나 인지의 치료를 받아본다.12. 의약품 복용이는 ‘집중력 킬러 12’ 중 가장 쉬운 상대다. 양이나 기간에 관계없이 일부 의약품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대책 : 의사나 약사에게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고 투약기간 일시 집중력 장애는 약물의 부작용이라는 것을 알면 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27 07: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