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이탈리아 신용등급 'BBB'로 하향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4-22 07:06 수정일 2017-04-22 07:06 발행일 2017-04-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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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중은행 전경, AP통신

지난 해 말 대형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자 이탈리아 정부가 구제금융을 결정한지 6개월만에 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사(Fitch)는 지속적인 재정불안과 성장 둔화 그리고 이를 보증하는 정부의 부채 또한 경제에 충격을 줄 소지가 있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트리플 비)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는 지난 해 이탈리아의 GDP대비 부채비중은 132.6%로 지난 2013년 재정안정 프로그램의 목표치보다 11.2%나 높은 수준이었고 올 해는 132.7%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2020년 GDP대비 부채비중이 129.3%까지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이탈리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