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금요일장 '유종의 미'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4-21 17:39 수정일 2017-04-21 17:45 발행일 2017-04-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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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증시 외국인 매수세 재개에 1%대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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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 플로어, AP통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금요일장은 전반적으로 상승마감했다.

간밤 美 재무장관 므누신의 ‘세제개편 만큼은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발언에 나스닥이 사상최고를 기록하자 금요일 아시아 증시 개장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출발했다.

여기다 일본중앙은행(BOJ) 구로다 총재가 “통화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자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더욱 뚜렷해졌고 IT주를 비롯한 경기민감주들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이와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이시구로 히데유키는 “트럼프 정부가 건보개혁안과 함께 답보상태에 빠진 시장을 자극할 이슈를 던졌던 것이 오늘장 상승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기다 오늘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 기존 BOJ의 스탠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최근 엔고로 차익실현과 함께 시장을 떠났던 투자자들을 불러들이기에 적절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 마감 후 열린 유럽증시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파리시내 ISIS 총격전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서비스업 PMI 속보치가 56.2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럽증시는 물론 유로화나 상품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